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정가 | 9,800원 |
---|---|
판매가 | 8,820원 (10% 할인) |
YES포인트 |
|
결제혜택 |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카드/간편결제 혜택 보기/감추기 |
---|
구매 시 참고사항 |
|
---|
절판
발행일 | 2007년 01월 15일 |
---|---|
쪽수, 무게, 크기 | 288쪽 | 382g | 153*224*20mm |
ISBN13 | 9788989700579 |
ISBN10 | 8989700574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3일 ~ 2024년 09월 30일
이 책을 보라 필사할 수밖에 없다! 필사로 충만해지는 삶 - 노트, 크리스탈 구슬 증정
2024년 08월 07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2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개인적으로 니체의 저작물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니체라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철학자를 이해할 수 있다는 현학적인 과시가 때문이 아니라, 처음에는 그의 말 가운데서 현대를 살아가는 나의 생각과 비슷한 생각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곧 그 저작물이 나보다 거의 200년에 가까운 시간적 차이를 두고 쓰여진 것들이라는 점에서 감탄했으며 마지막으로는 선언조의 말투에서 묻어나는 오만함에 가까운 자신감에 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니체의 저작물을 읽는 것은 고된 작업이다. 혹자는 니체가 철학사상 가장 유려한 문장가라고 하지만 그가 선호한다는 잠언의 형식으로 던져지는 명제들은 (잠언의 특성상) 독자의 개인적인 공감이나 선경험 없이는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많고 니체 특유의 참신한(즉 그 수많은 비유가 나올 때마다 매번 고민을 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한) 비유는 독자의 글읽기를 종종 중단시키기 때문이다.
'신은 죽었다.'는 니체의 아마도 가장 유명한 선언만큼 잘못 이해되고 사용되는 명제가 철학사상 또 있을까? 나 스스로도 종종 니체에 대해 언급하고는 하지만 그것은 내가 이해하고 있는 니체일 뿐 내가 니체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신과 인간, 니체의 인생론"(이후 신과 인간)은 니체를 이해하기 위한 또 하나의 시도이다. 보통 작가나 철학자를 이해하기 위해서 작가의 연대기에 따라 저작을 살피는 것이 하나의 보편적인 방법인데, 그와 달리 "신과 인간"은 니체의 저작들을 주제에 맞춰 재구성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연대기 순으로 배열하는 방법을 세로로 구분한다고 한다면(흔히 니체의 저작은 초기, 중기, 후기의 세 시기로 나누고 있다.) 이 책은 주제나 소재라는 기준으로 가로로 재구성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재구성 덕분에 독자는 한 주제에 대한 여러 저작에서의 언급을 한번에 접하게 되어 또 다른 이해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니체의 대표적인 저작물 중 하나인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역시도 이 책에서 종종 나타나는데, 그 거대한 잠언집 속에서는 방대한 잠언들 사이에 묻혀있던 의미가 이 책의 특정 주제 밑에 놓여있으니 새롭게 다가오는 것이 그 한 예이다. 또한 한 철학자가 생애에 걸쳐 언급했던 주제를 직접 본인의 다양한 글로써 접하게 됨으로써 어떤 한 구절이나 특정 문맥에 의해 생길 수 있는 오해에서 벗어나 본래 저자가 의도했던 것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는 것도 이러한 재구성의 또 다른 이점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이러한 재구성은 독서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기도 하다. 물론 "인간다운 너무나 인간다운"에서와 같이 니체 본인의 저술 방법이 그와 같기도 하지만 원래 한 제목 아래에서 어느 정도 문맥과 반복되는 비유 같은 것들로 묶여 있던 저작물을 해체하여 섞어놓았는데, 이는 다시 말하면 니체의 거의 모든 저작물을 모두 잠언집으로 만들어 놓은 셈이 되었다. 그로 인해 독자는 매 단락마다 새로운 비유와 선언에 적응해야 하는 힘든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따라서 이 책으로 처음 니체를 접한 독자라면 한 문단 문단을 넘어갈 때마다 매번 새로운 책을 접하는 듯한 기분이 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니체의 글을 좋아한다고 말은 했지만 아직 세네 권의 독서에 불과한 내가 니체의 책을 평한다는 것은 능력을 넘어서는 일이다. 다만 느낀 점을 말하자면 이 책을 보고 기존의 독서에서 눈에 익었던 문장은 좀 더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이렇게 새로 재구성을 해버리면 독서도 구분해 놓은 카테고리 자체에 영향을 받아서 원저작물의 의도와는 다른 해석을 하게 되진 않을까 주제넘은 우려도 있었고, 가끔 저자(재구성한)의 첨언 같은 것도 눈에 띠여 낯선 느낌도 받았지만 이러한 것들은 저자의 머리글에서 볼 수 있는 자신감에서 볼 수 있듯이 니체 본연의 생각과 언변에 잘 녹아 있다고 생각된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원래 출전이 표시되어 있었다면 어땠을까 라는 것인데, 출전이 표시되어 있다면 이 책의 가로보기와 함께 '세로보기'가 수월했을 것이고 장래 독서의 가이드도 될 수 있는 저자의 큰 친절이 되었을 것이다.
니체의 저작을 주제에 맞게 구성한 이 책은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힘든 독서의 경험을 주겠지만, 언뜻 이해하기 힘든 니체를 니체 본연의 의도대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고, 또 니체 저작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각 주제를 명료하게 인식하게 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니체를 읽은 것은 독자가 얼마나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는가는 차지하고 말한다면 역시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 안내
배송 구분 |
예스24 배송
|
---|---|
포장 안내 |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방법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반품/교환 비용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소비자 피해보상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