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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5년 02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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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40쪽 | 419g | 225*260*8mm |
ISBN13 | 9788972887683 |
ISBN10 | 8972887684 |
2024년 09월 09일 ~ 2024년 10월 10일
뉴욕타임즈 21세기 최고의 책 100대 도서 『파친코』, 『채식주의자』 선정
2024년 07월 15일 ~ 2024년 10월 18일
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개미 한 마리가 어떤 먹이를 발견했다. 흉년이어서 먹을 게 없었는데 "싱싱한 먹이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모든 개미들이 찾아와 먹으려는 순간! 늙은 개미가 이건 딱 봐도 매미라고 하면서 7년 동안 노래하기 위해 준비한 거라고 이야기했다.
젊은 개미들은 껍질 속에 아름다운 악기도 보이지 않는다며 무시하고 먹으려고 했는데 결국에는 늙은 개미의 말을 믿고 따라갔다. 도시라서 매미 혼자 기어갈 수 없어서, 그리고 사람들이 신발로 껍질을 밟으면 안되니까 개미들이 귀중한 목숨을 옮겨준 거다.
그러다가 밖으로 나온 순간 환상이 펼쳐졌다. 껍질 안 속에서 자켓을 벗는 것처럼 매미가 날았다. 개미들은 먹이가 없어도 매미의 날개를 축복해주었다.
개미들이 매미를 먹으려고 했을 때 매미는 진짜 걱정스러웠을 것 같다.
‘진짜 날 먹을까? 콘크리트가 있어서 어차피 못나가는데 얘네들의 먹이가 되는 걸까?’도깨비를 만난 것처럼 으스스 했을 것 같다. 아마 하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을 텐데 그냥 가만히 있어 본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개미가 밀어줬을 때 기뻤을 것 같다.“...왜..나를 밀어주는 걸까?”
매미는 밖에 날아가서 아마도 시골집 할머니의 집을 찾아가 창문에 붙어서 노래했을 거다."개미들이 도와줘서 날개를 펼친 거예요”라고 하면서. 이 책을 읽고 나서 매미의 노랫소리를 들을 때마다 “개미~가 도와~준 거~예요~”라고 하는 것 같다.
나는 매미가 1년만 자고 더 많이 노래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여름이 길었으면 좋겠다. 그럼 매미가 더 오래 노래할 수 있을테니까!
7년동안의 잠을 읽고,
개미들에게
개미들아, 안녕. 너희들은 아주 착한 개미구나.
나는 <보물>이라는 노래를 들으면 힘이 나.
너희가 배가 고픈 것도 참고 살려준 그 매미는 어떤 노래를 들려줄까.
너희가 살려준 매미가 지금 밖에서 노래를 하고 있단다.
나중에 산에 가면 개미들에게 밥을 많이 나누어 줄게.
매미가 7년동안이나 잠을 자는 것을 나는 이제서 알았단다.
잠꾸러기 매미.
개미들아, 안녕. 너희들은 아주 착한 개미구나.
나는 <보물>이라는 노래를 들으면 힘이 나.
너희가 배가 고픈 것도 참고 살려준 그 매미는 어떤 노래를 들려줄까.
너희가 살려준 매미가 지금 밖에서 노래를 하고 있단다.
나중에 산에 가면 개미들에게 밥을 많이 나누어 줄게.
매미가 7년동안이나 잠을 자는 것을 나는 이제서 알았단다.
잠꾸러기 매미.
중고서점에서 '7년동안의 잠'이란 책을 샀다. 집에와서 책을 읽어봤다. 처음 읽었을때에는 그냥 그런 동화책인줄 알았다. 하지만 두번째 읽었을 때는 무언가 감정이 짜안하고 느껴지는 감동책이었다.
내용은 이랬다.
어린개미가 일주일을 굶다 먹잇감을 발견했다. 그게 자고 있는 매미다-나도 한 일주일 굶다 큰 먹잇감을 찾으면 대박 기쁠것 같다.
