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효녀 심청이처럼
경기의정부서5-* 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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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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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YES24 어린이 독후감 대회
옛날 아주 먼 옛날, 황주 도화동이라는 곳에 성은 심이요. 이름은 학규라는 사람이 살았다. 본래 부유하고 이름 높은 집안이었으나 언젠가부터 형편이 기울어 찾아오는 발자취마저 뚝 끊기고 살기가 여간 고단하지 않았다. 게다가 스무 살 무렵 눈이 멀어 벼슬자리로 나아갈 수도 없고 가문을 일으킬 수도 없었다. 그러나 심학규는 양반의 후예답게 행실 반듯하고 지조 반듯하여 사람 좋기로 주변에 소문이 자자했다.
곧은 성품 덕인지 조상의 은덕인지 그도 아니면 운이 좋은 덕인지 심 봉사는 곽씨를 아내로 맞았다. 곽씨 부인은 현명하고 덕이 높은데다 못하는 게 없었다. 조상 제사 잘 모시고, 가장 공경하고 깍듯하고, 살림 솜씨 야무져서 심 봉사의 단칸집은 누추할 망정 반짝반짝 윤이 났다.
부쳐 먹을 논 밭도 없고 부릴 종도 하나 없이 곽씨 부인은 품을 팔아야 했다. 화관, 원삼, 장옷 짓기, 원앙금침 수놓기, 청홍 흑백 염색하기, 고이고이 갓뜻꿰기,
곽씨 부인은 일 년 내내 손톱 발톱 다 빠지게 품을 팔아 돈을 모았다.
한 푼 두 푼을 모아 목돈이 되자 곽씨 부인은 그 돈을 이웃에게 빌려주고 실수 없이 받아들였다. 그 돈으로 곽씨 부인은 눈 먼 남편을 알뜰히 공양했다. 가난한 살림이나마 심 봉사 부부는 내외간에 금실 좋기로 동네에서 둘째가라면 서운할 정도였다.
어느 날, 곽씨가 여느 때처럼 심 봉사 곁에서 바느질을 하고 있었다.
사락사락 깊은 겨울 밤. 눈 내리는 소리처럼 곽씨 부인 옷 짓는 소리가 들렸다.
밤이 깊도록 곽씨의 손은 멈추지 않았다.
논일, 밭일, 길쌈에. 밤은 고요하고,
사락사락 옷감 스치는 소리와 함께 밤이 더욱 깊어갔다.
무엇이라도 도와주면 좋으련만 잎이 캄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심 봉사는 밤 늦도록 잠 못자는 아내가 안타깝고 제 자신이 한심하여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여보 마누라. 세상에 마누라 없는 놈이 있을까마는, 이목구비 성한 남자도 재수 없으면 여자 잘못 만나 고생이 막심하거늘, 나는 전생에 무슨 덕을 쌓았는지 모르겠소.
당신이 이 집에 들어와 어린아이 살피듯이 행여 배가 고플까, 행여 몸이 추울까, 옷이며 음식이며 때 맞추어 공양하니, 내 몸은 편하기 이를 데 없으나 당신은 이 무슨 고생이란 말이오? 그러니 앞으로는 제발 괴로운 일 그만하고 사는 대로 살아갑시다. 까짓 반찬 좀 없으면 어떻고 옷이 좀 낡으면 어떻소. 밥이고 옷이고 나는 마누라 아플까 오직 그것이 걱정이오. 마누라에게 바랄 것은 다만 한 가지, 우리 나이 사십이 넘었는데 혈육 한 점 없어 대가 끊기게 되었으니 죽어 저승에 간들 무슨 면목으로 조상을 대할 것이며, 우리 부부 제삿날 누가 있어 밥 한 그릇, 물 한 사말이라도 제사상에 올려 주겠소? 용한 절 찾아 불공이나 드려 다행이 아들이든 딸이든 눈먼 자식이라도 얻게 되면 평생 한을 풀겠으니 지성으로 빌어보오.“
고개를 끄덕이는 곽씨의 눈이 촉촉하게 젖어 들었다.
