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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행일 | 2007년 09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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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24쪽 | 236g | 147*210*20mm |
ISBN13 | 9788949121079 |
ISBN10 | 8949121077 |
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0월 31일
10월의 굿즈 : POINT OF VIEW 북커버/스탬프/유리 티포트/페이퍼 아크릴 문진/북 백/저널 노트
2024년 09월 30일 ~ 2024년 10월 31일
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텔레비전 속 내 친구?' 겉표지에는 주인공으로 보이는 남자 아이가 리모컨을 들고 텔레비전에 푹 빠져 있는 그림이 있었다. 내 모습 같았다. 나도 심심할 때에는 텔레비전을 보기 때문이다. 텔레비전에 중독된 아이의 이야기 일까? 내용이 궁금했다.
주인공 '안톤'은 우연히 TV 리모컨의 덮개 속에 있는 파란 단추를 발견하였다. 안톤이 파란 단추를 누르자 흑백 화면이 지지직 거리고, 칼라 화면지 지지직 거리더니, 텔레비전 속에서 '칼 아버씨'가 나타났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지? 정말 신기 했다. 우리집 리모컨 덮개 속에도 파란 단추가 있을까? 리모컨을 다시 자세히 탐색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안톤은 매일 싸우는 엄마 아빠보다 비밀을 지켤 줄 것 같은 할머니에게 칼 아저씨를 소개하고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안톤이 엄마에게 질문했을때 엄마가 귀 기울여 들어줬더라면 엄마도 칼 아저씨를 만났을 있었을텐데, 안톤 이야기를 잘 안 들어주는 안톤 엄마가 답답했다.
안톤은 매일매일 칼 어저씨와 대화를 나눈다. 나도 친구가 있어서 매일 대화를 하고 싶다. 학교와 학원이 끝나고 집에 오면, 할머니는 식사 준비로 바쁘고, 엄마는 회사에서 돌아오시지 않아 혼자서 책을 읽거나, 텔레비전을 보기 때문이다.
안톤의 엄마는 안톤의 생일을 잊어버렸는데, 그것을 굉장히 미안해 하며 칼 아저씨가 있는 텔레비전을 새 것으러 바꾸어 버렸다. 다행히 칼 아저씨는 안톤의 침대 밑으로 들어가 걸리지 않았지만 칼 아저씨는 집을 잃어버렸다. 칼 아저씨가 불쌍했다. 그리고 안톤도. 안톤 엄마는 안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면 말도 없이 텔레비전을 바꾸면 안 되는 것이였다.
안톤의 할머니는 기운을 잃어버린 칼 어저씨를 위해 파란 단추가 있는 리모컨을 훔쳤고, 정신병원에 갇힐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 이 부분을 읽을 때에는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다. 안톤과 안톤 할머니는 칼 아저씨와 텔레비전 속으로 도망친다. 신문에는 한 가족의 비극적이 사건으로 끝날 것을 걱정하면서 안톤과 안톤 할머니의 실종 기사가 났다. 하지만, 난 걱정하지 않았다. 안톤과 안톤 할머니는 텔레비전 속에 있는 걸 알기 때문이다.
텔레비전에 중독 된 아이의 이야기가 아니라, 텔레비전이 친구가 되어준 이야기였다. 안톤을 이해해주고, 위로해 주는 친구 칼 아저씨가 있어서 안톤이 부럽고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안톤의 엄마, 아빠가 안톤을 더 이해해 주는 사람이였다면 훨씬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만약 우리집 리모컨에 파란 단추가 있다면, 나는 그 단추를 누를까? 누를 것 같다. 엄마가 바쁠 때, 친구들이 바쁠 때, 나와 놀아 줄 사람이 없을 때, 파란 단추를 누르기만 하면 칼 아저씨 같은 친구가 나오면 정말 멋질 것이다. 하지만, 조금 속상하고 조금 쓸쓸해졌다.
사람들은 모두 다 자신이 살고 싶은 세상이 있다. 그리고 그런 세상이 되길 원한다면 그것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하는 것 같다. 서로를 도와주는 것이 행복한 세상이라고 생각한다면 자신도 도와주는 행동을 해야 하고 외로움이 없고 따돌림이 없는 세상이 행복한 세상이라고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행동해야 한다. ‘텔레비전 속 내 친구’라는 책을 쓴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라는 작가가 바로 그런 따뜻한 생각을 가진 분인 것 같다.
‘텔레비전 속 내 친구’라는 책의 주인공 안톤이라는 아이는 부모님의 다툼 때문에 텔레비전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데 어느 날 손등에 벌이 내려앉자 리모컨을 던졌다. 그 때 리모컨의 커버가 벗겨지면서 파랑색 버튼이 보였고 그 버튼을 눌러 칼아저씨와 친구가 되었다. 이 상황으로 봤을 때 안톤은 매우 외로운 아이인 것 같다. 그래서 작가는 외로운 사람이 없기를 바라면서 이야기를 썼고 모든 사람은 자신을 이해해 주고 사랑해 주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 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싶은 것 같다. 안톤과 할머니가 칼 아저씨가 있는 텔레비전 속 세상을 더 좋은 세상이라고 생각해서 그 세상으로 들어갔으니 말이다.
