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사러 서점에 갔는데 유난히 재밌어 보여 반쪽엄마라는 책을 샀다.

책 표지 그림에서 책 속의 내용이 잘 나타났으며 반쪽엄마라는 제목도 나의 마음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책 내용은 송주라는 주인공 아이가 놀이터에서 우는 루미라는 아이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선한 마음인 엄마때문인지 바쁜 루미 부모님대신 루미를 보살피게 되었다.

아홉살이지만 지능은 세살에서 네살 밖에 안되는 장난꾸러기 루미가 송주는 너무 싫었다.

호수로 장난을 쳐서 집을 물바다로 만들어도 이상하게 엄마는 루미를 계속 좋아한다.

송주는 평생 엄마는 자신의 것이었는데 이렇게 반쪽 엄마가 되니 속이 넘무 상했다.

하지만 그렇게 말을 듣지 않던 루미도 순해지고 그에 이어서 엄마와 루미사이는 더 가까워 지고 송주도

저도 모르게 정이 들어간다.

그리고 얼마 후,송주는 엄마의 루미사랑 원인이 된 과거, 아픈 동생 사연도 알게 된다.

루미와 몆 년을 지냈을까? 루미 이버지가 캐나다로 일 하러 가시는 바람에 송주와 엄마는 루미와 헤어진다. 그렇게 두 가족은 가장 아름다운 인사를 마친다.

난 이 책을 읽고 큰 감동을 받았다.

모든 글과 그림에서 송주 엄마의 루미사랑이 잘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작별인사 할 때 엄마와 루미가 꼭 껴안는 장면이다.

나도 송주 엄마처럼 루미 같은 아이도 존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왜 제목이 '반쪽 엄마' 인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매일 엄마에게 삐진다. 왜냐하면 엄마가 장애를 가진 다른 집 아이를 대신 돌봐주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엄마가 아이를 돌보는 것을 싫어한다. 엄마를 나눠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반쪽 엄마' 인 것 같다. 그렇지만 나중에는사이가 좋아져서 헤어질 때 아쉬워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 나는 엄마가 동생이야기를 하는 것이 인상깊었다. 사실 엄마는 어렸을 때 몸이 아픈 동생이 있었다. 그런데 엄마는 동생을 부끄러워했다. 그래서 엄마는 동생에게 미안해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이제는 자신이 돌보는 아이에게 더 잘해주는 것이었다. 만약 내가 엄마라면 돌보는 아이가 짜증내고 화내서 돌봐주기 싫을 것 같은데, 이 책에 나오는 엄마는 잘 돌봐주는 것이 대단하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우리나 장애인이나 똑같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다음에 이 작가의 다른 책을 읽어보고 싶다.

나는 쌍둥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를 쌍둥이 동생 훈이와 반반씩 나누어 가져야 했다. 쌍둥이로 태어나지 않았다면 나를 사랑해주는 모든 사람들을 혼자 독차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끔 했었다.

훈이와 으르렁 대고 다툴 때면 온전한 내 편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속상한 마음에 눈물이 날 때도 여러 번 있었다. 내 잘못이 아닌데도 같이 꾸지람을 들어야하고, 내가 하고 싶던 것을 훈이와 같이 해야 하고, 내가 갖고 싶은 것도 훈이와 나눠 가져야 되서 짜증 날 때가 많았다. 누나와 놀 때도 훈이 때문에 화가 날 때도 종종 있었다. 그래서 조금 억울한 생각도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반쪽엄마’를 읽으면서 송주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던 것도 그런 까닭에서였다. 나는 친형제인데도 이렇게 화가 나는데 친동생도 아닌 루미한테 엄마를 뺏겼다고 생각한 송주는 얼마나 화가 났을까. 내가 송주였다면 루미가 아주 미웠을 것 같다. 그리고 엄마도 조금은 미웠을 것 같다.

처음에 루미를 부족한 아이라는 생각에 조금은 무시하고, 미워하고, 질투하던 송주도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루미를 처음과는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된다.

루미의 장애 때문에 루미엄마, 아빠가 모임에 참석할 수 없을 때 송주 엄마가 루미를 돌봐주기로 해서 둘만의 여행을 하는 모습을 읽으며 마음이 아팠다. 물론 루미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다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루미를 참석하지 못 하도록 하는 것은 어른들의 이기심 같아 보였다. 루미의 상태를 이해하고 조금만 배려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상황일 것 같은데 어른들은 이런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루미가 불쌍해졌다.

송주가 엄마와 한 약속처럼 루미를 무시하거나 미워하지 않고, 몸은 자라지만 생각은 그만큼 자라지 않는 루미의 병을 이해하면서, 마음을 열고 루미를 동생으로 여기게 된 송주를 졸졸 쫓아 다니며 사랑스럽게 웃는 루미의 모습이 밉지만 않았던 송주도 참 착한 아이 같다. 루미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면서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루미가 예뻐 따뜻하게 안아 주기도 하고, 피아노도 쳐주는 송주의 모습이 상상이 된다.

엄마와 류화 이모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알게 되고, 그래서 엄마가 왜 루미를 특별하게 생각하는지 이해하게 된 송주가 루미를 동생으로 사랑하게 된 것은 참으로 가슴 따뜻한 모습이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몽글몽글했다.

