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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1년 01월 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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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08쪽 | 512g | 140*210*30mm |
ISBN13 | 9791165793999 |
ISBN10 | 1165793997 |
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0월 31일
2024년 08월 29일 ~ 2024년 10월 31일
10월의 굿즈 : POINT OF VIEW 북커버/스탬프/유리 티포트/페이퍼 아크릴 문진/북 백/저널 노트
2024년 09월 30일 ~ 2024년 10월 31일
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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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은 생존이다
불투명한 미래를 준비하는 개개인의 모습은 하루하루가 다르고 또한 저마다 마주하는 현실도 다르다. 어떤 준비와 마음가짐과 행동이 정답인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장단점을 파악하고 어떤 점에 더 노력하고 신중을 기해야 하는지는 각자의 사색을 통해서 이루어질 것이다. 현재 코로나 팬데믹의 암울한 현실 속에 있는 우리가 가져야 할 것이 바로 사색임을 이야기 해주는 책을 만나보았다. 매일 자신을 중심에 두고 더 나아지려는 노력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하는 작가 김종원은 인문 교육 전문가이다.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 질문』, 『문해력 공부』,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부모 인문학 수업』 등을 집필한 저자는 이 책이 우리나라 최초의 사색 입문서이자 자신의 가장 철학적인 이야기가 담긴 책이라고 말한다.
『매일 인문학 공부』는 『사색이 기본이다』의 개정판이라고 하는데 전체 원고의 절반 이상을 새롭게 집필했다고 한다. 구성은 사색이라는 큰 주제를 의식, 변화, 철학, 몰입, 지성, 성장, 일상, 사랑, 자립이라는 9개의 분야로 나누어 사색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목차>
작가는 20년 가까이 대문호 괴테와 함께 사색을 연구하며 인문학을 해왔기에 괴테의 삶과 문학과 함께 한 사색이 흔들리는 세상에서 우리를 구원할 최선의 지적 무기라고 한다. 사람은 크게 생각하는 사람과 고민하는 사람으로 구분된다. 고민하는 사람의 생각은 진짜 생각이 아니다. 고민하는 사람은 온갖 변수에 파묻히고, 생각하는 사람은 상황을 발판 삼아 도약할 가능성에 중점을 둔다.
괴테의 삶을 통해 사색가가 될 수 있는 4단계 △고정관념 만들기 - 오래된 나를 떠나 세상을 관통하라. △모든 사물을 객관화하기 - 보이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온몸으로 흡수하라. △가능성 확대하기 - 모든 불확실한 것을 긍정하고 끝없이 확대하라. △더 많은 사색 도구 활용하기 - 천 개의 눈과 심장으로 관찰하고, 사랑으로 연결하라. |
삶의 변화를 이끄는 괴테의 7가지 독서법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 - 눈과 머리와 가슴이 함께 하는 독서가 진찌 독서이다. △때를 알아야 한다 - 독서의 고수가 아니라면 생산적인 시기에는 도서를 피하고, 휴식기에 자신의 일에 도움이 되는 분야의 책을 읽는 게 좋다. 보통 사람의 독서가 여러 경계를 넘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다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먼저 원하는 걸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되라 - 고전 등의 스케일이 큰 책을 읽을 때에는 자기 긍정을 통해 스케일을 최대한 확장시킨 후 읽어야 한다. △100번을 읽었다면 100번의 독후감을 쓰라 - 반드시 읽고 생각한 것을 노트에 적는 시간을 가져야 하다. 같은 책을 100번 읽어도, 각기 다른 100번의 독후감을 쓰는 게 중요하다. △빠르게 가지 말고 멀리 돌아서 가라 - 자신의 분야에 확고한 철학을 세운 후에 다른 분야의 독서로 확장해야 한다. △상상 멘토를 만들라 - 풀기 어려운 일을 맞닥뜨렸을 때 책 속에 있는 전문가를 현실로 불러와 상상의 대화를 해보자. △눈에 온 마음을 담아라 - 책을 읽을 때 중요한 기술이 아니라 책을 읽는 사람의 마음이다. |
상대와 내가 하나가 되어 모든 것을 흡수하는 4지 시선 △사색가는 정보를 배제하는 사람이다 - 사색가는 수많은 정보 중에 꼭 필요한 것 하나만 남기고 모두 배제하는 사람이다. △구상력이 당신의 미래를 결정한다 - 중요한 것은 적는 게 아니라 머리와 가슴에 그리는 일이다. △마음이 느껴질 때까지 포근하게 안으라 - 마음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마음으로 다가가야 하고 조금씩 더 깊게 다가가 오랜 시간 지켜봐야 한다. △문장을 허공에 그리라 - 무슨 책을 읽든 문장 하나하나를 아주 치열하게 느끼려 노력하면서 읽는 것이다. |
지성을 갖추게 만드는 8가지 말의 원칙 △의견의 일치를 따지지 말고 방향을 보라. △사랑이 없는 사람만이 타인의 결점을 찾아낸다. △이해하는 것만 듣지 말고 이해해야 할 것을 들으라. △오해가 없기를 바라지 말자. △행복을 주는 말을 첫 키스와 같다. △대화는 지식을 전달하고, 경청은 교양을 보여준다. △자신이 말을 잘한다고 생각하지 말자. △오류는 인간의 것이고 진리를 시간의 것이다. |
