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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1일 ~ 2024년 05월 31일
상시
어흥 회장과 팥죽할멈이 차린 기업 ‘레드빈 푸드’는 영어로 해석하면 ‘붉은 콩 음식’이 된다. 눈치, 또는 센스가 있는 사람이라면 붉은콩이 팥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소한 것들도 일일이 챙겨서 쓴 것이 맘에 든다. ‘북실이’라는 이름은 등장인물이 여우라는 것을 고려해서 여우의 특징이 털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 ‘북실이라는 이름이 붙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또 목돌스라는 이름은 캐릭터가 목도리 도마뱀이란걸 생각해서 ‘목돌스’라는 이름이 붙어진 것 같다. 하이하이에나, 진심오리,접기전사, 성난사자, 중대장, 침묵토끼등등의 이름들은 하나 하나 관련 있게 이름을 지은 것이 재미있고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줘서 좋았다. 이름을 이렇게 짖는게 어려울 것 같은데... 작가님이 힘들었을 것 같다.
'어흥 회장의 비밀’의 내용은 ‘팥죽할멈과 호랑이’를 다르게 바꾸었다. 토끼의 재판과 효도한 호랑이등의 내용도 들어가 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어흥 회장의 비밀에선 ‘팥죽 할멈과 호랑이’의 내용을 많이 바꾸었다. 이것 때문에 살짝 이상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예상이 가지 않아서 더 재미있었다. 대부분의 동화에선 호랑이의 이미지가 무섭고, 나쁜 동물로 나온다. 늑대도 비슷하다. 하지만 이 책에선 호랑이가 괴롭힘을 받는 걸로 나온다. 나도 우리반에도 이런 고정관념으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받던 아이가 있었다. 덩치가 매우 크고 말을 시켜도 하지 않아서 무서운 친구라 생각했는데 생각과 다르게 수줍음이 많고 울음이 많은 친구라는걸 알았다. 고정관념이 생기면 새로운 사람을 이해 하는데 방해가 되는 것 같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다르게 생각해서 쓴 작가님의 이 책을 다른 친구들도 읽어 봤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레드빈 푸드이 제품에선 팥죽, 팥양갱이, 팥칼국수 등이 있다. 난 팥죽 빼고는 먹어본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꼭 한 번 맛보고 싶다.
독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읽었다. 처음에 책 제목을 봤을때 재미가 없을 것 같았지만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내용이 정말 내가 공감 할 수 있고 마음에 와서 닫는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가 처음 시작할 때는 레드 빈 푸드 공동 대표인 팥죽할멈이 죽고 난 후 시작한다. 나도 돌아가신 내 할머니가 생각나서 덩달아 슬펐다. 그리고 또 다른 레드빈 푸드의 대표였던 어흥 회장이 팥죽할멈을 죽였다고 의심을 받게 됐다. 거기다 알밤 TV에서는 CCTV에 회장 손에 피가 묻은 것이 찍혔다는 영상이 나오기까지 했다. 나도 처음에는 회장을 의심했다. 그렇지만 그다음 이야기가 나온 후 나는 오히려 회장을 응원하게 되었다. 북실이가 학교에 다닐 때 북실이는 털이 빨갛다는 이유로 학교폭력을 당했는데 회장이 북실이를 도와줬다. 털색으로 학교폭력을 당하는 게 정말 어이없고 화가 났다. 내가 만약 북실이었다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학교도 못 나올 것 같고 회장이 구세주로 보였을 것 같다. 어흥 회장은 팥죽할멈을 만나기 전에는 하는 것마다 잘되지 않았지만, 할멈을 만난 후 할멈을 도와 밭일도 하면서 할멈과 아주 친해졌다. 오히려 회장은 좋은 일을 많이 한 것 같다. 내가 생각한 대로 회장은 범인이 아니었다. 호랑이를 의심하던 동물들은 그저 거짓 뉴스만 믿고 또 공동 대표였다는 이유로 어흥 회장을 더 몰아간 것 같다. 회장은 동물들이 자기 말을 안 들어 줘서 답답했을 것 같다. 함부로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의심하면 안 될 것 같다.
