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리얼 마래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마래와 결이 다은이가 있고 셋은 아주 친한 친구사이다.  그리고 이 책은 여행을 다니기 싫어했지만 부모님의 블로그를 채우기 위해 억지로 다행을 다닌 마래와 결이  다은이의 우정 이야기이다. 셋은 집에서 진실 게임을 하다 서로 털어놓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을 꺼내게 된다.  마래는 사실 자신은 여행을 다니기 싫다는 비밀, 결이는 잘못을 할 때마다 종아리를 맞는다는 비밀,  다은이는 부모님이 너무 자주 싸운다는 비밀을 털어 놓는다.  하지만 이 비밀들이 지켜지지 못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져 세 사람은 불화를 겪게 되지만 다시 더 돈독한 친구가 되는 내용이다.  마래에겐 부모님과 여행을 가기 싫고 억지로 간다는 사실 이였는데 사실은 나도 가끔 아빠와 어디를 가기가 싫을 때도 있다.  그래서 안 가겠다고 한 날고 많다 그러나 예전에 나는 어딘가를 가기 싫으면 무조건 안 간다고 떼를 쓰곤 했는데 지금은 조금 가기 싫어도 참고 간다.  왜냐하면 막상 또 가보면 재미있기 때문이다.  사실 지나고 보면 아빠가 가지고 했던 장소들은 다 재미있는 곳이었는데 가기 싫다고 해서 가지 못한 곳이 많아서 아쉽다.  그리고 마래가 진심으로 부모님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해 싫어하는 것을 안 하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마래와는 조금 달라서 아빠에게 미리 말하지 않고 당일에 여행을 가기 싫다고 떼쓰는 일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고, 더 이상 아빠에게 가기 싫다고 떼를 부리며 고생시켜 드리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결국 이 다짐은 행동으로 실천했다. 그래서 아빠와 어디를 갈 때 이제는 가기 싫다는 마음보다 재밌을 거 같다는 기대감이 차오르게 되었다.  또한 나는 리얼 마래라는 책을 읽고 대단함을 느꼈다. 나였다면   이런 친구들과의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슬픔으로 가득 차 있었을 것 같은데 마래는 직접 나서서 친구들과 화해를 해서 나는 마래에게 대단함과 기특함을 느꼈다  하지만 이런 완벽한 책에서도 아쉬운 점이 있다.  바로 마래와 결이, 다은이가 서로의 비밀을 지켜주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망르 한 점이다. 이 점은 마래와 결이 다은이가 서로의 비밀을 자기들 끼리만 알고 속상하게 하는 일 없이 평소처럼 지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소개한다면 우리 할머니에게 소개해 드리고 싶다.  왜냐하면 우리 할머니께서 책을 좋아하시기 때문이다. 

 나는 친구가 나와 친한 친구를 흉보고 있을 때 그 친구의 말에 맞장구 쳐주었던 적이 있다. 처음에 그 친구를 흉보려고 하지 않았지만 그 분위기에 동조돼서 그렇게 맞장구를 친 것 같다. 생각해보면 이런 상황은 일상 속에서 아주 많이 일어난다. 나의 진짜 모습을 숨기고 거짓된 내 모습을 드러낸 적 말이다. 그럴 때면 ‘리얼 민찬’보다 ‘페이크 민찬’이 된 것만 같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 마래도 거짓된 삶을 살고 있었다.

 마래는 진짜 자신의 모습이 아닌 가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아이다. 아빠는 운영하는 블로그 ‘마래의 오늘’에 마래가 행복하게 웃는 사진만 올리는 사진작가이고, 엄마는 모범적인 마래의 모습만 책에 남기는 작가이다. 그런 부모님 때문에 마래는 자신이 만들어진 거짓된 삶을 산다고 생각한다. 마래는 이런 거짓된 삶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가장 친한 친구인 결이와 다은이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하지만 친구들은 오히려 학원을 보내지 않고, 여행을 자주 다니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 마래를 부러워하며 마래의 고민을 배부른 투정으로만 여긴다. 부모님은 자유로운 삶을 꿈꾸고 마래도 그렇게 살기를 바라서 이사와 전학도 밥 먹듯이 한다. 마래는 이번에야말로 진정한 친구를 만났다고 생각했기에 부모님의 말에 반기를 든다.

