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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정판매
발행일 | 2012년 07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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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27쪽 | 279g | 200*210*15mm |
ISBN13 | 9788965671824 |
ISBN10 | 8965671825 |
KC인증 |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
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0월 31일
10월의 굿즈 : POINT OF VIEW 북커버/스탬프/유리 티포트/페이퍼 아크릴 문진/북 백/저널 노트
2024년 09월 30일 ~ 2024년 10월 31일
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어떤 평민과 부자가 있었다. 둘은 아래, 윗집에 각각 살았다. 어느 날 평민이 부자네 집에 어슬렁거리다가 생선 냄새를 맡았는데 부자가 냄새 맡은 값으로 5냥을 내라고 한다. ‘천냥짜리 거짓말’ 에 나오는 정말 어이없는 부자 때문에, 이 이야기에 확 끌렸다.
이 부자는 너무 욕심을 부리고 계속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려 썼다. 하지만 빌려 쓴 돈을 갚지 않고, 부자에게 무엇을 받았다 하면 그것에 대한 걸 더 갚아야 하는데, 부자는 이렇게 받은 것들을 바로 가진다. 부자는, 평민은 쌀을 거두면 바로 먹을 거 없는 사람한테 주고, 옷을 사람한텐 받으면 옷 없는 사람한테 주니 가난해지고 돈도 모을 수 없었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평민이 이 못된 부자 집 앞을 지나다가 솔솔 흘러나오는 생선 냄새를 맡았다. 그랬더니 부자가 평민에게 생선을 10냥에 사왔으니 5냥을 내놓으라고 한다. 이게 어이없이 웃겼다. 부자가 너무 이상하다. 돈에 너무 집중한다. 고작 냄새를 맡았는데도 돈을 내야 된다니,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평민이 어떻게 할지 걱정된다.
평민은 다음 날 5냥을 가지고 부자 앞에 갔다. 그런데 천에다가 싸서 5냥을 흔들고 소리를 내면서 다 냈다고 한다. 부자가 안냈다고 하니깐, 평민이 냄새를 맡아도 돈을 내야 하다고 해야 됐으니깐 소리를 들어도 낸 거라고 한다. 정말 현명하다. 부자가 냄새로 돈을 내라고 하는 것처럼, 소리를 이용해서 돈을 냈다고 하니, 평민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
나는 평민처럼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 현명한 사람이 되면 부자처럼 불합리한 사람 에게 당할 일이 없을 것 같다. 난 현명해지기 위해서 좀 많은 상황에 잘 대처하기 위한 능력을 키워야겠다.
<냄새맡은 값>을 읽고
구미초등학교 3학년 신주혁
‘냄새 맡은 값’?
제목을 처음 봤을 때 뭔가 더러운 느낌이 들었다. 똥냄새 맡은 값이란 소린가? 나는 ‘냄새’라고 하면 보통 더러운 쪽을 생각하곤 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의 냄새는 나쁜 냄새가 아니었다.
한 농부가 집으로 돌아가는데 맛있는 냄새가 나서 따라가 봤더니 생선을 굽고 있어 먹고 싶어했다. 하지만 못 먹으니 냄새나 실컷 맡았다. 나도 친구가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사 먹고 있을 때 돈이 없어서 그냥 쳐다보기만 하고 부러워한 적이 있다. 농부가 얼마나 먹고 싶었을까 생각하니 불쌍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그 생선 주인이 아주 못된 사람이었다. 생선 냄새를 맡았으니 다섯냥을 내라고 한 것이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당시 다섯 냥이면 요즘 돈으로 100만원도 넘는 금액이라고 한다. 어이가 없었다. 만약 내가 친구가 먹는 아이스크림을 쳐다보다가 냄새 좀 맡았는데 그 친구가 100만원을 달라고 한다면? 말도 안 되는 소리니 그 친구랑 싸우고 다시는 안 볼 것 같다. 냄새 맡는 걸로 돈을 달라고 한다면, 마트 시식코너 옆을 지나가기만 해도 돈을 내야 된다는 소리다. 정말 터무니없이 욕심 부리는 생선 주인이 꼭 혼이 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계속 읽었다. 결국 농부네는 가족끼리 회의를 열었다, 그 중 똑똑한 농부 아들이 아버지도 냄새만 맡았으니 생선주인에게 똑같이 돈소리만 듣게 하는 게 어떻냐고 의견을 냈다.
우와, 이렇게 좋은 아이디어가 있을 수 있다니! 나는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라는 속담이 떠올랐다. 역시 아무리 막막하고 어이없는 상황이라도 해결책을 찾으려고 지혜를 모으다 보면 방법을 찾는 것 같다. 나도 예전에 책을 잃어버려서 막막했는데 아이디어를 내서 책을 찾은 적이 있었다. 그때 책도 찾고 엄마께 칭찬 받아서 너무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있다. 욕심 부렸다가 아들의 아이디어 때문에 돈을 못 빼앗고 망신만 당한 주인을 보니 한자 시간에 배운 ‘인과응보’라는 말이 떠올랐다. 욕심을 부리는 것은 결국 나쁜 결과를 낳는 것 같다. 앞으로 욕심을 부리고 싶을 때 이 이야기를 떠올리며 꾹 참아야겠다.
그리고 아무리 욕심과 꾀로 무장한 사람이라도 ‘지혜’를 이길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나도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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