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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1999년 09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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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60쪽 | 418g | 177*228*20mm |
ISBN13 | 9788952783509 |
ISBN10 | 8952783506 |
2024 제21회 예스24 어린이 독후감 대회 수상자 발표
2024년 10월 18일 ~ 2024년 11월 09일
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0월 31일
10월의 굿즈 : POINT OF VIEW 북커버/스탬프/유리 티포트/페이퍼 아크릴 문진/북 백/저널 노트
2024년 09월 30일 ~ 2024년 10월 31일
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기어오르지 않고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나비
밟고 올라서야 하는 기둥 위로 황홀한 노랑 날개를 가진 나비가 날라다닌다. 누구를 밟고 서 있지도 않다. 그리고 그 높은 이곳 저곳으로 마음껏 날아 다닌다. 내려가는 것도 올라가는 것도 자유자재다. 나비가 된 노랑 애벌레이다. 노랑 나비가 된 친구 노랑 애벌레를 본 줄무늬 애벌레는 이내 방향을 바꾸어서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비로서 자기 안에 나비가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우리는 '날을 수' 있어! 우리는 '나비가 돌 수' 있는 거야! 꼭대기에는 아무것도 없어. 전혀 신경쓸 필요가 없단 말이야!" ... <꼭대기>에 오르기 위해서는 기어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날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96쪽)
결국 노랑나비의 도움으로 줄무늬 애벌레도 나비가 된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어릴때는 그냥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이야기구나 하고 그냥 읽었던 기억이었는데
지금보니 현실을 치열하게 경쟁하는 현대사회를 풍자하는 그러한 내용으로 이해를 했습니다
애벌레 기둥이란 것이 하나의 조직, 회사라고 한다면 그 기둥을 타고 올라가는 애벌레들은
회사 내에 살아남고자 하는 현대의 회사원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기둥 위 구름속 위에 아무것도 없는 모습은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왔음에도 본인이 챙기지 못한 건강, 가족, 우정등이 사라져버린 그 허무함을 나타낸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비가 되는 것은 진정으로 자신이 바라던 꿈이 실현화된 모습이며 중간에 번데기가 되는 과정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찾아오는 금전적, 정신적인 고통들이 아닌가 하는 이해를 했습니다
예로 들자면 한 사람이 진정으로 되고 싶은 것은 가수인데
나비가 되고자 하는 것은 가수이며 번데기는 그가 꿈을 이루기전 생활고에 시달리는 것을 말한다고 볼수 있겠지요
책을 읽으면서 감명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아직 아무것도 행하지 않은 알을 이제 막 부수고 나온 애벌레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나비가 되기 위해서 아니 번데기라도 되기 위해서... 저는 더 나아가야 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난 살면서 희망을 받아본 적이 많이 없다. 난 또다시 느끼지만 플로어 볼은 내 삶의 많은 경험을 주는 영원한 샘물 같다. 플로어 볼 전국 대회에서 Humming Bird와 경기에서 끝나기 전 2:1 상황으로 지고 있을 때 서진이의 골이 우리 모두 특히 2골이나 먹힌 나에게는 희망을 보여주었다.
모두에게 희망을 받을 기회와 줄 기회가 있다. 난 또 플로어 볼을 하면서 내가 페널티를 막았을 때 모두에게 희망을 주었다.
난 희망을 받지만 말고 모두에게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희망이 다른 사람의 마음에 심어졌을 때 비로소 희망이 자라날 수 있는 것이다. 노랑 애벌레가 고치가 되는 과정에서 희망을 느꼈지만 호랑 애벌레에게도 희망을 주는 장면이 난 인상 깊었다. 나도 노랑 애벌레처럼 늙은 애벌레에게 희망을 받아서 호랑 애벌레에게 그 희망을 심어주고 넘겨주는 그 과정이 아름다웠다고 할 수 있다.
