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이 사라진다면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슬퍼요.”

밀리는 책방 벽에 걸려있는 사진을 바라보았어요. 사진 속에는 민티 할머니와 딸이 흔들의자에 앉아 있는 사진 있고 밀리는 민티 책방에 갔는데 책방문이 굳게 닫혀있어서 “이상하구나! 민티할머니라면 미리 이야기를 해주셨을텐데.”

2주일 뒤 물방울 무늬 스카프로 머리띠를 한 키 큰 여자가 책방에서 나와 차의 문을 닫았어요. 일주일 뒤에 책방이 문을 연대? 책방에 가봤더니 카운터에 물방울무늬 스카프로 머리띠를 한 사람이 민티 할머니의 딸이었습니다. 밀리는 나중에 민티 책방엣 일을 할 것 같아요.

나는 민티 책방에 가보고 싶어요. 밀리가 부러워요. 내가 책방 주인이면 1학년이 읽어야할 책, 2학년이 읽어야할 책처럼 배열해 놓을 거에요.

 나는 어렸을 때 엄마가 책을 읽어주시는 시간을 좋아했다. 좋아하는 공룡 책을 혼자 읽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되어 다양한 책을 많이 읽는다.

 어느 날 우리 동네에 작은 책방이 생겼다. 책방 유리창을 통해 읽고 싶은 많은 책들을 보고 너무나 반가웠다. 그런데 큰 서점과 달리 작은 책방에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속상하다. 민티 책방처럼 문을 닫을까봐 걱정이 된다. 나의 마음이 밀리와 같기 때문이다.

 나는 별장식이 가득한 형광색 책방을 꿈꾼다. 눈에 확 띄고 멋진 책방에 많은 사람들이 와서 책을 통해 동화 같은 꿈을 꾸기를 바란다.

소중한 책방

신유나

<책방이 사라졌다>라는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이 책의 표지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들이 많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의 표지는 나를 금방 유혹해서 읽고 싶게 되었다. 일러스트도 마음에 들고 빛에 비추면 그림도 반짝이고 깔끔했다. 이 책의 표지는 환상적이고 멋졌다.

책에서는 책과 독서를 좋아하는 ‘밀리’라는 여자아이와 책방을 운영하는 ‘민티 할머니’가 등장한다. 밀리는 민티 할머니의 책방에서 여러 책을 읽고 도란도론 이야기도 많이 나누게 된다. 밀리는 책방의 직원이 되고 싶을 정도로 이 책방을 정말 사랑했다. 그런데 어느 날 민티 할머니가 운영하던 책방이 문을 닫았다. 밀리는 그 날 책방의 문이 닫힌 것을 보고 왜 책방의 문이 닫혔고 민티 할머니는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 하면서 밤을 샜다. 다음 날 혹시 몰라서 밀리는 책방에 가보았다. 책방은 여전히 문이 닫혀 있었지만 민티 할머니와 물방울무늬 스카프로 머리띠를 한 키 큰 여자가 트럭에 책방의 짐을 싸고 있었다. 밀리는 그 날 밤 집에서 민티 할머니의 책방을 예쁘게 그려서 문이 닫힌 책방 앞에 붙여 놓았다. 다음 날 밀 리가 그린 그림 옆에 민티 할머니의 초상화가 붙었고 그 다음날에는 초상화 옆에 민티 책방에 대한 노래 한 편이 붙어 있었다. 하루하루 민티 할머니의 책방 앞에는 아름다운 작품들이 생겨났다. 그리고 민티 할머니의 책방이 다시 문을 열게 되었다. 밀리는 책방에 들어가서 할머니한테 왜 책방이 문을 닫았는지 물어보았고 민티 할머니는 다리가 아파서 자기의 딸인 모와 함께 살았다고 말해주셨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받았다. 나는 밀리가 책을 고르는 모습, 또 책을 읽는 부분에서 재미를 느꼈다. 왜냐하면 나도 책방에서 책을 고를 때 기분이 좋고 막 설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도 독서를 좋아하고 책에 대해 다시 찾아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나는 밀리가 책방에 매일 꾸준히 다니다가 책방이 문을 닫는 장면이 기억에 남고 인상 깊었다. 나도 도서관을 꾸준히 다니다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가지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 때 얼마나 속상했는지 밀리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밀리가 민티 할머니가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민티 할머니를 기다리며 책방을 생각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민티 할머니가 밀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았고 밀리가 민티 할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몹시 크다는 것을 알았다. 민티 할머니도 밀리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 커질 것 같다. 민티 할머니의 책방은 할머니에게만 소중한 곳이 아니라 밀리와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도 소중한 공간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민티 할머니가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밀리가 좋아하는 책방을 지켜주셨으면 좋겠다.

내가 예전에 <책이 사라진 날> 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 <책방이 사라졌다>라는 책 제목을 보니 예전에 읽었던 <책이 사라진 날> 책이 떠올랐다. 그 책에서는 외계인과 맞서 싸우고 결국엔 외계인과 친구가 되는 책이었는데 이 책도 모험과 신기한 이야기의 책일거 같아 기대가 되서 읽어 보았다.

 밀리는 책방 할머니가 읽어주는 책을 한번도 빠짐없이 들었다. 그런데 그 책방에 있는 물건들은 전부 다 낡았다. 밀리는 엄마에게 낡은 물건은 어떻게 되는지 여쭤본다. 엄마는 "낡으면 조심히 써야해. 하지만 언젠가 버려야겠지?"라고 말해주신다. 밀리는 그말에 가슴이 철렁했다. 왜냐하면 책방이 낡아서 사라질까봐서이다.

 밀리는 다음날 할머니에게 책방 문을 닫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할머니도 그렇게 해주시기로 한다. 하지만 어느날 책방이 문을 닫게 되었다. 그날 밤 밀리는 책방 문을 열게 하기 위한 계획을 짰다. 그리고 포스터를 만들었다. 책방을 살리기 위해 밀리는 최선을 다한다. 결국 책방이 다시 문을 열었다. 책방 문을 닫은 이유는 할머니가 길을 가다 다쳐서였다. 그렇게 할머니는 다시 책방 문을 열었고 밀리는 다시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나도 우리 동네 밀가루 키즈카페가 갑자기 문을 닫았을때 많이 슬프고 '한번만 더 여기서 친구랑 놀 수 있었으면...' 하고 아쉬웠었다. 코로나때문에 문 닫힌 키즈카페를 보니 빈 가게가 쓸쓸해보여서 마음이 안좋았다. 내가 우리 동네에서 좋아하는 곳은 키즈카페말고 또 한곳이 더 있다. 바로 북카페이다. 북카페에 가면 따뜻하고 포근한 기분이 들어서 내가 가장 종아하는 장소이다. 하지만 이곳마저도 요즘은 갈 수가 없어서 너무 안타깝다. 밀리한테도 아주 소중한 곳이 있다. 바로 할머니네 책방이다. 이곳이 사라졌을때 밀리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 같고 눈물이 날만큼 슬펐을 것이다. 하지만 밀리는 용감하고 씩씩하게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노력하였다. 나는 밀리의 이런점을 본받고 싶다.

 내가 북카페와 키즈카페를 다시 가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일은 그곳에 가지 않는 것이다.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 코로나가 빨리 없어져서 내가 좋아하는 곳에 갈 수 있게 될것이다. 빨리 코로나가 사라져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북카페에 가서 새 책들을 맘껏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