어흥 회장은 팥죽 할머니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있었다. 왜냐하면 알밤 TV에 어흥 회장이 팥죽 할머니를 죽인 영상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빨간 여우 기자가 알밤 TV에 나온 알밤과 전화 통화를 해 보았더니 알밤이 검은색 필터를 씌우고 색을 입히고 가방을 크게 조작했다는 것을 빨간 여우 기자는 알게 되었다. 빨간 여우 기자는 경찰서에 가서 알밤과의 통화 내용을 말했다. 그래서 어흥 회장은 누명을 벗고 알밤은 체포되었다.
팥죽 할머니 이야기는 나도 어렸을 때 즐겨보던 책이다. 그래서 팥죽 할머니 이야기의 뒷부분이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로 다시 탄생한 것이 정말 놀라웠다. 팥죽 할머니 이야기는 옛날이야기 한 개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책 내용이 바뀐 게 매우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내 꿈은 우주비행사, 의사, 경찰관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도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가 되어서 책을 쓰면 사람들이 나와 내 책을 평생 기억해 줄 것 같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이야기가 영화'패딩턴 2'에 나오는 곰 이야기가 생각났다. '패딩턴 2'는 패딩턴이라는 곰이 나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갔다가 패딩턴의 가족들이 도둑을 찾아서 누명을 벗겨준 내용이기 때문이다. 사실을 말한 것도 아닌, 고작 알밤의 방송 때문에 누명을 쓴 어흥 회장이 불쌍하다고 생각했다. 나 같으면 같이 싸웠을 것 같은데 싸우지 않고 이겨낸 어흥 회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어흥 회장이었으면 팥죽을 만들고 밖에 나가기 전에 꼭 손을 씻었을 것이다. 그러면 손에 묻은 팥죽이 피로 의심될 일은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책에 호랑이가 나오면 '왜 옛 이야기에서 호랑이는 항상 어리석고 벌을 받는 역할로만 나올까? 호랑이는 억울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나오는 호랑이인 어흥 회장은 평소에 사나운 인상과 알밤 TV 라는 거짓 뉴스로 인해 억울하게 팥죽 할멈을 죽였다고 오해를 받지만, 용기 있는 북실이 기자와 목돌스 기자가 어흥 회장의 누명을 벗겨주게 되는 내용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외모만 보고서 무서운지 아닌지 착한지 나쁜지를 판단한다.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나는 사람의 겉모습이 번데기 같다고 느낀다. 왜냐하면 번데기는 겉모습은 딱딱하고 못생긴 허물이지만 안에 숨겨져있는 곤충은 아름답기 때문이다.
현대사회는 그 번데기를 예쁘게 다듬는 사람만 오직 주인공과 착한 사람이 된다, 안에 있는 애벌레는 보지 않고 말이다. 어흥 회장도 마찬가지다. 어흥 회장의 번데기 모습은 무섭고 크고 누군가 에게 위협감을 준다. 하지만 알고 보면 사람들의 편견으로 외롭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회장님 같다.
눈을 감았다가 뜨면 그 사람 마음 안에 있는 애벌레가 보인다. 놀고 있는 내 동생은 모자를 쓴 애벌레가 웃고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애벌레는 책을 들고 하얀 이를 보이며 뛰어가고 있다. 나는 번데기를 보지 않고 그 안에 있는 애벌레를 보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요즘은 핸드폰에 SNS 나 유튜브 등의 소식을 전달하거나 재미있는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곳들이 많다. 사람들은 얼굴을 공개 하지 않는 공간 안에서 더 많은 가짜 소문이나 가짜 뉴스를 퍼트리게 된다. 사람들이 가짜 뉴스를 방송하는 이유는 유튜브나 트위터, SNS 등에서 더 많은 인기와 호응을 얻고 싶기 때문인 것 같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좋은 댓글을 달아주면 기분이 좋고, 좋아요를 받으면 신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가짜 뉴스라도 진실을 이길 수는 없다는 사실을 어흥 회장의 사건으로도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어흥 회장처럼 억울하게 범인으로 지목되는 일이 없고, 외모보다는 마음을 거짓보다는 진실을 보는 사회가 되기를 바래본다.
