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이 때에 아마도

"우리 아이는 알아서 크겠지..."하는 부모는 아마 대한민국에서는 많진 않을 것이다.

그것도 여건이 안돼서 신경을 써주지 못할지언정

자녀에게 무심한 부모란 없을 것이다.

영유아 교육이란 단어가 나올정도로,

아니..사실 태교에서부터 아이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는 요즘,

교육서와 교구 등이 넘쳐나는 이 때에

정작 아이의 심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살펴봐주려는 부모는 그에 대비해서 비례하지는 않을 것이다.

난 초등생을 자녀로 두진 않았지만,

멀지않은 미래이고, 지금도 나는 아이의 심리에 관심이 많다.

내가 무엇인가 추진할 때 아이의 의사를 물어보거나, 아니면 상황을 설명해서 이해시키고,

서운해하는 부분에 대해서 다독여주고....

를 유아적부터 시도해왔다.

아이를 천재나 대단한 능력자로 키울 자신은 없지만,

내가 사랑하는 내 아이이므로 마음만이라도 읽어주자는 생각이 시초였다.

계속 그렇게 진행하다보니 자기 의사표현을 하게 될 수 있는 요즘은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아이가 생각하는 바가 있었고,

평소 내가 놓치던 부분까지도 아이는 이해하고 있었고,

지난친 감정적인 표현이 아니더라도 아이는 자기 감정에 대해 이해하고 있었다는 것에 놀라고 있다.

초등학생일 경우,

유아시절과는 확연히 다른 단체생활...그리고 또다른 감정선들이 생겨날 것이 분명한데 나는 벌써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싶다.

그러한 이 때에 이 책을 접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작자 신의진 교수가 18년간 진료 기록과 두 아이를 키운 엄마로서의 경험담,

검증된 발달학 이론을 토대로 집대성한 책이다.

1.산만한 우리아이, 어떻게 할까요?

1)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없기 때문(관심있는 분야도 함께 인정하여 진행)

2)사회성(다른 사람, 여기서는 선생님의 처지를 이해하는 능력) 결여

3)불안한 심리(불안요소 해소 필요)

4)에너지가 많은 아이(규칙적인 운동으로 에너지 발산 필요)

5)부모와 사이가 나쁜 경우(부모에 대한 반항심리)

책 속의 하나의 예시를 이렇게 보면,

사실, 일반적으로 산만한 아이를 가르칠 때

엄하게 야단치거나 무조건 앉아서 공부하게 하거나 하는 게 대부분이다.

아니면 산만한 아이라고 여겨져 심리센터로 데려가거나 말이다.

하지만 작자는 내부적인 원인에 대해서 언급해주고 있다.

직접적인 대응보다는 근원적인 해소를 제시하고 있다는 게 맞겠다.

엄마가 꼭 알아야할 초등학교 1학년의 특징

- 하기싫은 것도 참고 해내는 '규칙의 내면화'가 시작됩니다 -

'규칙의 내면화'란 지금까지 '나'를 중심으로 세상을 살던 아이들이 비로소 사회라는 '꽉 짜인 틀'로 들어가는 과정를 의미합니다.

일단 긴장하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풀어주고,

강압보다는 융통성의 힘이 크며,(심리학에서는 '통제하고 싶으면 통제하지 마라'는 말을 씁니다)

초등학교1학년 부모가 갖춰야할 덕목은

자녀를 격려하되 암기력과 같은 지적능력 중 가장 낮은 수준의 학습력을 부추기는 것보다

근본적인 자신감 즉, 긍정적인 자아상을 만들기 위함이어야 합니다.

부모 자신의 불안감부터 없애야 하고, 학습 능력에 연연하기보다

더 넓은 설계도를 그릴 줄 알아야 합니다.

아이의 뇌가 공부의 원리를 깨칠만큼 발달할 순간을 기다리면서

남보다 조금 뒤처진다 하더라도 아이가 기본 틀을 튼실히 다질 수 있도록 생활적인 면과 정서적인 면에 더 신경써야 합니다.

 엄마가 꼭 알아야할 초등학교 2~3학년 특징

-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좋은 습관을 익히는 마지막 시기입니다 -

4학년이 되어 사춘기가 시작되면 지금까지 지켰던 모든 규칙에 대해

"왜 그래야만 하는데?"하며 토를 달기 때문에 습관을 잡기가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귀찮고 바쁘더라도 2~3학년 시기에 함께하며 좋은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하세요.

꼭 들여야할 세가지 습관은,

1. 티비를 보거나 컴퓨터게임을 하고 싶을 때는 반드시 엄마의 허락을 받게 할 것

- 절제하는 습관을 들여놓지 않으면 고학년이 되어 무섭게 빠져들게 됩니다. 따라서 강한 원칙을 세워둘 것

2. 매일 정해진 시간만큼 공부하는 습관을 들일 것

- 아직 스스로 공부하기는 어려운 시기이므로 습관이 중요한데, 글씨를 깨끗하게 쓰고, 숙제할 때 시간을 정해 집중해서 한 다음 자리에서 일어나고, 어려운 숙제가 있을 때는 엄마와 의논해서 해결할 수 있도록.

다만 적당한 양으로 질리지 않도록 해야할 것.

3. 학교에 빠지지 않고 다니는 습관을 들일 것

- 감정조절력과 충동조절력이 약하고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들은 학교에 꼭꼭 가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그래서 기분에 따라 학교에 안가겠다고 할 경우 안쓰러워 들어주게 되면 학교를 우습게 여길 수도 있습니다.

일단 학교에 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학교생활에서 아이가 힘들어하는 부분을 도와주어야합니다.

다른 규칙은 조금 너그럽게 넘어가더라도 세가지 만큼은 아이가 꼭 해야할 '의무'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잡기 어려운 습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규칙을 지켜야함을 억지로 강요하지 말고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단순히 행동만 변화됨만으로 만족하게 된다면 아이가 고학년이 된 후 일방적인 지시에 대해 반항하게 되어

부모 자식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

남자아이는 공격성이 강하고 공감성이 떨어집니다.

남자아이에게 같이 흥분해서 대처하는 경우 아이는 부모의 공격성을 쉽게 보고 배우게 됩니다.

또한 공감성이 떨어지므로 부모가 왜 화를 내는지 이유를 몰라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화가 많이 나는 경우 일단 자리를 피해 가라앉히고,

'너의 이런 행동때문에 실망했다'는 정도로 사실에 초점을 두고 최대한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자아이는 공감성이 발달하되 의존성도 커집니다.

공감능력이 발달하다보니 다른 사람을 많이 의식하게 되어 자기주장을 하지 않는 경우도 생깁니다.

위험하다고 부모가 대신해주기보단 스스로 문제해결하도록 하고

캠프나 체험학습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경험을 쌓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고분고분한 태도처럼 겉으로 보이는 행동에 대해 칭찬하지 말고

용기있거나 자신감 있게 한 행동 자체에 대한 촛점을 맞춰주어야 합니다.

작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보이는 것에 대해서만 촛점을 맞추지 말라고 한다.

그 행동 속에 숨어 있는 아이의 심리를 읽어내도록,

감정적인 상태를 자제하고, 아이를 이해하려는 입장에서 말이다.

나는 나름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며 키우고자 노력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엄마의 기대감이 포함된 겉으로 보이는 행동에 대해 좀 더 중심을 두지 않았나 반성해본다.

명확한 이론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아이를 훈육한다는 것은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더욱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

엄마의 욕심은 저~~~뒤로 더 멀리 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