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 훌륭한 안내서를 쓴 아동 교육에 대한 이론과 경험이 풍부한 강미옥 박사님은 첫 페이지에서부터 까다로운 아이, 신경이 많이 쓰이는 아이들과 부모님들, 보육교사들의 삶을 개선할 실질적인 지식과 유용한 도구를 알려줍니다. 아이가 보내는 특별한 신호인 “우아한 외침”을 어른들이 귀 기울여 듣고 아이의 내면의 힘을 키우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기존의 성인들은 까다로운 아이, 신경이 많이 쓰이는 아이들에게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다루기가 너무 힘이 들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순한 아이, 말을 잘 듣는 아이들이 이러한 아이들보다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의 관점이 아니라 아이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현재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과 아이들의 생각, 경험, 감정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로서 진료실에서 짧은 시간 아이들과 접촉을 하더라도 아이들이 순한지, 까다로운지, 두려워하는지를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들께 이런 이야기를 하면 부모님들도 알지만 어떻게 아이들을 대해야 하는지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때 저는 이런 말을 해줍니다. ‘소아는 작은 어른이 아닙니다’. 부모님들의 눈으로 아이들을 바라보지 말고 아이의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십시오.라고 말합니다. 아이들 상호작용에 전문가이신 강미옥 박사님의 책에 쓰여진 것처럼 그 아이들의 특별한 신호, 즉 우아한 외침에 귀를 기울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현대의 신세대 부모님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훈육입니다.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전통적인 훈육 방법에도 큰 변화가 발생하였고, 인터넷과 유튜브를 통한 육아 정보의 습득이 빠른 반면 올바른 훈육에 대해서는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강미옥 박사님의 위대한 상호작용에는 올바른 훈육을 위한 길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자녀들이 할 수 있는 행동, 해서는 안되는 행동에 대한 일관성 있는 상호작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양육서적이 지식의 나열로서 읽을 때 따분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위대한 상호작용에는 관찰된 아이의 모습을 통해서 보육교사와 부모님들이 실질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팁을 제시함으로써 책을 읽는 재미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김달현 (아인 의료재단 서울 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강미옥 박사님은 교육학 박사이시고 유아교육 전문가로서 현재 경상남도청어린이집 원장직을 겸하고 계십니다. 박사님과 저는 두 달간 아이들의 뇌발달을 위한 워크숍도 같이 진행하였습니다. 일전에는 어린이집 학부모님을 위한 뇌발달 강의를 위해서 경상남도청어린이집을 방문하였을 때 박사님께서 이론과 경험이 얼마나 탄탄하신 분인가를 직접 경험하였습니다. 박사님께서 쓰신 책이 자녀와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증가시키고자 애쓰는 부모님들께, 그리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아동을 돌보는 교사분들 모두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영유아는 자신의 내면에 일어나는 욕구, 감정, 생각 등을 능숙한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성인인 부모나 교사는 영유아의 행동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많은 성인들은 영유아의 행동을 성인의 기준에 비추어 판단하고 염려한다. [위대한 상호작용]에서는 영유아가 일상에서 보이는 행동을 ‘이유있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먼저 판단하기 보다는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지켜보는 과정에서 성인들은 영유아의 발달과정을 이해하게 되고 발달시기에 적절한 성인의 개입 순간과 개입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는 영유아교육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략이다. 유아교육기관에 종사하면서 영유아가 보내는 신호를 발달적 의미로 해석하지 못하고 성인의 삶에 있어 ‘방해’가 된다고 인식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영유아기에 보였던 많은 행동들은 성장에 있어 중요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며 아직 미성숙한 상태이기에 보내는 신호를 성인은 상황에 적절하지 않다거나 일반적인 범위를 넘어선다고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기 쉽다. 성인인 부모나 교사가 영유아의 신호를 성장의미로 해석해 줄 때 영유아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위대한 상호작용]은 이러한 면에 있어서 부모와 교사에게 좋은 지침이 될 것이라고 본다.
- 차미영 (한수원 한빛어린이집 원장)
책을 손에 들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도대체 상호작용이 뭐길래, 위대하지? 이 책의 마지막 장을 접는 순간까지 상호작용이란 것이 이렇게 위대한지를 미처 몰랐다. 아동보육에 문외한인 내가 상호작용이 무엇인지, 상호작용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지를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렇다, 위대한 상호작용이란 바로 ‘사랑’이구나.뻔한 주제이지만 내용은 알차다. ‘고장난명’.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아이와 어른의 마음이 서로 맞아야 상호작용이 일어난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야 교감할 수 있다. 아이들의 울음조차 의사소통하려는 외침이다. 우리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쓰는 몸짓언어 바디랭귀지는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말 못하는 아이들의 몸짓언어 ‘우아한 외침’은 바깥세상과 소통하려는 유일한 수단이다. 씨앗을 뿌려 놓고 기다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인내해야 한다.
일견 보육지침서로 보이지만 다양한 아동발달이론과 심리이론 등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실무경험이 어우러져 시너지효과를 낸다. 탁상이론처럼 딱딱하지 않고, 보육현장에서의 오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이야기처럼 풀어내어 단숨에 읽을 수 있다. 현장에서의 경험이 배어있는 힘 있는 목소리가 들린다. 저자 특유의 논조로 독특한 기법이 돋보이며 보육자와 양육자를 위한 섬세한 배려심을 읽을 수 있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변화는 시작된다.
- 강종희 (경성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