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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뒷면

[ EPUB ]
온다 리쿠 저/권영주 | 비채 | 2021년 07월 22일 | 원서 : 月の裏側 리뷰 총점8.3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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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07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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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수/페이지 수 약 16.7만자, 약 5.3만 단어, A4 약 105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ISBN13 9788934987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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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저자 소개 (2명)

저 : 온다 리쿠 (Riku Onda,おんだ りく,恩田 陸,熊谷 奈苗(くまがい ななえ))
기존 장르의 테두리에 갇히지 않는 유연하고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 한국에서도 이미 든든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보기 드문 진짜 이야기꾼으로 연간 200편의 도서를 독파하는 문자 중독자로 유명하다. 1964년 일본 미야기현에서 태어난 그녀는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집필한 소설 『여섯 번째 사요코』로 데뷔했다. 이 책은 1991년 제3회 일본 판타지노벨 대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다.... 기존 장르의 테두리에 갇히지 않는 유연하고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 한국에서도 이미 든든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보기 드문 진짜 이야기꾼으로 연간 200편의 도서를 독파하는 문자 중독자로 유명하다. 1964년 일본 미야기현에서 태어난 그녀는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집필한 소설 『여섯 번째 사요코』로 데뷔했다. 이 책은 1991년 제3회 일본 판타지노벨 대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다.

온다 리쿠의 소설은 뛰어난 대중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상 매체에도 활발하게 소개되고 있다. 2000년에 데뷔작인 『여섯 번째 사요코』가 TV 드라마화된 데 이어, 2001년에는 『네버랜드』가 드라마화되었다. 2002년에는 『목요조곡』이 영화화되었으며, 2006년에는 『밤의 피크닉』이 영화화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노스탤지어의 마법사’라는 수식어가 말해주듯 그녀의 작품은 어떤 장르이든 인간의 원초적인 상실감과 그리움을 일깨운다. 매혹적이고 찬란하지만 그만큼의 어둠과 불안한 기운을 품고 있는 세계, 그 비밀스럽고 중독성 강한 이야기에 수많은 독자들이 열렬한 관심과 애정을 보내고 있다.

2005년에 발표한 『밤의 피크닉』은 남녀공학 고교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로 아침 8시에 학교에서 출발하여 다음날 아침 8시까지 학교로 걸어서 돌아오는 '보행제' 행사를 배경으로, 24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자신의 고민을 좀 더 성숙하게 이겨내는 소년, 소녀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 책은 그 해 '[책의 잡지]가 선정하는 베스트 10' 중에서 1위에 올랐고, 제26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및 '서점 점원들이 가장 팔고 싶은 책'을 투표로 선정하는 제2회 서점 대상을 수상하였다. 이 밖에도 『Q & A』는 2005년 제58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후보에, 『유지니아』는 제133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또 「도코노 이갸기」 시리즈 중 두 번째 이야기인 『민들레 공책』이 제134회 나오키 문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06년 12월에 발간된 『네버랜드』는 일본의 인기 아이돌 그룹인 V6와 쟈니스주니어가 출연하여 드라마로 만들어져 화제가 되었다.

또한 2009년 초, 140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라 가장 유력한 수상작으로 점쳐지며 최종까지 경합을 벌이기도 한 『어제의 세계』는 작가 스스로가 “내 소설 세계의 집대성”이라고 표현했을 정도의 야심작이다. 온다 리쿠의 트레이드마크인 기묘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작품 전체를 타고 흐르며, 그녀의 놀라운 진화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 밖의 저서로는 『나비』, 『한낮의 달을 쫓다』, 『빛의 제국』, 『엔드게임』, 『삼월은 붉은 구렁을』, 『흑과 다의 환상』,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황혼의 백합의 뼈』, 『1001초 살인 사건』, 『코끼리와 귀울음』, 『굽이치는 강가에서』, 『도미노』, 『공포의 보수 일기』, 『토요일은 회색 말』 외 다수가 있다. 『여섯 번째 사요코』, 『네버랜드』, 『빛의 제국』이 드라마로, 『목요조곡』, 『밤의 피크닉』은 영화로 제작되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2020년에 발표된 『스키마와라시』는 오래된 건물을 허무는 곳에 나타나는 신비한 소녀를 통해 옛 시대와 새 시대가 교차하는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불안을 특유의 향수 어린 시선으로 담아내어, 독자들로부터 이 작품이 바로 온다 리쿠 ‘노스탤지어 문학의 정점’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서구식 추리물과 달리 평범한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고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들로 많은 독자들을 매료시켜 온 온다 리쿠는 인간의 원초적인 상실감과 그리움을 일깨우는 묘사로 ‘노스탤지어의 마법사’라 불린다. 미스터리, SF, 호러, 청춘소설, 음악소설 등 장르를 넘나들며 매혹적인 이야기로 독자를 사로잡고 있다.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미야베 미유키의 『벚꽃 다시 벚꽃』, 『형사의 아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애프터 다크』,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 미쓰다 신조의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온다 리쿠의 『나와 춤을』, 『달의 뒷면』, 『유지니아』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삼월은 붉은 구렁을』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제20회 노마문...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미야베 미유키의 『벚꽃 다시 벚꽃』, 『형사의 아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애프터 다크』,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 미쓰다 신조의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온다 리쿠의 『나와 춤을』, 『달의 뒷면』, 『유지니아』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삼월은 붉은 구렁을』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제20회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그밖에 『빙과』, 『전쟁터의 요리사들』, 『항구 마을 식당』,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 등 다수의 일본문학은 물론 『데이먼 러니언』, 『어두운 거울 속에』 등 영미권 작품도 활발하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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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수로에 접한 집에서 사람들이 사라진다
평점8점 | t****o | 2012-05-10 | 신고


