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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일 | 2008년 10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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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무게, 크기 | 1,015분 | 478g |
연령제한 | 15세 이용가 |
3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영어 공부를 위해 미드를 본다. 영문 자막을 구해서 막 공부하고 이런건 아니고, 그냥 자막없이 미국방송을 본다는 기분으로 가볍게 영어를 접하기 위한 활동을 하는 것이다.
난 미드를 많이 본 매니아나 이런건 아니고, 이런식으로 본 미드는 '프렌즈'와 '브레이킹 베드' 정도 이다. 그리고 틈틈히 우리나라에 캐빈은 13살로 방영되었던 the wonder years도 한편씩 본다.
브레이킹 베드는 중간에 좀 늘어지긴 하지만, 정말 재미나게 보았던 기억이 있고 얼마전 프렌즈를 끝냈기때문에 새로운 미드를 물색하던중 24시가 유명하다는 말을 듣고 보게 되었다.
24시는 24시간 동안 일어난 일을 한 에피소드당 1시간씩 끊어서 보여주는 매우 새로운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으며, 시즌 1은 테러리스트 소탕 조직의 잭 바우어라는 요원이 유력 대통령 후보의 암살 위협에 맞서 이를 해결하는 이야기 이다.
사실 시즌의 중간 에피소드 정도까지는 매우 재밌게 보았는데, 그 이후에는 사실 너무 억지스러운데도 불구하고 본것이 아까워서 봤다.
내가 이상한건가? 재밌게 본사람도 많다는데,,,,,, 내가 이 미드에 중반 이후 흥미를 잃어버린건 아래의 이유 때문이다.
1. 집안이나 조직이 너무 콩가루 이다.
--> 대통령 후보의 아내는 대놓고 남편일을 사사껀껀 딴지를 걸고 대놓고 막나가면서 싸운다, 테러를 막으려는 요원을 해당 조직사람들이 도와주기는 커녕 지들끼리 못잡아 먹어서 안달. 완전 콩가루가 따로 없다. 어느정도 갈등이면 이해가 가겠지만 이건 정말 너무 심한데 아마 아무도 제대로 도와주지도 않는 이런 상황에서 이 영웅을 더욱 영웅화 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한다.
2. 이야기의 포커스에서 벗어난 인물은 아무리 죽어도 아무도 신경안쓴다.
-->요원의 가족을 지키거나 대통령 후보를 보호하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사람이 죽는다. 테러리스트 소탕 조직(CTU)에서 나온 많은 지원인력과, 국방부 소속 수많은 군인이 죽는데 뉴스한줄 나가지 않을 뿐 아니라, 해당 기관에서도 자신의 동료들이 죽은것에 대해서 아무도 일언반구 하는 사람이 없다. 전혀 신경안쓴다. 주인공 가족이 납치되면 난리를 치고 구하려고 하면서 자기네 요원들 수십명이 죽어나가는데 아무도 일언반구 말도 없고, 동네에서 총소리 내면서 총격전이 막 일어나도, 뉴스가 접수되거나 하는게 전혀 없다.
3. 등장하는 모든 인간들이 24시간동안 잠을 하나도 안잔다.
-->사실 말이 24시간이지 드라마의 시작이 밤 12시이기 때문에 다음날 12시까지 꼬박 이틀을 전혀 자지도 않고, 쉬지도 않고 어마어마한 일들을 수행하는 것인데 아무도 안자고 주인공이 중간에 살짝 존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등장인물이 전혀 졸지도 않고 완전 쌩쌩하다. 대통령 후보 캠프든, CTU 직원들이건 단 한명도 퇴근도 안하고 조낸 일하면서 얼굴도 조낸 깨끗.... ㅋㅋㅋㅋ 심지어 니나라는 CTU동료는 방탄복을 입고 있긴 했지만 총도 맞고 절벽에서 떨어졌는데 툭툭털고 와서 일하는데 머리결도 너무 좋게 잘 살아있다.
4. 결말이 너무 말이 안되서, 말이 안나온다.
-->대통령 후보와 주인공을 죽이려는 범인들은 신기의 조직력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예를들면 CTU를 해킹해서 기관 안의 모든 카메라를 지네가 다 보는것 뿐만 아니라 중간에 주인공을 납치했다가 풀어줄때는 수갑을 스나이퍼의 총알로 끊어서 돌려보내기도 한다. 이러한 엄청난 능력과 치밀함을 지닌 범인들이, 마지막에 요원과 결투할때는 갑자기 마주친 것도 아니고 지네가 죽치고 있는곳으로 불러들여서 싸움에도 불구하고, 거기다 요원의 무기는 권총 두정이 전부. 그냥 뛰어다니면서 총싸움만 하다가 다 뒤진다. 이게 말이 되냐? 스나이퍼 한명만 있어도 그냥 죽일걸.......
거기다 더 말이 안되는건 결국 내부에서 내통한 자가 주인공이 가장 신뢰하는 요원인 니나로 밝혀지는데 이여자가 범인이 되는 순간 전체 에피소드가 말이 안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 전에 이여자가 주인공을 죽이거나 곤경해 처하게 하기가 너무 쉬운 상황이 많았는데, 이여자는 끝까지 도와주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쉽게 죽일 수 있는데 엄청나게 목숨걸고 시즌 전체를 도와준 다음에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갑자기, 적과 내통한 것으로 드러나다니 이건 정말 완전말이 안되고 쪽대본의 진수라고 할 수 밖에 없다.
난 어느 순간 이후로 영화나 드라마 이런것들이 현실성이 떨어지고 억지를 부리면 너무 재미없게 느껴지는 것 같다. 내가 좀 까다로운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좀 그렇다.
아마도 이 미드의 시즌 2혹은 3까지는 보게 될지도 모른다. 어느곳에서 시즌 2와 3이 젤 재미나다고 한걸 본기억이 있어서.... 그런데... 계속 보게 될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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