희망은 만들어낼 수 는 없다고 생각한다. 희망이 나에게 다가왔을 때 그 희망이 자라나 내 안에 희망이 거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 그 희망을 넘겨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희망이라는 것을 설명하는 것은 어렵지만, 경험으로 희망을 경험해 볼 수 있다면 그것은 큰 축복일 것이다. 난 희망을 주는 사람을 보면 참 멋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 선수는 호나우두 라는 선수이다. 그는 심각한 부상을 당하지만 월드컵 직전에 그는 인터뷰를 한다."페노매노 (호나우두의 별명) 는 돌아올 거에요."나는 이 인터뷰가 브라질 전 국민에게 희망을 주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난 꼭 커서 어떤 방식이던지 간에 희망을 주고 마음속에 희망을 심어주는 사람이 될 것이다. 내가 희망을 주는 그 날을 나는 기다리고 있겠다.늙은 애벌레와의 만남
노랑 애벌레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늙은 애벌레를 만난다. 늙은 애벌레는 날기 위해서 (나비가 되기 위해서) 자기를 바꾸어야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애벌레들이 되야하는 궁극의 것이 '나비'라고 가르쳐 준다.
"그것은 네가 되어야할 바로 그것이란다. 그것은 아름다운 두 날개로 날아다니며 하늘과 땅을 연결시켜 주지. 그것은 꽃에 있는 달작지근한 꿀만을 먹으며, 이 꽃에서 저 꽃으로 사랑의 씨앗을 운반해 주기도 한단다. 나비가 없으면 이 세상에 꽃이 없어지는 불행이 올지도 모른단다." (62쪽)
늙은 애벌레는 자기 안의 나비를 보지 못하는 노랑 애벌레에게 모든 생명체에게 '겉 모습'과 '참 모습'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나를 잘 보아라, 나는 지금 고치를 만들고 있단다. 내가 마치 숨어 버리는 것같이 보이지만 그것은 결코 도망가는 것이 아니란다. 변화가 일어나는 동안 잠시 머무는 휴게소나 같은 것이란다. 애벌레의 삶으로 결코 돌아갈 수 없는 것이니까 하나의 커다란 발전이야. 변화가 일어나는 동안 너나 나 또한 누구의 눈에도 변화가 없는 것철머 보일지 모르겠지만 이미 나비가 만ㄷ르어지고 있는 것이란다. 다만 시간이 좀 걸릴 뿐이야!" (68)
노랑 애벌레는 용기를 얻고자 늙은 애벌레의 고치 바로 옆에 매달려서 자신의 실을 뽑아낸다.
다시 기둥을 오르는 줄무늬 애벌레는 이전의 실패(?)를 거울 삼는다. 과거에 그 기둥을 오르다가 만난 노랑 애벌레와의 인연으로 그 기둥에서 내려와야 했던 기억을 반면 교사를 삼아, 감상적인 생각이 들지 않게 무조건 위만 보면서 올라간다. 오히려 더 독하게 그리고 무자비하게! 그처럼 오르는 벌레들도 모두가 같은 삶의 태도를 가진다.
"저것들을 없애 버리지 않고서는 아무도 더 높이 올라갈 수 없겠는걸!" (81쪽)
"야! 이 꼭대기에는 아무것도 없어!" "이 바보야 조용히 해, 저 아래서 듣잖아. 저들이 올라오고 싶어하는 곳이 바로 여기야." (83쪽)
기둥의 맨 위에 올라신 줄무늬 애벌레는 오히려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 기둥 위에 올라가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다만 아래에서 올라오는 애벌레들, 또는 아래에서 허덕이는 애벌레들에게 자기의 우위를 보이기 위해서 정상에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는 맨 위의 애벌레 몇몇이 있을 뿐이다. 게다가 기둥 위에 올라서니 이 기둥 말고도 엄청나게 많은 기둥들이 곳곳에 세워져 있음을 본다.
"야! 저기 좀 봐, 또 다른 기둥이야 -저기에도-저기 또-사방에 다 있네!" 줄무늬 애벌레는 실망과 분노를 느꼈습니다. "내가 올라온 이 기둥이 수많은 기둥들 중의 하나라고! 참으로 어리석구나! 정말 잘못되어 있는 것은 분명한데, 하지만... 다른 무엇이 있단 말인가?" 그는 신음과 한숨을 토해 내었습니다. (84쪽)
기둥을 오르다 노랑 애벌레를 만난다. 노랑 애벌레는 기둥을 올라가는 것이 맞는 것인가를 고민하지만, 차마 그 생각을 입을 꺼낸다는 것조차도 두렵고 부끄러워 마음으로만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줄무늬 애벌레는 노랑 애벌레를 밟고 올라가야하는 상황에 부딛친다.
