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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5년 01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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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83쪽 | 342g | 151*223*20mm |
ISBN13 | 9788936442194 |
ISBN10 | 89364421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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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01일 ~ 2024년 06월 30일
상시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은 주인공 비읍이가 삐삐 책을 읽고 린드그렌 선생님의 팬이 되어 린드그렌 선생님께 날마다 있었던 일에 대해 편지를 쓰는 내용의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비읍이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대체 어떻게 하면 저렇게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는 건지 궁금하기도 했다. 엄마가 책을 못 사게 할 정도로 많은 책을 모으다니, 비읍이가 존경스럽다. 우리 엄마는 책 좀 읽으라고 하시는데, 나도 비읍이 만큼은 아니어도 비읍이의 반의 반 정도는 읽으려고 노력해 보겠다.
이 책을 읽고 책의 중요성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책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하는 것을 상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주고,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준다. 유은실 작가의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덕분에 정말 중요한 것을 깨달을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책을 자주 읽어야 하는 이유도 알게 되었으니, 실천에 옮겨야겠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선생님은 고정욱 작가 선생님이시다. 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쓰시는 점이 특이해서 선생님에 대해 찾아 보았더니 작가 선생님도 장애가 있으셨다. 나는 선생님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 보면서 나도 선생님처럼 글을 잘 쓰고 싶어졌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운 작가 선생님 두분을 알게 됐다. 바로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이라는 책을 쓰신 유은실 작가 선생님과 유은실 작가 선생님이 좋아하는 린드그랜 선생님이다.
나는 린드그렌 선생님의 책 중 에밀은 사고뭉치라는 책을 읽어 보았지만 이렇게 많은 책을 쓰신 줄은 몰랐었다. 이 책의 주인공 비읍이네 반 친구 지호처럼 모든 반에는 에밀같은 애가 한명씩은 있다. 에밀은 일부러 장난을 치기 보다는 어떤 일을 하면 그 일이 장난처럼 되는 귀엽고 사랑 스러운 아이지만 우리 반에도 그런 친구가 있다.
비읍이는 엄마랑 단둘이 살고 있다. 아빠가 저세상으로 가버렸다니 너무 불쌍하다. 지금 우리아빠께서 일 때문에 강화도에 계시는데도 너무 보고 싶은데 말이다. 그런데 비읍이의 엄마는 잔소리를 많이 한다. 그리고 그다지 다정하지도 않다. 나는 그런 엄마는 싫다. 다행히 비읍이는 마음이 따뜻한 그러게 언니를 만나게 된다. 그 언니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고 ‘그러게 그러게’하고 맞장구를 쳐 주어서 그러게 언니인데 나에게도 그런 언니가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두 군데가 있다. 마지막에 린드그렌 선생님이 돌아가시고 비읍이가 편지를 보내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나는 너무 아쉬워서 눈물이 날 뻔 했다. 그런데 실제로 유은실 선생님도 이 동화로 편지를 보내고 싶었는데 린드그렌 선생님게서 돌아가신 거라고 한다. 비읍이와 유은실 작가 선생님의 마음이 어떨지 너무 마음이 안타까웠다.
또 한 장면은 비읍이의 엄마가 드디어 린드그렌 선생님의 책을 읽는 장면이었다. 물론 5장밖에 안 읽고 잠이 들어 버렸지만 이제 비읍이의 엄마에게도 린드그렌 선생님 책벌레가 옮겨간거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그러면 비읍이가 이제 더 외롭지 않을 것 같아서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재미있는 동화를 만들어 주신 유은실 선생님이 좋아졌다. 또 유은실 선생님이 그토록 좋아했던 린드그렌 선생님도 물론 좋아졌고 말이다. 또 내가 원래 좋아했던 고정욱 작가 선생님도 여전히 좋다. 이제 나는 좋아하고 존경하는 작가가 더 많아졌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많아질수록 나는 그만큼 책을 더 많이 읽게 될 거고 그럼 작가가 되고 싶은 내 꿈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게 될테니 나에게는 정말 행운이다.
