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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3년 07월 0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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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488쪽 | 568g | 141*202*32mm |
ISBN13 | 9788965466642 |
ISBN10 | 8965466644 |
KC인증 |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
2024년 04월 30일 ~ 2024년 05월 22일
얼리리더를 위한 5월의 책 : 디즈니 캐릭터 PVC 마그넷 증정
2024년 05월 01일 ~ 2024년 05월 31일
상시
나에게 자유란 무엇일까? 나에게 자유라는 것은 누군가의 간섭이나 억압 없이 나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기회이다. 그런데 <프리워터>라는 책을 읽으며 조금 다른 의미의 자유를 만나게 되었다.
<프리워터>는 자유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이 자유로운 마을인 '프리워터'에서 함께 사는 것을 배우는 내용이다. 주인공인 호머는 어머니 로즈와 친구 애나, 그리고 동생 에이다와 함께 종으로 살고 있었다. 호머는 다 같이 탈출해 자유로워지고 싶어 했지만 호머와 에이다만 숲으로 빠져나왔다. 그러다 프리워터의 주민들을 만나 프리워터에 가게 되고 어머니와 애나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 주인의 집에 몰래 침입한다.
나는 이 책에서 나오는 자유에 집중했다. 내가 보기에 <프리워터>에서 나오는 자유는 두려움 없이 우정과 신뢰, 사랑을 쌓는 삶인 것 같다. 백인 밑에서 노예로 살던 흑인 주인공들은 모두 두려워하면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다. 하지만 프리 워터에서는 두려워할 것이 전혀 없었다. 함께 위험을 대처하고 대비하면 되니까! 프리워터의 공동체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도록 조심하며 조용히 살 필요가 없다. 서로 더불어 협력하며 돕는 것이 그곳의 삶이었다.
나는 '자유'라고 하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프리워터>는 나에게 자유가 다른 사람과 협력하며 어우러지는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자유라는 이름으로 욕심을 부리려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해야겠다!
생각지도 못한 책이 내 책상위에 놓여 있었다. 엄마께 여쭈어 보니 내가 읽으면 좋겠다고 해서 주문해 주신 책이었다. 처음엔 ‘이 책 왜 이렇게 길지’? 너무 길어서 재미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 책은 500페이지 가량 되는 책이기 때문이다. 책이 너무 두꺼워 나에게 벅차게 느껴졌지만 막상 읽어보니 전개가 흥미진진했다. 프리워터는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당시18세기 노예제도가 존재했을 때 미국 버지니아 주에 있는 노예들에게 영감을 받아 만든 아미나 루크먼 도슨의 책이다. 책의 첫 장을 넘겼을 때 무슨 이야기일지 무척 궁금했다. 프리워터는 2023 뉴베리 대상작이다. 프리워터가 2023 뉴베리 대상작으로 선택된 이유는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그 자유를 얻기 위해 싸워야 하는 것, 지금은 당연하지만 그때는 당연하지 못했던 자유를 얻기 위해 고난을 겪으며 결국엔 이루어내는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어두운 밤 12살 소년 호머가 어린 여동생을 데리고 서덜랜드의 노예농장을 탈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함께 달아난 엄마와 어쩔 수 없이 헤어진 두 아이는 정신없이 쫓기다 숨겨진 문을 지나 하늘다리를 건너 습지 깊은 곳에 있는 마을 프리워터에 도착한다. 하지만 평화도 잠시 프리워터가 외부세력에 의해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호머는 다시 서덜랜드 농장으로 돌아가 헤어진 엄마도 구하고 소중한 프리워터도 지켜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호머를 중심으로 각 장마다 주인공이 되는 메인 인물이 바뀌며 사건이나 중심플롯이 다채롭게 바뀌기 때문에 더 입체적 이었다. 호머외의 다른 인물들을 중심으로 볼 수 있어 노예제도라는 사회문제를 더 잘 인식할 수 있었다. 소설 프리워터를 읽으며 오히려 시점이나 인칭이 바뀌니 호머라는 주인공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생각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것은 호머가 엄마를 구하고 애나와 노예농장을 탈출하는 장면 이었다. 노예농장에서 살아남은 또 탈출하여 자유롭게 살던 이름 모를 흑인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찡하고 뭉클했다. 또한 이야기를 읽는 동안 프리워터라는 마을이 있다는 상상 만으로도 행복하고 신났다.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았던 주인공 호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우리도 자유롭지 못한 시대를 거쳐 자유를 얻기까지 우리민족 영웅들의 무수한 희생이 있었다고.. 때문에 지금의 우리가 자유로운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진정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진정한 자유
나는 친구들과 함께 학교 3층에 있는 도서관에 갔었다. 그때 어쩌다 신간 코너를 보게 되었는데 삐까뻔쩍한 어느 책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그 책을 집고 보니 책의 제목은 ’프리워터 (자유를 찾는 모든 이들의 꿈)’ 였다. 그 책을 빌리려고 하고 보니 이 책이 우리 반에 있다는 게 생각났다. 바로 반으로 달려가 책을 빌렸다.