“옛말에 자식 없는 것이 가장 큰 불효라 하였습니다. 우리에게 자식이 없는 것은 다 제가 덕이 없는 탓이니, 쫓아내도 할 말이 없을 터인데 군자의 넓은 도량으로 지금까지 봐 주셨으니 참으로 고맙습니다.
저 또한 자식 낳고 싶은 마음이 어찌 간절하지 않겠습니까? 자식을 얻을 수만 있다면 몸을 팔고 뼈를 간들 무슨 일을 못하겠습니까마는 살림이 곤궁하고 서방님의 깊은 뜻을 알지 못하여 그냥 지내왔는데, 먼저 그리 말씀하시니 앞으로는 지성으로 빌겠습니다.“
심 봉사는 곽씨의 손이 잡혔다.
“이 손이 아니었으면 내가 어찌 살았겠소. 밥 빌어먹지 않고 사는 것도 다 마누라 은공이오.”
심 봉사는 곽씨의 손이 무슨 보물이나 되는 듯 꼭 감싸쥐었다.
다음 날부터 곽씨는 품 팔아 모은 돈으로 온갖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유명하다는 절과 서낭당을 찾아다니며 목욕 재계 기도하고, 집에 와서는 아침 저녁으로 조상신, 부엌 신께 손이 닿도록 기도했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 힘센 나무가 꺾이랴.
어느 해 사월 초 파일 밤. 곽씨 부인은 신기한 꿈을 꾸었다.
천지에 맑은 기운이 가득한 가 싶더니 어디선가 피리 소리가 들리며 오색이 영롱하게 빛났다.
이윽고 고운 옷을 입고 머리에 화관을 쓴 한 선녀가 학을 타고 구름 속에서 내려왔다.
한 손에 계수나무 꽃을 든 선녀는 사뿐사뿐 나비처럼 가벼이 다가와 곽씨에게 절을 했다.
달 속에서 내려온 듯 남해 관음 보살이 바다에서 솟아난 듯 황홀하여 곽씨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선녀가 생긋 웃으며 입을 열었다.
“소녀는 본래 서왕모의 딸이었는데, 옥황상제께 복숭아를 바치러 가는 길에 잠시 놀다 시간이 늦어 벌을 받고 인간 세계로 쫓겨 났습니다. 어디로 갈지 몰라 헤매고 있는데 석가여래님께서 부인 댁으로 가라 하시기에 이렇게 찾아왔으니, 어여삐 여기소서.”
말을 마친 선녀가 곽씨의 품 안으로 쑥 들어왔다. 곽씨는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
“왜 이러시오. 무슨 꿈이라도 꾸었소?”
자는 줄 알았던 심 봉사가 벌떡 일어나 물었다.
“아닙니다.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무슨 꿈을 꾸었기에 그러오?”
“글세 한 선녀가 제 품으로 달려드는게 아니겠습니까?”
심 봉사가 고개를 갸윳거리며 말했다.
“이상하구려. 나도 당신과 똑같은 꿈을 꾸었다오. 달처럼 고운 선녀가 계수나무 꽃을 든 채 내 품으로 달려들지 않겠소?”
곽씨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세상에! 제 꿈속의 선녀도 계수나무 꽃을 들고 있었어요. 대체 이게 무슨 조화일까요?”
부부가 한날 한시에 같은 꿈을 꾸다니 정말 신기한 일이었다.
그날 아침 곽씨는 아침밥을 짓다말고 헛구역질을 했다.
비위가 상하는 것을 겨우 참고 상을 차려 심 봉사 앞에 올렸다.
밥을 한 술 뜨자 마자 또다시 비위가 상해 헛구역질을 하고 말았다.
“체했소? 얹혔소?”
혹 어디가 아픈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 헛구역질 소리에 귀를 기울이던 심봉사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다.
“여보, 마누라! 그 꿈이 바로 태몽이오. 태몽. 얼씨구, 좋다, 절씨구 좋다!”
과연 심봉사 해몽대로 그날부터 곽씨의 몸에 태기가 있었다.
하늘의 뜻으로 귀한 생명을 가졌으니 곽씨는 각별히 몸가짐을 조심하고,
어여쁜 것만 바라보고, 어여쁜 생각만 하며, 귀한 보물을 품은 듯 열달을 보냈다.
마침내 때가 되어, 곽씨 부인은 아이를 낳았다.
