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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1년 05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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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51.06MB 파일/용량 안내 |
글자 수/페이지 수 | 약 4.2만자, 약 1.5만 단어, A4 약 27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
ISBN13 | 9791159350863 |
2024년 08월 16일 ~ 2024년 08월 16일
2024년 03월 21일 ~ 2024년 12월 31일
2023년 02월 09일 ~ 2024년 12월 31일
상시
22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글을 쓰는 것에 대해 관심이 있고, 슬프거나 외로운 감정들을 시로 풀어내보기도 했다.
잘 쓴다는 자신은 없었지만 잘 쓰고 싶은 욕심은 있다.
우리는 매일 문자, 이메일, sns 등 여러 곳에서 짧은 글을 쓴다.
길게 쓰는 글도 어렵지만 짧은 글에 생각을 담아 전달하는 것도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카톡에서 문장을 썼다 지웠다 하는 경우가 셀 수 없이 많다.
이 책은 일상이나 생각을 매력적인 글로 표현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책 속에는 삶의 곳곳에 시가 스며있음을 믿고 있다는 시인의 글쓰기 노하우가 담겨 있다
그녀는 시를 통해 힘겹고 벅찬 생활 속에서도 숭고함과 의미를 엮어내는 사고방식을 창조할 수 있으며,
우리의 일상이 특별해질 수 있고, 치유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당신에게 모든 순간 시인이 될 수 있는 권한이 있음을 깨닫기 바란다.
당신은 충분히 의미 있는 목소리를 낼 가치를 가졌다.
당신이 삶이 스며든 생각들이 하나씩 펼쳐지는 시의 공간에서 당신은
이전보다 풍요로워진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재클린 서스킨
시처럼 쓰기 위한 10가지 방법
LESSON 1 경외감을 발견하는 법
LESSON 2 의미를 만드는 법
LESSON 3 목적을 담아 삶을 쓰는 법
LESSON 4 나만의 언어로 생각을 공유하는 법
LESSON 5 일상 속 감각을 깨우는 법
LESSON 6 고통을 치유하는 글 쓰는 법
LESSON 7 기억을 활용해서 글 쓰는 법
LESSON 8 기쁨을 발견해 글 쓰는 법
LESSON 9 글쓰기를 위한 안정감 찾는 법
LESSON 10 글쓰기 리추얼 만드는 법
저자는 우리가 살면서 경외감을 가질 때, 더 많은 것을 발견하고, 알게 되고, 공유하게 된다고 말한다.
경외감을 깨우기 위해서는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관찰하는 힘이 필요하다.
글을 쓰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을 어떻게 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기 때문이다.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일상의 한순간을 경외감을 가지고 바라보고 관찰하고 목록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다.
저자의 노하우를 따라 읽다 보면 직접 쓰며 연습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 눈에 보이는 것을 적는 것부터 시작된다.
삶의 곳곳에서 눈에 보이는 것들과 느끼는 감정의 순간을 경외감과 연결하라고 한다.
그리고 이 강력한 감정을 연이은 생각들에 덧입힌 후 자유롭게 글을 쓰라고 말한다.
물을 마시는 것 같은 행동에서도 경외감을 발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생각나는 대로 자유롭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경외감이라는 단어가 새로웠다. 글쓰기 책을 보면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라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글감을 찾는다가 아니라 경외감을 발견하라는 말이 시적이기도 하고 마음을 흔들기도 했다.
사소한 행동 하나, 보이는 물건 하나에서도 그 뒤에 펼쳐지는 모습들을 상상하고 느끼게 만들었다.
또 기억에 남는 부분은 '타인에 대한 호기심 갖기'였다.
