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양이를 정말 좋아해서 이 책을 읽어봤다.

말하는 고양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했다.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고양이도 열심히 들었고 이야기가 끝나자 고양이는 내게 매미를 줬다.

그리고 자기를 소크라테스라고 불러라고 했다.

그런데 학교에서 내준 숙제하느라 소크라테스에게 책을 읽어주지 못했다.

태풍이 지나가고 나는 걱정이 되어 학교가는 길에 공원에 들렀는데

벚꽃 공원은 괴물이 날뛰고 다닌 뒤의 모습 같았다.

내가 소크라테스를 부르자 야옹하고 슬프게 울면서 그림책을 던지고 달아났다.

나는 학교에 가서 선생님께 숙제를 반으로 줄여달라고 했다.

창문으로 소크라테스가 들어왔고,

나는 선생님께 만약 이 고양이가 말을 하면 오늘부터 숙제를 반으로 줄여 달라고 했다.

선생님은 웃으며 알겠다고 하셨다.

소크라테스는 의기양양하게 꼬리를 휙 올리며

"축하해, 모두! 오늘부터 숙제는 반이야." 라고 말했다.

1학년 1반은 커다란 함성이 울렸다.

반 아이들이게 그림책을 잔뜩 받아 소크라테스에게 읽어주었다.

나도 고양이와 함께 책을 읽고 싶다.

말을 하지는 못하지만 재미있을것 같다.

그리고 숙제도 없었으면 정말 좋을것 같다.

소크라테스에게

소크라테스야 안녕? 난 중부초에 다니는 승현이라고 해.

너의 이야기를 책으로 보면서 너가 너무 너무 궁금해졌어.

말하는 고양이. 그 뿐 아니라 너는 책을 좋아하잖아.

책을 매일 보는 건 힘들던데 넌 시언이에게 동화책을 읽어 달라고 가지고 오더라.

책속에서 얻은 지혜가 많아서 이름을 소크라테스라 지은거야? 정말 멋진 이름이야.

겉으로 보기에는 지저분한 길고양이지만 너는 책을 좋아하고 외로운 말라깽이 벗나무를 걱정해 주는 사랑이 많고 똑똑한 고양이 인거 같아. 너의 이야기를 보면서 혼자 노는 친구들과 잘 지내야 겠다는 생각을 했지. 게다가 넌 친구의 숙제를 반으로 줄 일 수 있도록 하는 능력도 보여 줬잖아.

너가 교실에서 말을 안해서 시언이가 거짓말쟁이가 될 거 같아 조마조마했었거든.

하지만 넌 말을 했고 선생님은 기절하셨지만 시언이와 친구들은 공부시간 외에 운동장에서 뛰어 놀 수 있는 시간을 얻었잖아. 난 환호성을 질렀지.

우리 선생님도 너를 만났다면 숙제를 줄여주셨을꺼야. 언제 시간 있으면 우리 학교에도 와줬으면 좋겠어. 언제라도 환영이야.

책을 우리에게 읽어 주는 것도 멋질 거 같아. 꼭 빨간 장화를 신고 와줘

너를 만날 날을 기대하면서 공원에서 책과 같이 있는 고양이를 만나면 인사할께

그 고양이가 너라면 반갑게 인사해줘. 안녕. 잘 지내

참, 태풍이 온대. 공원에서 또 다치지 않게 잘 피해야해.  우리집에 와도 좋아

동화책 같이 읽자

                                                                    2019.09.6

                                                                   태풍이 오는 날 승현이가

우리 동네에서 이런 똑똑한 고양이가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이 책처럼 선생님을 기절시키거나 숙제를 반으로 줄여줬으면.. 하는 생각을 하는 건 아니다. 

그리고 왜 시언이는 소크라테스에게 '소크라테스'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을까? 말을 할 줄 아는 고양이는 참 똑똑한 고양이이고, 소크라테스는 옛날에 아주 현명했던 사람이라면 딱 어울린다.

또 어떻게 보면 소크라테스는 불쌍하기도 하다. 귀 한쪽이 뜯어져 있는 건 참 끔찍하기도 하니 말이다. 또 말라깽이 벚나무도 불쌍한 것 같다. 자신 혼자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 말라깽이 벚나무도 말을 할 수 있었으면 편했을텐데... 그래도 고양이 소크라테스가 있어서 다행일 것이다. 소크라테스라도 자신의 친구가 되어 함께 해 준다니 얼마나 기쁠까? 

나도 지나가는데 어떤 나무든지 혼자 있다면 마음속으로라도 위로를 해줘야겠다.

이 책에 주인공은 말하는 고양이 소크라테스와 

이시언이라는 남자 아이다.

시언이가 학교에서 나올때 공원 나무에서 고양이 한마리를 만났다.

그 고양이가 소크라테스였다.

소크라테스는 동화책 한권을 들고 있었다.

소크라테스는 글씨를 읽을 수 없어서 시언이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동화책을 내밀었다.

그때부터 시언이는 매일 소크라테스에게 책을 읽어주었다.

어느날 소크라테스가 집에 찾아왔을때 시언이가 바빠서 책을 안읽어줬다.

그래서 소크라테스가 시언이의 숙제를 찢어버렸다.

시언이가 싸워서 책을 안읽어줬는데 태풍불고 걱정되서 찾아갔더니

소크라테스가 혼자 책을 읽고있었다.

선생님과 수업을 하고있을때 창문으로 고양이가 보였다.

소크라테스였다. 시언이는 고양이와 많이 놀고싶어서 

하마 선생님에게 숙제 좀 줄여주세요 라고 말했다.

선생님은 고양이가 말을 하면 숙제를 줄여준다고했다.

소크라테스는 축하해 오늘부터 숙제는 반이야 라고 말했다.

하마선생님은 놀라서 쓰러졌다.

숙제는 줄었다.

그때부터 소크라테스와 시언이는 다시 친해졌다.

내학교에도 소크라테스같은 고양이가 나타나서

숙제를 줄여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