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독재자로 그려지는 인간에게 지배 당하던 '매너 농장'의 동물들이 돼지들의 지도 아래 반란을 일으켜 '동물 농장'을 세우는 과정과 그 후의 돼지들의 독재 정치에 관한 이야기다.

 

  책의 제목이 신선하고 내용도 재미있을꺼 같아서 읽었는데  책 내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재미있게 심각했다는 거임)

 

  나는 나폴레옹의 말이라면 곧이 곧대로 믿고 너무 두려워서 제대로 반항 한번 못하는 동물들이 좀 한심스러웠다. 동물들 모두 다 같이 힘을 합쳐 싸우면 '외양간 전투'때처럼 돼지들이  항복을 했을텐데라는 생각을 했다.

 

  돼지들이 이렇게 독재 정치를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 봤더니 '욕심'때문인 것 같다. 자기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동물들과 정한 약속을 깨트리면서 남들보다 많이, 남들보다 좋게 하려고 하다보니 독재 정치를 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도 얼마전에 친구와 놀이를  할때 의견이 충돌해서 서로 양보하지 않은 적이 있었다. 그 모습이 마치 스노볼과 나폴레용과 같았다. 지금와서 양보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

 

  이 책을 읽고 교훈을 얻었다.

  '필요하지 않을 때 까지도 남을 앞서거나 무조건 대장이 되려 하지 말자'

  필요하지 않을 때 까지도 남을 앞서거나 무슨 일을 하던 지 대장이 되려 하다 보면 이 책 속의 나폴레옹처럼 독재 주의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폴레옹이 독재 정치를 한 때보다 차라리 존스가 있었던 때나 스노볼과 나폴레옹이 함께 있었던 때가 더 나았을꺼 같다.

 

  내가 성인이 되어 사회에 나가서 나폴레옹처럼 되려고 마음이 흔들리면 이 책의 내용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시 잡아야 겠다.

  레닌,트로츠키,스탈린...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러시아를 손에 넣었던 인물이라는 것이다. 레닌은 러시아를 소련으로 바꾸자고 한 장본인이고,트로츠키는 레닌의 후계자였으나 스탈린에게 쫓겨났다. 그리고 우리가 동물농장이라는 매력적인 소설에서 가장 유심히 보아야할 인물은 스탈린이다. 스탈린은 권력을 잡아 자신에게 방해가되는 사람은 가차없이 처단해버리는 그런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었다. 스탈린은 여기서 돼지의 모습을 하고 나오니 누가 스탈린일지 찾는것도 재미난일 일것 같다. 