저자는 상대가 나와 본질적으로 다른 부류의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때 관계를 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대신 새로움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다른 사람의 관점에 호기심 어린 태도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관계들을 형성해 나가면서, 배려하는 언어를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차이점에 집중하고 오만한 태도로 판단하는 대신, 서로 간의 유사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가진다는 것이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의 문제에 있어서 '손절'이라는 말이 자주 쓰인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생각의 차이로 인해 속상하고 어려운 경우들이 생기기 쉬운데, 서로에게 판단 대신 내면세계를 들여다보고 대화할 수 있는 관계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저자는 의미는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의 선호에 의한 선택임을 인지할 때, 다른 사람들이 선택한 수많은 의미들을 존중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질문을 하고 답을 찾는 존재이고, 자신이 살아가는 의미를 결정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 있는 사소한 요소들을 살피고 그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것에 대상물이나 상징물을 지정하여 기록하고 상상력을 더해 글을 쓰면 나만의 의미를 가지게 된다고 한다.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 의미를 부여하는 것들이 모여 가치관이 된다.
여기에서 나아가 우리는 목적을 부여할 수 있다고 한다.
글을 쓰는 목적을 정할 수도 있고, 우리의 삶에도 목적을 부여할 수 있다.
하는 일이 다소 지루하고 시시하더라도 일하는 동안 자신의 목적과 지속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면
매일 하는 노력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생기를 더해 줄 불꽃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마음속으로 꿈꾸는 빛나는 목적지(결과)와 달리 노력의 시간은 더디고 고되기만 하다.
매일 하는 일에 얼마나 나는 목적을 부여하고 정당성을 부여해 왔을까 돌이켜보게 되었다.
시를 쓰고 혼자만 볼 수도 있지만, 공유한다면 그 감정과 경험의 순간을 주고받을 수 있다.
저자는 시를 큰 소리로 낭독하고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시를 글로 읽었을 때와 실제로 소리 내어 읽었을 때 전혀 다른 느낌을 받기도 한다.
시뿐 만 아니라 글을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은 글을 매끄럽게 다듬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시를 표현함에 있어 '말하지 말고 보여주라'라는 기술을 사용하라고 말한다.
인용된 시를 보면 보여주기 기술이 어떻게 다른지 느낌이 온다.
추상적인 단어들보다 새롭고 세세한 단어들로 묘사하고 구체화한다.
이때 오감을 사용한 표현을 하라고 말한다. 글을 쓸 때 최소 한 가지 이상의 감각을 언급해 보는 것이다.
평소에도 감각적인 경험에 집중하는 연습을 하면 지루한 일상을 경외의 순간으로 바꿀 수 있고, 의식이 확장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고통을 치유하는 글쓰기 방법에서 마음속에 숨겨진 아픔에 대해 명상해보라고 한다.
고통 뒤에는 새로움이 있으며, 우리는 고통의 단계에서 멈추지 않고
새로움에 감사하며 포용하는 걸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마음속 아픔에 대해 일기나 시로 적어보고, 아픔들에 대응하면서 얻은 교훈이나
어떻게 성장했는지 묘사해 보라고 한다.
아픔뿐만 아니라 과거의 이야기들이나 기쁨을 주는 대상에 관한 것들도 적어보라고 한다.
각 내용마다 주어진 내용을 따라 적다 보니 그냥 지나쳤던 순간들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또 책을 읽으며 매일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놀이터에서 아이가 노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그 순간을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적어보았다.
(놀이터)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린다
아이의 치맛자락이 춤을 추고
솜털을 스쳐지나는 바람에
쭈볏쭈볏 소름이 스미면
앉아있던 놀이터 끄트머리
나무 벤치에 미소가 걸린다
넘어가는 해 그림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붙잡고
갈 듯 말 듯 넘실거리다 시원한
바람 한 점 선물한다
웃음은 노을이 되어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가슴을 간지럽혀
몽글몽글 한구석에서
사랑이 피어난다
아이들아
마음껏 뛰어놀아라
이렇게 적어보았기에 두고두고 그날의 느낌과 장면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의 어떤 순간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남길 수 있다면 좋겠고,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적어내려가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책에서 이야기한 시처럼 쓰는 법은 일상의 찰나를 감각적으로 느끼고 기록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글을 쓰는 스킬을 가지기 전에 글을 쓰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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