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인공은 남일, 대승, 인규이다. 이 세 사람은 같은 반 친구들이며 나와 같은 5학년이다. 그래서 그런지 세 친구들이 마치 내 친구처럼 가깝게 느껴졌다.

남일이의 엄마가 남일이에게 잔소리를 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 남일이 엄마가 하시는 잔소리가 마치 우리 엄마가 하시는 잔소리와 똑같았기 때문이다. 세상 모든 엄마들은 잔소리 학교를 다니시는 걸까. 어쩌면 이렇게 하시는말씀이 똑같을까. 사랑의 잔소리이지만 가끔 그 잔소리가 정말 듣기 싫을 때가 있다.

세 친구는 ‘메인 아일랜드’에서 만나 혈맹을 맺고 ‘삼장법사’를 만나 서유기 혈맹을 결성하게 된다. 그들의 부모님이 아이들이 게임에 빠져있는 것을 아시고 게임중독 상담 센터에 가서 상담을 받고 이들보다 훨씬 심한 게임중독자였던 ‘삼장법사’를 실제로 보게 된다. 상담 선생님이 나누어준 쪽지대로 지켜야 하는 이들은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처음에 남일이 엄마가 하는 잔소리가 우리 엄마 잔소리 같아서 싫었는데 뒷 이야기가 참 재미있었다. 게임 시간을 줄이고 싶은 엄마와 엄마의 눈치를 보지 않고 신나게 게임을 즐기고 싶은 나, 모두를 만족할 수 있었던 책인 것 같다.

세 친구가 게임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그리고 나의 게임 습관도 되돌아 볼 수 있어서 이 책을 읽기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나도 스스로 게임 시간을 조절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 책을 다 읽은 뒤 바로 책상 앞에 ‘게임은 일주일에 2번 한 시간씩만!’이라고 적어서 붙여놨다. 아예 안 하면 더 좋지만 그건 불가능할 것 같다. 친구들의 대화에 끼려면, 그리고 스트레스를 풀려면 일주일에 2시간은 딱 적당한 것 같다.

게임 중독에 걸렸거나 걸릴 것 같은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그리고 부모님들도 함께 읽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게임에 빠진 아이들의 심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잔소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대화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보건복지부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만큼 게임중독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인 것이다. 게임 중독은 결코 아이들 혼자의 힘으로 이겨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게임하는 시간에 가족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고 함께 취미를 즐긴다면, 그리고 그 시간이 너무 행복하고 즐겁다면 아이들은 게임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게임 중독 탈출 학교는 세 명의 아이들이 게임 중독에 걸려 고생하는 것이다. 나는 이런 아이들을 보면 안타까웠다. 보통 게임 중동에 걸린 아이들을 보면 하루에 세 시간 이상 게임을 한다. 그렇게 게임을 하면 일 년에 46일을 게임을 하면서 보내는 것이다. 나는 계속해서 게임만 하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안타까웠다. 그래서 나는 이런 아이들처럼 게임 중독에 걸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세 명의 아이들 중에 인규라는 아이가 있는데 이 아이는 게임 중독에 걸려 학교에도 가끔씩 나온다. 인규는 부모님이 늦게 들어오셔서 밤에는 게임만 한다. 또 다른 아이는 학교 범생이다. 범생이인 아이는 부모님 몰래 PC방을 가다가 아빠한테 걸려서 혼났다. 난 이 아이가 불쌍하다. 왜냐하면 친구들이랑 어울리고 싶어서 PC방에 가다가 게임 중독에 걸렸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아이들을 보면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실제가 아닌 책 속 이야기라서 도와주지는 못한다. 그래도 책의 주인공들이 스스로 이겨내길 바라고 있다. 마지막 아이 역시 게임 중독에 걸렸는데, 이 아이도 부모님이 늦게 들어오셔서 밤새 게임을 한다. 그리고 세 명의 아이들은 게임을 하다가 중학생형을 만났는데 그 형은 게임 중독 치료를 받고 있다. 결국은 아이들도 그 형을 따라 게임중독 치료를 받는다.

  나는 게임 중독에 걸리면 고생한다는 것을 알았다. 만약 부모님이 일찍 들어오셔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주었다면 게임 중독에 걸리지 않을 수 있었을 것 같다.