 내가 마래라면 부모님께 강요받는 거짓된 삶을 살아서 전혀 행복하지 않고,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생활이 불편할 것 같다. 사실 부모님의 책과 블로그에 꾸며진 모습과는 전혀 다른 불행한 삶을 살고 있으니까 말이다. 부모님의 직업과 가족의 생계와도 연관되어 있으니 본심이 들키면 어떻게 될지, 행복한 척 연기를 언제까지 해야만 하는지 전전긍긍할 것 같다. 마래가 용기를 내어 부모님께 반기를 든 것처럼 나도 거짓된 삶이 불편해서 내 인생마저 꾸며대지 말아 달라고 부탁할 것 같다. 게다가 마래는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 곳이 없고, 아무도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기에 참으로 안타까운 것 같다. 부모님도 친구들도 자신의 고민을 배부른 투정으로만 여기는데 마래는 어디에 속마음을 털어놓아야 할까? 맛있는 간식이라도 사주며 마래의 고민을 귀 기울여 들어주고 싶어졌다.

 설상가상으로 부모님은 마래에게 학교를 1년 쉬고 캠핑카로 전국 일주를 하자고 통보했다. 여러 번의 전학 끝에 드디어 마음 맞은 친구들을 만났다고 생각한 마래는 친구들과 헤어지기도 싫고, 공부도 꾸준히 하고 싶었기에 부모님께 같이 떠나기 싫다는 진심을 토해낸다. 그런데 아빠는 마래의 고민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블로그에 1년 동안 캠핑카를 타고 전국 일주를 한다고 올려 버린다. 블로그에는 부럽다는 말, 마래가 멋지고 자유로운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좋겠다, 응원한다는 댓글이 수백 개나 달린다. 숨이 막히는 기분을 느낀 마래는 충동적으로 댓글과 블로그에 올린 아빠의 게시물을 모두 지우게 된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부모님은 처음에는 충격을 받지만 시간이 지나고 마래의 진심을 이해하게 된다. 결국 블로그를 닫고 전국 일주를 부모님끼리만 가기로 결정한다. 마래는 바람대로 전학을 가지 않고 계속 학교를 다니며, 이모 집에서 생활하게 된다.

 마래가 드디어 자기 목소리를 높이고 자신의 진짜 삶을 찾아서 다행이라고 느꼈다. 그동안 부모님이 만든 틀에 갇혀 살던 마래가 드디어 알을 깨고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내딛는 그 발걸음은 익숙지 않겠지만 부모님께 목놓아 외친 것처럼 분명 마래는 당당하고 힘차게 앞으로 나갈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두려움과 설렘이 모두 느껴지겠지만 마래는 누구보다 자유롭고 행복해 보였다. 나도 앞으로는 마래처럼 솔직하게 내 의견을 말해서 가짜 삶에서 벗어나 진짜 삶을 살아야겠다. 나의 가족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행복하고, 친구들과 노는 것이 재미있는 진짜 내 모습 말이다. 그리고 절대로 내 친한 친구를 흉보지 않는 그런 멋진 내 모습 말이다. 그러면 나도 더 이상 ‘페이크 민찬’이 아닌 ‘리얼 민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거울 속의 자신을 매일 본다. 거울 속의 ‘나’는 평범하게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비춰진다. 하지만, ‘리얼 마래’ 책 속의 마래는 부모님이 블로그와 책을 통해 허구의 모습을 만들었다. 이 책은 진정한 자신과 허구의 모습 사이에서 성장하는 소녀의 모습을 담았다.