하지만 곽씨부인은 아이를 낳은지 7일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 슬픔에 심 봉사는 밤새내내 가슴을 두드리면서 울었다.
다음날, 아침
“두 달에 이슬 맺고, 석달에 피어려 넉달에 인형 생기고, 다섯달에 오장 생겨, 여섯달에 육부 생기고, 일곱달에 일공 구멍이 열리더니, 열 달에 뼈문이 열리고 살 문이 열려 탈없이 세상에 나왔으니, 천지 신명의 깊은 은혜 내 어찌 잊으리까. 이 아이 이름을 청이라 할 터이니 천년의 목숨을 주시고 태산 같은 복을 주시어 여름날 오이 자라듯 보름 달 차오르 듯 없이 자라게 해 주십시오.”
심 봉사가 한 말 중에서 이 말이 인상깊었다.
밤새 곤히 잘 자던 아이가 잠을 깨어 울기 시작했다. 아무리 어르고 달래도 아이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심봉사 기가막혀 어둔 눈이 더욱 캄캄. 천지가 아득하고 간장이 찢어지는 듯했다.
“울지마라. 내 새끼야. 울지마라. 서러워마라. 어려서 고생하면 커서는 잘 된다.”
심 봉사는 앉았다 일어섰다 하면서 자장가로 심청이를 달랬다.
하지만 심청이는 계속 울기만 했다.
“배가 고파서 우는 것이냐?”
대체 몇 시쯤인지 눈먼 심 봉사는 그마저 가늠할 수 없었다. 자지러지는 아이의 울음 사이로 첨벙, 물 긷는 소리가 들려왔다. 날이 샌 모양이었다.
심청이가 십오세가 되던 해 노부인이 심청이를 불렀다.
예전부터 심청이를 소중히 여기는 노부인은 심청이를 자신의 수양딸이 되어 자신과 함께 엄마와 딸로 지내고 싶어했다.
심청이는 날이 저무는지도 모르고 노부인과 대화하다가 아버지 생각이 나서 벌떡 일어나서 집으로 향했다.
그 시각 심 봉사는 심청이가 안 오자 걱정이 되어 그만 물에 빠지고 말았는데 지나가던 몽은사 화주승이 심 봉사를 구해주었다.
둘은 얘길하다 몽은사 화주승이 입을 열었다.
“우리 절 부처님이 용하기로 소문 나 빌어서 안되는 일이 없고 구하면 다 들어주신다요.
공양미 삼백석을 부처님께 올리고 진심으로 불공을 올리면 눈을 뜨고 세상 만물을 볼 수 있게 될 것이오.“
눈을 뜰 수 있다는 말에 심봉사의 귀가 번쩍 뜨였다.
“그게 참말이오? 그러면 시주첩에 내 이름으로 삼백 석을 적어 가시오.”
빌어먹는 처지도 까맣게 잊고 심 봉사가 흥분하여 소리쳤다.
효녀 심청이는 아버지가 눈을 뜰 수 있다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었다.
심청이는 인당수 제물로 팔리게 되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심봉사는 목 놓아 울었고,
다음 날 심청이는 인당수를 갈려고 새벽부터 일어나 아버지를 만지고 울었다.
나는 효녀 심청이가 아버지와 떨어지게 된 부분이 슬펐다.
효녀 심청이를 읽고 시를 써보았다.
효녀 심청이
하명원
효녀 심청이 태어난지 7일만에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어머니의
얼굴도 모르는 효녀 심청이
눈 먼 아버지를 돌보다
인당수에 빠져
옥황상제 덕분에 용궁으로 가
어머니를 만나게 되는데......
꼭 그 모습이 그림같다.
나도 효녀 심청이처럼
하명원
나도 효녀 심청이 처럼......
아버지를 위해 뭘 해드리고 싶다.
어느 날 한 날은 아버지께 물어봤다.
“아빠! 나 아빠를 위해 뭘 해드리고 싶어요!!”
거의 90% 아빠들이 하는 말.
“너가 태어나 준게 아빠한테 뭘 해드린거란다^^”
효녀 심청이 같이 아버지를 사랑하고 싶다.
그리고 효녀 심청이 같은 책을 많이 읽어서
아빠와 친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내가 궁금했던 질문은
(1) 만약 효녀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지지 않았더라면?
