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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1월 30일
2024년 11월 01일 ~ 2024년 11월 30일
상시
한성에 한 양반댁이 있었습니다.
이 양반댁에 종살이를 하고 있는 언년이라는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어느 날 아씨의 어머니가 아프다는걸 알고 친정댁에 가다가 전차를 만납니다.
전차에서 내린 한 신사가 조선 최초 미래공상 소설인 <백 년 후 한성에 가다>라는 소설을
추천해줍니다.
언년이는 귀가 솔깃해서 그 신문을 얻어서 소설을 읽어 봅니다.
말 그대로 소설은 미래에 가게 된 최선비가 한 처녀를 만나고 제국 부활단, 만민공동회 등의
이야기를 듣자, 최선비는 처녀를 돕기로 합니다.
그래서 다시 과거로 오게되고, 지금 책을 추천해준 신사가 최선비였습니다.
언년이는 최선비에게 아씨가 미래에서 온 것을 듣고 아씨에게 미래를 가자며 종살이를 하고 있는 주인집을 새벽에 뛰쳐나옵니다.
그리고 최선비가 일하는 신문사에 들어가게 되는데 아씨는 언년이가 아무리 물어봐도 답을 해주지 않습니다.
길가를 가다가 옛날 주인댁 마님을 보자 도망을 갑니다.
도망을 가는 언년이는 할루라는 여자아이를 만나게 되고 같이 할루의 집에 가게됩니다.
마님의 눈을 피하기는 했지만, 언제 만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신문사 밖으로 나가지 않기로 합니다.
언년이는 신문 뒤에 있는 소설을 읽으며 마지막 회를 볼때는 집 뒤에서 훔쳐보는 스토커도 잡고 만민공동회도 잘 열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날 신문사로 마님과 친하게 지내던 소나리가 찾아 오는데 소나리는 충격적인 발언을 합니다.
최선비와 서울아씨는 미래에서 온 것이 아니라 그냥 허구인 거짓 이야기를 만든 것이고,
이것으로 황실에서도 큰 돈을 벌었으며, 이것은 역모라고 말을 합니다.
다음 날, 집 뒤에서 우리를 훔쳐보던 스토커의 정체가 밝혀집니다.
스토커의 정체는 같이 자주 놀던 윤덕환이라는 아이였습니다.
덕환이는 작은 아버지가 작은 벼슬을 하고 있었는데, 잘못된 역모에 꾀어서 덕환이빼고 모두 죽었다는 말을 했다.
덕환이가 오늘, 내일 쯤 잡히게 될지도 모른다고 어서 도망가라고 얘기를 해줍니다.
최선비한테 얘기를 한 언년이는 최선비와 서울아씨와 용배오라버니와 아메이국(미국)으로 가기로 합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안나타나고 용배오라버니와 어르신과 같이 가겠다며 혼자 기차를 타고 떠납니다.
그리고 기차안에서 소설 마지막회 원고를 한번 써봅니다.
신분제도가 있던 대한제국 시대때의 언년이가 꼭 미래에 가보고 싶었던 간절한 마음을.. 그 마음이 어땠을지 너무나도 잘 알것 같고,
언년이에게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며 누구나 정치를 할 수 있고, 모두 공부를 할 수 있으며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좋은 세상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백 년 후 한성에 가다> 책 제목이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봤을 때 ‘백 년 전 한성에 가다’로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라는 어쩌면 고정관념에 갇힌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모습에 흠칫하며 호기심으로 책을 집어 들었다.
백 년 전에 살던 노비 소녀 언년이는 자신이 평생 노비로 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내 앞에 펼쳐진 세상의 불공정함에 의문을 품는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책속에 최선비는 미국으로 유학을 다녀왔다. 다른 세상을 경험하고 돌아와 보니 내가 딛고 서 있는 이 땅의 부조리함을 자각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자각 또한 누구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내가 사는 세상은 최선비와 언년이가 살던 시대와는 다르게 나라와 나라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과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고 많은 책들과 자료들로도 충분히 옳고 그름을 가려볼 수 있다. 물론 끊임없이 의문을 품고 나의 판단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했는가? 짚어보는 노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책 표지를 장식한 소녀. 언년이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궁금해 하지 않았다. 언년이 뿐만 아니라 그 시대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분제도가 있는 것에 의아해하지 않고 오히려 태어날 때부터 귀한 사람과 천한 사람이 정해져 있다고 여겼다. 신분제도가 불평등하다고 의식조차 못한 것이다. 언년이는 미래 세상에는 신분이 정해져있지 않고 누구나 평등하며 나라의 대표를 백성들의 손으로 뽑는다는 소설을 읽고 꿈을 가지게 된다. 백 년 후 지금 언년이의 바램처럼 신분이 없고 모두 평등하며 나라의 대표를 우리들의 손으로 뽑는 날이 왔다. 그런데 가끔씩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신분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요즘에는 사회적, 경제적 위치에 따라서 금수저, 흙수저라는 수저계급론이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거론되고 있다. 수저계급론의 가장 슬픈 부분은 자신의 노력만으로 바꿀 수 없다는 점이다. 개인의 노력과 함께 사회적 제도가 공정성을 유지해야만 모두에게 평등한 기회가 주어지고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가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도덕 시간에 공정한 생활에 필요한 원리에 대해서 배웠다. 공평의 ‘공’, 정의의 ‘정’을 합하여 공정이라는 단어가 된다고 한다. 공정한 생활에 필요한 다섯 가지 원리도 나와 있다. 다른 사람 존중하기,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모든 사람이 자신의 정당한 몫을 받기, 판단하기 전에 열린 자세로 모든 이야기를 경청하기, 사회적 약자나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람을 보호하기. 교과서는 우리들에게 공평하고 정의로운 삶을 살아가라고 말한다. 나는 나를 지키는 힘을 길러감과 동시에 나와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도 같이 행복하고 스스로의 노력으로 그에 맞는 결과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다.
