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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
아테나와 아레스는 단순히 경마라는 한 종목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출발선이 불공평한 우리 사회에 대한 비판이다. 아테나와 아레스는 능력이 비슷하지만, 아테나는 좋은 명마종인 순종으로 태어났고 아레스는 평범한 종으로 태어났다. 그래서 두 말의 운명은 갈렸다. 아테나는 경매를 통해 비싼 값에 팔렸고, 아레스는 팔리지 못해 도축될 위기까지 갔다.
이를 통해서 부자인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과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 등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출생 때부터 불공평한 출발을 하는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고 비판해 볼 수 있다.
또한 주인의 명예를 위해 다치고 희생되면서 또 채찍질당하면서도 뛰고 또 뛰어야만 하며 그러지 않으면 버림받는 경주마들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를 통해 작가는 자신의 의지가 아닌 타인이 원하는대로 살도록 하는 사회를 '당연하지'라며 넘어가지 않고, 꼼꼼히 비판하며, 잘못된 사회를 고쳐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려 준다.
엄마는 백마 백두산과 늘 함께했다. 그 모습이 꼭 흙과 잔디 같았다.
새나와 루나의 엄마는 경주에 출전했다.
진짜가 아니지만 진짜인거 같아서 더 열심히 읽었다.
백두산이 출발대에 서지 않을땐 조금 걱정되었다
하지만 백두산이 다시 출발대에 서고 경기가 시작되었을 때 나는 다시 집중이 되었다. 그리고 백두산이 경기를 시작하고 다른말과 부딪혔을 때 겁이 조금 났다. 백두산과
새나의 엄마는 크게 다쳤고 엄마는 수술실에 들어갔다.
루나가 엄마는 도대체 왜 백두산을 찾는거냐고 했다.
나도 궁금해졌다. 루나의 할아버지가 말했다.
엄마한테는 백두산이 특별한 말 이라고. 첫
승을 백두산과 하였다고 하였다.
그리고 아빠가 이어서 말했다. 엄마는 어릴적
키가 작아서 놀림 받았다고 했다. 그때 곁에 있었던 것이 백두산 이였던 것이다.
다음날 엄마가 휠체어에 앉은 채 백두산에게 손을 흔들었다.
백두산은 천천히 다가와 엄마에게 왔다.
엄마는 백두산을 천천히 쓰다듬어 주었다. 나는
이부분이 특히 감동적이여서 좋았다.
그리고 루나네 목장에 새로운 식구가 왔다. 나는
기대가 되었다.
새나는 보러 나갔지만 루나는 말이 싫다면서 나가질 않았다.
엄마가 사고를 당한 후부터 루나는 말을 싫어했다.
나라면 어떻게 했었을까 궁금해졌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테나가 태어났는데 새하얀 유니콘 같아서 귀여웠다. 그리고 반대편에서 아레스가 태어났다.
아레스는 갈색이였고 그런 아레스가 일어나려고 했다.
나도 속으로 응원을 했다. 새나도 응원했다. 그러다
일어났고 나는 소리가 나지 않게 박수를 쳐 주었다.
그리고 새나는 아레스를 보다가 체력단력실에 갔다.
그때 새나와 마주친 아빠가 새나에게 소리쳤다. 운동도
하지말고 기수도 하지마! 나는 왜 그런지 알 것 같았다.
그래도 새나는 아빠 말을 듣지 않고 기승기에 올라탔다. 나는 새나가 정말 멋졌다.
다음말 아레스가 방목시간에 사료창고를 뒤졌다. 아레스는
말쿠키를 노렸다.
그때 할아버지가 손수레를 끌고왔다.
할아버지는 오늘 아레스를 굶겨야 겠다고 했다. 아레스가
조금 불쌍했다.
하지만 새나는 아레스를 지켰다.
다음날 새나가 엄마가 있는 곳으로 가서 기다리고 있는데 흰말이 마장 입구로 들어왔다. 엄마는 이제 목발을 짚는다 엄마가 대단했다.
재활운동이 엄청 힘들었을텐데 말이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여러말들 아테나와 아레스를 데리고 경마시장에 갔다.
말들이 순서대로 오르고 아테나가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 오르자마자 사람들의 주문소리가 들렸다.
나는 그 순간이 가장 기뻤다. 아테나는
정말 멋진거 같다.
과연 아레스는 어떨까? 기대가 되었다.
근데 영 아레스는 미지근했다. 아레스도
멋진말인데 말이다.
그때 어디선가 말 울음소리가 들렸다. 트럭뒤에는
말 네마리가 서로 몸을 맞대고 있었는데 그중 한마리는 아레스였다.
트럭은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며 달려갔다. 말은
그렇게 옮기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다행히 새나와 할아버지는 아레스를 구했다.
엄마도 재활운동을 열심히 견뎌준 덕분에 이제 걸을 수 있게 되었고 엄마는 새길을 간다고
하며 이렇게 말했다.
새나야 키가 너무 커서 기수가 될 수 없으면 다른 길을 찾으면 되.엄마가 재활 승마를 공부하는 것 처럼 네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너무 실망하지마. 어쩌면 너의 길이 아닐 수도 있어.
나는 생각났다. 아레스처럼.
그렇게 아테나와 아레스의 이야기는 끝났다.
나는 말을 좋아한다. 그래서 말을 타는
기수가 되고 싶다.
나와 말만있는 아무도 없는 푸른 초원에서 말과 달리고 싶다. 그것이 내 꿈이다. 주변 친구들을 보면 아테나 처럼 말을 잘 듣고
꿈과 목표를 정하는 친구, 경쟁에서 뒤떨어지지 않도록 스스로 채찍질하며 날마다 달리는 친구, 그런 친구들을 보면 쓰러질까봐, 아플까봐 걱정이 된다.
쉼없이 경주하는 친구들에게 말하고 싶다.
우리 같이 잠깐 쉬자. 쉬어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니까 나는 사람이니까.
아레스 같은 친구, 내 곁에도 있는 것
같다. 나도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보면 경주로가 싫은 친구, 타고난 대로
마음이 가는대로 그냥 살고 싶은 친구를 보면 그 친구가 자유롭고 해맑은 친구이다.
그런데 나의 부모님과 어른들은 경주로로 잡아 끌며 채찍질 하는건 아닐까 걱정된다.
불공평하고 형편없는 평가 기준이 아이들을 도살장으로 끌고 가는거 같기도 하고, 경주에 탈락한거 같아서 경주에 참가할 자격조차 없는 거 같아서 자기 자신을 사랑 하지 못하는 나의 주변 친구들에게
꼭 말하고 싶다.
너의 길은 특별하다고. 경주로보다 훨씬
넓은 길 이라서 다른 사람들이 모를 뿐 이라고.
나의 속삭임이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게 기수 다음의 꿈이다.
그리고 꿈과 목표를 이룬 사람과 이루지 못한 나 같은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나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왜냐하면 패배가 아니라 다른길을 가는거 뿐이니까. 새나의
엄마처럼 말이다.
내 생각에는 어쩌면 오늘을 행복하게 사는게 더 중요한 것 같다.
새나와 루나, 그리고 할아버지, 엄마, 아빠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은 매력있고 용감하고 개성이
넘쳤다.
그리고 아테나와 아레스, 누군가를 위해
끝까지 달려준 백두산, 나는 모두가 멋진 캐릭터들이라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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