이 책은 노예였던 흑인들이 탈출하는 내용이다. 처음에는 행운이 따라주었다. 뱀에게 포박당했을 때 갑자기 화살이 날아와서 살 수 있었다. 그리고 습지에 다다랐을 때, 그곳에 숨겨져있던 공동체인 “프리워터” 를 만나게 된다. 그들은 탈출한 노예들의 그룹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자유로운 이 공동체에서 호머가 점점 삶의 주인으로 변화되어 간다.
그리고 마지막에 자신의 엄마를 구출하러 농장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내가 여기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장면은 바로 흑인 차별에 관한 내용이다. 왜냐하면 흑인들을 계속 때리면서 인간 취급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원래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나 심하게 차별한다는 것은 모르고 있었다. 여기서 개들이 좇을 때 깜둥이라는 표현이 나왔는데 깜둥이를 찾아보면 살빛이 까만 사람이라는 뜻으로 흑인을 낱잡아 이르는 말이다.
근데 이게 그냥 얕잡아 부르는 게 아니라 거의 한국인 보고 조선족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비속어다. 그래서 충격을 먹었던 것 같다.
또 칭찬하고 싶었던 것은 호머가 용기있게 농장으로 돌아간 것이다. 나 같으면 노예였을 때부터 무서웠을 텐데, 탈출해서 엄마를 구출하기 위해 제발로 농장에 돌아간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친구들도 프리워터에 가기까지 고난과 역경이 정말 가득했다. 그런데도 잘 버텨서 프리워터에 도착한 것도 자랑스럽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내가 낮은 위치에 있고 좌절할 상황이라도 희망을 잃지 말자. 그러면 언젠가 희망이 내게 올 것이다.
프리워터는 두껍다. 길다. 그러나 재미있다. 각 장의 제목은 주인공 이름으로, 매번 주인공이 등장하고, 그들이 바뀌면서 사건이 펼쳐진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게 책장을 잘 넘길 수 있었다.
특히, 주인공 호머와 그 외의 인물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펼처진다는 점이 재미있었다. 이런 구성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더욱 더 재미있었다.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주인공들 중 나는 호머가 가장 눈에 띄었다. 힘들게 탈출한 농장에 엄마를 구출하기 위해 다시 돌아가는 호머. 호머가 주인공인 부분은 스스로의 이야기를 펼치고 있어서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었다. 호머는 스스로의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자유를 찾았다가 다시 빼앗기는 호머의 사건들이 가깝게 느껴졌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두 특징이 있고, 이해할 부분들이 많아 더욱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구성이 좀 헷갈리긴 했지만, 그래서 몇번이고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56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나는 이 책의 주인공은 자유를 갈망하는 모든 이들이라고 생각한다. 자신과 같은 노예로서의 삶을 살기를 원치 않은 라이트부인과 데이비드를 비롯한 흑인 탈주 노예들, 그리고 자유를 찾아 자신의 목숨을 걸고 찾고자 한 가족과 모험, 책임감을 갖고 프리워터로 무사히 귀환한 어린 친구들 모두가 살아있는 주인공들이다. 그래서 그럴까? 총 91개 챕터의 구분은 각각의 인물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물론 책 표지의 인물일 것이라 추정하는 '호머'의 관점에서 보는 이야기가 가장 많지만 '호머' 주변 인물을 전개되는 상황에 각각 이입하여 그들의 생각과 행동을 유추해 볼 수 있었다. 이는 그들이 내 주변의 실제 인물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디테일하며 정교한 묘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가령 '산지'는 왜 이렇게 철없이 구는가 생각을 하게 되지만 그 아이가 추구하고자 하는 삶의 본질과 그렇지 못한 ('산지'만의) 현실을 일관되게 대비시키며 이를 읽는 나로 하여금 그렇게 된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의 행동은 지금껏 살아온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나는 지금 얼마나 나의 아이를 위한 울타리를 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늘 자신만만하고 잘할 수 있을 것만 같을 때 얼마나 자유를 누리며 자유를 지켜왔는가? 과연 나에게 용기는 있는지' 등에 대한 성찰이 이어진다. 그리고 다음세대가 더욱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한 고민과 행동을 끊임없이 해야 하겠다고 다짐한다.
크게는 "여행", "프리워터", "귀환"으로 구분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여행"에서 너무 허우적대서 뒤이어 맞이할 진정한 즐거움을 놓쳐버렸던 것 같다. 하지만 "여행"이 서막으로서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지금의 현실과 너무나도 같으며 실제 19세기 아메리카 노예사회의 역사적인 고증이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그 처절함이 피부로 와닿는다. 그런데 이런 현실을 아이들의 도전과 모험심 그리고 책임감 등을 몸소 경험하며 결국 승리했다. 다음 시대가 기대되는 것은 청출어람과 같이 지금보다 나은 다음 세대가 등장하기 때문이리라. 책을 덮으며 비록 소설이었지만 작금의 현실을 넘어 더욱 자유롭고, 더욱 도전적이고, 더욱 책임감 있고, 그래서 용기 있게 미래를 이루어 나가는 다음 세대를 마음속에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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