그러던 어느날, 오직 하나 뿐인 올라가는 통로를 막고 서 있는 그녀와 만나고야 말았습니다. "자, 네가 밟히느냐 내가 올라 서느냐 이거다." 하고 그녀를 밟고 올라서고야 말았습니다. 날카롱누 시선을 쏘아보는 눈빛을 보고 자기 자신이 무서운 놈이라 느꼈습니다. "저 꼭대기에 무엇이 있든 과연 저런 행동을 할 가치가 있단 말인가?" 줄무늬는 밟고 있던 노랑이로부터 기어 내려와서 속삭였습니다. "미안해" ... "내려가는 게 어때?" 그녀가 말했습니다. "응 그러자." 이제 그들은 올라가는 일을 포기했습니다. 수 많은 애벌레들이 그들을 밟고 올라오기 때문에 서로를 꼭 껴안았습니다.
한 동안 에덴동산과 같았던 그들의 관계는 서로 익숙해 지면서 다시 무력감이 찾아온다. 줄무늬 애벌레는 노랑 애벌레와 함께 풀을 먹으며 살면서도 '삶은 정녕 무언가 지금 이 이상의 것이 있을 거야.'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했다. 호기심과 과거에 대한 미련으로 줄무늬 애벌레는 다시 기둥을 오르기로 마음 먹는다.
"난 안가겠어." 그녀는 가슴이 터질 듯 미어지면서도 말했습니다. 줄무늬는 그녀를 두고 올라갔습니다.
이렇게 다른 선택을 한 두 주인공 이였습니다...삶에서의 욕구와 이득을 위해서 저버리지 못한 선택과 그렇지 않은 선택의 결과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그리고 이런선택이 나 자신을 어떻게 만들까요?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책은 삶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서 새로운 것을 찾아나선 줄무늬 애벌레의 이야기이다. 90년대 청소년 시절을 보낸 이들의 책장에 한권쯤 꽂혀 있을 만한 책이기도하다. 하도 오래 되서 버렸을 수도 있겠지만, 다시 한번쯤 읽어보리라는 마음을 가지고 책장을 펴면, 그 때와는 전혀 다른 인생의 심오함을 배울 수 있는 책이 '꽃들에게 희망을'이다.
알에서 깨어난 줄무늬 애벌레는 욕구를 따라 살아간다. 애벌레의 삶은 풀을 먹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풀도 잠시 욕구를 채워줄 뿐 궁극적인 기쁨이 되지 못했다. 비슷한 처지의 애벌레들이 먹는 것에만 몰두하는 모습에 실망하던 호기심 많은 줄무늬 애벌레는 거대한 기둥을 마주한다. 애벌레들이 기어오르고자 서로를 밟고 올라가는 모습이 멀리서는 거대한 기둥으로 보인 것이다. 그 기둥의 맨 꼭대기는 구름 속에 가려져 있어서 무엇이 있는지 보이지 않았지만, 줄무늬 애벌레는 모처럼 무언가를 해보고자하는 욕구가 솟구쳤다.
"내가 찾고자 하는 것이 어쩌면 저 속에 있는지도 몰라." 줄무늬 애벌레는 들뜬 마음으로 다른 애벌레에게 물었습니다. "쟤들 지금 무얼하고 있는지 아니?" "나도 금방 도착했어, 아무도 설명해 줄 수 없이 바쁜 모양이야. 저렿게 어딘지 꼭대기로 올라가려고 설치니 말이야." 그는 대답했습니다. "먼 꼭대기에는 무엇이 있을까?" 애벌레가 다시 물었습니다. "그건 아무도 모를 거야, 하지만 바쁘게 가는 것을 보면 틀림 없이 좋은 것
있을거야. 나도 빨리 가봐야겠어." (23-24쪽)
그러고는 그들처럼 그 기둥을 오르기로 마음 먹는다. "오직 한가지 선택 뿐이군." 그도 그 속으로 밀고 들어갔습니다. (25쪽)
기둥에 올라서기 위해서 줄무늬 애벌레는 밀고 차고 밝으며 올라가야했고, 또 밀리고 채이고 밟혔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야 그 기둥에 올라갈 수 있었다. 그 기둥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생각하면 안되었다. 생각하려고 잠시 서는 순간 이미 누군가가 자기를 밟고 올라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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