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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장 선거

[ 양장 ]
오쿠다 히데오 저/이영미 | 은행나무 | 2007년 05월 25일 | 원제 : 町長選擧 리뷰 총점8.1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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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장 선거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398g | 137*195*30mm
ISBN13 9788956601946
ISBN10 895660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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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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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저 : 오쿠다 히데오 (Hideo Okuda,おくだ ひでお,奧田 英朗)
우울할 때는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을 읽어라. 오쿠다 히데오는 일본사회를 날카롭게 바라보고 그 문제점들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데 탁월하다. 기존의 일본 작품들이 팝콘같은 가벼움으로 한국 여성독자층을 파고 들었다면, 오쿠다 히데오는 이런 기존의 일본소설들과 달리 일본 사회의 모순들을 끄집어내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풀어내고 있다. 독자들은 그의 유머스러운 글솜씨를 좋아하기에 부담없이 그의 조롱에 담겨 있는 ... 우울할 때는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을 읽어라. 오쿠다 히데오는 일본사회를 날카롭게 바라보고 그 문제점들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데 탁월하다. 기존의 일본 작품들이 팝콘같은 가벼움으로 한국 여성독자층을 파고 들었다면, 오쿠다 히데오는 이런 기존의 일본소설들과 달리 일본 사회의 모순들을 끄집어내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풀어내고 있다. 독자들은 그의 유머스러운 글솜씨를 좋아하기에 부담없이 그의 조롱에 담겨 있는 잔혹한 현실에 공감한다. 오쿠다 히데오는 이런 독특함으로 현재 한국 소설 시장의 "일류 붐"을 선도하고 있다.

오쿠다 히데오는 1959년 일본 기후현 기후시에서 태어나 기후현립기잔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잡지 편집자, 기획자, 구성작가, 카피라이터 등으로 활동하였으며 1997년 40살이라는 늦은 나이에『우람바나의 숲』(한국어판 서명 :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으로 등단하였다.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일본 사회의 모순과 그 틈바구니 속에서 각자의 사정에 의해 상처받은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치유하는 내용들이 그의 소설의 중심을 이룬다.

쉽고 간결한 문체로 인간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면서도 부조리한 세상에서 좌충우돌하며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잊고 있던 가치를 묻는 주제의식을 보이고 있는 그는 포스트 하루키 세대를 이끄는 선두주자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등과 함께 본격문학과 대중문학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일본의 크로스오버(crossover) 작가로 꼽힌다.

어린시절, 책보다 만화를 좋아하던 그는 텔레비전을 통해 책을 접하게 된다. 이후 나쓰메 소세키와 야하기 토시히코, 시미즈 요시노리 등의 작품을 섭렵하였다. 고등학교 때부터 음악평론가로 글을 써왔고, 이후에도 글과 무관하지 않은 삶을 살았기에 글을 쓰는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한다. 설명하는 소설, 설교하는 소설, 자기 얘기를 늘어놓는 소설을 가장 싫어 하는 그가 가장 쓰고 싶어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그렇기에 소설가 자신 안에 여러가지 눈을 갖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니컬한 유머감각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그는 일본 내에서도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는 '기인작가'이다. 또한 그의 작품이 인기가 높은 한국에서도 수 없이 인터뷰와 한국 방문을 요청했지만 한 번도 응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동네 도서관에 가서 작품 쓰는 것을 매우 즐기는 소박한 품성을 지녔다.

2002년 『인 더 풀』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같은 해 『방해』로 제4회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2004년 『공중그네』로 제131회 나오키상을, 2009년 『올림픽의 몸값』으로 제43회 요시타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 『공중그네』, 『인 더 풀』, 『남쪽으로 튀어!』, 『걸 Girl』, 『면장 선거』, 『스무 살, 도쿄』, 『방해자』, 『오 해피 데이』, 『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꿈의 도시』, 『올림픽의 몸값』, 『침묵의 거리에서 1, 2』, 『한밤중에 행진』, 『쥰페이, 다시 생각해!』, 『야구를 부탁해』, 『마돈나』, 『소문의 여자』, 『우리 집 문제』, 『무코다 이발소』 등이 있다.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 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과 『캐러멜 팝콘』 번역으로 일본국제 교류기금에서 주관하는 보라나비 저작·번역상의 첫 번역상을 수상했다. 그 외의 옮긴 책으로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 『면장 선거』,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 요시다 슈이치의 『분노』, 『파 크라이프』, 『사요나라 사요나...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 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과 『캐러멜 팝콘』 번역으로 일본국제 교류기금에서 주관하는 보라나비 저작·번역상의 첫 번역상을 수상했다. 그 외의 옮긴 책으로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 『면장 선거』,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 요시다 슈이치의 『분노』, 『파 크라이프』, 『사요나라 사요나라』, 『동경만경』, 『나가사키이』, 마 미치 도모노부의 『단테 신곡 강의』, 무라카미 하루키의 『잡문집』, 『약속된 장소에서』, 아베 고보의 『불타버린 지도』, 미야베 미유키 의 『화차』, 『솔로몬의 위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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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면장 선거> 중에서

