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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정판매
발행일 | 2010년 11월 0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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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96쪽 | 414g | 190*235*15mm |
ISBN13 | 9788901114705 |
ISBN10 | 8901114704 |
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표지를 보는 순간, 삼디기는 ‘친구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삼디기는 나와 같은 아홉 살이고 초등학교 2학년이다. 그런데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돈 벌러 나가 돌아오지 않아서 할머니와 충청도에서 서울로 이사를 왔다. 삼디기의 원래 이름은 엄삼덕인데 글을 읽지 못 해서 까막눈이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다.
어느 날 삼디기는 짝꿍 은지의 책에 낙서를 해서 벌을 받았다. 벌을 서면서도 바닥을 긁으며 장난을 쳤다. 공부시간에는 낱말 카드를 못 맞춰서 아이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은 비를 맞아 젖은 몸으로 교실에 들어갔다가 같은 조 아이들에게 쫓겨나 혼자 앉게 되었다. 하지만, 잠시 후 경상남도 통영에서 전학 온 연보라와 같이 앉게 되었다. 보라는 아이들이 촌뜨기라고 놀려도 씩씩했다. 보라가 삼디기에게 글을 가르쳐 주려고 하지만 삼디기는 퉁명스럽게 말하며 보라의 머리끝을 잡아당긴다.
받아쓰기 공책을 받는 날, 아이들이 삼디기를 빵점이라고 놀리는데 보라는 맞는 글자가 있다는 것을 찾아낸다. 그래서 빵점이 아니다. 앞으로 까막눈이라고 놀리지 말라며 삼디기의 편을 들어준다. 은근히 기분이 좋아진 삼디기는 보라가 읽어주던 동화책을 집으로 가져가서 할머니에게 읽어 준다. 보라는 날마다 동화책을 가져와 쉬는 시간에 읽어 주었다. 한 달이 지나자 보라가 읽어준 책이 열 권이 넘었다.
다시 받아쓰기 공책을 받는 날, 삼디기는 소리 나는 데로 써서 이번에도 빵점을 받았다. 아이들은 다시 빵점이라고 놀렸지만, 보라는 크게 읽으며 공책에 동그라미를 쳤다. 그리고 선생님이 ‘0’점이라고 쓴 숫자 앞에 '10'을 더하여 삼디기 점수를 100점으로 고쳤다. 그동안 삼디기가 열심히 공부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선생님은 빙그레 웃으시며 “연보라! 네가 선생님의 선생님이다. 엄삼덕! 받아쓰기 백 점이다!"라고 소리쳤다. 갑자기 아이들이 삼디기에게 책을 읽어보라고 했다. 삼디기가 더듬거리며 읽어나가자, 친구들이 작은 소리로 가르쳐 주기 시작한다. 삼디기가 책 한 쪽을 다 읽는 동안 아이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자신이 삼디기가 된 것 같이 모두 하나가 된다.
예상대로 삼디기는 친구가 없었다. 글을 몰라서 답답하고, 그런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가 없어서 심술을 부린 것이 아닐까? 보라가 삼디기에게 힘이 되어주고, 선생님과 친구들도 보라의 마음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 참으로 신기했다.
나에게도 삼디기처럼 글을 모르는 동생이 있다. 하지만, 까막눈이라고 놀리는 사람은 없다. 왜냐하면 동생은 아직 22개월이기 때문이다. 동생은 화가 나면 소리를 지르고, 나를 잡아당기며 삼디기처럼 심술을 부린다. 가끔은 그런 동생이 미워서 나도 동생을 따돌리고 싶은 마음이 생기곤 했다. 하지만, 이제야 동생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게는 심술로 보였던 그 행동들이... 동생에게는 같이 놀고 싶은 투정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보라처럼 동화책을 읽으며 동생과 놀아주었다. 그랬더니 동생은 금세 천사처럼 예쁜 미소를 보여주었다. 동생도 보라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했나 보다.
내가 동생 나이였을 때, 엄마는 나도 삼디기 같았다고 말씀하셨다. 인정하기 싫지만, 나도 심술쟁이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내 동생이 삼디기 같이 느껴진다. 나는 동생을 바라보며 나도 보라가 되어 줄 거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하였다.