나는 요즘 학교에서 많은 컴퓨터 중독 아이들을 본다. 방학이 지나고 나니 더욱 심해진 아이들도 많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나의 주변에도 컴퓨터를 끊지 못하고 수업 시간에 조는 경우도 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고 학교생활도 힘들도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과 게임 얘기를 나눈다.

이 책에서는 찬규라는 아이도 컴퓨터를 끊지 못하고 있다. 찬규는 컴퓨터 때문에 어머니가 숨겨둔 돈으로 PC방을 가고 거짓말도 하게 됐다. 찬규의 친구들도 찬규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생각 하였다. 결국 찬규는 쪽지 시험 때도 졸고 말았다. 선생님께서는 그 모습을 보고 찬규를 혼냈지만 찬규는 반성을 하긴 커녕 말대꾸를 하면서 화를 냈다. 나는 그런 찬우가 한편으로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찬규도 그러고 싶지 않은데 중독에 빠지게 한 컴퓨터 때문에 찬규의 성격이 변한 것 같다. 그리고 찬규도 컴퓨터를 하는 이유는 거의 매일 출장 가시는 부모님 때문이기도 하다. 또 홀로 우울하게 집에 있기 때문이다. 아무에게 관심을 받지 못한 찬규는 컴퓨터로 우울한 마음을 채운 것 같았다.

그러나 그런 찬규에게도 보물1호라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찬규의 강아지 또리이다.

찬규는 누구보다 강아지 또리를 아껴준다. 찬규네 부모님께서 찬규가 혼자 있을 시간이 많아 강아지 또리를 사주셨던 것이다. 그래서 찬규는 강아지 또리를 더 아껴주는 것 같았다. 하지만 찬규는 컴퓨터에 빠진 뒤부터 또리에게 신경도 안 써주었다. 그리고 찬규는 자신이 컴퓨터를 하고 있을 때 또리가 방해하면 신경질을 내었다. 결국 찬규의 강아지 또리는 아프게 되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친구 동욱이는 찬규 옆에 앉았다. 자세히 보니 찬규의 무릎에 강아지 또리가 있었다. 찬규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흘렀다.

“나도..안하려고..하는데..그게....마음처럼..안돼..” 찬규는 눈물을 닦으며 말을 이어갔다.

“진짜..그만두고..싶어도..자꾸..손이가..나도....정말..미치겠어.” 친구 동욱이는 찬규의 그런 모습이 안쓰러웠다. 나는 그런 동욱이가 찬규에게서 정말 멋진 친구라고 느꼈다. 나에게도 그런 멋진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나에게 둘도 없는 친구 였다. 내가 힘들 때 옆에 있어주었던 친구..내가 기쁠 때 같이 웃어준 친구..나는 그런 친구가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 동욱이도 그런 찬규를 위해 한참을 고민하다 담임선생님께 편지를 썼다. 어느 날 찬규의 어머니께서 찬규의 학교에 찾아 오셨다. 찬규의 어머니께서는 담임선생님과 말씀을 나누셨다. 그 날 뒤 찬규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친구 동욱이는 궁금하지만 쑥스러워서 찬규에게 전화를 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욱이네 어머니께서 찬규의 집에 갔다 와서 동욱이에게 뜻 밖의 이야기를 말씀해 주셨다. 그것은 그동안 찬규가 게임 중독을 치료받기 위해 찬규 어머니와 함께 상담 센터를 다녔다고 하는 것이다. 그냥 게임 그만해! 라며 혼을 내는 것보다 그리고 하루 상담 일정을 끝내고 나면 혼자 사시는 담임선생님 댁으로 가서, 저녁도 먹고 잠도 자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또 일요일에는 대전에 내려가 과학기술원에서 컴퓨터 관련 연구를 하시는 선생님 친구 분을 만나기도 했고,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시는 분도 소개 받아 재밌는 이야기도 들었는 거다. 나는 찬규의 노력이 멋진 것 같다. 그리고 쉽게 고쳐지지 않은 컴퓨터 중독이라는 것도 고쳤다. 나는 그런 찬규가 놀라울 뿐이다. 나도 동욱이처럼 컴퓨터 중독이 아이를 마주치게 된다면 도움을 주고 싶다. 얼마 전 인터넷 중독예방센터에서 4주간 수업을 한 적이 있다.

나의 중독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어떻게 예방을 하고 고쳐야 하는지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다. 컴퓨터 중독에 빠지면 고치기 힘들고 괴롭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만 주변에서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을 더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중독에 빠지기 전에 예방을 하기 위해서도 이 책을 읽는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