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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행일 | 2005년 11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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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59쪽 | 381g | 172*225*20mm |
ISBN13 | 9788957980347 |
ISBN10 | 8957980342 |
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0월 31일
10월의 굿즈 : POINT OF VIEW 북커버/스탬프/유리 티포트/페이퍼 아크릴 문진/북 백/저널 노트
2024년 09월 30일 ~ 2024년 10월 31일
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조각보 이불은 나에게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깨우쳐 주었다. 요즘 내 주위에는 부모님이 이혼한 집안이 꽤 많은 편이다. 우리가족은 그렇지 않아서 잘 몰랐고 친구들은 표현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얼마나 상처를 입는건지, 얼마나 가슴 아픈일인지 깨닫게 되었다. 가족의 가치는 굉장했다. 가족 한명이 아파도 기절하고 쓰러지고 가족 한명이 죽으면 따라 죽겠다는 사람들.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무슨 끈이 우리를 잡고 있는것인지 외갓집 이모부가 돌아가셨다는 소리를 들었을때 처음에는 그냥 충격이었다. 눈물도 나오지 않고 그냥 처음 내 주위에서 떠나간 첫사람. 그런 슬픔이었다. 장례시작에 들어가서 예배를 드리며 마지막 찬양을 하는데 그냥 눈물이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었다. 이유도 잘 모르겠는데 그냥 '다신 볼수 없다.' '사촌 언니들이 울고있다' 이런 상황 익숙하지도 않아서 그냥 울고 말았다. 근데 '이혼'이라는 말은 너무 가혹한것 같았다. 이미 죽어서 볼수 없는 것은 인정할수 밖에는 없겠지만, 살아있는 자신의 부모님을, 자신이 ..제일 가까운 자신이 볼수 없다는 그 자체가 얼마나 슬플까? 이 책은 그런 상황을 잘 알려주고 있었고 나는 그런 책에게 고마움을 느꼇다.
제발 이제는 그렇게 쉽게 이혼이라는 말을 안했으면 좋겠다. 어른들은 자신들이 싫고 마음에 안드는것이 있어서 이혼을 하겠지만 그 속에 끼게된 자식들은 어른들과 마음이 똑같지 않다. 제일 아픈것은 역시 당사자이고 당자사자의 입장이 최우선인것 같다. 어른들이 물론 무식하다는 것은아니다. 물론 자신의 자식을 위해서 어쩔수 없이 이혼을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냥 자신의 성격차이로 인해서 이혼하고 그러는 것은 정말 나쁜 어른 인 것이다.
자신의 이익,욕심때문에 아이들을 상처 입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책에 나오는 주인공 지민이 민서 윤서처럼 상처 받는 아이들은 많기 때문이다. 한번더 생각해주었으면 한다. 이혼에 대해서는!!
윤서야 안녕?
나는 희영이라고 해.
네 가족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어. 너희 가족 이야기를 읽고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은 마주치거나 말만 붙이면 싸우는 나와 내 동생이었어. 내 동생과 나는 주위 사람들이 보면 정말 친 남매인지 의심할 정도로 싸워. 부모님께 야단맞는 1순위도 바로 동생과 싸우는 거야. 내 친구들은 내 동생의 성격이 나빠서, 나랑 많이 안 맞아서 싸운다고 하지만 그건 우리들이 싸우는 이유를 모르고 하는 소리야. 솔직히 둘 다 문제거든. 전에 내 동생이 내게 시비를 걸어서 아주 작정을 하고 때린 적도 있어. 그런 일을 날마다 반복하고 있으니 엄마는 질려서라도 그만 싸우라고 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탓하며 계속 싸운단다. 그러니 당연히 사이좋은 네 가족 이야기를 읽고 제일 먼저 우리 남매 사이가 생각났지.
네 언니가 이혼한 사람들끼리 산다고 지민이 엄마께 화를 냈을 때는 정말 안타까웠어. 언니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도, 왜 그렇게 버릇없이 이야기하는지 네 언니를 탓하는 마음이 들었어. 마치 내가 동생 행동을 보고 탓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처럼. 아니 내가 동생에게 기분 나쁠 때 화내는 모습이 생각났다고 해야 맞겠지. 나는 기분이 나쁘면 동생에게 막 화내고 소리 지르고 심하면 때리기도 하거든. 그런데 지민이 엄마는 버릇없이 군 언니를 도리어 걱정했어. 그때는 정말 충격이었지. 아! 저렇게 사람을 대할 수도 있구나하고 말이야. 나나 내 동생이었으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상상이 가지? 정말 우리 남매하고 비교되더라.
바로 어제 일이야. 내 동생이 학원에 지각한 후에 내가 시간을 안 알려준 탓이라며 나에게 책임을 돌리고 짜증냈어. 그때 나는 자기 일은 자신이 스스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왜 자기일인데 스스로 잘 하지 못하고 나한테 짜증이냐”고 화를 냈어. 만약 내가 그때 내 동생의 입장을 이해하고 지민이 엄마처럼 “다음부턴 시계 잘 봐서 시간 알려줄게”라고 말했다면 서로 싸우지 않고 잘 지낼 수 있었을 텐데. 이처럼 나도 내 동생이 나에게 화풀이할 때 내가 먼저 화내기보다 왜 화내는지를 먼저 알고 이해하도록 노력하면 싸우는 일이 조금이라도 줄어들 것 같아.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지민이네 엄마가 너희들의 낡은 옷으로 조각보 이불을 만든 거야. 서로 어울리지 않는 천 조각이 만나 아름다운 이불이 되었지. 비록 어울리지 않는 천 조각일지라도 서로 믿는 마음이 바늘과 실 역할을 해 준다면 예쁜 이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조각보 이불이 알려주었지. 나와 내 동생은 너희들처럼 안 어울리는 조각보 조각이 아닌데도 서로 믿는 마음이나 사랑하는 마음은 너희들보다 너무 부족한 것 같아.
네 언니와 지민이와 네가 불량배들을 만났을 때 서로를 감싸면서 도망치라고 했지? 나도 내 동생과 길을 가다 불량배들을 만난 적이 있어. 그런데 서로 자기 생각만 하면서 무작정 달아났지. 너희들 모습과 우리 남매 모습을 비교하니 정말 부끄럽다. 정말 위험한 상황에서 나만 생각하고 도망친 건 지금 생각해도 정말 후회스러워. 그때 동생이 무사히 빠져나와서 다행이지만 만약 동생에게 큰일이라도 생겼다면……. 정말 생각하기도 싫어. 만약 다음에 이런 일이 생긴다면 그때는 내 동생을 먼저 챙길 거야. 물론 평상시에 너희 자매처럼 동생을 잘 챙기는 것도 잊지 않을 거고.
조각보 이불을 통해 나에게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어서 고마워.
그럼 앞으로도 멋진 조각보 이불을 이루며 잘 살기를 바랄께.
동생을 챙기겠다고 마음 굳게 먹은 희영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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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아이디가 없어서 삼촌 아이디 빌려서 대신 올립니다.
* 천안백석초등학교인데 학교가 없어서 다른 학교 이름으로 올립니다.
* 앞에 올린 내용 중에서 약간 수정할 게 있어서 앞 내용을 지우고 수정해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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