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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정판매
발행일 | 2014년 11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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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252쪽 | 530g | 145*210*20mm |
ISBN13 | 9788947529877 |
ISBN10 | 8947529877 |
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1월 30일
2024년 11월 01일 ~ 2024년 11월 30일
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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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우리나라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창업을 바라보는 시선도 많이 바뀌었고, 여러 가지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것이 바로 사업이다. 예전에 읽었던 책 중에 [평생 월급쟁이로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는 바로 사업에 대한 의욕과 도전정신을 고취시켜 주었다.
이 책의 저자는 피터 틸이다. 실리콘밸리를 움직이는 파워그룹인 [페이팔 마피아]의 대부이자, 손꼽히는 스타트업 성공 사업가이며, 벤처캐피털 투자자이기도 하다. 기업가이면서 투자자인 그는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의 로스쿨을 졸업했다.
1998년 전자결제시스템 회사인 페이팔을 설립해 성장시켰고, 이후 상장시켜 빠르고 안전한 온라인 상거래 시대를 열었다.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 회사 파운더스 펀드의 파트너이고, 그는 페이스북의 첫 외부투자가이다, 그리고 스페이스엑스 및 에어비엔비, 옐프 등 페이팔 마피아 멤버들이 창업한 회사와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 점이 그를 페이팔 마피아의 대부라고 불리우는 이유이다.
이 책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회사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페이팔과 팰런티어를 공동으로 설립했고, 페이스북과 스페이스엑스를 포함한 수백개의 스타트업(주로 실리콘밸리의 신생 벤처기업) 기업에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피터 틸이 그동안 알게 된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2012년, 피터 틸이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강의한 스타트업에 관한 수업내용을 수강생중 하나인 블레이크 매스터스가 꼼꼼히 기록한다. 저자와 블레이크는 그 노트를 수정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한 권의 책으로 만든 것이 바로 이 책 제로투원이다.
0이 1이 되려면? 이것이 이 책을 아우르는 주제이다. 다시말해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는 회사의 창업에 대해 모든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물론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보다는 기존의 모형을 모방하는 게 더 쉽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되는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일을 다시 해봤자 세상은 1에서 n이 될 뿐이라고 말한다. 익숙한 것이 하나 더 늘어날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면 세상은 0에서 1이 된다. 창조라는 행위는 단 한 번 뿐이며, 창조의 순간도 단 한 번뿐이라는 것이다. 그 한 번의 창조로 세상에는 낯설고 신선한 무언가가 처음으로 생겨난다. 그 실례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구글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등을 언급한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이 어려운 과제에 투자하지 않는다면, 지금 아무리 엄청난 이익을 내고 있다 해도 기업들은 문을 닫게 될 것이고,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아직 가보지 않은 길, 새로운 길이라고 강조한다.
인간이 다른 종들과 구별되는 것은 기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인데 바로 그 기적을 우리는 기술(technology)라고 부른다. 기술이 기적인 이유는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일을 하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가 발견한 가장 강력한 혁신의 패턴은 성공한 사람들은 예기치 못한 곳에서 가치를 찾아낸다는 사실이다. 어떤 공식을 따라 해서가 아니라 사업을 생각할 때 가장 기본적인 원칙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20세기 중반이후 인류의 삶을 변화시킨 극적인 분야는 컴퓨터와 통신밖에 없다고 하면서 21세기를 지난 세기와 차별화하여 더 평화롭고 번창하는 시대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상상하고 창조해내야 하는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한다.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또 보유하고 싶다면, 차별화되지 않는 제품으로 회사를 차리지 마라고 단언한다. 창조적 독점기업은 세상에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풍요로움을 소개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는데, 이들 기업은 단순히 나머지 사회에도 좋은 기업이 아니라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강력한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애플이 아이폰을 디자인, 제조, 마케팅해 얻는 독점 이윤은 인위적으로 물량을 줄였기 때문이 아니라 세상을 훨씬 더 풍요롭게 만든 것에 대한 보상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면서 독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넘어 독점은 진보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한다. 수년간 혹은 수십년간 독점 이윤을 누릴 수 있다는 희망은 혁신을 위한 강력한 동기가 되기 때문이다. 독점은 병적 현상이나 예외적 현상이 아니라 [모든 성공적 기업의 현 상태다]라고 말한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는 다음과 같은 예리한 통찰로 시작한다. “행복한 가정들은 모두 비슷비슷하다. 불행한 가정들은 모두 제 각각의 이유로 불행하다.” 하지만 비즈니스는 정반대라고 지적한다.
행복한 기업들은 다들 서로 다르다. 다들 독특한 문제를 해결해 독점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실패한 기업들은 한결같다. 경쟁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참으로 명쾌한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경영자들은 언제나 비즈니스를 전쟁에 비유한다. MBA 학생들은 칼 폰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과 손자의 [손자병법]을 들고 다닌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비즈니스 용어에도 전쟁에 대한 비유가 곳곳에 침투해 있으며, 사람들은 이러한 전쟁과 같은 치열한 경쟁을 비즈니스의 속성인 것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비즈니스가 아닌 전쟁같은 전쟁이라고 저자는 판단한다. 사람들은 경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용맹한 일인 양 취급하지만, 실제로 경쟁은 파괴적이라는 것이다. 곧 경쟁은 가치의 표식이 아닌 파괴적인 양상으로 보고 있다.
이 책은 세상에 가치를 창조하는 방법에 대해 완전히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저자인 피터 틸은 여러 혁신적 회사를 세웠고, 제로 투 원은 그 노하우를 독자들과 공유하는 책이다. 대기업 뿐만 아니라 작게 시작해서 독점을 만들어내는 신생기업에 대한 처방전을 제시해 주고 있으며, 틀에 박힌 논리들을 강력하고도 통렬하게 비판한다. 회사를 세우려는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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