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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1997년 11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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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31쪽 | 304g | 170*220*20mm |
ISBN13 | 9788901024622 |
ISBN10 | 8901024624 |
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1월 30일
2024년 11월 01일 ~ 2024년 11월 30일
상시
나에게 엄마는.. 힘이 되주고, 내 편도 들어주고 내가 미워도 사랑으로 봐주시는 우리 엄마. 생일날, 놀러 가는 날, 추석날 등 모든 순간을 함께 한 엄마가 멀리 간다면 어떻게 될까?
다른 사람들은 고작 하룻밤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12년 동안 엄마와 나는 추억을 많이 쌓아왔다. 사람들은 추억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사이가 좋아지는 것 같다.
영이는 유치원에 갔다. 유치원에 가는 동안 예쁜 인형을 보았고, 무서운 강아지도 보았다. 엄마가 돌아오실 때 예쁜 인형을 사 오신다는 말이 떠올라 참으면서 유치원으로 갔다. 강아지도 무서웠지만, 용기를 내어 다가가 피하지 않고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나도 엄마와 떨어져 본 적이 있었다. 유치원에 다니던 어느 날 외갓집에 갔다. 해가 지고 있을 때쯤 나는 강아지랑 놀고 있었다.
강아지가 너무 좋아서 나는 엄마에게 말했다.
“나 여기서 잘래” 엄마가 말했다.
“정말? 알았어. 엄마가 내일 아침에 데리러 올게”
엄마는 집으로 가셨고, 나는 강아지랑 재밌게 놀았다. 그러다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어졌다. 엄마랑 떨어진 적은 처음이라 당황스러웠다. 나도 모르게 울음이 터져 나왔다. 외할머니께서도 나를 달랬지만 나는 좀처럼 울음을 그칠 수가 없었다. 결국, 외할머니는 엄마에게 전화하셔서 엄마가 나를 데리러 오셨다. 엄마를 만나는 순간 나는 너무 기뻐서 외쳤다.
“엄마!”
이 책처럼 엄마는 아이에게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준다. 아이에게 엄마가 없는 슬픔을 주었고, 엄마를 만나는 기쁨을 주는 것처럼. 기쁨과 슬픔은 서로 공존할 수 없다. 그러나 기쁨이나 슬픔 중 하나의 감정을 느끼고 나머지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엄마의 중요성은 아무리 설명해도 표현할 수 없다. 엄마는 매일 설거지, 빨래, 청소하니까 당연히 해야 한다고 우리는 믿고 있다. 그래서 엄마는 나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느낀다.
나는 이 글을 쓰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 나에게 엄마는 얼마나 소중했는지 엄마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알게 되었다. 나는 ‘엄마 고마워요’라고 엄마에게 말하고 싶다.
엄마없는 날 - 자작시
남양주 양정초등학교 3학년 1반 이태훈
엄마없는 외로운 날
나는 이 넓은 세상에 나 혼자인 듯
심심하다.
엄마없는 슬픈 날
혼자 윙윙우는 파리처럼
외로웠다.
엄마없는 심심한 날
나는 친구없는 눈사람처럼
심심했다.
그래서
엄마없는 날은
상상하기 조차 싫다.
엄마없는 날의 슬픔을 같이 나눠요.
영이는 엄마가 시골 외갓집에 가셔서 두밤 자고 내일 저녁에 오신다 했다.
엄마가 안계시니 유치원에 혼자 가야 됩니다. 아줌마는 집을 보고 있어야 하니까 데려다 주지 못한다. 그래서 이름표를 앞가슴에 달아 주셨다. 혼자서 잘 갈 수 있을까? 영이가 혼자서 집을 나서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데 초록불이 깜박거린다. 불안하다. 하지만 무사리 잘 건넌다. 평소에 무섭게 짖어대는 누렁이가 노려보기만 한다. 그러다 꼬리를 흔들어 주는데 고맙기까지 하다. 앞으로 이렇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내가 만약 길을 가는데 개가 컹컹 짖어낸다면 무서울 것 같다. 장난감 가게에 예쁜 인형이 있엇고 장미꽃도 보았다. 무사히 유치원에 도착했다. 휴~ 다행이다.
집에 갈때도 역시 혼자 가야 한다. 매일 엄마가 마중을 나와 주시는데 오늘은 아니다. 그런데 혼자가는 친구들이 많네. 조금씩 알아서 척척 해야 하는 나이이다. 누렁이가 역시 짖지 않고 꼬리를 조금 흔들어 주었다. 남학생이 길 한복판에 서있게 되었다. 초록불이 깜박 거릴때 가서 빨간불이 되어버려서 그렇다. 유치원에서 횡단보더 건너는 법을 배웠을텐데 깜박했나보다. 그런걸 잊어면 안돼 형!
저녁이 되었다. 밤에 달을 보았는데 그 달이 엄맘의 입과 코를 많이 닮았다. 영이가 엄마가 보고 싶고 그리운가 보다. 엄마가 저녁은 먹었냐고 물어보는 것처럼 들리는 것 같다. 영이는 언니를 불렀다. 언니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더니 목청을 가다듬어 노래를 불렀다. `둥근달 밝은 달`을 둥근달 엄마달로 바꾸어 불렀다. 엄마가 많이 보고싶은가 보다. 왠지 가슴이 뭉클하다. 나도 엄마가 다른데 가서 없으면 엄마가 무척 보고 싶어질것 같다. 엄마 항상 곁에 있어 줘서 고맙습니다~
엄마가 외갓집에 간 2일 동안 영이가 엄마를 보고 싶어 하는 내용 이였다.
엄마가 있었으면 신호등도 같이 건너고 유치원에도 데리러 왔을텐데 영이는 엄마가
없어서 서운해 했다. 영이는 두밤 자고 오는 엄마를 무척 보고 싶어 했다.
나도 엄마 아빠 없이 혜원이 하고 할머니 집에서 잔 적이 있는데 처음에는 엄마 생각이
나서 슬펐지만 계속 신나는 생각을 하고 혜원이와 신나게 놀았더니 생각이 잘 나지 않았다.
영이 한테도 이 방법을 알려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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