삼디기는 9살인데 글을 잘 모른다.
짝꿍을 괴롭히는 개구쟁이여서 늘 혼자 앉는다.
아마 부모님이랑 같이 살지 않고 할머니랑 살고 있어서 삼디기에게 신경을 잘 못 써준 것 같다. 어느날 연보라가 전학을 왔다.
삼디기의 짝꿍이 된 것이다.
삼디기는 연보라도 무지하게 괴롭혔다.
그런데 보라는 다른 친구들이 삼디기를 까막눈이라고 놀려대도 불쌍하고 안쓰러운지 책도 읽어주고 빌려주었다.
삼디기는 빌려온 책을 할머니께 읽어주기도 했다.
할머니는 그럴때마다 행복해 하셨다.
그러면서 둘은 좋은 친구 사이가 되었고, 삼디기도 글을 조금씩 알게 되었다.
이제 글을 알게 됬으니 받아쓰기도 백점 받았을꺼 같다.
그러면 친구들도 삼디기를 무시하지 않겠지....
삼디기가 빨리 자신감이 생겨서 멋진 엄삼덕이 되었으면 좋겠다.
삼디기는 올해 아홉 살이고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돈 벌러 나가 돌아오지 않아서 일흔이 넘으신 할머니와 충청도에서 살다 서울로 이사를 왔습니다. 삼디기의 원래 이름은 엄삼덕입니다. 그런데 글을 읽지 못해서 이름 앞에 까막눈이라는 별명까지 하나 더 붙게 됩니다. 어느 날 삼디기는 짝꿍인 은지의 수학책에 낙서를 하여 벌을 서게 되는데 벌을 서면서도 장난을 쳤습니다. 오후에는 특별 공부를 하면서도 낱말 카드를 제대로 못 붙여서 아이들의 웃음거리가 됩니다.
삼디기는 어느 날 봄비를 맞아 축축한 몸으로 교실에 들어갔다가 같은 조 아이들로부터 쫓겨나 혼자 앉게 됩니다. 그런데 마침 경상남도 통영에서 전학 온 연보라와 같이 앉게 됩니다. 연보라는 아이들이 촌뜨기라고 놀려도 씩씩합니다. 아이들은 글을 못 읽는다고 삼디기를 놀리지만 보라는 자기가 글을 가르쳐 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삼디기는 부끄러운 생각에 화를 냅니다. 받아쓰기 시험지를 받는 날 아이들이 삼디기를 빵점이라고 놀리는데 보라는 맞는 글자가 있기 때문에 절대 빵점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 때문에 삼디기는 은근히 기분이 좋아지고 보라가 읽어주던 동화책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할머니에게 읽어 주게 됩니다. 한 달이 지나자 보라가 읽어준 책이 열 권이 넘었습니다. 쓰기 시간에 받아쓰기 공책을 나눠주자 보라는 크게 읽으며 맞다고 동그라미를 쳤습니다. 또한 보라는 선생님이 0점이라고 쓴 숫자 앞에 '10'을 더 넣어 삼디기 점수를 100점으로 고쳐줍니다. 선생님이 묻자 보라는 그 동안 삼디기가 열심히 공부한 내용을 말하게 됩니다. 영문을 알아차린 선생님은 웃으면서 "엄삼덕, 백 점이다"고 소리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전에 애들이 했던 일들과 몇몇 부분은 친구들이 못살게 두는 것이 왠지 저와 닮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 읽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삼디기라는 아이가 살았다. 그 아이는 가난하고 엄마,아빠 둘 다 잃고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친구다. 삼디기는 원래 이름은 엄삼덕이다. 삼디기는 공부도 못하고 숫자도 못 쓰고 심지어 2학년인데도 글도 못 읽는다. 어느 날, 삼디기의 반에 전학생이 왔다. 전학생의 이름은 연보라이며 삼디기와 짝이 되었다. 연보라는 친구들과 잘 지내었다.오늘은 동화책을 읽고 책 주인공에게 편지를 쓰라는 거였지만, 삼디기는 무슨 말인지 몰라 딱지치기를 하고 있었다. 그때 연보라가 삼디기에게 책 한 권을 내 주었다. 하지만 삼디기는 글을 몰라 못 읽는 사실을 연보라는 몰랐다. 연보라는 참말로 삼디기가 글을 못 읽는 것을 알고 놀랐다. 자꾸 연보라가 그렇게 물어보자 삼디기는 책을 던졌다. 그리고 연보라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
연보라는 삼디기한테 책을 건네주며 항상 읽어오라고 하고 그럴수록 삼디기의 글을 읽는 실력은 늘어났다.오늘도 여전히 삼디기의 받아쓰기 점수는0점이다. 하지만 연보라는 100점으로 고쳐 선생님께서도 허락을 하셨고 삼디기는 책 한페이지를 모두 읽었다. 이 책에는 뜻깊은 감동이 있었던것 같다. 삼디기가 책을 읽을 때 다른 친구들도 도와주었다. 나는 연보라의 착한 마음씨를 닮아야겠다.
