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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발행일 | 2006년 07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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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91쪽 | 530g | 185*250*20mm |
ISBN13 | 9788939519916 |
ISBN10 | 8939519914 |
얼리리더를 위한 6월의 책 : 리유저블컵 3종 세트 증정
2024년 06월 01일 ~ 2024년 06월 30일
상시
쉬는 시간에 잠시 눈을 쉬려고 책꽂이를 보다가 책 제목에 궁금증이 생겨서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옛사람들의 생활모습을 보면 과학이 숨어있는 것이 보인다고 한다. 어떤 것이 숨어있을지 궁금해졌다.
먼저 흙을 이용한 과학이 나왔다.
황토벽은 황토를 이용해서 벽을 만드는 것인데 호흡을 하는 것처럼 열을 빨아들였다가
내뿜는다. 또 옹기는 흙을 구울 때 생기는 구멍으로 공기가 옹기의 벽을 드나들 수 있다.
흙은 가장 얻기 쉬운 재료이면서 구멍으로 숨을 쉴 수 있다. 답답한 콘크리트 보다는 약하지만 숨쉬는 황토벽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을 이용한 과학은 독살과 물챙이가 있는데 먼저 독살은 물고기를 잡는 함정 같은
것이다. 독살은 밀물과 썰물을 이용하는데 밀물 때 물고기가 들어왔다가 썰물 때 못 빠져
나간 물고기를 건져내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물챙이는 공기 청정기 의 필터가 먼지를 걸러
내는 것처럼 물의 오물들을 걸러내는 것이다.
나도 독살을 써서 내가 아빠 도움 없이 물고기를 잡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이렇게 간단해 보이는 도구에도 옛사람들의 과학이 숨어있는 것이 놀라웠다.
다음 내용에는 멋지고 귀여운 동물을 이용한 과학의 예들이 나와 있었다.
먼저 내가 타 보았던 달구지에 대하여 나왔다. 소가 움직일 때마다 많이 덜컹거리고 앉아있기가 힘들었는데, 달구지는 소가 최대한 힘을 적게 들여서 많은 짐을 운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을 보고 알게 되었다.
소가 방향을 바꿀 때 힘이 들지 말라고 맷돌, 소 등에 물건이 직접 닿지 말고 몸통 전체로
끌게 해주기 위해 길마라 불리는 것을 소 등 위에 올려둔다고 한다. 커다란 달구지만 보았었는데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어서 이해하기 쉬웠다. 소가 힘이 들지 않도록 생각해준 조상들의 마음이 느껴졌다.
또 오리를 이용해서 농사를 짓는 오리 농법이 있다.
오리의 똥과 오줌이 거름이 되고 , 매일 논에서 오리가 텀벙거려서 잡초가 싹이 나올 수 없다고한다. 따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친환경 농사법을 지금도 사용하는 곳이 있다고 들었던 기억이 났다. 많은 논에서 오리로 농사를 지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
식물을 이용한 것으로는 칠기라는 것이 있었다.
칠기는 먼저 가려운 옻나무에서 나오는 물을 모아 칠만 위로 뜨면 이 칠을 모은다고 한다.
섭씨 38~45도에서 여러 시간 동안 보관하면 물은 증발하고 생칠만 남는다. 이 생칠에 색소를 더하고 나무 표면을 다듬고 천을 바르고 고래를 바르고 옻칠하고 광택을 내면 비로소 칠기가 되는 것이다. 칠기 만드는 과정이 이렇게 복잡하고 힘든 줄 몰랐다. 만약 나라면 힘들어서 칠기를 만들다가 짜증이 날 거 같은데 칠기를 만드는 사람은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우리가 숨을 쉴 때 필요한 공기를 이용한 과학은 구들과 석빙고가 있다.
3학년 때 학교 수업에서 구들을 직접 만들었던 것이 생각이 났다. 수업시간에 정말 신기하고도 재미있었던 기억이다. 구들은 동양의 벽난로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따뜻한 공기의 흐름이 아궁이-고래-바람막이-개자리-굴뚝의 순서다. 내가 직접 만들어 보았지만, 고래 둑 사이사이가 뚫려 있는데 구들이 잘 버텨주는 것이 지금 생각해도 정말 신기했다. 구들을 생각해낸 우리 조상님들이 정말 훌륭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석빙고는 공기의 무게를 이용한 과학이라고 한다. 따뜻한 공기는 공기구멍으로 빠지고 찬 바람은 얼음을 얼리니 여름에도 얼음이 얼 수 있었던 것이다.
냉장고가 없어도 여름에도 얼음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아주 신기하였다. 만약 내가 조선 백성이었다면 여름에 얼음을 먹어 보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도 나는 필요 할 때 마다 먹을 수 있는 지금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힘을 이용한 과학으로는 설피가 있다. 40kg의 사람이 눈 위에 있을 때 맨발 일 때는 한발당 20kg씩 힘이 들어가서 눈에 발이 파묻힌다. 하지만 설피를 신으면 한쪽 발당 발가락쪽 10kg, 뒷굼치쪽 10kg으로 힘이 들어간다. 원리는 힘의 분산이고, 이렇게 무게가 분산이 되어서 발이 눈에 파묻히지 않고 눈 위를 걸어다닐 수 있는 과학이 숨어있었던 것이다. 스키도 비슷한 원리일 것 같아서 궁금했는데 바로 뒷장에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어서 궁금증이 풀려서 기분이 좋았다.
조상님들은 자연을 더럽히지 않고 자연을 적절히 사용하면서 편리하고 지혜롭게 살아 온 것을 책을 보면서 다시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정말 과학은 신비롭고 편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우리 주변에 있는 숨어있는 과학들을 더 찾아보고 싶다.
너무도 재미있게 순식간에 책을 보았다. 많은 친구들이 이 책을 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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