  우리가 밥을 먹지 않으면 무슨 일이 생길까? 배에서 꼬르륵소리가 나고 힘이 쭉빠진다. 그건 동물도 마찬가지일것이다. 매너농장에서 가장 지혜로운 수퇘지인 메이저영감이 생활에 도움이 되는건 우리인데 인간들은 우리에게 형편없는 대우를 한다며 반란을 일으키자고 하였다. 나는 비록 인간이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동물들의 편을 들고 싶다. 이 책의 배경은 대략 1600-1700년대정도이다. 그 시대에도 사람들이 이해와 존중이라는 것을 알았을텐데 동물들을 학대하는게 너무 야만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메이저영감이 죽은후 다행히 무언가를 깨달은 동물들은 똑똑한 돼지들을 중심으로 반란을 일으키고 성공한다. 반란에 성공한 돼지들은 동물이 꼭 지켜야할 7계명을 만든다. 7계명속에는 술을 마시지말것,침대에서 자지말것,다른 동물을 죽이지 말것...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나폴레옹 스노볼을 지도자로 삼은 동물들은 이제 핑크빛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일을 하기 시작했다. 조지오웰은 스탈린이 핀 철권정치를 매우 못마땅해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몸사리고 있을때 그런 사람들을 한심하게 여겨 자기가 직접 나선 것이었다. 그러나 스탈린은 현재 북한의 김정은처럼 자기말을 안들으면 무조건 사살시켜버리는 아주 무서운 사람이었다. 그래서 조지오웰도 두려운지라 가명으로 책을 냈다고 한다. 바로 조지오웰이라는 이름이 가명인것이다. 한편 동물농장에 평화로운 삶은 거기까지였다. 농장에 우유가 하나씩 없어졌고, 사과나무에 사과가 하나씩 없어졌다. 아무도 범인이 누구인지는 알지 못하였다. 돼지들은 7계명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라고 하였다. 특히 다른 말보다 2배는 큰 복서가 남보다 몇 배는 일을 더 많이 해 농장은 서서히 발전해나갔다. 그러나 무슨 영문인지 동물들에게 돌아오는 양은 여전히 똑같았다. 돼지들은 자기네들이 머리를 많이 쓰기때문에 남보다 몇배는 더 먹어야한다고 했고 농장에는 그런 돼지들이 너무나 많았다. 나폴레옹은 말잘하는 돼지 스퀼러를 앞세워 점점 7계명을 어기기 시작했다. 예를들면 술을 마신다던지,집에 들어가 산다던지...급기야는 자신의 라이벌인 스노볼을 심복인 개를 시켸 제거한다. 동물들은 이것이 잘못된 행동인줄은 아나 아무도 말을 꺼내는 동물은 없었다. 이건 현재 북한의 김정은이 아무것도 모르는 인민들을 고생시키고 자기만 호의호식하는것과 무엇이 다른가! 지금이나 예나 독재자들은 참 파렴치한것 같다. 나폴레옹의 행동은 점점 심해져 자기에게 쓴소리를 한 젊은 수퇘지4마리를 심복인 개들을 시켜 죽인다. 동물이 동물을 죽이는 이런 전무후무한 일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돼지들은 급기야 인간들하고 카드게임까지 한다. 그 광경을 본 동물들은 이런 생각을 한다. '누가 돼지이고 누가 인간인지 도무지 알수 없는 것이다'. 스탈린을 강력하게 비판한 조지오웰이 원하던 삶은 모두가 행복하고 평등한 삶이었다. 마지막 대사 누가 인간이고 누가 돼지인지 모르겠다라는 말은 현재 인민위하고 자본가를 비판하던 고위층이 호의호식하며 자기네들만 잘사는 북한에 일침을 놓은 거 같아 조금은 재밌기도 하였다. 우리도 조지오웰의 뜻을 새겨야 마땅하지만 세상에는 아직 나폴레옹같은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선이 있으면 악이 있고, 어둠이 있으면 빛이 있는 법! 조지오웰이 꼬집은 이런 문제들을 하루 빨리 해결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독후감을 마친다.

 '동물농장' 나는 처음에 이 동물농장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 왠지 이 책은 재미있고 웃긴 이야기가 나올것만 같았다. 그러나 내 생각과는 다르게 이 책은 처음 부분부터 동물들이 불만을 가지게 되는 내용이 나와서 조금 의외였다.