줄거리

<구단주> "바보 같은 소리 집어치워. 난 아직도 할 일이 많아!"

다나베 미쓰오(78세)는 일본 제일의 부수를 자랑하는 <대일본신문>의 회장인 동시에 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인기 구단 '도쿄 그레이트 파워즈'의 구단주이다. 별명은 '나베맨'(냄비맨). '불쾌한 일본인 넘버원'으로 뽑힐 정도로 악명 높은 그는 요 몇 주간 '도쿄 그레이트 파워즈'의 구단주로서 매스컴 각지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다. 리그제를 통합하려는 그의 계획이 세간의 반발을 산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야구선수들에 대한 부정 스카우트 의혹이 불거지는 등 미쓰오는 점점 국민의 적이 되어간다.

한편 3년 전부터 극심한 불면증에 시달려오던 다나베 미쓰오는 근래에는 한꺼번에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현기증을 일으키고, 혼자서는 엘리베이터도 탈 수 없게 되었다. 급기야 꽉 막힌 자동차 내부도 참을 수 없게 되는데…….

<안퐁맨> "그것도 치료의 일환인가요? 농담은 시간 낭비일 뿐이니 얼른 시작하죠."

'라이브퍼스트'의 사장 안포 다카아키(安保貴明, 32세)는 촉망받는 IT업계의 젊은 기업인으로, '안퐁맨'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잘 나가는 벤처 사업가로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도쿄대 재학 시절 시작한 인터넷 관련 사업이 믿을 수 없을 만큼 급성장을 한 데다 기업 매수를 되풀이하며 회사는 날로 번창해, 일약 재계의 스타로 떠오른 것이다. 그는 철저하게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디지털 사고를 지향하는 인물이었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하는 재계의 '눈엣가시'이기도 했다.

그런 그는 순간적으로 히라가나가 생각나지 않거나, 인사말을 잊는 일이 반복되자 비서의 권유로 병원을 찾는다.

<카리스마 직업>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니까 나도 모르게 그만……."

시라키 가오루(白木カオル, 44세)는 가극단 출신의 중년 여배우이다. 나이에 비해 어리고 귀여운 외모로 중년이 된 이후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해, 현재는 최고 인기 배우의 자리에 등극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그녀에게 점점 이상 행동이 나타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오히려 불면증에 시달리고, 고칼로리의 식사를 섭취한 후에는 무리해서라도 운동을 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된 것. 이런 안티에이징에 대한 강박관념은 그녀를 점점 패닉 상태로 몰아간다.

<면장 선거> "정책은 무슨 개풀 뜯어먹는 정책? 선거는 이기거나 지거나 둘 중 하나야!"

미야자키 료헤이(宮崎良平, 24세)는 도쿄에서 태어나 견실한 인생을 걸어왔다. 다른 사람보다 높은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공무원 시험에도 쉽게 합격해 도청에 취직했다. 다른 사람과의 경쟁도, 눈에 띄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그는 모험을 하지 않고 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에,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택했던 것이다.

그러나 2년을 임기로 부임한 외딴섬 센주시마(天壽島)에서, 그는 사상 최악의 '면장 선거'를 경험하게 된다. 노골적인 네거티브 캠페인은 기본, 정책은 없고 돈과 뇌물만 오가는 선거전에 융통성 없고 고지식한 료헤이는 스트레스 만땅. 그 와중에 진료소에는 도쿄에서 파견된 이라부라고 하는 의사가 부임한다. 료헤이는 이 난장 선거판을 해결해줄 인물로, 새로 부임한 이라부에게 기대를 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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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정말 재밌다! 이정도 일줄은 ... ^^ 낄낄
평점8점 | f***o | 2008-03-27 | 신고

