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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1월 30일
2024년 11월 01일 ~ 2024년 11월 30일
상시
< 침술도사 아따거를 잃고 > 대구와룡초등학교 6학년 5반 13번 신혜원
저는 평소 책을 좋아하지 않고, 책에 대한 재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독서 논술을 하게 되면서 선생님께 이 책을 추천받아 읽게 되었습니다. 이병승 작가는 마음속 새로운 영웅을 만들고 싶어서 이 책을 작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주인공인 대복이가 조선 시대에서 태어나 갓난아기일 때 어떤 자객에게 부모를 잃고 그걸 본 무봉할배에게 키워지게 되었습니다. 대복이는 무봉할배를 통해서 배운 신묘한 침술이라는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돈을 벌어 부자가 되어 자신이 좋아하는 친구 봄이와 큰집에서 잘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장터에서 닭에게 침을 놓아 기절시키고, 다시 살리는 침술로 사람들에게 구경시켜 돈을 벌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침을 놓는 순간 닭이 죽게 되어서 돈을 벌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후로 대복이가 겪은 일들로 대복이의 생각이 조금씩 변해 나중에는 백성을 위하는 의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대복이는 무봉할배를 따라 나약한 왕의 삼촌인 윤대감네 집에 있는 윤대감의 아내를 치료해주러 윤대감네 집에 갔습니다. 윤대감은 무봉할배에게 치료비를 주기 싫어서 대복이에게 조보를 주고 조보를 베껴 써서 마을 사람들에게 그 조보를 보여주라고 하였습니다. 대복이는 조보를 베껴 썼지만 무봉할배의 필기체와 같아서 무봉할배가 누명을 쓰게 되었고, 무봉할배는 죽기직전 대복이에게 “너도 병든 세상을 고치는 훌룡한 의원이 되어라”라고 말하며 ‘생사의서(生死醫書)’라는 살게 할 수도 있고, 죽게 할 수도 있는 의술이 담긴 책을 주고는 숨을 거두었습니다. 대복이는 무봉할배가 자신 때문에 죽었다는 자책감에 괴로워하다가 윤도령이 대복이에게 “너 때문에 아버지한테 혼났어”, 라는 말을 듣고, 대복이는 윤도령이 얄미워서 침통을 꺼내 윤도령의 팔 쪽에 침을 꽂았습니다. 그런데 윤도령의 팔이 굳어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윤도령의 호위 무사인 흑오가 침을 빼라고 해서 대복이가 침을 빼었습니다. 윤도령이 괜찮아진 것 같아서 윤도령은 대복이를 보냈지만 대복이가 간 후, 윤도령의 팔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걸본 윤대감이 흑오에게 팔을 고치면 대복이의 팔을 베고, 팔을 고치지 못하면 목을 베라고 했지만 흑오는 대복이에게 숲 깊이 도망가라고 하고는 대복이를 보냈습니다. 대복이는 도망치다가 무봉할배의 친구였던 무영을 만나 의술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다가 무영을 쫓던 한 의금부도사좌백이 다친 채로 앉아 있어서 무영은 대복이에게 의술을 다 가르쳤다며 대복이에게 좌백을 살리라고 하고 좌백의 상처가 나았을 때 무영은 왕을 죽이려고 한 죄갑을 받는다고 좌백에게 죽게 된다. 대복이는 좌백과 산을 내려오고는 왜구에게 당한 사람들을 치료해주고는 침술 도사 아따거가 되었습니다. 그러고는 나약하고, 어린 왕을 총명하게 만들어 대왕대비의 수렴청정을 멈추게 하고는 시간이 지나서 대복이는 흉년도, 가뭄도, 전쟁도, 노비도, 양반도, 아픈 사람도,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없는 모두가 사람대접받는 신비도(神?島)라는 섬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 책의 많은 장면 중 무봉 할배가 죽을 때 대복이에게 유언을 남기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무봉할배가 유언을 할 때 대복이는 당황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은 의술로 돈을 많이 벌어서 봄이와 혼인하고 행복하게 사려고 하는데 갑자기 병든 세상을 고치는 훌룡한 의원이 되라고 하니까 저 같아도 당황했을 것 같습니다. 무봉할배는 대복이가 바르게 크면 좋겠어서 유언을 한 것이라 생각하니 감동이었습니다. 의술을 제대로 배우지 않는 제자가 미울만도 한데 죽을 때까지 좋은 말만 해주는 것도 감동받았습니다. 저는 이 책을 저희 반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 책을 통해 대복이가 처음에는 부자가 되고 싶어했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대복이는 여러 사람들이 모두 행복한 신비도를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이 된 것 처럼 저도 혼자 행복해지는 일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도 이책을 보며 저 같은 생각을 해서 미래에는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침술 도사 아따거의 지은이는 이병승, 출판사는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이다.