100%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나씩 틈을 발견하고 그 틈을 메워가는 과정과 노력이 필요하다. 백 년 전이나 지금이나 불평등함은 여전하지만 그것이 옳지 않다고 소리 낼 수 있고 힘을 모으면 바꿀 수도 있는 세상에 나는 살고 있다. 언년이가 꿈꾸던 백 년 후 세상에 나는 살고 있고, 내가 꿈꾸는 세상에 살게 될 백 년 뒤 어느 아이들을 위하여 깨어있는 마음과 살피는 눈을 그리고 실천하는 어른으로 성장할 것이다.
책에 주인공인 언년이는 종살이를 하는 천한 신분의 아이입니다. 어느 날 언년이는 <백 년 후 한성에 가다 >라는 신문소설을 읽고 신분제를 벗어나 평등한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설이 지어낸 이야기라는 걸 알고 실망하는 언년이에게 최승경아저씨는 미국과 유럽을 다니며 백성이 주인이 된 나라를 보았다고 말해줍니다. 나중에 최승경아저씨가 미국으로 떠난 다는 것을 안 언년이는 미국으로 떠나느냐, 남을 것이냐의 선택의 기로에 놓이고 결국 언년이는 미국으로 떠나게 됩니다.
마지막장에 다다르고 기대했던 결말이 아닌 것이 많이 아쉬웠지만 언년이의 미래를 상상해보기도 했습니다. “미래에 가려고만 하지 말고, 지금 미래를 꿈꾸고 만들어 보렴”이라는 문장은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만약 내가 언년이였다면 최승경아저씨의 쪽지를 주고 아씨에게로 돌아오라고 했을 때 돌아왔을 것 같습니다. 잘 알지 못하는 사람보다는 나를 아껴주고 동생처럼 대해주었던 사람이 더욱 믿음이 가기 때문입니다.
제가 언년이였다면 막연한 소설같은 미래보다는 현실을 바꾸어 나가는 쪽을 선택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언년이는 진실을 알고도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런 점으로 보아 언년이는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백성이 주인인 나라를 만든고 싶었고 강한 도전정신이 있는것 같습니다. 과연 미국에 간 언년이는 바라던 세상을 만날 수 있었을지 너무 궁금하기도 합니다. 미래에 책에 들어갈 수 있는 신기한 기계가 생긴다면 전 이 책으로 들어가 언년이의 ‘미래’를 지켜보고 싶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믿음은 꼭 필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믿음에도 내가 가져서 좋은 믿음이 있는 반면 악영향을 끼치는 믿음도 있다. 허황되거나 잘못된 믿음은 사람으로 하여금 현실보다는 환상을 쫓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을 인정하는 믿음은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이 바라는 것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나. 인간이 가져야 할 꼭 필요한 믿음은 바로 이런 믿음일 것이다.
노비 소녀 언년이는 최선비에 의해 우연히 미래 소설을 읽고 100년 후 미래 세계로 가고 싶어한다. 언년이가 미래로 가고 싶어 했던 이유는 그 미래 세계에는 양반도 천민도 없기 때문이었다. 그 시대 신분제도 속에서 살아가던 많은 사람들은 신분제도의 잘못됨을 잘 깨닫고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그러나 언년이와 같이 개혁정신을 갖고 있던 사람들은 신분제도의 잘못됨을 깨닫고 평등한 세상이 올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결국 이러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 덕분에 지금 현재와 같은 신분이 없는 사회가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난 생각한다.
예전 조선은 백성을 위한, 백성에 의한 나라가 아닌 왕을 위한 왕에 의한 나라였다. 그랬기에 언년이는 백성을 위한 백성에 의한 나라인 대한민국에 가기를 갈망했고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언년이가 바랐던 100년 후의 세상은 진짜가 아니었고 언년이의 믿음은 사라져버렸다.