사실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은 예전에도 읽었더랬다. '종신 검시관'이었는데, 독특한 캐릭터와 줄거리때문에 무척 재밌게 읽었다. 쩝 어제 포스트 글을 옮기다 '종신 검시관'이 오쿠다 히데오가 아니라 요코야마 히데오라는걸 알았다. 문장 스타일이 좀 다르다고, 오쿠다가 훨씬 유머러스하다고 느꼈는데, 쩝 다른 사람의 작품이었다. 무식해라! ㅎㅎㅎ 암튼 그 덕분에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 여럿과 다른 일본작가의 작품을 몇권 사게 되었고, 이번에 병원에 갈 때 정말 주저주저 망설이다 집은게 '면장 선거'였다. 병원에선 워낙 집중하기가 어려워서 설마 읽게 될 줄은 몰랐다. 그런데 어쩌다 한구절 읽다보니 어느새 병원 침대에 앉아 몰두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모두 네작품, '구단주', '안퐁맨', '카리스마 직업', 그리고 '면장 선거'가 실려있다. 표제작인 '면장 선거'가 그 중에서도 최고였다. '구단주'는 조금만 읽어봐도 현재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과 요미우리 구단을 소유한 회장이 모델임을 알 수 있고, '안퐁맨'은 라이브도어의 CEO를 가리키는 줄 알 수 있다. 그러나 '카리스마 직업'의 주인공은 옮긴이의 말을 읽기 전까진 알기 어려웠다. 그저 우리나라의 40대 탤런트 또는 배우들이 떠올랐을 뿐...

 

'구단주'는 전후 1세대로 일본의 부흥을 이끈 독재적인 할아버지가 새로운 세대로부터 단절되어 점차 고립되면서, 죽음에 대한 공포, 공간에 대한 공포 등으로 고통을 느끼는 과정이 나름 설득력있게 표현되어 있다. 걸작 '이라부'의 엉뚱하기 그지없는 치료와 여기에 공명하는 '다나베'가 주는 웃음은 책속에 나오는 표현만큼이나 '씁쓸하다.' 특히 마지막 생전 장례식에 고이즈미의 패러디 수상이 읊는 연설은 특히 감동이었다. '이라부'의 치료 메세지는 명확하다. 그냥 둬도 된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살지 신경따위 쓰지 않고 내버려 둬도 세상은 돌아간다. 오히려 남을 걱정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집중해서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살라는 것이다. 워낙 카리스마 강한 주인공이라 그는 아예 부조금까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생전 장례식'까지 치르라고 한다. 그리고 '다나베'는 모든 걸 놓아보내고 나서야 다시 세상과 소통할 기회를 얻게 되는 점 역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안퐁맨'은 실제 라이브도어의 CEO를 모델로 한 것인데, 그의 야구단 인수시도, 방송사 인수시도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그가 걸린 병은 히라가나 알츠하이머... 실제 이런 병이 있으려나.. 사실 이 에피소드가 결코 딴나라 얘기가 아닌게 컴퓨터를 많이 쓰는 요즈음은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이니까.. 키보드를 통하지 않으면 생각이 잘 안나는 그런거 말이다. '안퐁맨'은 IT계의 총아니까.. 게다가 '이라부'가 '안퐁맨'에게 한번도 부하로 있어 본 적이 없어서 '뇌합리화'가 빨리 진행되었다는 말은 '구단주'의 주인공과 묘한 대조를 이루면서 공명을 일으켰다. 상반된 출발로 비슷한 지위에 오른 두 사람, 한사람은 뇌합리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었고 한사람은 뇌 속에 너무 지선이 많지만 정점에서 이를 통제해야 하니까. 우리나라는 강제로 군대에 끌려가서 불합리한 상사, 아니 고참들에게 불합리한 명령과 처우에 익숙해지기 때문에 '안퐁맨'을 만나려면 돈으로 빽으로 군대 안간 자식들 중에 골라야 하지만.. 일본은 '안퐁맨'이 좀더 많을 게 분명하다. '이라부'의 치료 방법이 웃기는데 유치원 애들과 같이 놀게 하고, 혼자 다 먹어치우면 같이 놀아줄 사람이 없다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사실 이 역시 앞의 '구단주'와 같은 것인데, 혼자서 모든걸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혼자서 모든걸 다 할려구 하지 말라는 것이다. 직접 안해도 세상은 다 돌아가고, 혼자서만 하려고 하면 사람들이 안놀아주니까... ㅎㅎ

 

'카리스마 직업'은 사실 네 에피소드 중에 가장 공감이 가지 않았던, 그저 얼굴만 끄덕였던 그런 얘기였다. 우리나라의 누구누구랑 비슷할 것 같다. 뭐 이런 생각을 했다. 그네들도 엄청 운동중독에 빠졌을 것 같다. 단지 흥미로왔던 건 일본 연예계의 너무나 일본스런 위계질서를 그린 모습이었는데, 우리나란 어떨까 궁금했다. 우리나라도 선후배간에 위계질서가 일본과 비슷할까 뭐 이런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가 좀 유연하지 않을까...