세상을 바라보는 괴테의 8가지 사색법 △좋은 그림을 자주 감상하라 - 정기적으로 좋은 그림을 자주 감상하는 것은 좋은 기운과 영감을 내 안에 저축하는 일과 같다. △생각을 기록하라 -일기는 나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기록이다. △세상의 모든 것을 차분히 관찰하라 -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다면 침착하게 상황을 분석하고 충분히 관찰하는 시간을 가진 후에 움직이는 게 현명하다. △나이가 나를 떠나게 하라 - 목표 달성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매 순간의 과정에서 기쁨을 느끼는 자신이 되어야 한다. △무엇이든 긍정하라 - “내가 개선하겠다”라는 눈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선 긍정적인 시각을 통해 사색에 필요한 근육을 발달시켜야 한다. △모든 일에 호기심을 가지라 - 우리가 호기심으로 끌어낼 수 있는 최고의 수확이 바로 통찰력이다. △몸이 아니라 생각의 다리를 움직이라 -집 안 서재에 있는 책은 누군가의 생각과 정보를 모아놓은 것이고, 진짜 책은 자신의 눈으로 볼 바깥세상이다. △끝없이 실행하라 - 어떤 방식으로 사색을 하든 마무리는 실천이다. |
작가는 10년 동안 이어령 박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깨달은 그가 유일한 삶을 살 수 있었던 이 힘에 대해 반드시 전파할 책임을 느끼며 다음의 5가지 조언을 소개한다.
유일한 삶을 살게 하는 이어령의 5가지 조언 △죽음도 막을 수 없는 너의 일을 찾으라 - 죽음 앞에서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아는 사람은 늙어도 늙지 않는다. △젊은이는 늙고, 늙으면 죽는다 -우리는 모두 결국 죽는다. 한 사람이 남긴 사랑과 희망은 다음 세대로 영원히 살아 전해진다는 것을 기억하라. △자기 삶의 시인으로 살라 -타인을 의식하지 말고 유일한 자신의 삶을 사는 사람에게는 오직 어제의 자신만이 유일한 경쟁자이리 뿐이다. 좋은 시집을 자주 읽으며 시인이 어떤 마음과 과정을 통해 시를 썼을지 섬세하게 들여다보자. △당신의 시선이 당신의 자본이다 - 바라볼 수 있다면 담을 수 있고, 담은 것을 서로 연결할 수 있다면 의미를 남길 수 있다. △AI의 방향을 결정하는 주인이 되라 - 말처럼 올라타서, 기계가 할 수 있는 이성적인 일과 기계가 하지 못하는 감성의 영역을 합치면 된다. |
<이 외에 기억에 남는 문장들>
◎진리는 아무에게난 자신을 허락하지 않는다. 늘 타인과 세상의 좋은 부분을 바라보려고 노력해야 볼 수 있다. 그것을 잡아서 당신의 일상을 심어보라. 그렇게 당신은 ‘아무나’가 아닌 특별한 사람이 된다. (P.21)
◎좋은 책이 좋은 생각을 낳는 게 아니라, 많은 생각이 좋은 생각을 낳는 것이다. 그리고 그 좋은 생각을 통해 좋은 책을 고를 수 있는 눈이 길러진다. (P.72)
◎다양한 고정관념을 장착하는 것은 질 좋은 사색을 위한 첫 단계다. 고정관념이란 내가 알고 싶은 사물이나 사람에 온전히 몰입하는 과정에서 생겨난다. 이때 필요한 게 감정이입이다. (P.104)
◎지금 당신이 어떤 일을 시작해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면 불안한 마음을 초대하라. 불안은 우리 자신을 멋지게 키우는 내면의 무기다. 지금 불안하지 않다면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P.121)
◎사람은 자기 의식 수준에 맞는 책만 ‘견딜 수 있다’. 견디지 못하고 책을 덮거나 그 자리를 피하는 이유는 의식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세상에 좋은 책은 없다. 그 사람에게 꼭 맞는 책이 있을 뿐이다. (P.125)
◎하루 30분 정도는 오롯이 자신에게 선물한다는 마음으로 나서자. 그래야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 (P.178)
◎어떤 상황에서든 가지고 있는 모든 감각을 동원해서 사고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전체의 지서을 겸비한 사색가적인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다. (P.211)
◎같은 것을 추구하고, 의식 수준이 맞고,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 사람과 서로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지, 맞지 않는 사람과 애를 쓰며 살기 위해 태어난 것은 아니다. (P.289)
◎진실과 창조 그리고 사랑으로 가는 과정에 있는 ‘불확실한 것들에 대한 믿음’이다. 지식은 누구나 알고 있는 확실한 것이지만, 지성은 불확실한 것들에 대한 믿음이다. (P.392)
이 책에 사색과 관련되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한나 아렌트〉,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다산 정약용〉, 『군주론』-〈니콜로 마키아벨리〉, 『괴테와의 대화』-〈요한 페터 에커만〉,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프리드리히 니체〉, 『자유론』-〈존 스튜어트 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요한 볼프강 폰 괴테〉, 『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프랭클〉 이 소개 된다. 이 책들 속에 사색하지 않은 인간은 악마의 본성이 없음에도 충분히 악마같은 행동을 할 수 있는 반면 사색을 통해 최고의 사색가 경지에 올라 후세에도 기록될 훌륭한 업적을 남기는 사람들의 차이를 극명히 보여준다. 이와 함께 각 책들과 관련된 작가의 사색도 엿볼 수 있으며 개개인이 이 책들을 접할 때의 독서의 목적도 세움는데 도움이 될 거라 여겨진다.
