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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행일 | 2011년 04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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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36쪽 | 413g | 185*235*20mm |
ISBN13 | 9788937846267 |
ISBN10 | 8937846268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나는 요즘 과학수사 책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과학수사에 관련된 책을 찾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한마음은 이지성의 집에 놀러갔다. 그런데 갑자기 정전이 되었다. 이지성의 할머니는 크리스마스이브인데 손님을 이렇게 보낼 수 없다고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갔다. 한마음은 나무에 꼬마전구가 달려있는 것을 보고 예쁘다고 하지만 이지성은 전기 낭비하고 나무가 죽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지성과 한마음은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주방을 보았는데 레오김 요리사가 갑자기 쓰러졌다. 드디어 사건이 시작되었다. 이것은 감전 사고였다. 이지성과 한마음은 주방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요리사가 숨을 쉬지 않는 것 같았다. 곧이어 119가 왔다. 이지성은 주방을 관찰하기 시작했는데 사고에 당황하지 않고 대응하는 자세가 멋진 것 같다. 레오김이 서 있던 자리에는 물이 잔뜩 고여 있었다. 그런데 그 옆에는 고무 피복이 벗겨진 전선이 물에 닿아있었다. 원래 감전 사고가 일어나면 누전차단기가 작동해야 하는데 작동하지 않았다. 누전차단기에는 테이프가 붙여져 있었는데 그건 레오김이 붙인거라고 했다. 전기 콘센트를 꽂은 것은 정리훈이었고 권순영은 레오김의 팔을 잡았다가 떼었는데 그 즉시 레오김이 쓰러졌던 것이다. 그럼 왜 그 권순영은 감전되지 않았을까? 요리사 권순영은 레오김의 팔을 잡았다가 짜릿한 느낌에 팔을 떼었다고 했다. 권순영의 슬리퍼는 밑창의 두께가 5cm인 고무로 되어있었고 레오김의 신발도 마찬가지였다. 그 때 이지성은 슬리퍼를 유심히 보더니 구멍을 찾아내었다. 대단한 발견 아닌가! 감탄이 절로 났다. 이지성은 전선이 물에 잠기고 슬리퍼에 못으로 박아놓아 감전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레오김이 죽었다는 말에 권순영은 기절해 버렸다. 마음과 지성이는 더 자세히 관찰한 결과 슬리퍼에 흰 가루가 묻어있었고 전선이 벗겨진 것은 최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경찰들은 심문을 시작했다. 정리훈은 전선의 피복이 벗겨진 줄 몰랐다고 했고 이조수는 샐러드를 떨어뜨려 레오김의 신발에 튀어서 바닥을 빗자루로 닦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일품을 심문했다. 그는 레오김씨와 한 달 전 싸웠다고 했다. 원래 레오김은 다른 요리사에게 화를 많이 냈고 박일품은 다른 요리사들을 다독여주고 힘이 되어주었다고 했다. 조금 전 흰 가루를 분석해보니 밀가루라고 했는데 갑자기 한마음이 범인이 누군지 알겠다고 말하였다. 한마음은 요리사들을 모두 불러 모았다. 이 때 내 긴장감은 고도에 달했다. 그러고는 원래 일하는 자리에 서라고 했다. 그 날 정리훈은 설거지를 하다가 칼을 갈았고 이조수는 음식을 쏟고 대걸레로 닦지 않고 물청소를 했다. 갑자기 정리훈이 칼을 간 이유는 박일품이 시켜서 했다고 했고 이조수도 박일품이 물청소를 하라고 해서 그랬다고 했다. 한마음이 박일품의 뒤에 있는 밀가루 통을 쏟아 부었더니 거기서 못이 나왔다. 그리고 박일품의 앞치마에만 밀가루가 나왔고 슬리퍼를 감싼 듯 구겨져 있었다.
그렇다! 박일품은 전날 장갑을 끼고 전선 피복을 벗기고 레오김의 슬리퍼에 못을 박아두고 샐러드를 흘린 이조수에게 물청소를 하라고 시킨 것이다. 그러고는 정리훈에게 칼을 갈라고 해서 레오김만 감전이 된 것이었다. 박일품은 레오김 덕분에 식당이 잘 되긴 했지만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레오김 덕분인 것 같았고 레오김이 박일품의 요리를 보고 무시하여 시기심이 불러일으킨 사건이었다.
그것 하나 때문에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다니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을 조금만 시기하면 그 사람보다 잘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했다면 이런 일은 안 일어나지 않았을까? 나는 한마음과 이지성의 박식함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책을 더 많이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나씩 하나씩 증거를 찾아가며 범인의 정체를 알아가는 과정이 정말 신기하게 느껴졌다. 범죄수사를 하시는 분들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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