 

'면장 선거'는 정말 재밌었다. 새벽 1시가 넘어서 다 읽었는데, 너무 배꼽잡고 웃어서 '무한도전' 볼 때도 이렇게 웃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센쥬시마라는 도쿄에 속하지만 외따로 떨어진 섬에서 벌어지는 '면장 선거'를 두고 벌이는 일인데, 인구규모가 적어서 민주주의는 성립될 수가 없다면 나름 합리화시키지만 실상 우리네 민주 선거역시 '면장 선거'와 다르지 않음을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리고 나름대로 '면장 선거'의 합리성에 대해서도 아주 그럴듯하게 합리화 시킨다. 그들이 온갖 부정을 저지르고 있지만 사실 양쪽다 모두 센쥬시마를 사랑하기 때문에 결코 잘못된 결정은 아닌양 얘기하는 것도 그렇고.. 정말 그럴까? 너무 일본스러운 것은 아닐까? ㅎㅎ 아무튼 센쥬시마에 2개월 부임한 '이라부'의 활약상은 정말 웃긴다. 포르쉐를 타고 작은 섬을 종횡하며 아이들과 노인들과 노닥거리는 모습이 진짜 볼만하다. 그리고 마지막에 궁지에 몰린 끝에 처방한 '장대 쓰러뜨리기'를 선택한 마을 사람들도 그렇고, 모든걸 전통놀이인 '장대 쓰러트리기'에 집중시켜 다소 거창하게 얘기를 마무리 짓는 오쿠다 히데오의 역량이 빛나는 작품이다.

 

음, 마지막 마무리는 좀 구조적인 문제를 얘기해야 할 것 같다. 이라부의 치료 방식은 이라부 종합병원 지하에 환자를 몰아 넣고 대뜸 주사부터 놓은 다음, 그것도 가슴이 훤히 보이는 미니스커트의 백의 천사가 쑥 쑤셔넣은 다음, 킬킬거리며 조롱하는 식이다. 이 과정을 좀더 들여다보면 마치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을 연상시키는데 환자가 이라부의 치료실에 가는 과정은 어머니의 자궁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연상시킨다. 어둡고 침침한 곳에서 성적욕망과 공포를 버무려서 환자를 일순간에 마비시키는 것이다. 그 순간 의사는 자신이 규정한 개념을 환자의 머리속에 침투시키는 것이다. '안퐁맨'이 느끼듯 실제로 '이라부'는 환자의 머리속에 자신의 장난감 벌레를 심어버리는 것이다. 마유미의 풍만한 가슴과 미니스커트 그리고 폭력적인 주사와 손찌검이 난무하는 가운데 킬킬거리며 '너 바보지?' 그러는 거다. 그들은 이미 육체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완전히 해체된 상태에 놓여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그들이 저항하지 못하는 것은 이미 판단력을 상실했을 뿐만아니라 침투한 벌레들에게 조종을 받고 있고 또 '이라부'가 굉장히 유치해 보이고, 장소 또한 자궁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수법은 너무 위험해서 아마 현재도 많은 의사들이, 정치가들이, 또는 경찰에서 매스컴에서 엄청나게 응용하고 있을 것이다. 왜 노태우가 시도했던 3S를 연상시키지 않는가!

 

'이라부'가 웃기긴 해도 바보가 아니고 정말 무서운 현실성있는 악마일지도 모른다는 거다. 마지막 '면장 선거'에서 보여준 아이들과 놀고, 노인네들과 노는 모습, 그리고 한 노인네가 말하는 것처럼 '멍청이지.' 하지만 누구나 알면서도 그런 멍청이를 좋아한다는 그 문장을 읽을 때 정말 낄낄 거리며 나자신 배꼽을 잡고 웃었다. 웃었지만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이라부'처럼 하고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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