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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01일 ~ 2024년 06월 30일
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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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교에서 친한 친구가 2명 있다. 친구 2명이랑 셋이 같이 다닌다. 책 속의 상황과 똑같은 상황인 것이다. 책을 읽기 전부터 셋이 함께 다니긴 하지만 가끔씩은 셋이 함께 있어도 외롭고 불안하다고 느낄 때가 있었다. 왜냐하면 같이 있긴 하지만 나만 혼자 떨어져있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셋보다 둘이 있을 때가 더 좋은 것 같다.
그렇다고 의도적으로 둘만 다니는 것은 불가능하다. 셋이 친구라 셋이 함께 다닐때가 훨씬 많다. 책을 읽으면서 셋이 있지만 어떻게 하면 혼자 불편한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이제는 셋이 있어도 불편한 감정을 느끼지 않도록 나의 마음을 다스리고 셋이 더욱 즐겁게 친구관계를 맺으며 지내고 싶다. 이제까지 나의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했던 내가 부끄럽고 친구들에게 오해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친구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친구들에게 셋 중 하나는 외롭다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소외감, 소외감이라는 이 단어를 나를 작게 만들어주는 단어이다.
마치 하늘에서 내 마음을 알 듯 비가 주륵주륵 내릴 때였다. 그날도 똑같이 나 혼자 뒤에서 걸어가고 있을 때였다. 나도 모르게 참아왔던 것이 터졌는지 결국 세쌍둥이 마냥 붙어다니던 우리가 소외감, 단지 소외감이라는 단어 하나로 흩어지고 말았다. 그때 나의 친구가 소개해주었던 '셋 중 하나는 외롭다' 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새엄마와 아빠, 혜슬은 네팔로 여행을 갔다. 사원을 둘러보곤 케이블카를 타려던 순간, 혜슬은 새엄마와 아빠를 잃어버린다. 그때 한 목각인형을 줍게 되는데 그 목각인형은 말을 했다. 혜슬은 그 목각인형을 챙기고 새엄마와 아빠를 다시 만나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런데 한국에 돌아오자 혜슬의 베프였던 민송은 전학생 희수와 더 가까이 지내고 있었고 새엄마는 혜슬의 동생을 가지게 되며 친구관계와 가족관계가 틀어지게 된다. 그렇게 혜슬은 베프 민송과의 절교를 결심한다.
혜슬은 어쩔 수 없이 민송, 희수에게 끌려다니며 억지로 맞춰주고 민송, 희수가 앞에서 먼저 걸어가고 있어도 뒤에서 묵묵히 걸어가고 괜히 가시같은 말들을 내뱉는 내용이 있다. 나는 이런 혜슬의 마음이 어떨지 이해가 가고 또 갔다. 나도 항상 나 혼자 동떨어져 뒤에서 걸어가고 내가 알 수도 없는 이야기들을 애써 호응해주는 것이 우리들이 같이 보내는 시간의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속상하다는 것을 은근히 티 내보아도 서로 깔깔 거리며 수다 떠는 모습은 마치 나에게 골탕을 먹이는 것만 같았다. 너무너무 분했다.
그래서 이젠 더 이상 참지만은 말자며 나의 참는 성격을 고치려고 했다. 하지만 고치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참는 성격을 고쳐보겠다고 해서 가끔은 가시같은 말을 내뱉기도 해보고 오히려 분위기만 싸하게 만든 적이 있었다. 마치 그때의 내 감정은 혜슬과 같았을지도 모른다. 결국은 참는 성격을 고치려는 마음을 포기했다.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것만 같아서. 이런 고민을 하는 내가 너무 한심해보였고 그런 생각들은 나의 숨통만 조여올 뿐이었다.
그때서야 나는 비로소 알게 되었다.
'어떤 사람이든 외롭고 힘들면 뾰족해지는구나.'
당황하면 말도 어버버 거리는 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는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솔직하게 얘기했다. 소외감을 많이 느낀다고. 답변은 예상했듯 이미 한패였던 그들은 내가 이해 안간다는 식으로 얘기했다. 나는 이 친구들이 너무나도 좋은데 더 이상 내 곁에 두면 안될 것만 같았다. 결국 우리는 화해하지 못했다.
"우린 완전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생각과 마음 사이에서 늘 갈등해. 대부분 그래."
책에서 나왔던 저 한마디는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주었기에 지금의 내가 이렇게 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참는 성격을 제대로 고치진 못했지만, 내가 기분 나쁜 일이 있을 땐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그 친구에게 직접 얘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 나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만일 나에게도 목각 인형이 있었다면 지금의 우리 사이는 변했을까?'
혜슬이는 엄마가 돌아가셔서 새엄마와 사는 초등학교 5학년이다.