마래의 부모님은 ‘마래의 오늘’이라는 성장 블로그를 통해 마래의 모습을 자신들이 바라고 원하는 이미지로 기록한다. 블로그 속 모습을 위해 마래는 원하지 않는 이사를 반복하며,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도 이별을 해야만 했다. 그때마다 마래는 자신의 흔적이 담긴 물건들을 자신의 좁은 방에 모았다. 그럼으로써 이사와 이별, 사라져 가는 자신의 모습으로 인한 쓸쓸함과 외로움을 달랬다. 친구들과 연락이 끊기고, 낯선 환경에 매번 적응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깊은 상처를 받은 마래는 다시는 친구를 만들지 않고 혼자 다니리라 결심했다. 그러나 서울 이사를 끝으로 더 이상 이사는 없다는 부모님과의 약속과, 잘 맞는 친구들을 만난 덕에 마음의 문을 열고 다은이와 결이를 사귀게 된다. 하지만 이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별안간 마래의 부모님이 1년간 캠핑카 전국 일주를 선언한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응원하는 블로그 사람들도, 부러움으로 인해 자신의 심정을 헤아리지 않는 절친들로 인해 마래는 고통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마래는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집으로 다은이와 결이를 초대하게 되고 진실게임을 통해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게 된다. 더욱 절친한 감정이 느껴진 것도 잠시, 오해로 인해 서로가 서로의 비밀을 폭로하고, 다툼이 생기며 마래는 여러 감정을 경험한다. 정보화 시대에 사는 우리는 SNS와 같은 매체를 통해 사람들을 판단하고는 한다. 하지만 그 속에 담긴 모습이 진짜 그 사람이라 단정 지을 수는 없다. SNS에는 행복하고, 화려하고, 멋진 모습만 보여준다. 슬프거나 힘들고 아픈 삶은 다른 사람들에게 잘 공유하지 않는다. 그런 것들은 사람들의 흥미와 관심을 오랜 시간 끌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래의 부모님은, 처음에 자식의 성장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예쁜 자식을 기록하기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블로그를 시작하고 책을 집필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하다 보면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고 더 많은 인기와 관심을 위해 거짓이라는 조미료를 가한다. 마래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친구와의 관계는 어떠한지는 점차 관심에서 멀어져 갔을 것이다. 마래의 부모님은 자신들이 쓴 이야기가 진짜 마래가 겪은 경험이라 믿으며 살아간다. “엄마는 내가 엄마 책에 나오는 마래였으면 좋겠지?”라는 말을 통해 마래는 자신의 현실과 SNS 속의 마래가 전혀 다름을 이야기한다. 우리 엄마도 마래의 엄마처럼 엄마의 틀 속에서 엄마가 원하는 모습으로 내가 살아 주길 바라신다. 엄마가 타인을 통해 전하는 나의 이야기 속에서 허상이 결정되고, 때로는 그 허상처럼 살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좋은 책을 읽고,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직업을 가진 그런 모습 말이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들은 그런 게 아니라 지금 당장의 행복을 위한 사소한 것들이다. 마래 또한 그러했을 것이다. 마래 반 친구들이 책 속의 마래를 부러워 하는 것처럼 나도 책 속의 마래가 많이 부러웠다. 만약 마래가 의사표현이 확실하고, 주목 받기 좋아하는 성격이었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 허상의 마래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학교도 가지 않고 1년 동안 전국을 캠핑카로 돌아다니는 것에, 본인의 성장 블로그가 업로드 되는 것에 만족하며 살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선망은, 마래가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아이의 감정은 배제된, 부모가 꾸민 모습으로 사진을 남기고 그 감정을 함부로 유추하여 글로 기록한다. 이렇게 성장한 마래의 이야기가 계속되었다면 마래에게 무엇이 남았을까? 지금의 시대는 일상이 ‘콘텐츠’가 되었다. 그렇기에 마래 부모님의 행동이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지금 검색해보면 육아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 등이 수없이 많다. 다만 대부분의 부모들은 그런 자신들의 행동이 아이의 의사와 무관함을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엄마는 아무래도 자기 책에 써먹으려고 날 낳은거다!”라는 마래의 말이 마음 속 깊게 각인됐다. 어떤 의도였든, 원하지 않는 행위를 계속한다면 그 관계의 끝은 파탄일 것이다. 보여지는 모습이 아니라,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사회가 되길 원한다. 나와 같은 소녀, 소년들이 ‘리얼 마래’와 같은 일을 겪지 않길 바란다.

