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산1번지~산 37번지  

우리땅 독도에게

독도야 안녕? 나는 너를 사랑하는 어린이 친구 최희 라고 해.

어려서부터 독도라는 말은 많이 듣기는 했지만 사실 관심이 없었거든?

그런데 도서관에서 우연히 너에 관련된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우리땅 독도' 이책을 읽게 되었어. 이책을 읽으니까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많아 진것 같아. 널 지켜 주고 싶어졌어.

초등학교 3학년이나 되었는데도 너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참 부끄러웠지만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참 다행이야.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나는 너에게 물어볼 것이 있어. 독도야, 너는 독돌이니? 독순이니? 하하하!

너는 이름이 참  많더구나. 삼봉도, 자산도, 석도, 가자도, 독섬, 리앙꾸르암, 호네트암 등등, 그래도 나는 '독도'가 최고로 좋아. 그런데 너의 이름이 독도라서 네가 외롭고 힘든거니?

'홀로있는 섬' 독도(獨島)라는 한자표기 때문에 외로운 섬이 된 것 같은데, 하지만 나는 네가 외롭다고 생각하지 않아. 너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되어 있고,

동도와 서도가 짝꿍처럼 붙어있고 또, 주변에 조그마한 섬들이 89개나 있잖아.

너한테 놀러오는 괭이갈매기도 있고 귀한손님인 녹색비둘기도 가끔씩 놀러오잖니. 너는 외로운 섬이 결코 아니야.

일본에서 너를 다케시마~ 다케시마~ 자기네것이라고 우기니까 힘들지?.

너는 일본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이 좋니, 너의 고향인 우리나라가 좋니?

너도 우리나라, 너의 고향이 더 좋을 거야. 우리가 네가 일본 땅이 되는 걸 막아 줄게.

만약 일본이 대마도와 도쿄를 주고 바꾸자고 해도 결코 우리는 너를 일본한테 넘겨 주지 않을 거야. 만약 일본 사람들이 너를 가진다면 너한테 공장을 짓고 아파트도 지을 걸? 천연가스도 다 뽑아가 버릴거야. 그럼 너는 홀쭉한 섬이 될 거고, 더 이상 아름답지 않을 거야.

나는 김성도, 김신열 아저씨 아줌마 처럼 독도에 가서 살 수도 없고, 박명희 독도 아줌마나 독도 수비대 아저씨들처럼 직접가서 도울 수도 없지만 이곳에서 '우리땅 독도'같은 독도 관련된 책을 친구들과 함께 읽고 인터넷에 있는 사이버 독도(www.dokdo.go.kr)같은 사이트에서 너에 대해 자세히 공부할께. 그래서 우리 친구들이 모두 힘을 합쳐 우리가 일본에게서 너를 지켜 줄게.

아름다운 우리땅 독도야 ! 더이상 외롭거나 힘들어하지 말고 잘 지내렴. 

그럼 안녕~

독도를 사랑하고 아끼는 최희가.

P.S  내년 여름방학 때는 널 꼭 만나고 싶어.

(착한일 많이 해서 아빠에게 널 만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할께.ㅋㅋㅋ)

-우리땅 독도를 읽고

서울잠원초등학교 5-5 이재원

 텔레비전 뉴스를 통해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한다는 보도를 보고 ‘일본은 참 나쁘다’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또한 어린이 신문에서 독도 문제에 대한 기사를 읽고 왜 일본은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나는 <우리 땅 독도>라는 책을 읽고 독도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씩 해결해 보기로 했다.

  먼저 독도는 어디에 있을까? 독도는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에 속해 있다. 울릉도에서 배를 타고 1시간 정도 가면 된다고 한다. 나는 독도가 외로운 바위섬 하나로만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동도와 서도, 두개의 큰 섬과 여러개의 바위들로 이루어져 있다. 서도는 경치가 아름다워서 여자 섬으로 불리고 동도는 크기가 커서 남자 섬으로 불린다.

  독도는 언제부터 우리나라 땅이었을까? 오랜 옛날 울릉도는 하나의 나라였다. 이 나라는 우산국이라 불리었고 독도도 포함되어 있었다. 우산국의 왕 우해왕의 아내는 매우 사치스러웠는데 그녀를 위해서 우해왕이 신라에서 재물을 약탈했다. 이에 신라의 지증왕이 이사부 장군을 시켜 혼을 내 주고 512년 우산국은 신라에 편입되었다. 즉 신라시대부터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우리나라와 일본은 왜 독도를 가지고 싸우게 되었을까? 그것은 조선 태종 때의 공도 정책에서 비롯된다. 섬을 비워놓는 공도정책을 실시한 이유는 들끓는 왜구들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이 공도 정책을 두고 일본에서는 우리가 독도를 포기했다는 의견을 내놓았고 이 정책이 일본으로 하여금 독도에 욕심을 갖게 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나는 일본이 갑자기 욕심이 나서 독도에 욕심을 갖게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하지만 세종은 독도와 울릉도가 강원도 울진현에 속한 조선의 영토라는 사실을 실록에 기록하게 했고 세종실록지리지에 명확히 밝힌 바 있으므로 일본의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왜 일본은 독도를 탐낼까? 독도는 경제적 군사적으로 매우 가치가 크다고 한다. 러일 전쟁때 일본은 독도에 망루를 설치하여 대승을 거둔 적이 있다. 독도는 해산물이 매우 풍부하여 우리나라 수산업에 없어선 안 될 소중한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 독도 부근에는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된다면 우리나라의 경제에 아주 큰 도움이 될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조상들은 일본으로부터 독도를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독도 지킴이로 안용복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다. 1650년대쯤 일본어부들은 독도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우리 안용복 일행을 일본으로 납치했다. 그 때 안용복은 일본 태수에게 항의하며 ‘울릉도와 독도는 조선의 땅이다’라는 문서를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대마도영주에게 빼앗겨 버렸다. 이 일로 일본 막부에서는 일본인들의 독도 출입을 금했다. 하지만 일본인들의 출입이 계속되자 안용복은 스스로 정상품 당상관으로 칭하고 독도를 지켜 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칭찬도 없는데 독도를 안전히 지켜낸 안용복 아저씨의 독도 사랑 정신이 매우 존경스럽다.

  1953년 무렵, 홍순칠이라는 청년은 낯선 일본의 팻말을 발견하고 일본으로부터 독도를 스스로 지키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홍순칠은 전쟁에 참가했다가 부상을 입은 군인들과 독도의용수비대를 만든다 그리고 독도에 태극기를 꽂고 바위에 ‘한국령’이라는 글자를 새겨 넣으며 일본으로부터 독도를 지켜냈다.

만약 이분들이 없었더라면 독도에는 지금쯤 일본 경찰들이 자리를 잡았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에 나는 가슴이 철렁했다. 그리고 그분들의 우리 땅을 지키려는 태도를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통해 독도의 위치, 역사, 자연환경 등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또 독도는 우리 조상들이 목숨 걸고 지켜온 소중한 우리 땅이란 사실도 확인했다. 나는 우리 국토를 바로 알고 우리 땅의 작은 돌 하나까지 관심을 갖는 당당한 후손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땅 독도에 관심을 가지고 독도사랑을 실천해야겠다. 독도 경비대원들에게 격려의 편지도 쓰고 독도에 직접 가 봐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독도를 일본으로부터 지킬 수 있는 길은 총도 대포도 아닌 바로 우리들의 마음과 실천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