나는 책을 읽기전 책표지를 유심히 살펴본다. 한 아이가 어딘가에서는 뛰어 내리는데 손에는 침을 들고 있고 뒤에는 달이 떠 있는 장면으로 시작이 된다. 내가 책을 읽게 된 계기도 책 표지의 모습이 궁금해서였다. 처음에는 도적 같기도 하여 내가 아는 홍길동의 모습일까 상상해 보았다. 제목은 왜 침술도사 아따거일까? 진짜 이름일까?라는 호기심으로 이 책을 천천히 읽게 되었다. 간략한 책의 내용은 한양에 집 17채를 가지고 싶어하던 대복이가 침술로 아픈 사람을 낫게 하고 여러 인물들도 만나며 세상을 구하는 아따거가 되어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홍길동이나 임꺽정처럼 역사를 소재로 하여 유토피아를 꿈꾸는 역사 동화이자 소설이다. 등장하는 무영 스승은 많은 지식을 겸비한 지금으로 말하자면 훌륭한 의사 선생님이시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무영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고민도 해 보았다. 이유인즉 폭설이 내린 어느날 한 좌백이 살려 달라고 해서 얼굴을 보니 무영을 잡으러 온 의금부도사 좌백이었다. 아따거는 살리지 말로 모른척 하자고 말하자 무영은 "눈앞의 환자가 있으면 무조건 치료하라 하지 않았느냐?"라고 말하며 치료를 하였고, 결국 의금부도사 손에 죽게 되고 만다. 내가 무영이라면..... 살리지 않았을 것이다. 좌백이 나를 보지 못한 샹황이었고, 나를 죽일 사람이라면 당연히 살리지 않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무영 스승님은 끝까지 자신의 목숨보다 환자를 우선으로 생각하시는 모습에 실로 많이 놀라웠다. 스승님이 돌아가시면서 남기신 나 아(我), 많을 다(多), 거할 거(居). 아,다,거!
여기서 많다는 것은 많은 백성이란 뜻으로 많은 백성이 있는 곳에 거하는 자가 되라는 이름을 주시게 되었다.
"내가 언제? 난 세상을 고친다고 했지." 라는 결말로 끝을 맺은 것을 보면 큰 인물이 되었을 아따거를 상상하게 한다. 재미와 감동,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 좋았고, 이 책을 읽게 될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입장을 바꿔 생각하며 읽으면 더 실감이 날 것 같다. 오늘도 책 한 권으로 행복한 세상을 맛보게 되어 행복한 날이다.
'침술'은 무언가 알쏭달쏭 알듯말듯 신기한 것이다.
만약 의원이 침통에서 침을 하나 쏙 뽑아들고 사람을 푹! 찌르려고 한다면 그 사람은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다.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는 것은 바로 아래서 폭포가 콰르릉 콰르릉 폭포수를 쏟아내는 낭떠러지에 서 있는 것이라고 난 생각한다.
침 몇 대만으로 금은보화를 준다고 해도 바꾸고 싶지 않은 '목숨'을 가지고 놀 수 있다니, 정말 놀랍지 않은가?
우리의 주인공 대복이는 이 침술을 이용해 자신을 '침술도사 아따거'라고 부르며 가난한 사람들의 아픈 곳을 침으로 고쳐주고, 나쁜 낮도적들의 사지를 마비시켜 창고를 열기도 하고,자신이 시키는 대로 하게끔 꼭두각시를 만들기도 한다.
처음에 침술을 배울 때는 스승이 자신을 안 받아주자 독초를 서슴없이 입에 넣었다. 그리고 스승이 왜 먹었냐고 다그치자 숨이 넘어갈 듯 깔딱깔딱거리며 대답했는데 그 대답이 일품이었다. 바로 자신을 고치는 것을 보고 배울 것이라는 포부였다. 결국 스승은 대복이를 제자로 받아주었고 서로가 서로의 환자가 되어주며 대복이는 침술을 하나하나 배워나간다.
우리 엄마도 목이 욱신욱신 쑤셔 와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았는데, 침을 쿡! 꽂으면 아픈 근육들이 펄떡펄떡 갓 잡은 물고기처럼 뛰는 것이 느껴진다고 한다. 아무리 그래도 뾰족한 쇠붙이를 몸에 대고 쿡 찌른다는 것은 살짝 깨름칙하기도 하다. 잘못 맞으면 신경들이 손상되기도 한다니 더욱 으스스한 기분이 든다.
의료도구와 서적들이 많지 않았던 시대에 침 한 대만으로도 사람의 병을 고쳐주었고, 그 기술이 현재 우리 엄마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마치 오래 전에 묻혀진 케케묵은 타임캡슐을 열어본 듯한 느낌이 들어서 오묘하고 신비했다.
아따거의 침술이 지구 곳곳에 퍼져서 아픈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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