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후드티 소년
한 흑인 소년의 죽음으로부터 출발하여 미국 전역을 뒤흔든 '백만 후디스 운동'을 소재로 삼은 동화작가 이병승의 장편동화입니다. '차별'과 '편견'이 낳은 '폭력'에 '정의'와 '사랑'으로 승리하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나아가 '진정한 용기'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천하도록 이끕니다. 그림작가 이담의 묵직한 울림이 담긴 왁스 페인트 그림을 함께 담아 아이들의 마음 속에 강렬한 감동을 안겨줍니다. 2012년 2월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샌포드에서 히스피닉계 백인 자경단장 '짐머만'이 쓴 총탄에 열일곱 살 흑인 소년 '마틴'이 죽고 말았어요. 밤에 후드티를 입고 나왔다는 것이 죽음의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짐머만은 누구든 자신의 생명에 위협을 느낀다면 죽여도 좋다는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 법'에 의해 무죄가 되었어요. 한국에서 입양된 소년 '제이'는 엄마가 죽고 난 후 웃음을 잃어버린 아버지를 보며 파양이 되지는 않을까 불안해하던 중 이웃에 사는 마틴의 억울한 죽음을 전해 듣는데......
공부 잘하게 해 주는 빵
시험 볼 때는 쉬운 것 같았는데, 점수는 별로라고요? '사는 게 왜 이리 힘드냐'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요? 우리의 주인공 '봉구'에게도 그런 날이 있대요. 수학 시험에서 50점 맞은 날 친구들 이름을 줄줄 읊으며 점수를 비교하는 엄마를 볼 땐 더 그렇죠. 그토록 갖고 싶던 인라인스케이트, 쥐꼬리만 한 용돈이 '안녕 봉구야!' 작별 인사를 하며 날아가는 상상을 하면.... 어휴, 먹기만 해도 공부 잘하게 해 주는 음식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면 좋을 텐데!
그런데 그 일이 눈앞에서 벌어졌어요. 학교 근처의 수상한 트럭에서 정체불명 아저씨가 '공부 잘하게 해 주는 빵'을 팔고 있었지요. 게다가 효과가 없으면 전액 환불이라니! 봉구의 머릿속에선 이미 '공부빵'을 외치고 있었지만 한 개에 만 원인 공부빵은 그림의 떡이에요. 봉구는 공부빵을 사기 위해 동생 아름이의 저금통을 노립니다. 하지만 아름이가 순순히 넘겨줄 리 없죠. 봉구는 공부빵을 먹을 수 있을까요? 그 빵, 정말 효과가 있긴 한 걸까요?
별빛 아이 
신분 제도에 자유를 빼앗긴 19세기 소년과 성적 경쟁에 자유를 빼앗긴 21세기 소년들이 '사람이 하늘이다'라는 동학의 메시지가 왜 중요한 것인지 깨닫고 동학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작가는 오늘날 우리에게 사람은 평등하다는 가치를 내걸고 조선의 신분 제도에 정면으로 맞섰던 동학의 정신을 되새길 것을 말하면서 이를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판타지와 흥미진진한 모험의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골목의 아이들
해 질 무렵이면 '밥 먹고 놀아라!' 하고 울려 퍼지는 엄마 목소리를 상상해 보세요. '밥 먹고 학원 가라'도, '밥 먹고 공부해라'도 아니고 '놀아라'예요.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별다른 장난감 없이 혼자도 좋고 둘도 좋고 셋이면 더 좋은 놀이가 끝도 없이 많았죠. 삼삼오오 모여든 여자아이들은 공기놀이,고무줄놀이, 남자아이들은 구슬치기,딱지치기, 남자도 여자도 나이도 구분 없이 다 함께 어울려 노는 오징어놀이까지.... 골목은 언제나 시끌벅적했고요. 친구들과 함께 몸과 마음으로 즐길 놀이가 많았던 그 시절, 아이들의 하루 일과엔 놀이보다 즐겁고 중요한 것이 없었습니다.
『골목의 아이들』은 바로 그 놀이에 대한, 놀이의 난장이 펼쳐졌던 골목에 대한, 놀이에 울고 웃던 아이들에 대한 동화입니다. 노는 아이들도, 골목을 누비는 아이들도 만나기 어려워진 오늘, 이 동화는 아이들에게 함께 노는 재미와 방법을 알게 하는 동시에 함께 살아가는 의미와 가치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해 줄 것입니다.
옥상정원의 비밀
'네 손가락은 나를 잘 기억해' 내 마음은 지금 여기에 있어.
