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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행일 | 1998년 05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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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12쪽 | 크기확인중 |
ISBN13 | 9788931907377 |
ISBN10 | 8931907370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언니가 알려 준 세상
(가장 아름다웠던 여름)을 읽고
남해초등학교 5학년 2반 최성빈
도대체, 도대체 삶은 뭐길래 어른들의 이야깃거리가 되는 걸까? 동네 아주머니들이 우리집에 오셔 이야기를 하실 때면 꼭 사는 이야기가 나오더라. 나는 그 삶이라는 것에 호기심을 뗄 수 없었지. 그런 내 마음을 우리 엄마가 알아 챈 걸까? 엄마가 도서관에 가서 ‘가ㅅ장 아름다웠던 여름’ 이란 책을 빌려왔어. 내가 처음 그 책을 볼 때는 영 내 맘에 안 들었어, 내가 싫어하는 노오란 색 표지, 너덜너덜 해 진데다가 너무 오래 된 그림, 그래도 그 책이 나에게 뭔가 줄 것 같더라. 난 내 감을 믿고 책을 펼쳤어, 그리고 책을 맨 마지막 글까지 읽고 책을 덮은 후 난 내 감이 맞다는 걸 느꼈지. 그 책은 참 인심이 좋은 책이야. 삶도 알려줬지만 나에게 감동이란 것도 줬거든.
내게 삶도 알려주고 감동도 준 그 책의 주인공은 메그라는 13살 아이야. 메그에겐 영문과 교수인 아빠가 있는데 아버지가 도시에 살면 책을 쓰기 힘들다고 잠깐동안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로 내려와 살고 있어. 또 메그에겐 2살이 많은 몰리라는 언니가 있어, 그런데 몰리는 정말 예뻐. 금발의 곱슬머리에 크고 예쁜 눈, 그래서 메그가 몰리를 샘내지 않기는 힘들었단다. 하지만 메그는 그림도 언니보다 잘 그리고, 머리도 좋았어. 그래서 샘이 나는 것을 꾹 참을 수 있었어.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메그는 산책을 하게 되었어. 흙길을 따라 걷다보니 허름한 작은 집이 나왔지, 그 집에는 윌 뱅크스라는 노인이 살고 있었는데 무척 좋은 사람이었어. 인심도 좋고 착하기도 하고 게다가 메그와 성격도 잘 맞지 뭐야. 그래서 메그는 금방 그와 친구가 될 수 있었단다.
나는 이 부분에서 무척 놀랬어. 그런 노인과 친구가 될 수 있다니! 난 지금까지 내 또래만이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 메그는 대범하게도 처음보는 노인과 친구가 됐지 뭐야, 나도 좀 본받아야겠어.
메그는 늘 윌 뱅크스를 찾아갔어. 그리고 지루한 삶이 행복한 삶으로 바뀌었어. 하지만 늘 행복하지만은 않았어. 왜냐하면 언니 몰리가 병원에 입원했거든. 왜냐고? 음, 조금 황당할 지도 모르겠지만 코피가 났거든. 코피 때문에 입원을 하다니, 어이없지? 하지만 그냥 코피가 아니었어, 정말 심했어. 얼굴은 물론 몸, 이불, 벽까지 적셨어. 그러니 병원에 가야지, 뭐 어쩌겠니? 갑자기 밤에 일어난 일이라 얼마나 놀랐겠니? 엄마와 아빠는 모두 몰리와 병원에 가고 메그 환자 밤에 남았잖니. 하지만 메그는 침착하게 행동했어.
나같으면 오두방정을 떨었을 텐데 말이야. 메그에게서 본받을 점이 하나 더 있구나!
며칠 후 몰리가 돌아왔어, 하지만 돌아 온 몰리는 전 날의 몰리가 아니었어. 핼쑥한 얼굴, 거칠어진 머릿결, 그는 그런 몰리가 불쌍했어. 전 날의 행복한 얼굴의 몰리는 온데간데 없었어. 그래서 메그는 몰리를 행복하게 해 줄 생각을 떠올렸어. 메그가 생각해 낸 것은 바로 윌 뱅크스를 소개 하는 것이였어. 기쁘게도 몰리는 새 친구를 만나 행복해 했어. 게다가 윌이 임신해 있는 자신의 친구와 그의 남편을 소개 해 주었어. 뭐 물런 그도 윌의 친구였지만 말이야. 그들의 이름은 벤과 마리아, 윌처럼 착하 사람이었어. 게다가 더 기쁜 점은 몰 리가 아기를 정말 좋아한다는 거지.
몰리와 메그는 하루하루가 행복했어.
그러던 어느 날 모리가 침대헤 누워 있을 때, 메그는 몰리를 놀래키려고 이불을 걷어냈어. 그런데 다리에 검붉은 점이 나 있었어. 메그는 부모님께 알리 지 말라는 몰리의 애원을 듣고도 부모님께 알렸어. 부모님은 그것을 보고 즉시 몰리를 병원에 데려 갔어. 진단 결과는 급성 골수 백혈병이었어. 몸이 썩는 끔찍한 병이었지. 몰리는 생각보다 오래 입원했단다. 그사이 마리아는 해피라는 아들을 낳았어. 메그는 그걸 전하러 몰리에게 갔어. 메그는 몰리의 손을 꼬옥 잡고 이야기 했어. 하지만, 하지만, 슬프게도 몰리는 미소를 짓고 영원한 잠에 빠졌단다. 메그는 정말 슬펐어, 언니가 죽었으니 말야. 여간하겠니? 하지만 메그는 죽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몰리를 편히 보내 주었단다.
정말 슬퍼. 난 이 이야기를 읽고 삶을 어떻게 살아가는 지 배웠어. 대범하게 , 그리고 큰 일이 일어났을 때는 침착하게, 그리고 누군가에게 사고가 생겼을 때는 편해지게 해주고, 또 누구든지 어떻게든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해 , 이 책은 감동도, 교훈도 그리고 삶의 태도를 가르쳐 주었어. 이렇게 알짜인 책을 난 영원히 감사하고 사랑 할 거야, 지금 이 글을 듣고 보고 있을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어!
*학교 선생님이 대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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