어느 날 혜슬이는 가족과 네팔에 놀러 갔는데 한눈판 사이에 길을 잃고 가족과 떨어졌다. 자신이 엄마를 또 잃었다고 생각하며 울고 있었는데 하늘에서 한 나무 인형이 떨어져 엄마와 아빠를 찾는 것을 도와준다고 한다. 인형 덕분에 엄마와 아빠를 찾았지만 그때부터 그 일은 새 엄마와 아빠가 일부러 자신을 버리고 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영원한 단짝 친구라고 생각한 민송이가 자신을 버리고 전학생 희수와 놀고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고 집에 갔는데 새 엄마가 임신을 했다고 한다. 너무 놀라 5학년이 무슨 동생이냐고 화를 냈고, 자신을 끔직히 사랑한다고 믿었던 아빠가 버릇없다며 머리를 한 대 때렸다. 너무 어이가 없고 슬펐던 혜슬이는 네팔에서 주운 그 인형에게 그날 있었던 일을 다 말했다. 주말에 혜슬이는 민송이와 시그마 센터를 가기로 했는데 희수가 끼어들어 어쩔수 없이 같이 가게된다. 희수하고만 대화를 하는 민송이 때문에 화가 난 혜슬이는 결국 민송이와 절교를 하게 된다. 다음 날 학교에서 실과 시간에 매트를 만들어서 집에 있는 화장실 매트를 자신이 만든 매트로 바꿨다. 그러나 아빠가 화장실 매트를 왜 바꿨냐고 혼을 냈다. 그때부터 아빠가 미워진 혜슬이는 일부러 미끄럽게 하려고 화장실 매트 밑에 파리약 스프레이를 뿌렸다. 그러나 넘어진 것은 임산부인 새엄마였고, 심하게 다쳐 응급실로 실려가셨다. 이번에도 그 인형에게 응급실로 실려간 이야기를 했더니 인형은 오히려 잘됐다고 했지만 혜슬이의 마음은 불편했다. 다음 날 새엄마에게 일부러 아빠가 미워서 넘어지게 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넘어진 것이라는 걸 말하고 사과했는데 새엄마는 그럴수도 있다며 자신은 괜찮다고 말해주셨다. 그 이후 새엄마와 화해를 했고, 며칠 뒤 곧 동생이 태어난다는 소리를 듣고 민송이와도 화해할 겸 같이 아기방을 꾸미기로 한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왜 제목이 ‘셋 중 하나는 외롭다’ 인줄 몰랐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깐 혜슬이가 집에서도 외롭고 민송이와 희수 때문에도 외롭다는 것을 알았다. 혜슬이는 아빠와 혜슬이 사이에 새엄마가 끼는 것도 싫고, 민송이와 자기 사이에 희수가 끼는 것도 싫어서 셋이 되면 한명은 외롭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물론 나는 혜슬이가 민송이와 희수가 노는 모습을 처음 봤을 때 어떤 심정이었는지는 알 것 같다. 나도 예전에 단짝 친구가 날 무시하고 다른 친구랑 놀고 있는 것을 봤을 때 정말 기분이 나빴다. 하지만 친구는 단 둘만 친하게 지낼 이유는 없고 다같이 친하게 지내면 좋다는 것을 깨닫고 지금은 친구들과 다같이 친하게 지내고 있다. 혜슬이에게도 친구는 둘보다는 셋, 셋보다는 넷이 더 좋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또한 자신을 이해해주는 새엄마와도 잘 지내면 가족들과도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셋 중 하나는 외로운게 아니고 모두 다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
셋 중 하나는 외롭다를 읽고
(내 마음속의 꼬마인형)
김도경
옛 속담에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도 종종 자신의 마음을 알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것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하는 것으로 우리 조상들도 이것을 깨달았기에 사람의 마음을 알기 어렵다고 말했나 보다.
이 책을 보면 사람의 마음속에는 자신만의 꼬마 인형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에 따라 심술 인형이나 슬픔 인형이 되기도 하고 기쁨 인형이 될 수도 있다. 혜슬이의 경우 심술이 날 때만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혜슬이의 마음속 인형은 심술 인형으로 보여진다. 혜슬이가 심술이 나거나 불안할 때마다 찾아와 나쁜 행동을 하게 만들었다. 사실 우리 안에도 나쁜 생각이 들어올 때가 있다. 만약 이 일이 꼬마 인형이 한 짓이라는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용기를 갖고 물리쳐 나쁜 생각이 들어오지 못하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혜슬이가 첫 번째로 꼬마 인형을 만났을 때는 해외여행지에서 잠깐 한 눈 판 사이 부모님을 잃어버리게 되면서이다. 어린 나이에 혼자 외국에 덩그러니 놓이게 된다면 매우 절망적일 것이다. 내 동생도 어릴 때 서점에 갔다가 잠깐 길을 잃어버린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얼마나 놀랐던 지 지금까지도 그 이야기를 한다. 이건 혜슬이도 마찬가지였다. 재혼한 부모님이 더 이상 자신이 필요 없어 외국에다 버렸다고 생각해 부모님을 다시 만나게 되었지만 이미 마음속에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다. 꼬마 인형도 그때 만나게 된 것이다.