친구야, 너도 빵점이 아니야.
- ‘까막눈 삼디기’를 읽고
인지초등학교 1학년4반
김민승
“이 공룡책 빌려 주세요!”
“이젠 공룡 책 말고 이런 책도 한번 읽어 보렴!”
지난 일요일 모처럼 엄마랑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에 가자마자 얼른 빨리 공룡책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아주 멋진 티라노사우루스 공룡이 나오는 책을 골라 나오는데 엄마는 ‘까막눈 삼디기’라는 책을 읽어보라고 내밀었다. 공룡책이 더 좋았지만 ‘에라이, 삼디기가 도대체 뭐야?’ 생각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삼덕이는 참 바보같은 아이였다. 할머니가 삼디기라고 불러서 자기이름이 엄삼덕인지도 몰랐다. 엄마 아빠도 없이 할머니랑 단 둘이만 살아서 한글을 가르쳐줄 사람이 없었다. 2학년이지만 자기 이름도 못쓰고 책도 읽지 못했다. 친구들은 삼덕이 몸에서 냄새가 난다고, 바보라고 무시하고 놀리면서 함께 놀아 주지도 않았다. 그래도 기죽지 않고 씩씩하고 배짱 좋게 학교를 잘 다니는 삼덕이가 참 신기하였다.
그런데 시골에서 살았지만 똑 소리가 나는 연보라가 전학을 왔다. 책을 좋아하는 보라가 동화책을 가져와서 읽어보라고 주자 삼덕이는 낙서를 하고 머리끝을 잡아당기며 심술을 부렸다. 하지만 보라는 삼덕이가 받아쓰기 빵점을 맞았는데도 빵점이 아니라고 했다. 또 아이들에게 까막눈이라고 놀리지 말라고 못을 박아 삼덕이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책을 읽는 나의 가슴까지도 실없이 두근거렸다.
보라가 또박또박 책을 읽어주면 삼덕이는 따라 읽으면서 책 읽는 재미에 빠져들었다. 집에 돌아와서는 자기가 글을 못 읽는 할머니에게 책을 신나고 재미있게 읽어주었다. 그렇게 많은 책을 읽은 삼덕이는 드디어 선생님과 친구들 앞에서 책을 읽으면서 까막눈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모든 친구들이 숨을 죽이며 도와주어 삼덕이가 무사히 책을 다 읽었을 때 반 친구들은 가슴을 쓸어 내렸다. 나도 덩달아 ‘휴’하며 한숨을 쉬었다.
우리 반에도 삼덕이처럼 받아쓰기 빵점을 맞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의 마음도 삼덕이의 마음과 똑 같았겠지? 교실 청소도 열심히 잘하고 친구를 많이 도와주는 착한 친구인데... 그 친구를 무시하며 바보라고 놀렸던 내가 도리어 부끄럽고 미안하다. 이제부터는 보라처럼 친구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멋진 친구가 되어줘야지!
“친구야, 너도 빵점이 아니야. 곧 100점이 될 거야. 우리 힘내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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