내 반쪽 훈이가 있다고 해서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이 반으로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는 할머니의 말씀이 생각난다. 가끔 훈이와 싸우고 꾸지람은 들을 때면 내가 손해 본다는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나의 반쪽 훈이가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내 옆에서 나하고 똑 같은 모습으로 잠들어 있는 훈이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뭐든지 함께 했던 또 다른 나의 모습 훈이...

가끔은 얄미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아주 많이 사랑한다. 그리고 앞으로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해 본다. 내가 어떻게 도와줘야 될지 아직은 잘 모르지만 나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온다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그리고 나도 송주처럼 내면이 큰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나는 쌍둥이다. 태어나면서부터 나는 엄마를 동생과 반 나누었다. 내가 형이니까 쌍둥이로 태어나지 않았다면 나는 1년이라도 엄마를 독차지 할 수 있었을거다. 나는 가끔 동생과 으르렁 대고 다툴 때면 태어나면서부터 엄마를 반으로 나누었기 때문에 더 억울한 마음이 드는거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런데 송주는 자기 친동생도 아닌 루미라는 동생 때문에 엄마를 반밖에 차지 하지 못하게 된다. 나는 이 상황이 되면 정말 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송주였다면 엄마한테 엄청나게 항의했을거다.

하지만 루미의 상황은 정말 안타까운 상태였다. 놀이터 미끄럼틀에서 혼자 울고 있던 루미를 엄마가 미끄럼틀에서 데리고 내려와 달래면서 만나게 되었다. 루미는 발달장애였다. 루미의 엄마아빠는 직장을 다녀서 루미를 돌봐줄 사람을 찾고 있었다. 그래서 송주의 엄마가 루미를 돌봐주기로 하며 반쪽엄마가 되었다.

송주는 루미를 돌보는 엄마의 모습에 자꾸 화가 났다. 나도 송주가 정말 정말 이해된다. 내가 할 때는 혼내면서 동생 한진이가 할 때는 그냥 봐준다고 생각되면 왜 그렇게 배가 아프고 속상하고 억울한지 엄마가 가고 나면 머리 한대 쥐어박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한 두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엄마가 루미를 봐주기로 했으면 공평하게 봐주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자꾸 엄마가 루미는 봐주니까 송주 입장에서는 엄마가 루미만 엄청 사랑하는 것 처럼 느끼게 되는 거 같다. 나 같아도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한 것 처럼 보인 무리가 좋을 리가 없다.

송주는 루미에게 질투를 느끼고 싫어했는데 루미는 자기를 싫어하는 송주를 따르고 좋아했다. 송주도 그런 루미를 마냥 미워할 수는 없었던 거 같다. 정말 나와 내 쌍둥이 동생 한진이의 관계와 비슷하다. 우리도 싸울 때도 있지만 놀때는 정말 죽이 척척 맞는다.

송주와 루미는 질투도 하고 놀리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어느날 루미가 케냐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송주도 루미와 어느새 정이 들어서 너무 슬퍼하였다. 보는 나도 마음이 아팠다. 그러면서 옆에 있는 쌍둥이 동생 한진이를 보았다. 태어나면서 부터 엄마를 나눠가져서 항상 질투도 나고 미웠던 한진이를 사랑해주어야겠다는 기특한 생각이 들었다.  

반쪽엄마라는 이야기를 자신의 엄마가 보모인 아이들에게 추천 해 주고 싶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송주읨 엄마는 우연치 않게 발달 장애를 가지 루미의 보모가 됩니다.

송주의 엄마는 루미에게 엄청난 사랑을 주었습니다. 송주는 그런 엄마를 보고 자신의 엄마를 반쪽엄마 라고 말합니다. 엄마가 보모인 아이들은 자신의 엄마가 보모라서 다른아이들에게도 사랑을 준다는 이유로 그 아이를 질투하고 자신의 엄마를 반쪽엄마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알고보면 자기 엄마가 다른아이들에게 잘 해 주는 것에도 사연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자신의 엄마가 보모이면 질투심도 많아지지만 결국엔 엄마가 돌보던 아이에게도 정이들게 되어있습니다. 반쪽엄마 이야기에서도 루미가 떠날 떄에 정이든 송주도 결국에는 루미를 좋아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반쪽엄마 이야기를 자신의 엄마가 보모인 아이들에게 추천 해 주고 싶습니다.

저도 제 엄마를 반쪽엄마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동생이 하나있는데, 엄마는 저에게도 사랑을 주지만 동생에게도 무한한 사랑을 줍니다. 그래서 가끔 저는 '나도 송주처럼 우리엄마를 나누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제기 엄마와 단둘이 놀러갈 때에도동생이 있어 둘이 못가고... 송주도 엄마와 둘이가던 시장이나 공원도 루미를 두고오면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송주의 엄마는 루미가 완성되지 않은말도 척척 알아듣습니다. 송주의 엄마에게는 규화라는 여동생이 있었습니다. 규화는 열이많이 나서는 규화의 사고 이후로 루미 같은 아이들을 아주 특별하게 대하여 줍니다. 어느날 루미가 떠난다고 하니 송주는 아쉬워 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누구나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장애가 있든 나쁜 짓을 했든 행보 할 권리가 있다는 걸을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