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태환이와 민성이에게 이 책을 빌려줄 거다. 태환이랑 민성이는 여동생이 있으니까. 만약 읽고 나서 동생을 안 사랑한다면, 대충 읽은 것이다. 

이 이야기는 조금 슬플지도 모른다. 무척 감동적이다. 주인공 찬우가 사라졌던 동생 영우와 다시 만나니까. 감동은 슬픔이랑 비슷하다. 슬퍼서 울컥 눈물 나올 거 같다가 다행일 때가 감동이다. 

나는 동생이 없다. 찬우가 왜 영우를 안 좋아하는지 알 것 같다. 책을 읽어보면서 알게 되었다. 동생이 내가 소중히 여기는 한 장 밖에 없는 포켓몬 카드를 찢을까봐 걱정된다. 내가 아끼는 <내멋대로> 시리즈 책을 찢을까봐 걱정된다. 비싼 장난감을 망가뜨릴까봐 걱정된다. 찬우가 게임하는데 방해하는 영우처럼. 

찬우는 동생 뽑기 앞에서 말 잘 듣는 동생, 귀여운 동생, 똑 부러지는 동생, 세 쌍둥이 완벽한 동생을 뽑았다. 뽑은 동생들은 꿀밤을 치면 사라진다. 

찬우는 엄마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돼서 사고 싶던 물건을 잔뜩 산다. 게임칩도 사고 새로 나온 인기 많은 만화책도 산다. 엄마 아빠가 없을 때, 게임을 멋대로 하는데도 재미가 없는 것이다. 

빨래 널려있던, 영우가 ”히어로다-!“하며 장난쳤던 망토가 눈에 띄었다. 찬우는 영우가 보고싶어 울음이 터졌다. “영우야”하고 울면서 뽑기가 있던 스카이 마트로 달려간다. 

다시 나타난 영우를 보고 “너 어디 갔었어” 하고 꿀밤을 치려던 찬우는, 쓰다듬어 준다. 

동생은 귀찮다. 동생을 안 선택한 나 자신이 뿌듯하다. 

다음에는 산타 뽑기와 행운 뽑기를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올 거다. 혹시 아빠랑 헤어지거나 아빠를 버리리고 할까봐 무섭다. 그래서 아빠 뽑기를 빌릴 용기가 없다. 하지만 언젠간 아빠 뽑기도 볼 수 있겠지? 

그리고 내 멋대로 국기 뽑기 책을 내가 쓰기로 했다. 국기 뽑으면 국적이 그 나라로 바뀌고 그 나라 사람이 되고 그 나라 역사를 완전히 잘 알게 되고, 그래서 역사 시험을 합격할 수 있다. 

제가 왜 이 책을 읽었냐면 처음에 이 책을 봤을 때 제목이 재미있게 보여서 이 책을 골랐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주인공의 동생이 말을 안 들어서 캡슐 통 안에 있는 여러 가지 동생들을 뽑는 내용입니다. 

주인공은 동생이랑 마트에 가서 화분을 사려다가 동생을 잃어버렸습니다. 그 때, 이상한 캡슐 뽑기 기계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 캡슐 뽑기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면 이 모든 캡슐을 써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호기심이 많아서 캡슐 안에 있는 동생들이 누구인지 보고 싶고 여러 동생들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은 자기 동생이 말을 안 들으니까 말을 잘 듣는 동생 캡슐로 골랐습니다. 근데 잘 안 열어지니까 화가 나서 바닥에 캡슐을 던졌더니 그게 열리면서 동생이 나왔습니다. 저였으면 작은 캡슐에서 큰 동생이 나오니까 깜짝 놀라서 넘어질 것 같습니다.놀란 주인공은 신기한 마음으로 동생을 데리고 pc방에 가봤는데 그 동생이 얌전하고 말도 잘 들어서 식당에도 같이 갔습니다. 그런데, 그 동생이 밥을 더럽게 먹으니 화가 나서 꿀밤을 때렸습니다. 저라면 귀여워서 입을 닦아줄텐데 때리니까 이해가 안 갔습니다.우리 누나도 가끔 저에게 화를 낼 때가 있지만 꿀밤을 때리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이렇게 귀여운 동생, 똑부러지는 동생, 완벽한 동생을 골라도 계속 울고 , 거짓말하고, 너무 완벽해서 주인공에게 칭찬을 안해주니까 주인공은 다시 원래 동생으로 뽑았습니다. 근데 동생이 나와서 다시 장난을 치니까 꿀밤을 때리려 하다가 오히려 동생을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형이 갑자기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니 그동안 동생에게 꿀밤을 많이 때린 것이 미안하고 캡슐에 나온 다른 동생들보다 자기 동생이 소중하게 느껴졌을것 같습니다. 