어흥 회장님의 마음도 알아줘!
팥죽 할멈의 죽음이라니 첫 시작부터 너무 슬펐다. 내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책이기 때문이다. 발상이 흥미로워서 더 재미있게 읽었다. 다른 고전 책들과는 조금 다른 고전 책이었다.
처음에 어흥 회장님이 의심을 받을 땐 나도 당연히 어흥 회장님이 팥죽 할멈을
살해한 범인 같았다. 모든 조건이 딱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어두컴컴한 밤에 큼직한 가방을 끌고 팥죽 할멈의 집을 나서는 그 모습. 심지어 발에 피 같은 빨간 색깔이 묻어있는 것을 보고 나도 확신했었다. 어흥 회장이 범인 같았다.
그렇지만 확실하지도 않고 헛소문일 수도 있는 소문을 굳게 믿고 어흥 회장님부터 욕하는 동물들도 좋지는 않게 본다. 만약 어흥 회장님이 범인이 아니라면 그 상황에서 정말 억울하고 결백할 것이다. 그런 어흥 회장님의 마음도 조금은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이 소문을 듣고 기자 역할을 한 북실이도 대단했다. 북실이도 어흥 회장님이 무서웠을 텐데……. 무서움을 이겨나간 북실이가 용감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 북실이가 없었다면 이 사건의 진실을 알지 못하고 어흥 회장님만 의심하게 됬겠지?
어흥 회장님이 북실이를 데리고 식당에 간 건 의외였다. 어흥 회장님도 착한 분이실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가 없는 북실이를 인기인으로 만들어주려 한 의도였을까 아니면 북실이를 살해하려고 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한 걸까. 나는 그게 쓸데없이 궁금하다. 애초에 북실이가 친구가 없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도 궁금하다…
어흥 회장님이 처음 인터뷰를 하겠다고 했을 땐 조금 놀랐다. 자신이 진짜 범인이라면 의심을 피하고자 인터뷰를 계속 거부 했을 텐데… 이렇게 늦게 라도 수락한 것을 보니 범인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도 조금 들었다.
이글님이 필터를 적용했다고 한 걸 들었더니 까무러치게 놀랐다. 지금까지 어흥 회장님 인 줄만 알았는데… 뭔가 배신당한 느낌이였다. 이글님이 범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뻔뻔하게 필터를 적용했다고 말하는 태도 부터가 마음에 안들었다.
죄 없는 어흥 회장님을 범인으로 몰면서 회피하려고 하는 이 세상에서 가장 교활한 범인.
그렇게 이글님이 범인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북실이가 그 영상을 올리기 전까지는.
알밤이
“왜 그런 영상을 올려요! 기자가 왜 그런 영상을 올려요?”
라고 말하기 전까지는.
이제야 알밤이 의심되기 시작했다. 기자라면 실제 일을 정확히 알리는 것이 기자 아닌가. 가족이든 가족이 아니든, 밤이든 낮이든. 가리지 않고 공정하게 기사를 올리는 것이 기자 아닌가. 북실이는 그런 기자의 역할을 잘 하고 있는데 알밤이 화를 내니까 의심되었다.
멍석과 지개가 CCTV에 딱 걸렸을 때, 마음속의 후련함을 느꼈다. 어흥 회장님을 그렇게 괴롭힌
범인을 찾아서 개운하달까? 북실아, 대단하다!! 드디어 찾아냈구나!!
드디어 어흥회장님을 괴롭히고 범인으로 몬 진짜 범인들이 밝혀질 떄, 어흥 회장님의 기분처럼 내 기분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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