어린개미가 개미마을에 그 소식을 전했다. 그래서 늙은 개미와 개미들은 어린개미를 따라갔다-이번에는 어린개미 뿐만 아니라 개미마을 개미들, 늙은 개미 또한 기뻤을 것 같다.
온종일 헛수고로 지친 개미지만 먹이라는 소리에 개미들의 행진을 빠르고 힘찼다.
개미들은 매미를 바깥으로 옮겨주었다-개미들은 아주 착한것 같다.
개미들은 매미의 앞날을 축복해주었다-나라면 매미를 어떻게 했을까? 나도 개미들 처럼 매미를 도와주었을 것 같다.
매미가 7년 동안 노래를 위해 목청을 다듬고 땅속에 있는 이유가 뭘까?
내가 7년동안 땅속에 있으면 아주 답답할 것 같다. 집밖에 매미소리가 들린다. 아주 시끄러웠던 매미소리가 이책을 읽고나니 울음소리가 아니라 매미의 노랫소리로 들린다. 매미소리도 좋은것 같다.
처음에 내가 이 책의 제목과 표지그림을 봤을 때 개미들이 잠을 자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읽어보니 어린 일개미가 먹이로 매미애벌레를 발견하고, 개미들은 너무 배가 고팠지만 늙은개미가 한여름에 노래를 하기 위해 7년동안이나 참고 기다린 매미를 살려주자고 주장해 매미를 살려주는 이야기였다.
배가 고팠던 개미들이 고민하는 마음과 오랜시간을 참고 기다렸는데 잡아먹히고 싶지 않을 매미의 마음도 이해가 된다.
사람들의 잘못도 큰 거 같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만든 시멘트와 도로 때문에 매미가 땅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 나간다해도 거긴 여기저기 콘크리트로 덮힌 도시이다. 이 부분을 읽을 때 코로나 바이러스가 떠올랐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생긴 이유도 사람들이 박쥐가 살 곳을 없애서라고 들은 적이 있다. 자연은 우리에게 선물을 많이 주었는데 사람들은 자연에게 선물을 하나도 주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매미가 정말 불쌍했다. 7년동안이나 참고 기다렸는데 고작 2~4주 밖에 살지 못한다. 이번여름에 집주변에서 시끄러운 매미소리가 들려 짜증을 낸 적도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매미한테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또 자기들도 배가 고플텐데 매미를 살려준 개미들이 너무 착하다. 내가 개미였다면 그렇게 하지 못했을 거다. 오히려 늙은 개미에게 일단 우리들이 살기 위해 먹어야 한다고 주장했을 것이다. 개미는 몸은 비록 작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고 큰 것 같다. 나도 개미처럼 마음이 따뜻하고 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미는 매미가 되어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땅 속에서 오랫동안 잠을 잔다. 그것을 번데기라 부른다. 곤충이 번데기가 되어다가 어른 벌레가 되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매미처럼 몇년동안이나 땅 속에 있엇는지는 몰랐다.
처음에 개미들이 매미를 발견하고 엄청 배고픈 상태에서 바로 먹지도 않고 먹을지 말지 회의를 하는 장면이 신기했다. 나라면 배가 고파서 바로 먹어버렸을텐데. 그리고 매미도 5년을 넘게 계속 땅 속에서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 그리고 더 일찍 나올 수 있었는데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콘크리트 때문에 바깥에 나올 수 없어서 갇혀 있었다는 것이 불쌍했다. 개미들이 매미를 다시 바깥으로 내보내주자고 결정한 걸 보았을 때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
개미들도 배고픈 걸 잘 참고 매미를 나무 위로 올려보내주었으니 그 참을성을 배우고 싶다. 그리고 이제 매미를 실제로 보게 되면 징그럽다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를 위해 노래를 불러주어서 고맙다고 말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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