저는 어떤 동생인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아마 캡슐에 '말은 잘 안 듣지만 자랑스러운 동생'이라고 써있을것 같습니다. 

만약 우리 누나가 캡슐을 고른다면 저를 고를 수 있게 이제부터 누나에게 잘해주고  화가 나도 참을 건 참는 멋진 동생이 되겠습니다!

찬우오빠, 안녕 ! 

오빠는 그렇게 동생이 싫어? 나는 동생인데 나도 언니가 있어. 언니도 오빠와 같은 마음이었을까?

이 책에서는 말 잘 듣는 동생, 귀여운 동생, 똑부러 지는 동생, 완벽한 동생, 말썽쟁이 동생이 나와. 

나는 동생으로서 언니한테 지금까지 대들었던 행동들이 후회가 돼. 그리고 미안해. 

나는 이 책으로 이런 것들을 깨달아서 좋아. 

나는 이 책을 내 친구 희정이한테 전해주고 싶어. 

나는 예전에 학교에서 자판기를 만든 적이 있었는데 나는 「언니 자판기」를 만들었어. 나도 찬우오빠처럼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어. 

그런데 꼭은 아니야. 왜냐하면 동생이 물론 장점도 있겠지만, 단점도 있기 때문이야. 첫 번째 단점은 내가 쉬고 싶을때  동생이랑 놀아주어야 하고, 두 번째 단점은 동생이 잘못했는데 나만 혼나는 때이고, 세 번째 단점은 동생이랑 놀 때 장난감을 가지고 싸울 때 엄마와 아빠는 ‘“동생은 너보다 더 약하니깐 너가 양보해!” 이렇게 말씀하시면 나는 싫어. 그래서 나는 외동이 좋아.   

벌컥, 방문이 열리더니 영우가 뛰어들었어요. “슈웅! 나는 슈퍼 히어로다!” 앞에서 바쁘게 손을 놀리던 찬우는 돌아보지도 않고 얼굴을 팍 찡그렸어요. “빨리나가! 게임할땐 들어오지 말랬잖아!” 엄마는 일이 끝날때까지 영우를 데리고 집 앞 대형 마트에 다녀오라고 했어요. 마트에서 핼러윈과 마트 생일을 맞아 몇몇 행사를 한다며 구경하고 오라고요. 올 때 작은 화분도 사오라고 했지요. 찬우와 영우는 마트에 들어갔습니다. 마트를 둘러보다 찬우는 ‘동생뽑기’ 라는 기계를 보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동생 뽑기를 하시겠습니까? 오늘은 공짜예요.” “쳇 뻥치네. 캡슐에서 동생이 나온다고?” 찬우는 고민 할 필요도 없이 “내 말을 잘 듣는 동생이 나왔으면 좋겠어.” 라고 했습니다. 그러곤 캡슐에서 어떤 아이가 나왔습니다. “형!” 아이가 다짜고짜 다가와 찬우에게 덥석 안겼어요. 캡슐에서 뽑은 아이는 ‘민우’ 입니다. 찬우는 민우를 아주 좋아했습니다. 그렇지만 민우를 좋아하는 것은 며칠 가지 않았습니다. 찬우와 민우는 시식 코너에 가서 맛있는 것을 먹었습니다. 근데 민우가 개걸 스럽게 먹는 탓에 아주머니들도 싫어하고, 그때 찬우의 친구까지 만나서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찬우는 계속 동생 뽑기를 하다가 동생들이 다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찬우가 가장 좋아하는 동생은 바로 ‘영우’ 였습니다. 찬우가 영우랑 만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느낀점은 나도 동생이 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도 동생을 뽑아보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결국 최고의 동생은 내 동생이라는 것 을 깨달고 이제 동생에게 잘 해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