나는 몇 달 전에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라는 책을 읽었다. 그런데 엄마도 어렸을 때 그 책을 재미있게 읽으셨다고 했다. 엄마랑 나의 나이 차이가 29살이나 되는데 그리고 엄마랑 나랑은 성격도 많이 다른데 재미있게 생각하는 내용은 신기하게도 비슷했다. 그런데 이번에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책을 읽으면서 엄마에게 물어 보았더니 ‘삐삐 롱스타킹’ 책도 재미있게 읽으셨다고 했다.
비읍이의 엄마도 ‘삐삐 롱스타킹’을 영화로 보고 비읍이도 ‘삐삐 롱스타킹’책을 읽었는데 비읍이와 비읍이 엄마는 서로 통하지 않았다. 비읍이가 린드그렌 선생님을 알게 된 것은 엄마 덕분이었는데도 말이다.
비읍이는 린드그렌 선생님을 만나고 나서 삐삐 시리즈 뿐 아니라 린드그렌 선생님의 다른 책들도 걔속 이어서 읽게 된다. 그리고 그 책들을 모두 가지고 싶어서 나중에는 헌책방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그러게 언니를 만난다. 그러니까 린드그렌 선생님 덕분에 그러게 언니와 만남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게 언니는 비읍이에게 책값을 깎아 주거나 그냥 주기도 하는 언니다. 뿐만 아니라 비읍이에게 위로도 해 주고 충고도 해 준다. 만약 비읍이에게 그러게 언니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비읍이는 어쩌면 엄마와 사이가 더 안 좋아지고 마음의 문을 닫았을지도 모른다.
그러게 언니가 비읍이에게 준 책을 엄마는 지저분하다고 버리려고 한다. 만약에 내가 비읍이라면, 우리 엄마가 비읍이 엄마처럼 나를 이해해 주지 않는다면 나는 엄청 슬플 것이다. 엄마가 실제로 나에게 그렇게 대할 때 나는 슬픈 정도가 아니가 화가 나서 내동생에게 화풀이를 하고 동생은 다시 엄마에게 나를 이른다. 나는 이렇게 악순환이 되는데 비읍이는 그러게 언니와 린드그렌 선생님으로 그 마음을 위로 받는다.
크리스 마스에 그러게 언니가 비읍이에게 쓴 편지를 보면 둘이 서로 힘이되고 위로가 되는 것이 느껴진다. 그리고 마지막에 비읍이는 엄마와 린드그렌 선생님 책으로 통하게 된다. 비록 딱 몇 쪽을 읽다가 잠드셨지만......
비읍이는 린드그렌 선생님에게 편지를 쓴다. 편지를 읽어보니 비읍이가 린드그렌 선생님을 얼마나 만나보고 싶어 하는지 그 마음이 절실히 느껴졌다. 나는 특별히 누군가를 만나고 싶거나 그리워한 적은 없지만 그런 사람들의 소원이 다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비읍이가 린드그렌 선생님을 직접 만나지는 못해도 린드그렌 선생님 책벌레를 엄마에게 옮기는 일을 꼭 성공하면 좋겠다.
이 책의 작가는 비읍이와 같은 마음인 것 같다. 이 책이 린드그렌 선생님께 바치는 책이라고 한 걸 보면 알 수 있다. 나는 린드그렌 작가의 책 중‘ 에밀은 사고뭉치’라는 책과 ‘ 내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이라는 책만을 읽어 보았지만 앞으로 엄마와 함께 린드그렌 선생님 책을 더 많이 읽어 보아야 겠다. 그래서 엄마와 책으로 잘 통하는 딸이 되고 싶다.
나는 특별히 좋아하는 작가가 없다. 하지만 나는 재미있고 신나는 소설을 쓰는 작가가 좋다. 왜냐하면 그런 소설을 읽으면 심심할 때 읽으면 읽고 또 읽고 싶어져서 시간이 가는줄 모르고, 읽다보면 이야기 속에 빠져 상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비록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에 나오는 비읍이처럼 좋아하는 한명의 작가가 없지만 나는 비읍의 마음이 너무 잘 이해된다.