혜슬이가 두 번째로 꼬마 인형을 만난 것은 새엄마에게 아기가 생겼을 때다. 동생이 생긴다는 것은 외롭지 않고 의지할 사람도 생기는 것이라서 매우 반가운 일일 것이다. 그런데도 부모님의 사랑을 빼앗긴다는 생각에 심술만 부렸다.
한편, 혜슬이는 글을 잘 쓸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꼬마인형 말에 다시 한 번 귀가 솔깃해진다. 이것은 혜슬이가 오랫동안 바라고 있었던 일이기도 하지만 글을 하루 만에 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도서를 읽고 오랜 시간 생각한 후에야 비로소 가능한 일이다. 더구나 노력 없이 꼬마인형만 의존하다 보면 점점 자신의 생각이 아닌 꼬마 인형의 생각이 되고 만다. 다행히 혜슬이는 이 모든 것이 잘못된 것임을 알고 꼬마인형을 물리친다.
꼬마인형이 떠날 수 있게 된 것은 혜슬이가 용기를 보여준 덕분이다. 용기란 밖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다짐이라 생각한다. 혜슬이가 용기를 가진 것처럼 우리도 마음속의 나쁜 생각들을 용기를 내서 다 물리쳤으면 좋겠다.
"뭐야 김민송. 설마 내가 기다린다는 걸 잊은 거야?"
주인공 혜슬이와 민송이는 가장 친한 친구였다. 혜슬이가 학교에 며칠 안 나왔을 때, 민송이가 희수랑 친해져서 셋이 같이 다니지만 혜슬이는 갑자기 외로움을 느낀다. 주말에 셋이 같이 시그마 센터에 가기로 한다. 하지만 거기서도 희수와 민송이만 얘기를 해서 혜슬이는 혼자 햄버거를 먹으러 간다. 조금 뒤에 민송이와 희수가 혜슬이를 찾지만 찾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며칠 후 혜슬이가 아파서 학교를 오랜만에 나왔을때 희수가 민송이와 혜슬이가 사이가 안 좋은게 자기때문인 것 같다고 말을 한다. 그리고 혜슬이가 먼저 민송이에게 문자를해 다시 친해졌다.
나는 이 이야기에서 혜슬이, 민송이, 희수가 시그마 센터에 간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왜냐하면 민송이와 희수가 혜슬이는 신경도 쓰지 않고 둘이서만 얘기를 하고 혜슬이가 소외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 사건으로 혜슬이와 민송이의 사이가 멀어지게되며 그때 혜슬이가 느꼈을 외로움을 책을 읽는 나에게도 전달되었다.
또 나는 민송이와 혜슬이가 사이가 안 좋은게 자기 때문인 것 같다고 생각는 희수에게 “전부 네 탓이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왜냐하면 이 책 속에 희수는 이야기 내내 민송이와 혜슬이 사이에 관계를 걱정했다. 나는 그런 희수가 너무 불편해 보였다. 민송이는 혜슬이가 오래동안 학교에 나오지 않아서 그동안 같이 지낼 친구가 필요 했을거다. 그래서 민송이는 새 친구 희수를 사귀었을 거고, 혜슬이가 없는 동안 민송이와 희수는 더 친해졌을 것이다. 그런데 돌아온 혜슬이 입장 에서는 그냥 여행을 다녀온 사이에 나랑 가장 친한 친구가 나를 잊어버리고 희수랑 더 친하개 지내는 것 같아서 화가나거나 속상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희수는 자기 때문에 혜슬이와 민송이 그 사이가 안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희수에게 그건 전부 네 탓이 아니라고 거정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나는 내 친구들이 잘 지내다가 갑자기, 사이가 나빠져서 속상했던 일이 떠올랐다. 그때 나는 사이 그 나빠진 친구들 이야기를 왔다 갔다 하면서 들어주곤 했다. 결국 서로 사과를 해서 해결이 됐다. 하지만 아직도 사이가 좋지 않아서 걱정이 될 때가 있다. 그런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 속 아이들도 사이가 안 좋았지만 서로 사과를 해서 다시 사이가 좋아졌다.
민송이와 혜슬이처럼 내 친구들도 진심이 담긴 사과나 말을 해서 다시 친해지면 좋겠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나부터 친구들에게 다시 친해질 마음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있다면 먼저 말을 걸 용기가 있는지 등 여러 질문을 하면서 나도 사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해야겠다.
이 책을 읽을 때 모두에 상황이 공감이 되어 인상 깊었다. 혜슬이는 친구를 빼았긴 것 같은 느낌이 들것같고 민송이는 예전과는 다르게 차가워진 혜슬이가 당황스러울 것 같다. 또 희수이 상황에도 모두 이해가 되었다. 그중에도 특히 혜슬이와 희수가 더 공감이 되었다. 그리고 혜슬이는 희수에 대한 오해를 풀고 희수도 혜슬이와 민송이가 사이가 안좋았던게 자기 때문이라는 오해도 풀어서 셋이 친하게 잘 지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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