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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사서선생님이 좋다고 추천해 주시고 할머니와 추억을 만드는 것 같은 손녀의 모습이 인상적이라서 읽게 된 이 책은 주인공 혜지가 돌아가신 줄 알았던 할머니의 소식을 우연히 접하면서 시작된다.
고모가 할머니 유산 상속 이야기를 꺼내면서 할머니가 살아계신 줄 알게 된 혜지가 할머니가 집을 나가게 된 이유를 알고 여자로서 할머니를 이해하게 된다. 할아버지는 여자다움을 강요하면서 할머니가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하고 집에만 있기를 강요했고 할머니는 여자다움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개척한 분이셨다. 특히 혜지가 자신을 좋아한다면서 눈썹 그리고 다니기를 강요한 준호가 페이스북에 자신의 사진을 올린 후 두려움을 느꼈는데 엄마와 고모는 이를 이해한 반면 아빠는 혜지의 두려움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처음엔 그저 남자아이는 그럴 수 있다고 받아들였다. 아빠는 준호의 행동을 남자다움으로 받아들여서가 아닐까?
양성평등이란 말이 지금 우리에겐 익숙하다. 집에서도 여자다워야 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다. 그러나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남성다움 여성다움이라는 단어를 앞세워 남여를 차별하고 구별하는 인식이 남아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남자다움 여자다움으로 바라보기보다 사람다움의 시각으로 개개인을 존중하고 이해함이 필요함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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