2014년 봄, 한날한시에 가족과 친구를 잃은 사람들의 마을은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는 것조차 죄스러운 적막의 도시가 되어 버렸습니다. 슬픔과 분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았지만 돌아오지 못할 아이들을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은 광장에 모여 서로의 슬픔을 다독이고 있습니다. 이들의 가슴속에서 아이들은 영원한 소년,소녀의 모습으로 함께할 테지요. 그런데 여기, 또 다른 아이들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너무 일찍 이별의 슬픔을 알아 버린 아이들이 있습니다. 보고 싶은 형과 누나를 그리워하는 것이 부모님에게 더 큰 슬픔을 안겨 줄 것 같아 마음껏 슬퍼하지도 못하는 아이들이 남겨져 있습니다. 북멘토의 열아홉 번째 가치동화 『옥상정원의 비밀』은 그날 형제를 잃은 어린 동생들의 슬픔을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슬픔을 위로하는 주인공 '수정이'와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 이 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도 아이들의 마음으로, 아이들의 방식으로 그날의 슬픔에 공감하고 함께 기억하는 시간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아빠와 배트맨
키가 자라날수록 생각도 커지고, 이에 나와 타인 사이의 거리를 인식하게 되면서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수많은 질문들이 생겨납니다. 우리 집은 왜 가난할까? 쟤는 왜 나와 다르지? 남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이 학원 저 학원으로 옮겨 다니느라 부모님만큼이나 바쁜 현실 속에서 아이들은 소통의 기회를 잃은 지 오래. 답을 찾지 못한 질문들은 숱한 오해와 편견을 만들어 냅니다. 속상하고 외로운 마음을 위로받고 싶지만 마음 터놓을 곳이 없어 차라리 까칠해지기로 결심한 아이들의 마음을 작가는 섬세한 관찰력으로 포착하고 여기에 반짝이는 상상력과 놀라운 통찰력을 더했습니다. 세상에 나 혼자인 듯했던 일상 속에 마법처럼 찾아온 따스한 관계의 온도 안에서 아이들은 공감하고 또 공감받으며 마음속 상처를 회복해 갑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단단해집니다.
기다려
사랑하지만 가끔씩 미워지는 가족
그래도 언제나 내 편이 되어 주는 가족
봄 햇살같이 따스한 다섯 편의 가족 이야기
10여 년간 100권이 넘는 장편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출간하며 어린이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온 박현숙 작가의 첫 번째 단편집이 출간되었다. 2006년, 대한민국 동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극찬을 받으며 대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으로 선정된 먼 길을 비롯해서 작가가 고르고 고른 다섯 편의 동화가 실렸다. '나를 울고 웃게 만들었던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쓰다 보니 모두 가족에 대한 작품이었습니다.'라는 작가의 고백처럼 사랑하지만 가끔은 밉고, 때론 부담감에 눈을 질끈 감고 모른 척 하고 싶다가도 힘들 땐 서로 힘이 되어 주는 가족의 이야기이다. 절제된 문장으로 쓰인 담담한 다섯 편의 동화가 봄 햇살처럼 따스하게 우리 마음을 어루만진다.
우리들의 빛나는
2015년 봄, 전국을 뒤흔든 메르스 사태를 배경으로 열세 살 '빛나'의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 낸 장편동화이다. 키 크고 패션 감각 좋은 친구들과 비교되는 것이 싫어서 빨리 교복 입는 중학생이 되고 싶고, 스타 작가를 꿈꾸며 로맨스 판타지 소설을 쓰는 열세 살 소녀 빛나의 일상에 원인불명의 바이러스가 들어온다. 의사인 엄마는 병원에 격리되고, 친구들은 수군거리고, 학교는 휴교 하고, 몸까지 아프면서 인생 최악의 한 달을 맞이하게 된 빛나. 그런 빛나 앞에 미스터리한 전학생 구재겸이 나타나고, 구재겸과 날라리 같은 그의 쌍둥이 누나 구재인과 함께 비밀스러운 추억을 만들면서 빛나는 무섭고 외로운 시간을 이겨 낸다. 그 시간은 다른 사람의 아픔을 들여다보고 이전까지의 관계를 한발 떨어져 바라볼 수 있을 만큼 몸도 마음도 훌쩍 자라게 한 마법의 시간이기도 하다. 참으로 묵직한 이야기를 추리소설처럼 흥미롭고 로맨스 소설처럼 달콤하게, 이토록 산뜻하게 할 수 있다니! 눈높이 아동문학상과 푸른문학상을 수상한 박현정 작가의 작품이다.
딱 10분만!
필요할 때 시간을 딱 10분만 더 쓸 수 있다면?
좁디좁은 마당이 운동장만큼 커지고, 창피하고 무서울 때 뿅 사라진다면? 오늘도 걱정거리에 골치 아프고, 되는 일이 없어 속상한 어린이들에게 선물하는 마법 같은 이야기!
