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생겼어요'를 읽고.

나는 책표지의 그림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다리미 자국을 표현한 것이라고 하여 그 표현이 너무 재미있어서 이 책이 읽고 싶었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주인공 아이가 다림질을 하다가 그만 엄마가 아끼시는 식탁보에 다리미 자국을 만들게 된다. 아이는 한참동안 어떻게 다리미 자국을 없앨지 아니면 꾸밀지 생각하다가 바늘과 실로 물고기 모양을 꾸며 모두가 좋아하는 식탁보를 만든다는 이야기이다.

만약 내가 이 책의 주인공이라면 식탁보에 난 다리미 자국을 색연필로 꾸며 활짝 피어있는 보라색 수국을 그리고 싶다. 왜냐하면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 수국이기때문이다.

엄마가 처음에는 식탁보에 다리미 자국을 보시고 살짝 화는 나시겠지만 나중에는 예쁘게 그려진 수국을 보고 정말 좋아하실 것 같다.

그리고 난 뒤에 엄마께 "엄마, 제가 다림질을 하다가 그만 이렇게 자국이 났어요, 죄송해요. 앞으로는 더 조심할게요!"라고 말할 것이다.

나의 잘못을 알고, 엄마한테 혼날 것을 걱정해 숨기지 않고 사실대로 정직하게 말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미 자국이 생긴 식탁보는 속상하지만 그것을 버리지 않고 예쁘게 꾸며 우리집 식탁에 활찍 핀 수국정원을 담고 싶다.

난 책을 읽고 어떤 실수를 해도 혼날까봐 두려워하거나 망설이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면 그 해결책이 나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직 한글을 쓸줄 몰라서 엄마가 아이의 표현을 대신해 독후감을 작성합니다.

'문제가 생겼어요' 책을 읽고

땅속 깊숙이 라는 구절이 인상깊어서 이 표현을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 모두가 가장 좋아하는 식탁보가 되었어요

라는 구절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나는 ‘문제가 생겼어요’ 책에 나온 다리미 자국에 엄마가 좋아하는 꽃을 그렸어요. 꽃은 엄마의 사랑이에요. 엄마는 꽃 냄새를 좋아해요. 그래서 엄마가 슬플 때 꽃 냄새를 맡아요. 우리 엄마는 책에서 나오는 엄마랑 똑같아요. 우리 엄마도 착해요.

나는 다리미 자국을 더 멋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요. 왜냐면 엄마가 좋아하는 것이 잘 생각나지 않았거든요.

문제가 생겼어요.

차현서(대전 도안초등학교 3학년 6반)

엄마가 가장 아끼는 할머니가 수를 놓으신 식탁보가 있었어요. 근데 아이가 딴 생각을 하다가 다리미 자국을 남기고 말았어요. 모든 방법을 써도 방법이 없어요. 힘이 센 사람이 와도, 고급 세제가 있어도 얼룩이 지워지지 않아요. 어떡할지 참 걱정일 거예요. 하지만 걱정해도 지워지지 않아요. 어떡하죠? 근데 엄마가 곧 오실 거예요. 엄마가 오시고 식탁보에 자국이 난 것을 보았어요. 하지만 엄마는 참 멋지다고 했어요. 그러더니 자국을 하나 더 만들고 실로 꿰매더니 물고기를 만들었어요. 그 후로 식탁보는 그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식탁보가 되었어요.

제가 이 아이였다면 걱정이 되었을 거예요. 하지만 저는 엄마가 오시면 엄마에게 솔직하게 말한 다음에 해결해달라고 말할 거예요.

제 친구 연서는 계속 자국을 만들어 꽃을 만들 거라고 했어요. 마지막에 엄마가 물고기를 만든 것과 비슷하지요. 저도 그 생각이 좋다고 생각해요. 어떤 다른 책에서 봐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근데 우리 엄마였다면 아이를 혼냈을 것 같은데 그 아이의 엄마는 멋지다고 했을까요? 엄마의 배려심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참 착한 엄마네요.

저도 어른이 돼서 저희 엄마가 식탁보 같은 걸 만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가 자국을 만들어 놓으면 화날 것 같아요. 엄마가 수를 놓았는데 다시 수선하는 것도 그렇고요.

근데 그 아이가 딴생각을 하다가 문제가 생긴 거니까 앞으로는 그 아이가 하는 일에 집중하고 딴생각하지 말고 다림질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 아이를 만날 수 있다면 친절하게 말하면 그렇게 할 것 같아요.

‘문제가 생겼어요’는 참 좋은 책 같아요.

『문제가 생겼어요』

이유은 (대전 도안초등학교 2학년)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할머니가 해준 식탁보를 아이가 잠깐 딴생각을 하다가 다리미 자국이 생겼다. 엄마한테 혼날까봐 아이가 걱정이 되었겠다.

동생이 했다고 할까, 할아버지가 했다고 할까, 아니면 바람에 날아갔다고 할까 고민을 했다. 내가 이 아이였다면, 나도 엄청 걱정을 했을 것 같다.

엄마가 와서 식탁보를 보고 “정말 예쁜 얼룩이로구나!”라고 했다.

나는 엄마한테 혼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칭찬을 해서 깜짝 놀랐다.

엄마가 다리미 자국을 하나 더 냈고 바느질로 물고기 모양을 만들었다.

참 좋은 엄마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