나는 좋은 지도자가 잘 이끌어 주는 세상이 행복한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지도자가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르면 모든 사람이 불행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에서는 통일되는 세상이 행복한 세상인 것 같다. 왜냐하면 통일이 되면 전쟁에 대한 걱정이 없이 잘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사람을 신뢰하고 공생하는 세상이 행복한 세상 같다. 왜냐하면 사람들끼리 신뢰하지 못하면 서로 믿지 못하는 태도가 다툼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사람들끼리 배려하고 빈부격차가 크지 않은 사회가 좋은 것 같다. 이기적인 태도는 자기 자신도 외롭게 하고 돈 때문에 차별이 생기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나는 자연을 사랑하고 아껴 주는 세상이 좋다. 그래서 자원을 많이 쓰고 아끼지 않으면 자연이 우리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기억했으면 좋겠다.
나는 텔레비전 속 세상이 있다고 믿지는 않지만 자신이 살고 싶은 세상을 만들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세상에 맞게 행동하면 좋은 세상이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이다. 나도 내가 원하는 행복한 세상에 맞게 행동해야 겠다. 내가 힘이 있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함부로 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을 신뢰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 또 자연도 사랑해야 하고 말이다. 내가 행복하려면 나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이 참 많다는 것을 느꼈다.
'텔레비전 속 내 친구'를 읽고
이 책은 매우 재미있지만 매우 슬프기도 한 이야기이다. 왜냐하면 이 책의 주인공 안톤이 부모님의 관심과 손길을 받지 못해서 텔레비전 속에서 나온 칼 아저씨와 친구로 지내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안톤은 정말 불쌍하다. 학교에서도 안톤은 친구가 없어서 늘 외톨이인데 집에 가면 부모님들마저 안톤의 이야기를 안 들어준다. 오히려 안톤의 부모님들은 매일 싸우고 안톤에게 소리를 지르기만 한다. 아무도 안톤을 돌보지 않으니 안톤이 불쌍할 수밖에.
그래서 나는 과학이 발달한 것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톤처럼 외로운 아이들에게는 텔레비전이 친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우리 반 애들은 텔레비전보다 닌텐도를 더 많이 좋아하지만, 안톤한테는 닌텐도가 없으니 텔레비전을 보는 것 말고 할 게 아무 것도 없었을 것이다.
처음엔 칼 아저씨가 왜 텔레비전에서 나왔는지 굉장히 이상했다. 놀이터라든지 집 앞 골목이라든지 공원 나무 뒤에서라든지 원래 도움을 주는 사람들은 이런 데서 나타나야 하지 않은가? 그런데 안톤처럼 혼자 노는 애들은 친구가 없어서 집 안에서 텔레비전만 보기 때문에 칼 아저씨는 안톤을 돕기 위해 거기에서 등장한 것이다. 칼 아저씨는 안톤에게 부모님이 되어 주기도 하고 자상한 선생님이 되기도 하고 무슨 얘기든 들어주는 좋은 친구가 되어 주기도 했다.
그런데 안톤에게 유일한 가상의 친구인 칼 아저씨를 더 이상 못 보게 되는 일이 생겼다. 바로 안톤의 그 무자비한 엄마가 텔레비전 리모컨을 버린 것이다. 그 리모컨의 파란 버튼을 눌러야만 칼 아저씨가 나오는데…….
결국 안톤의 할머니가 각 집마다 돌아다니며 파란 버튼이 있는 리모컨들을 훔치게 된다. 그때 사실은 나도 우리 집 리모컨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 집 리모컨에는 파란 버튼이 없었다. 있었다면 내가 당장 안톤의 할머니에게 건네주었을 텐데 말이다.
할머니는 도둑질을 하게 돼서 경찰의 수배를 받게 되었다. 할머니는 꼭 그 방법밖에 없었을까? 도둑질을 하다가 잡히게 되면 안톤에게 칼 아저씨가 사라진 것 보다 더 깊은 상처를 줄 텐데 할머니는 그걸 모르셨을까? 차라리 안톤과 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같이 놀아주고 대화해 주면 좋았을 텐데 말이다.
결론은 너무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경찰에 쫓기던 안톤과 할머니가 칼 아저씨가 사는 텔레비전 속으로 들어가 버린다는 것이다. 텔레비전 속의 세상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만약에 들어갔다가 못 만나면 어떡하지? 어떻게든 칼 아저씨가 다시 안톤 앞에 나타날 거라고 믿었는데 조금 슬펐다. 하지만 안톤이 칼 아저씨를 텔레비전 속에서 만난다면 아마 이제 행복하게 살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자기를 잘 이해해주고 사랑해주고 보살펴주는 칼 아저씨와 할머니와 새로운 가족이 되었기 때문이다. 칼 아저씨와 안톤의 모험을 더 듣지 못하게 돼서 나는 좀 섭섭하지만 말이다.
이 글을 읽는 내 친구들아, 너희들도 책을 읽고 나처럼 섭섭하다면 혹시 누가 알아? 파란색 버튼이 있는 리모컨을 찾아서 누르면 이번엔 칼아저씨와 안톤과 할머니가 함께 짠~하고 우리들 앞에 등장할지. 제발 그런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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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텔레비전 속 내 친구(비룡소)’를 읽고 인천 산곡 초등학교 4학년 3반에 재학 중인 류용희 어린이가 쓴 독후감입니다. 현재 살고 있는 곳은 인천시 산곡동 182 한양 아파트 9동 105호이며 지도교사는 모영미(신나는 독서토론 교실/010-7401-2236)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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