만약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이 내가 바라는 세상이 아니고 또 내가 바라는 세상은 환상에서나 있을 법한 세상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내가 꿈 꾼 세상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언년이도 나와 같은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언년이가 미국으로 가 자신이 바라는 세상의 모습을 만들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의사가 되고 싶었다. 어렸을 때 아파서 병원에 있었던 경험이 있어서 병원에 있는 많은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서 이다. 그래서 나는 의학과 우리 몸에 대한 책을 찾아서 읽어보는 노력을 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나의 이 꿈이 환상적인 생각이라고 여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작은 노력들이 모여 내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단단히 믿고 있다. 나의 이런 믿음이 노력하게 하고 또 그 노력들이 내 믿음에 보답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믿음이 인간이 문명을 이룰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 언년이처럼 양반도 천민도 없는 나라가 있을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생겨날 수 있었고 내가 내 꿈을 이루어 낼 수 있다고 믿는 믿음이 있기에 나는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신분제가 없으며, 왕도 백성이 직접 뽑는다는 백 년 후 대한민국. 언년이는 최 선비가 백 년 후 한성인 서울에 다녀왔다는 말에 매우 놀라고 그 곳에 가고 싶어한다. 마침내, 주인집에서 도망쳐 최 선비를 찾아가는데... 최 선비의 말과 그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백년 후의 한성은 실제 존재하는 곳이였을까?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최 선비가 실제로 백 년 후 한성 즉, 대한민국을 다녀왔을까? 라는 의문과 궁금증으로 진짜 다녀왔다면 타임머신이 나오는 소설인가? 라고 의문을 갖게 되었다. 이 궁금증은 백 년 후에는 기차가 하늘에서 달린다와 같이 현재의 대한민국에는 없거나 상상할 수 없는 다른 모습 때문에 쉽게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고 깨닫은 점이 있다. 일 분 일 초가 소중하며 시간은 절대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최 선비가 “하루 하루가 쌓여서 한 달이, 한 달 한 달이 모여서 한 해, 한 해 한 해가 모여서 백년이 되지 않니?”라고 말하였듯이 내가 생각하는 내일이 시간이 지나면 한 해가 되고 한해가 지나 백 년이 될 수 도 있다. 우리는 보통 미래라 하면 백 년 후와 같이 매우 먼 미래를 생각하지만 내일도 미래이고, 심지어 지금 일 분, 일 초도 미래라고 할 수 있다. 매 시간 일 분 일 초가 새로우며 시간은 그래서 그 무엇보다도 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일 분 일 초가 소중하며 시간은 절대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단 일 초라도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
내가 만약 언년이처럼 신분제 시대에 그것도 가장 낮은 신분인 노비로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지금처럼 자유롭지 못하고 짐승 취급을 받았다면, 나는 아마 매일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우울하게 지냈을 것이고, ‘백 년 후 한성에 가다’를 읽었을 때 언년이처럼 최 선비를 찾아 주인집을 나갔을 것이다. 신분제도란 어떤 사회에서 특정하게 사회적 평가와 처우를 받는 계층을 정하여 둔 일이다. 이것은 고조선, 즉 한반도에 최초로 건국된 나라인 고조선 때부터 나타나 그 후로도 쭉 있었다. 그러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큰 변동을 겪다가 갑오개혁 이후 완전히 폐지된다. 신분 때문에 사람을 하늘과 땅 차이로 대우를 다르게 한다는 것은 정말 부당하고 잘못된 일이다. 신분제도가 사라진 오늘날은 과거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 따라서 차별을 하면 안된다, 등등 평등에 관한 말은 수도 없이 들어봤으며 확실히 과거와는 다르다고 느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과연 신분제는 완벽히 사라졌을까? 옛날부터 권력은 힘 있는 사람, 높은 관리, 왕 등이 가졌다. 그들은 모두 돈이 많은 부자였다. 내가 본 드라마 중 돈이 곧 힘이고, 힘이 곧 권력이라는 대사가 있었다. 과연 돈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매우 단 시간동안 빠르게 엄청난 경제 발전해서 사회에는 자연스럽게 빈부 격차가 생겼다. 만약 돈이 곧 권력이라는 말에 동의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신분제는 완전히 폐지된 것이 아니라고 본다.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 존중하고 존중받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내가 그 시대 사람이였다면 어땠을까 라고 생각해보니 언년이가 그렇게 소설을 좋아하고 자기도 미래에 가고 싶어 하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 언년이가 이제는 아주 멀리 있는 미국으로 떠나게 되어 어떤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에 가서 꿈을 꾸고, 움직이고 바꾸기를 바란다. 미국에 가는 언년아! 니가 지금까지는 미래로 오고 싶어했지만 앞으로는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아메리카로 가니, 가서도 꿈을 꾸고, 움직이고, 니가 하고 싶은 것을 꼭 이루기를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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