(2) 만약 심 봉사 눈이 잘 보였더라면?
(3) 곽씨가 죽지 않았더라면?
(4) 심청이가 효녀가 아니었다면?
(5) 효녀 심청이가 남자였다면?
이다.
나는 효녀 심청이를 읽고 난 후, ‘어떻게 아버지를 사랑한다고 자기 목숨을 바칠까?’라는 마음이 들었다.
아마도 내가 심청이 였더라면 그렇게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청전
경기고양지도4-* 홍*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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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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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YES24 어린이 독후감 대회
심청이의 효심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도서관에서 신간으로 들어온 심청전을 보고 어렸을 때 그림책으로만 읽었던 책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어서 빌려오게 되었다.
심청이의 아버지 심학규는 눈이 멀었었다,심학규의 아내는 심청이가 태어난 지 얼마 안되서 돌아가셨다.심학규는 스님을 만났다 스님은 공양미 삼백석이면 심봉사가 눈을 뜰 수 있다는 말에 뱃사람들이 15살 된 처녀를 공양미 삼백석에 판다는 말을 듣고 인당수 제물로 팔려갔다. 나는 심청이 정말 효심이 깊고 착한 처녀라고 생각한다.그 추운 날에도 심청이는 밥 한끼 먹지도 않고 차가운 물로 끼니를 때웠다.어렸을 때부터 눈 먼 아버지를 모시고 힘들게 산 것도 모자라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인당수 제물로 팔려가다니 솔직히 나라면 못 그러겠다,난 심청이 정말 효심이 깊고 착하지만 어리석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아무리 심봉사가 눈을 뜬다 한들 딸 덕에 눈을 뜨게 됬고 딸을 잃은 슬픔과 죄책감에 아버지는 하루하루가 괴로울 거라 생각한다.차라리 원래 살았던 것처럼 행복하게 아버지를 모시고 산게 심청이와 심봉사한테는 더욱 더 이익이였을 거라 생각한다.그 긴 시간 동안 아버지는 얼마나 슬프게 살았을까 어차피 그 당시에는 눈을 뜨지도 못했는데 딸을 판 죄책감에 얼마나 괴로웠을까...
게다가 심봉사는 뺑덕어멈이 좋은 사람인 줄 알고 뺑덕어멈이 임신 했다고 거짓말을 해서
뺑덕어멈 사달라는 것 다 사주다가 심청이 팔린 돈을 죄다 뺐었다.나는 뺑덕어멈이 일부로 그런 앙심을 품고 왔다는 걸 안다.뺑덕어멈은 양심도 없나보다 눈 먼 사람에게 와서 온갖 아양을 다 떨고 결국엔 한양으로 가다가 다른 맹인과 가다니 뺑덕어멈은 정말 너무한 것 같다.심봉사는 눈도 멀었고 뺑덕어멈에게 돈도 뺏기고 딸도 잃고 얼마나 속상했을까...하지만 결국 심청이와 만나 행복하게 살았다.내가 가장 감동적이었던 장면은 심봉사가 울며 심청이에게 왜 그랬냐고...가지 말라고 메달리는 것을 보고 정말 감동이였다. 그리고 눈물도 나왔다.이 때 심봉사의 기분은 어땠을까 내 눈 때문에 내 딸이 고생만 하다가 죽는구나 하고 심청이에게 미안하고 가지 말라고 메달렸을 것이다.내가 인상 깊었던 말은 사람들이 심청이가 구걸을할 때 추우니 들어와서 음식좀 먹고 가라고 했을 때 아버지가 기다리신다고 뿌리치고 왔을 때 정말 감동이었다.나라면 먹고 갔을텐데 심청이의 효심은 그 누구도 따라가지 못할 것 같다.나는 심청이 만큼 부모님에게 효도를 하지 못하겠다.그래도 앞으로 사소한 것이라도 부모님에게 효도하고 도와드려야겠다....그 동안 내가 떼를 썼던것 효도 하는 것을 사소히 했던 것을 지금 모두 반성하고 효도하려고 노력해야겠다.이 책은 정말 좋은 책인 것 같다.앞으로 나는 부모님께 효도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