비읍이는 이 책의 주인공으로 다섯 살 때 아빠가 돌아가셨다. 비읍이는 엄마가 들려주시는 말괄량이 삐삐 영화 이야기를 듣고 린드그렌 선생님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그 후로 린드그렌 샘의 책 때문에 엄마와 사이가 나빠진다. 비읍이는 린드그렌 선생님의 책에 푹 빠져서 상상도 하고 작가 선생님께 편지도 써 보기도 하고 또 언젠가는 린드그렌 선생님을 만나러 스웨덴에 가보겠다고 다짐도 했다. 어느날 엄마에게 거짓말을 하고 책을 사러 나갔을 때 엄마는 화가 나서 린드그렌 선생님의 책을 모두 버리라고 했다. 이렇게 린드그렌 선생님 때문에 엄마와 갈등이 생기게 된 것이다.
나는 좋아하는 작가가 없어서 비읍이의 편도 엄마의 편도 들어 줄 수 없지만 엄마가 비읍이를 더 많이 이해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비읍이가 직접 만날 수 없는 작가 선생님께 편지를 쓰는 것을 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도 앞으로 작가에게 더 관심을 가지며 책을 읽어 보고 나만의 작가 선생님을 만들어 그분의 책을 실컷 읽고 편지도 써 보아야 겠다. 나의 작가 선생님을 찾아서 출발!
<그러게 언니를 기다리며>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은 최근 사춘기를 맞은 비읍이와 책 사는 데에 돈 쓰는 걸 정말 싫어하는 엄마가 서로 티격태격 하는 내용을 현실처럼 쓴 이야기다. 비읍이는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가난한 지혜에게 잘난 척 하지 않으려고 "나도 이거 사촌언니한테 물려 받은 옷이야""이거 5년전에 산 신발이야" 등 선의의 거짓말을 한다.그런데 나는 '선의의 거짓말'이라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지혜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자기를 무시했다고 생각해서 더 속상해 할 것 같다.그러니까 지혜에게 솔직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사실 비읍이 아빠는 비읍이가 아주 어렸을 때 하늘나라에 가셨다.비읍이는 아빠가 하늘에서 조그만 구멍으로 비읍이와 엄마를 지켜보고 있다고 믿는다. 아마 그래서 지혜를 눈여겨 보았을 것이고 지혜에게 마음을 써 준 것 같다.나는 이렇게 착한 비읍이가 그러게 언니를 만난 것은 정말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그리고 부럽다.그러게 언니는 "우리 엄마는 왜 이렇게 잔소리를 하는 지 모르겠어요"라는 비읍이의 말에 "그러게 말이다"라고 공감을 해준다."우리 엄마는 책을 돈주고 사는 것을 이해하지 못해요. 정말 가출하고 싶을 정도로 답답해요"라고 할때도 "그러게 말이다"라며 맞장구를 쳐준다. 처음에는 비읍이의 고민을 해결해 주지 못하고 "그러게 그러게"라고 말하는 언니가 너무 성의없어 보여 싫었다, 하지만 이것은 그러게 언니가 비읍이를 배려하는 착한 마음씨를 가져서 그런 것이라고 이제는 알고 있다.지혜에게 비읍이가 거짓말을 하고 그러게 언니가 비읍이에게 무조건 맞장구를 쳐주는 것이 조금 닮아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둘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같은 편이 되어 주었다.그래서 상대방이 힘을 얻었다. 나에게도 이런 그러게 언니가 있으면 좋겠다.나는 외동이라 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이 없는데 나에게도 그러게 언니가 있다면 고민도 털어놓고 함께 엄마 흉도 볼텐데 아쉽다.그러게 언니말고 그러니? 또는 그럴까? 언니라도 있으면 학교 생활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내가 친구에게 먼저 그러게 친구가 되어주면 언젠가 나에게도 그러게 언니가 찾아올지 모르니까 기대를 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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