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가 있던 거실을 정비했습니다.

아이가 작년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했지만,

엄마도 아빠도 모두 TV를 좋아했던 터라 집 중심에는 당당히 TV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번 방학이 지나고,

아이에게서 제 모습이 보였습니다.

하루 종일 TV를 보고

누워서 보고

무기력해보이고...

왠지 공간과 환경을 엄마가 그렇게 만든 것 같아서 미안해졌습니다.

겨울 방학이 끝나갈 무렵,

아이 새학기 책을 고르려고 예스 24에 들어왔다가 특가상품을 발견하고는

소프시스를 알게 되었네요.

보통 가격비교를 해보고 사는 스타일이라,

예스 24에서 가격을 보고 네이버, 소프시스 홈페이지까지 비교했는데

여기가 제일 가격이 착하더라구요.

그래서 구매했습니다

바닥에 있던 세살 둘째 장난감으로 거실 바닥이 가득찼었는데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 되었고

책상 사이에 책장 하나를 더 두어서

아이가 학교 다니면서 쓸 문제집과

일기장 등

소소한 물건들을 보관하기 딱입니다.

조립은 여자혼자서 20분 정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딱 좋습니다.

저는 아이 둘 데리고 택배 받자마자

혼자 조립했습니다.

하지만 조립가구다 보니

기존 책장처럼 안정감이 있는 건 아니고

흔들림은 감수할 듯 합니다.

저희집처럼 가끔 17개월 둘째 아이가 들고 흔들 때는 윗 부분을 잡아주어야 합니다.

(어른들만 있는 집에는 그러한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책장을 샀지만 실제로는 책상으로 쓰고 있다.

스탠딩 테이블(서서 책상)을 찾는데 아무리 찾아도 나오질 않았다.

그나마 있는 것들은 높이가 너무 낮거나

턱없이 비쌌다.

차라리 책장을 하나 싸게 사는게 낫다 싶었는데

마침 홍보용으로 이 상품이 나왔다.

할인도 해준다길래 고민하다 샀다.

내가 직접 조립하는데 오히려 좋다.

책장치곤 가볍고 스탠딩 테이블로 아주 잘 쓰고 있다.

원래 용도인 책장으로 쓰기에는 살짝 불안하겠지만

난 잘 쓰고 있다.

나중에 이사를 해도 해체하기도 간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