불귀신 잡는 날
멸화군은 조선 시대의 소방관입니다. 조선 시대 세종 때 설치된 수성금화사라는 관청에 속한 군인으로, 50여 명의 인원이 조를 짜서 돌아가며 24시간 한양을 순찰했습니다. 멸화군은 화재를 예방하고, 불을 끄고, 방화범을 체포하는 일을 했습니다. 멸화군에는 정식으로 선발된 군인도 있었지만, 차돌이 아버지처럼 '군역'을 치러야 하는 남자들이 배치되기도 했습니다.
신은경 작가는 충청도에서 올라온 아이의 눈으로 남대문과 동대문, 종루와 시전 행랑, 성균관과 반촌 같은 한양 곳곳의 풍경을 그려 냈습니다. 그 안에 멸화군이 하는 일은 물론 당시 조선 시대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을 촘촘하게 담았습니다. 멸화군 아버지를 돕고 싶어 하는 차돌이와 한양 토박이 진남이의 우정이 진하게 담긴 이 책은, 역사 동화의 무거움보다는 신나게 뛰노는 조선 시대 아이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더 큽니다. 독자들은 두 아이가 쌓아 가는 우정에 공감하고, 두려움을 이겨 낸 용기를 응원하게 될 것입니다.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
무시무시할 것 같지만 유쾌한 표정들의 도깨비 캐릭터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보육원에 사는 보름이는 욕심쟁이 김 원장에게 찍혀 툭하면 독방에 갇힌다. 어느 날, 보름이는 더는 이렇게 살 수 없다며 김 원장에게 울트라 박치기를 날리고 탈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대문이 잠겨 있다! 그때 홀연히 나타난 검은 자동차에서 고양이 그림자를 가진 남자가 내린다. 남자는 보름이에게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라고 부르며 자신과 함께 가자고 한다.
도깨비들은 대왕 도깨비를 잡아간 도깨비 추격꾼을 피해 고목나무 속에 저택을 짓고 숨어 산다. 도깨비들은 자신들을 지켜 줄 상속자가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보름이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은 단 일주일! 보름이의 11번째 생일 전까지는 결정해야 한다. 과연 보름이는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가 될까?
위풍당당 왕이 엄마
아빠와 새엄마가 사는 집으로 온 지 한 달째, 왕이는 '새엄마'가 하는 건 전부 마음에 안 든다. 밥 먹는 모습도 싫고, 어눌한 한국말은 정말이지 속이 터진다. 그런데 이번 일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왜 하고 많은 분식점을 놔두고 왕이 학교 앞에 있는 분식점에서 일을 하냔 말이다. 이건 골탕 먹이려고 작정한 게 분명하다. 이에는 이, 골탕에는 골탕으로 맞서야 하는 법! 왕이는 새엄마가 분식집에서 짤릴 수 있는 묘수를 생각해 낸다.
바퀴벌레를 찾아내고, 개똥까지 주워 모으고, 친해지고 싶지 않았던 '새 짝꿍' 미진이의 도움까지 받아 간신히 성공했다! 하지만 마음이 시원하지 않다. 아니, 오히려 새엄마 눈치를 더 보게 되고, 한편으로는 걱정하는 마음도 든다. 대체 왜 이러는 걸까?
삼국의 아이들
고구려, 백제, 신라가 서로 교류하고 경쟁하던 삼국 시대, 신라와 당나라의 연합으로 세 나라 사이 힘의 균형이 깨어지고 백제와 고구려가 차례로 무너진다. 단순하고 무미건조한 이 문장 속에 여러 차례 전쟁을 겪고 나라 잃은 백성으로 살아야 했던 사람들의 고단한 삶은 들어 있지 않다. 북멘토의 역사 동화 『삼국의 아이들』은 바로 이 시기를 살았던 아이들의 이야기로 역사 속 사람들의 진짜 삶을 들여다본다.
로봇 프레디 학교를 구하다
재미있는 로봇 친구 프레디가 인간 친구들과 어울려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을 다룬 유쾌한 동화이지요. 프레디는 로켓 부스터! 레이저 빔! 슈퍼 파워! 같은 멋진 로봇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학교에서 로봇 능력 사용을 금지당해요. 로켓 부스터를 조절하지 못하는 바람에 교무실 창문을 깨고 선생님들 사이로 날아 들어갔거든요. 선생님들은 프레디를 문제아 취급해요. 로봇은 위험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할 거라고 생각하지요. 그런데 프레디는 그냥 평범한 아이가 되고 싶지는 않아요. 이미 로봇이니까 평범한 아이가 될 수도 없고요. 프레디는 과연 무사히 학교에 다닐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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