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12 에우로페를 읽고...

                                   산남초등학교 5-2 이수림

이 책은 부모님의 권유로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 에우로페는 ‘사돈’

이라는 나라의 왕 ‘아게노르’라는 왕의 딸이었다.

아이게노르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로 포이닉스 , 킬릭스 , 카드모스

라는 세아들과 ‘에우로페’라는 딸이 있었다.

에우로페 공주는 너무 예뻐서 아프로디테 여신까지도 그녀의 아름다움을

부러워할 정도였다. 어느 날 밤, 에우로페는 두여자가 자기를 차지하려고

심하게 싸우는 꿈을 꾸었다. 한 여자의 이름은 동쪽이었고, 다른 여자의

이름은 서쪽이었다. 에우로페는 동쪽이 이겨 자신의 고향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 수 있었다. 결과는 서쪽의 승리였다.

그래서 동쪽은 슬픔을 억누르며 에우로페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잠에서 깬 에우로페는 너무 무서워 무릎을 꿇고 여러 신들, 특히 제우스신

에게 고향을 떠나지 않게 도와 달라고 빌었다. 그러나 제우스는 에우로페를

위해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꿈의 신 오네이로스를 시켜 에우로페가

잠을 설치게끔 한 것은 바로 제우스였다. 제우스는 이 아름다운 공주를 그리스로 데려다가 아내로 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제우스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에우로페를 납치해 간다는 비밀 계획을 세웠다. 어느 화창한 봄 날, 에우로페는 친구들과 꽃을 꺾기 위해 바구니를 들고 야외로 나가서 시골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고 있었다.

이 때 멋지게 생긴 하얀 황소 한 마리가 아게노르의 왕의 목장에서 어슬렁 어슬렁 걸어 오더니 천천히 에우로페를 향해 다가갔다. 그 황소는 놀랄 만큼 아름다웠다. 황소는

에우로페를 아주 다정하게 대했다. 점잖은 황소는 아름다운 공주와 함참 놀았다. 이윽고 황소는 무릎을 꿇고 에우로페에게 자기 등에 타라는 몸짓을 했고, 에우로페는 망설이지 않고, 황소의 넒고 부드러운 등에 올라탔다. 잠시 뒤에 황소는 걸을음 빨리했고 에우로페의 친구들로부터 멀어졌다. 잠시 뒤 황소는 바닷속으로 들어갔고, 에우로페를 등에 태우고도 능숙하게 바다를 헤엄쳐 갔다. 황소는 바로 제우스 신 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에우로페는 크레타 섬에 도착했다. 딸이 납치되었다는 것을 안 아게노르 왕은

세 아들에게 에우로페를 세상 구석구석을 뒤져서라도 찾아오라고 하였다. 그리고 에우로페를 찾기 전까진 돌아오지 말라는 말도 덧붙였다

포이닉스는 남쪽으로 떠낫고 사방을 찾아 헤맸지만 이무런 소득이 없었고, 포이닉스는 포기하고 말았고 아버지에게 돌아가기가 두려워 정처없이 떠돌다 머물게 된 곳에 자리를 잡고 그 나라를 다스렸다. 북쪽으로 자리잡은 킬릭스 역시 머물게 된 곳에 자리를 잡고 그 나라의 왕이 되었다. 막내아들 카드모스는 두 형과는 달랐다. 하지만 델포에이서 신탁을 전하는

피티아를 만났고 피티아는 에우로페를 찾는 일은 포기하고 카드모스가 도시를 세울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결국 카드모스는 카드메이아라는 요새를 지었고 그 아래에 테베를 건설 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제우스에 대해 또다른 느낌을 느꼈다. 제우스는 아름다운

공주, 여성을 보게 된다면 자신의 아내로 삼게 된다. 그래서 제우스의 자식들이 수도 없이

많은 것 같다. 또, 에우로페가 조금 덜 아름답고 제우스가 이 공주를 보지 못하였다면 에우로페는 자신의 고향에서 풍족하고 즐겁게 살았을 것이고, 아게노르왕의 세 아들들도 고향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만약 이 시기에 태어났다면 평범한 얼굴, 가정에서 태어났으면 좋겠다. 튀지 않고, 평범하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에우로페가 제우스가 변신한 황소를 탔을 때의 느낌은 어땠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처음에는 좋았겠지만 황소가 바닷속으로 들어갔을 때는 정말 무서웠을 것 같다.

그리스 신화라는 책은 신화에대해 조금 더 쉽게 알아갈 수 있고, 접하기 쉬운 책인 것 같다. 그리스 신화를 모르고서는 문학, 역사, 음악, 미술.... 어떤 고양의 문도 옳게 열리지 않는다. 신화 속 영웅과 신들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경이로움을 불러일으키고 모험을 통해 영웅이 되고 싶은 인간 본래의 욕망을 맘껏 발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문화와 같은 문화를 구별하고 비교하는 균형감각을 틔워 줄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그리스 신화를 읽으며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만약 올림포스의 신들이 아직 존재 한다면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신들의 도움없이 발전하는 인간들을 보며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아니면 자신들을 숭배하던 옛날을 그리워 할까.

내 생각에 만약 신들이 아직 존재한다면 매일 잠만 쿨쿨 잘 것 같다.

자신들의 존재를 잘 모르고 각자 살아가기 바쁜 사람들에게 아무것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