 매너 농장에 밤이 찾아오고 주인 존스가 자취를 감추자 동물들은 늙은 수퇘지 메이저 영감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하나 둘씩 헛간으로 모였다. 세마리의 개 블루벨, 제시, 핀처, 돼지들, 암탉과 비둘기, 양과 암소, 나이가 꽤들어보이는 암말 클로버, 복서, 흰 염소 뮤리엘과 당나귀 벤저민, 마지막으로 고양이까지 자리를 잡고 나자 드디어 메이저 영감이 목청을 가다듬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메이저 영감은 태어나자마자 쥐꼬리만큼 얻어먹으면서 사람들을 위해 하루종일 일하는 행복이 뭔지도 모른는 동물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는 이 모든문제의 원인은 바로 '인간' 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또 동물 하나하나의 억울함과 그동한 인간들에게 당했던 것을 되새기며 동물들의 마음을 얻고 인간들에게 반란을 일으키기로 한다. 그리고 동물들은 '영국의 동물들' 이라는 '클레멘타인' 과 '라쿠카라차' 를 섞어 놓은 노래를 부르며 다시한번 마음을 모았다.
 사흘 후, 메이저 영감이 숨을 거두게 되자 메이저 영감의 이야기로 반란을 일으키기로 한 동물들은 그 계획을 실행하기로 했다. 그리고 죽은 메이저 영감을 대신해 똑똑하다고 인정받는 돼지들이 동물들을 가르치고 모임을 도맡아 이끌어 나갔다.
 얼마뒤 동물들에게 반란을 일으킬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존스가 재판을 벌렸다가 돈만날리고, 날마다 술만 마셔 동물들에게 먹이도 주지않자 동물들이 모두 곳간으로 쳐들어가 배를 채우고 말리려고 달려온 일꾼들과 존스를 공격해 쫓아내게 된 것이다. 그렇게 아주 싱겁게 반란을 성공하자 한동안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농장 곳곳을 찾아다니고 돌아다니며 혹시 인간들이 숨어있는 것은 아닌가 확인을 하고 다녔다. 반란을 성공한 동물들은 곳간에 모여 '영국의 동물들' 을 7번이나 연달아 합창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편안하고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반란으로 매일매일 기쁜하루가 이어지고 동물들은 농장이름을 '매너 농장' 에서 '동물 농장' 으로 바꾸기도 하였다. 그런다음 축사로 가서 '7계명' 을 발표하였다. 7계명은 1.두발로 걷는 것을 우리의 적이다. 2.네 발로 걷거나 날개를 가진 것은 우리의 친구이다. 3.어떤 동물도 옷을 입으면 안 된다. 4.어떤 동물도 침대에서 잠을 자면 안 된다. 5.어떤 동물도 술을 마시면 안된다. 6.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죽이면 안 된다. 7.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라는 내용이였다.
 동물들은 서로서로 도와가면 예전에는 힘들게 하던 일도 즐겁게 하고 다른농장에도 '동물 농장' 의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그래서 영국 곳곳에 '동물 농장' 의 소식이 전해졌고, 얼마뒤 존스와 다른 농장주들이 '동물 농장' 으로 무기를 들고 쳐들어 왔다. 하지만 동물들은 각자 자신이 가진 자신만의 무기로 인간들을 물리쳤고, 결국에는 외양간 전투에서 승리하였다. 그리고 이 외양간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10월 12일을 기념일로 만들고 기념일 마다 존스가 떨어뜨리고 간 총을 발사하기로 했다.
  그렇게 동물들은 평화롭게 사는가 싶었는데 때아닌 돼지들의 권력 다툼으로 인해 동물들의 생활은 다시 돌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권력을 잡은 돼지들은 자신들이 쓸 돈을 벌기 위해 사람들과 거래도 하고 동물들에게 더 많은 일을 하게했다. 돈에 눈이 먼 돼지들은 급기야 사람의 옷을 입고 침대 에 누워서 자며 집으로 사람들을 불러놓고 도박을 하기도 하였다. 이를 창밖에서 지켜보던 동물들은 돼지와 사람을 아무리 보아도 누가 돼지인지 사람인지 구별할 수 가없었다.

 나는 처음에 이 이야기가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돼지가 사람과 거래를 하고, 글씨도 쓸수있다고 이 책에 나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고정관념' 이라는 것 때문에 처음 읽었을 때는 이해도 되지않고 재미도 없었다. 그러나 고정관념을 깨고 두번 째로 이책을 읽었을 때는 오히려 동물들이 글씨도 쓰고 말고할 수 있다라는 내용이 다른 책에 비해 뭔가 새롭고 더 재미있다는 생각도 들게 했던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에 돼지가 결국 사람처럼 행동하다가 진짜 사람이 되는 장면도 너무 인상깊었고, 욕심의 끝은 '인간' 이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실제로 동물들이 이런생각을 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나는 앞으로 인간도 동물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동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잘해줘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