이 책은 그동안 인문학이라는 제목이 들어간 책들과 달리 정말 사색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사색이 주제이지만 그렇다고 어렵지 않고 오히려 한 권의 명언집을 만난 느낌도 들었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지혜롭게 앞으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사색가로 진화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10년 이상 1년에 괴테의 책 중 1권을 골라 1년 동안 한 줄 한 줄의 의미를 생각하며 읽으니 한 줄이 한 권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 만큼 괴테에 대해 깊이 알고자 한 작가의 투철한 사색의 결과였을 것이다. 위에 언급한 부분들은 괴테와 연관된 사색의 방법들이지만 그 외에도 작가가 전해주는 사색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는 하나하나가 다 소중한 문장들이었다. 괴테 한 명과의 만남으로 20년을 깊이 공부하며 깨닫고 우리에게 알려주고자 했던 사색의 중요성과 방법들을 읽으며 이렇게 소중한 사색의 깨달음이 내 손안에 그리고 내눈과 마음으로 다가왔다. 외로움은 나를 찾아오는 것이지만 고독은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고독 속에서 깊이 있는 사색이 나에게 필요함을 생각했다. 한동안은 한 권 한 권의 깊이 있는 사색보다는 다독에만 몰두를 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이렇게 읽는 것을 넘어서 기록으로 남겨봐야겠다는 생각에 블로그를 시작했다. 작가는 100권을 읽었으면 100권의 기록을 다하라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기록하는 것이 아직은 벅차다는 생각에 읽는 양에 비해 기록은 게을리한 나의 독서 습관을 돌아보며 작은 기록이라도 읽은 책에 대한 기록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겠다는 다짐도 다시 해보았다. 걷기와 산책을 해야지 하면서도 꾸준히 지키지 못했는데 앞으로 매일 혼자 산책하며 나만의 사색의 시간을 통해 비움과 채움의 시간도 가져야겠다. 다양한 책과의 만남에서도 일상 삶에서도 사색으로 모든 비, 바람을 견뎌내자고 전하는 이 책의 이야기를 마음에 하나하나 다시 새겨본다.
“당신이 어디에서 어떤 감정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든 너무 자책하지 않아도 괜찮다. 안심해도 된다. 당신만 그런 게 아니다. 모두 괜찮다. 정말, 다 괜찮다.”(P.124) 이 문장을 읽는데 갑자기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몇 년이 지났지만 내가 정말 힘들었던 그때가 떠올랐는데 그 당시엔 나만 왜 이렇게 힘들지라는 생각과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었던 상황이었기에 나 자신을 돌아보기도 힘들었고 주변을 살피기도 힘들었다. 그때의 그 힘들었던 기억이 생각나며 이 문장이 정말 날 위해 두 팔 벌리며 위로를 건네주고 있었다. 정말 다 괜찮다고. 이 책은 그런 위로로 한 순간에 날 보듬어 준 책이다. 이 책으로 큰 위로를 받았기에 책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바로 선물을 했다. 내가 위로 받은 책이니 너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며 좋겠다고... 이 책은 이렇게 나에게 사색과 위로로 다가왔고 다른 이에게 사랑의 선물로 전해줄 수 있었던 그런 책이다. 괴테와 작가가 20년 넘게 간절한 마음으로 찾았던 사색의 길을 접해볼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 다시 이 책을 읽을 때 또 어떤 문장이 내 마음에 머물게 될지 기대도 되는 책이다.
모든 인생은 불확실성과 고독한 결투다.
내면이 강한 자가 더 오래 버틸 수 있다.
내면이 강해질수록 인생은 선명해진다.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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