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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7년 07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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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72쪽 | 340g | 152*224*20mm |
ISBN13 | 9788976503299 |
ISBN10 | 8976503295 |
얼리리더를 위한 6월의 책 : 리유저블컵 3종 세트 증정
2024년 06월 01일 ~ 2024년 06월 30일
상시
이 책은 하나의 이야기 아닌 여러 가지의 이야기로 나눠진 내용이다. 이모가 어떻게 4학년이라니 궁금증을 안고 읽었던 책이였다.
첫 번째 이야기는 우리 이모는 4학년이다.
문한이의 이모는 4학년이다. 할머니가 50살이 넘은 후 늦둥이로 이모를 낳았기 때문에 엄마와 이모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 문한이와 이모는 비록 4살 차이지만 누나처럼 문한이를 뒤에서 챙겨주곤 한다. 그런 이모는 누나 같기도 하고 엄마 같기도 한 든든한 나의 친구이여서 이모가 참 좋다.
두 번째 이야기는 만표네 고추소동이다.
만표네는 고추값이 한창 비쌀 때 친척집에 가서 고구마 밭에 김을 매주고 일한 값으로 고추 두 자루를 얻어 왔다. 만표네는 고추 말릴 장소가 없어 마당에 말리려는데 힘들게 얻어 온 고추를 옆방 할머니가 달라고 하였다. 옆방 할머니와 다른 사람들에게 고추를 빼앗길까봐 방 안에서 고추를 말리기로 하였다. 며칠이 지나자 고추의 색깔이 이상해지더니 벌레도 방안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만표네 가족들은 걱정이 되었다. 그것을 본 이웃들은 모른 채 하지 않고 자기 집안일처럼 고추 말리는 방법을 가르쳐 주며 도와준다. 이웃들의 도움으로 고추를 잘 말릴 수 있었다. 이웃들에게 조금만 나누어 주었더라면 그런 일은 없었을 텐데 아쉽다.
세 번째 이야기는 엄마 신발 신고 뛰기이다.
선영이는 진희에게 항상 진다고 생각해서 봄방학 때 진희랑 4학년 때 같은 반이 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까지 했다. 하지만 4학년 때도 같은 반이 되었다. 엄마 신발 신고 뛰기 수업시간에 일부러 진희 신발의 뒤꿈치를 밟아서 넘어뜨리기고 했다. 선영이는 진희가 잘 하는 것이 싫고 질투가 났다. 자기의 질투심 때문에 친구들에게도 미움을 받는 선영이가 불쌍했다.
네 번째 이야기는 아버지의 얼굴이다.
수남이의 가족은 3년 전 수남이 8살 때 봄 소풍을 떠나는 길에 사고가 나서 아버지가 큰 수술을 3번이나 했다. 성형수술도 여러 차례 했는데도 얼굴이 회복되지 않았다. 아버지의 얼굴을 본 수남이는 놀라기도 했지만 창피함도 컸다. 사고 후 수남이는 사람들 앞에서 아버지가 자신의 아버지인 것이 창피했다. 친구들에게 조차 감추려고 했다.
하지만 수남이 아버지는 그런 수남이에게 미안하기만 했다. 수남이는 아버지의 마음을 알았기에 미안했고 아버지를 더 사랑할 수 있었다.
다섯 번째 이야기는 무남이 아저씨이다.
무남이 아저씨는 지능이 약간 떨어진다. 결혼을 했지만 아내가 무남이 아저씨 곁을 떠난다.
무남이 아저씨가 지능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 결혼하고 며칠 만에 집을 나간다.
동네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하지만 화 한번 내지 않고 따라 다닌다. 아저씨는 성실하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 같다.
여섯 번째 이야기는 돼지가 될 병아리이다.
주인공의 아버지는 병아리로 열 마리로 시작하여 달걀과 닭을 팔아 토끼 다섯 마리를 사고 토끼를 팔아 염소를 샀고 염소를 팔아 돼지 두 마리를 샀다. 그렇게 돼지 두 마리가 삼백 마리가 되도록 잘 키웠다. 아버지는 돼지 박사여서 돼지들을 보면 어떤 종류인지 다 안다. 어느 날 오제스키병이 돌았다. 이병은 전염병이라서 한 마리의 돼지가 걸리며 모든 돼지에게 걸리고 만다. 몇 년간 병이 축사에 한 번도 들어오지 않았는데 그 큰 병이 축사에 들어와 돼지들이 모두 죽고 말았다. 돼지들을 잃고 부모님은 빚쟁이들에게 독촉을 받았다. 그 후 어머님은 일을 다니시고 아버지는 힘없이 누워만 계셨다. 누워만 계시던 아버지가 나가
시더니 병아리 열 마리를 가지고 오셨다. 우린 예전처럼 병아리와 돼지를 생각하며 커다란 웃음을 터뜨렸다. 가족은 다시 행복을 찾았다.
일곱 번째 이야기는 내 동생은 백조왕자를 구하는 공주이다.
여동생은 또래 아이들보다 키가 크고 뚱뚱해서 항상 뚱띵이라고 놀림을 받는다. 나는 놀림을 받는 여동생을 그냥 보고만 있었다. 어느 날 엄마 심부름을 가는데 약한 아이들만 괴롭히는 친구들을 만났다. 그 친구들이 나에게 시비를 건다. 옆에서 지켜만 보고 있던 여동생이 나를 일으켜 세우더니 그 애들을 쫓아냈다. 여동생에게 지난 일들이 미안했다. 그런 동생이 사랑스럽고 듬직하다.
