나와 닮은 세 친구 '수호, 지우, 다해'

 <숙제 손 지우> 에는 나와 닮은 세 친구가 나온다. 

 첫 번째 친구는 수호다. 수호는 잘난척쟁이 동생 영교와 비교를 하는 어른들이 싫다. 우리 아빠도 가끔 동생과 나를 비교한다. 그럴 때 수호처럼 파마 나라 임금님들을 만나서 아빠와 동생 머리를 폭탄처럼 만들어 달라고 하고 싶다. 그런 상상을 하니 웃겼다.

 두 번째 친구는 지우다.지우도 나처럼 숙제를 싫어한다. 그런데 무릎을 다친 지우에게 엄마는 숙제가 있냐고 물어보신다. 방문을 닫고 들어 간 지우는 숙제를 하는데 마음이 울컥했다. 그 일로 지우의 손만 빼고 지우의 몸이 모두 사라져버린다. 손만 남아 기계처럼 움직이는 지우의 모습이 징그러웠지만 숙제할 때 사라져 버릴 수 있는 지우가 부럽기도 했다. 그 장면이 참 신기한건 지우의 몸이 사라져도 감정은 계속 느낀다는 것이다. 머리와 심장이 사라졌는데도 감정을 어떻게 느낀 것일까? 지우의 엄마도 막상 지우가 사라지니, 걱정을 많이 하셨다. 역시 숙제보다 딸의 마음이 훨씬 더 소중하다.

  세 번째 친구는 다해다. 나도 다해와 똑같이 반 친구가 미운 적이 있다. 누가 때려주면 좋겠고, 그 친구가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그러면서도 그런 생각을 하는 것도 잘못 일까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힘들었다. 그런 다해 마음이 내 마음과 닮아서 읽는 동안 참 재미있었다.

  나와 닮은 세 친구들은 몇 살일까? 아마 나와 비슷한 나이겠지?

우리 아빠도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그럼 내 마음을 더 잘 이해해줄 것 같아서다.

숙제손지우라는 책을 읽었다. 학교에서 무릎을 다쳐 왔는데 엄마는 상처는 별로 신경쓰지않고 숙제했는지만 물어보고 하라고 했다. 가슴이 답답했다. 어쩐지 나랑 지우가 비슷한 생각이 들었다. 나도 학교갔다 집에 오면 엄마가 숙제부터 하고 놀라고 하는데... 학교수업에 방과후 수업까지 하고 칩에 오면 좀 쉬고싶고 게임도 하고 싶은데 엄마는 어김없이 이야기하신다. 그럴때는 내 마음을 몰라주는 엄마가 밉고 돌을 가슴에 얹어 놓은것 같다. 그래서 지우의 이야기가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 지우는 방으로 들어가 숙제를 하며 화나고 답답한 마음에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몸의 일부가 사라지는 이상한 일을 겪는다. 모두 없어지고 손만 남은 지우의 모습은 어쩐지 소름돋았다. 처음에는 지우의 손만보고 삐져서 장난치는 줄 알았던 엄마가 찾아도 보이지 않자 숙제가 뭐가 중요하다고 지우를 나무란걸 후회했다. 엄마의 속마음을 알게 된 지우는 다시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책을 읽으면서 사랑하는 엄마의 진짜 마음이 느껴졌다. 엄마 짜증내서 죄송해요.

엄마랑 같이 책을 읽었다. 예전에 나도 파마하러 갔는데 수호도 파마를 하러 갔다. 파마약 바르고 오랫동안 앉아 있어야 해서 힘들었지만 머리가 마음에 들어서 엄첨 기분이 좋았다. 수호도 파마를 하러갔다고 하니 왠지 더 관심이 생겼다. 아랫집에 사는 잘난척쟁이 동생 영교는 내 앞에 있었으면 머리를 쥐어박아주고 싶을 만큼 얄미운 아이였다. 그런데  파마에 쓰이는 파마막대기가 살아서 수호 소원을 들어준다고 했다. 원하는 파마머리로 바꿔준다고 했을때 수호가 하고 싶은 회오리머리를 할 수 있어서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파마로 복수해줄 수 있어서 신나는 일이라 생각했하는 수호를 보면서 진짜 머리를 이상하게 바꿀까 하고 조마조마했다. 영교머리를 버섯머리로 만들어 버리거나 어른들을 사자머리로 만든걸 보고는 '이건 너무하잖아' 하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가 이상해서 밖에 나가거나 거울을 볼때도 슬플거 같았다. 수호가 나쁘다는 생각을 했다. 다응부터는 그러지마 수호야.

나는 책의 표지가 신기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주인공인 지우와 지우의 엄마가 나옵니다.

처음에는 신기했는데 나중에는 나는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우가 이것들은 없어져도 돼 라고 생각해서 입,발,다리 등 모든게 다 없어지고 손만 남아서 숙제를 합니다. 나는 엄마가 오기전에 숙제를 다 해놓습니다.

엄마와 함께 놀고 싶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야단 치는 것도 싫어서 먼저 숙제를 해놓습니다.

그래서 칭찬을 많이 받습니다. 지우엄마도 지우의 마음 보다는 숙제를 더 좋아하는것 같았습니다.

숙제는 항상 많습니다. 손만 남은 지우는 숙제를 열심히 하고 엄마가 찾을때에도 손이 열심히 숙제를 합니다. 나중에는 원래대로 돌아오는 이야기입니다.

나는 지우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우가 입은 없어져도 돼 라고 생각한게 이상해서 입니다.

입이 없어지면 대답을 못할텐데 입까지 없어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재미있었던 부분은 지우가 다리,발 등이 없어질때 입니다.

왜냐하면 다리,발이 없어도 손이 움직여서 숙제를 하는게 신기하기 때문입니다.

나에게도 손,발이 없어지는 일이 일어나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숙제 손 지우를 읽을동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나는 숙제를 잘 하지만 앞으로도 숙제를 잘해서 칭찬받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