이 책은 마래, 다은, 결이와 마래의 부모님을 중심으로 일어난다. 마래는 12살이 될 때까지 부모님의 블로그(1살~12살까지 하루도 빠짐없이)와 책에 맞춰 살고 있는 아이다. 그래서 엄마가 책에다 마래가 “사교육 없이도 똑똑한 아이”라고 쓴 후 마래는 집에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어느 날 마래는 결이와 다은이를 집에 초대하고 진실게임을 한다. 그 이후 마래는 엄마에게 다은이의 비밀인 부모님이 계속 싸운다는 걸 말했고, 엄마는 그걸 컬럼으로 냈고, 그걸 본 다은이는 화를 냈다.(사실 그 글은 마래 엄마의 어릴적 이야기다.) 결국 다은이가 마래의 블로그 중 웃긴, 실수하는 사진들(흑역사들)을 반 단톡방에 올리며 본격적으로 싸우기 시작한다. 결이가 중간에서 말리려 했지만 실패하고 만다. 결국 선생님이 도와주었고 다시 친해진다. 그러고 또 어느 날 결이는 반바지를 입고 학교에 왔는데, 종아리에 피멍이 있었다.(사실 아버지가 가끔 결이를 때린다.) 그게 선생님에게 알려지며 결이네 가족은 어지러워진다. 어느 날 sns에“리얼 마래”라는 계정이 생기고 마래네 부모님 블로그에 있는 사진을 올리며 아동착취 또는 마래의 비밀도 밝힌다. 조사한 끝에 그 범인이 결이라는 게 밝혀지고, 그걸 본 부모님은 마래와 화해한다. 하지만 세 아이는 한 학기 동안 서먹했다. 그리고 다시 친해지며 끝난다. 책은 반전과 교훈이 섞여 재미있었다. 읽는 내내 마래가 불쌍하기도 했다. 비밀을 계속 말하다가 보니 관계가 더 복잡하게 얽히고 악화되다가 화해하는 과정이 좋았다. 이 책은 2가지 사건과 1가지 사건-배경이 있는데 이런 책은 많이 있는 배경-설명-사건-해결 순으로 끝나는 꽤 단조로운 책이 아니어서 좋았다. 또한 이렇게 사건을 얽히게 만들고, 정말 입체적인 마래를 만든 작가가 대단한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 마래는 작가 엄마와 사진작가인 아빠와 살고 있다.  그러나 친한 친구들을 집에 초대한 뒤 정확히는 진실 게임을 한 뒤 사이가 묘해진다. 그리고 얼마 뒤 마래는 유비스 라는 SNS 앱에서 '리얼마래'라는 계정을 찾게 된다. 그리고 마래는 그 계정을 만든 사람이 자신의 친한 친구 2명 중 한명인 '다은이'를 의심한다. 하지만 다은이는 자신이 아니라고 하고 둘은 크게 싸운다. 둘이 싸우자 마래의 또 다른 절친인 결은 둘을 말린다. 그리고 얼마 뒤 드디어 범인의 꼬리가 밟힌다. 그 단서는 마래가 진실게임에서 말한 내용이 올라 왔다는 것 이였다. 마래는 다은이에게 다시 한번 물어 봤지만 다은이는 끝까지 부정했다. 그리고 집으로 오는 길에 마래는 유비스의 리얼마래 계정을  확인 한다. 그런데 새 글이 13분 전에 올라와 있었다. 그리고 범인은 결이 였다. 이 일이 있은 후 마래, 결, 다은이는 사이가 어색해 진다.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결이가 아빠 한테 맞아서 든 멍 자국을 마래가 보고 선생님께 말씀 드렸던 부분이다. 왜냐하면 결이는 선생님이 신고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래, 결, 다은의 갈등이 생기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처음에는 마래가 자주 여행을 다니고 그 여행 일정을 부모님이 SNS에 올리기도 해서 되게 부러웠는데 이게 단점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나서는 평범한 내가 더 낫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마래가 자기가 원하는 데로 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