여덟 번째 이야기는 할아버지의 낡은 고무신이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금실 좋은 부부로 소문이 났었다. 언제나 상대방을 생각하며 살았다. 그런 어느 날 할아버지가 중풍으로 앓아 누우셨다. 나는 신발정리를 하다가 할아버지의 낡은 고무신을 보고 할아버지가 낡아서 신지 않을 꺼라 생각하고 고무신을 버렸다. 고무신이 없어진 것을 알고 할머니는 화가 많이 나셨다. 할아버지의 고무신은 할머니에게 소중한 추억이 담긴 물건이였다. 다행히 고무신을 쓰레기 더미에서 찾을 수 있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께서 빨리 나으셔서 고무신 신기를 바라며 기도하였다.
아홉 번째 이야기는 땅바닥에 그린 운동화이다.
민수는 영철이의 새 운동화가 무척 부러웠다. 그래서 엄마를 졸라 보았지만 엄마는 듣는 둥 마는 둥 했다. 민수는 친척 집에서 헌 물건들과 옷을 가져다 입는다. 민수는 헌 옷이 싫었다. 운동화를 사 주지 않는 엄마가 미웠다. 손수레를 끌고 가시는 엄마의 낡은 운동화가 눈에 들어왔다. 그 운동화는 아버지가 돌아 가시기전에 신었던 낡을 대로 낡은 운동화다.
그 모습을 보니 그동안의 내가 했던 행동들이 엄마에게 죄송스러웠다.
마지막 이야기는 할머니와 보물찾기이다.
정아의 어머니는 직장을 다니시기 때문에 할머니가 정아를 돌봐준다.
어머니 참관수업에 어머니가 오실 수 없어서 할머니가 대신 오셨다. 할머니는 하나밖에 없는 손녀라 그런지 잘 챙겨주셨다. 하지만 나는 그런 할머니가 창피하기만 했다. 소풍가는 날 어머니가 오실 수 없어서 할머니가 대신 오셨다. 그런 할머니가 싫어 점심을 먹고 보물찾기 간다며 할머니가 안 보이는 곳으로 뛰어갔다. 정아는 나무 밑에서 잠이 들었다. 꿈을 꾸던 정아는 잠에서 깨어보니 어두워있었다. 겁이 난 정아는 할머니를 부르며 울었다. 할머니와 친구들은 정아를 부르며 찾았다. 할머니를 만난 정아는 품에 안겨 운다. 정아는 할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더 울었던 것 같다.
우리 이모는 4학년
우리 주변에는 가끔 나이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이모나 삼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 우리 가족도 마찬가지이다. 아빠는 1살 차이나는 조카가 있고, 엄마는 5살 차이나는 이모가 있다. 이런 이모나 삼촌은 가끔 힘들 때도 있지만 기분 좋을 때도 있다. 몇 살 차이 나지 않는데 이모나 삼촌이라고 불러야 하지만 같은 또래이기에 더 친근하고 같이 어울려 놀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이모는 4학년’ 이라는 책의 주인공 문한이는 1학년이고 풍선껌을 좋아한다. 그리고 4학년 이모를 가지고 있다. 이모는 많은 별명을 가지고 있다. 늦게 낳아서 늦둥이, 막내라서 막내둥이, 할머니께서 쉰 살에 낳으셔서 쉰둥이.... 하지만 문한이는 그 어떤 별명보다 막내이모라고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 막내이모는 여름방학이라서 잠시 문한이네 집에서 머물렀다. 막내이모는 혼자인 문한이와 많이 놀아 주었다. 그래서 문한이는 막내이모를 더욱 각별히 여기고 친하게 지냈다.
어느 날, 문한이는 학교에서 친구와 싸웠다. 그런데 친구가 고등학생인 자신의 형에게 이르겠다고 했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문한이 이모는 꼬맹이 이모래요~”하며 놀려댔다. 그때 이모가 와서 문한이를 데리고 가고 대학생이 돼서 아이들을 혼내 주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고마운 문한이는 아껴두었던 풍선껌을 주었다. 며칠 후, 막내이모는 문한이의 집을 떠나게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한마디 “문한아, 이제까지 네가 가져간 돈, 언니는 모르거든. 내가 다 채워 놓았어.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그러지 마. 알았지?” 이 말을 듣고 문한이는 얼굴이 화끈 거렸다. 엄마의 저금통에서 돈을 빼가는 것을 아무도 못 볼줄 알았는데 막내이모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문득 나의 이모들과 이 책의 막내이모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는 이모가 2명 있다. 큰 이모는 가까이 살고, 작은 이모는 멀리 산다. 두 이모는 심심할 때 많이 놀아준다. 그럴 때는 이모가 친구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리고 더 비슷한 사람은 막내이모이다. 막내 이모도 이 책의 막내이모처럼 여름방학, 겨울방학 때만 오고 큰 이모보다 더 친근하고 잘 맞다.
‘우리 이모는 4학년’ 이라는 책은 나와 또다른 누군가에게 새로운 생각을 심어주는 것 같다. ‘이모라면 당연히 어른이다.’, ‘이모에게는 존댓말을 쓴다.’와 같은 우리의 생각을 뒤집어 주었다. 또, 막내이모의 마지막 한마디를 보고 나쁜 짓은 반복하여 하지 않고 잘못을 알면 빨리 고쳐야 하구나 하는 점을 가르쳐 주었다. 나도 내 잘못을 빨리 깨닫고 빨리 고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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