[리뷰] 온다 리쿠 <달의 뒷면>

 

'물'은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려운 존재다. 일본과 동남아를 휩쓸었던 쓰나미같은 극단적인 물난리가 일어나면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다.

 

쓰나미는 둘째치고, 2011년 여름에 우리나라에 쏟아졌던 집중호우 만으로도 많은 피해를 낼 수 있다. 강이나 바다처럼 물 주위에서 살고 있다면 나름대로 좋은 점도 있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물로 인한 피해가 없을 때의 이야기다.

 

거친 날씨는 잔잔한 물의 흐름 역시 거칠게 변화시킨다. 그것은 거대한 파도가 되어서 해안마을을 덮치고 불어난 강물은 차량들마저 둥둥 떠내려가게 만든다. 댐에서 방류된 엄청난 양의 물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하류로 쏟아져오는 장면은 참으로 위험한 스펙터클이다.

 

물을 다스리는 기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과거라면 더했을 것이다. 불어난 물이 넘쳐서 조금씩 조금씩 자신의 집으로 침입해 들어오는 모습, 자신의 생활공간이 서서히 물에 잠기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볼 때의 심정은 공포 그 자체였을 것이다.

 

아름다운 물의 도시

 

온다 리쿠의 2000년 작품 <달의 뒷면>의 무대는 가상의 도시 '야나쿠라'다. 이곳은 현대판 일본의 베니스라고 할 만한다. 야나쿠라에서는 거미줄 같이 얽혀 있는 수로가 도시전체를 가로지르고 있다. '돈코배'라 불리우는 기름한 나무배를 타고 버들가지 살랑이는 수로를 따라 내려가는 풍경은 순수문학이나 영화의 무대로도 손색이 없다. 그야말로 시인이 노래할만한 마음의 고향, 세피아빛 노스탤지어의 세계다.

 

주인공인 다몬은 자신이 선생님이라 부르는 교이치로를 찾아서 야나쿠라를 방문한다. 교이치로는 전화로 다몬에게 이곳에서 발생한 기이한 사건을 언급하며 야나쿠라를 찾아줄 것을 권했다. 음반회사 프로듀서인 다몬은 별 생각 없이 태평하게 휴가를 맞은 것처럼 야나쿠라를 찾아 왔다.

 

교이치로는 다몬과 함께 산책하듯이 수로를 걸으며 사건에 대해서 들려준다. 최근 일 년 동안에, 이 지역 주민 세 명이 차례대로 살고있던 집에서 실종되었다는 것이다. 세 명의 공통점은 예순 살을 넘긴 여성이며 모두 수로에 접한 집에서 살고 있었다는 점이다. 마치 수로의 물이 이들을 데려간 것처럼.

 

더 기이한 일은 그 여성들 모두 실종된지 며칠 후에 귀신처럼 집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 사라진 며칠의 시간을 기억하지 못한다. 호기심을 느끼는 다몬에게 교이치로는 지역 신문기자 다카야쓰를 소개해준다. 때마침 우연처럼 교이치로의 딸 아이코가 오랜만에 아버지를 방문한다. 그리고 의기투합한 네 명이 함께 실종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의문의 연속 실종사건

 

강이나 바다에서 배를 탈 때 갑판 난간에 서서 발밑의 물을 가만히 바라본 적이 있었다. 그때 들었던 생각 중 하나는 '저 물속에 들어가면 참 편안하겠다'라는 것이었다. 그 생각을 실행에 옮긴다면 십중팔구는 저 세상으로 가겠지만, 물을 바라보던 당시에는 그런 느낌이 들었었다.

 

세상 모든 것이 그렇듯이 물도 역시 이중적인 면이 있다.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물이 필요하지만, 그 물은 사람을 유혹하기도 한다. 강이나 호수에서 투신자살을 하는 사람들도 물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것 아닐까?

 

작품을 읽는 내내 '왜 제목이 달의 뒷면일까'라는 의문이 떠올랐다. 달은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같기 때문에 사람들은 항상 달의 한쪽 면만 바라보게 된다. 맑은 하늘에 손가락으로 뚫은 구멍처럼 떠 있는 달. 사람들은 달의 뒷면에 무엇이 있는지 모른다. 물론 앞면에 무엇이 있는지도 정확히 모르겠지만.

 

주인공도 달을 바라보면서 비슷한 생각을 한다. 인간이 달에 갔다고 하지만 그것도 사실인지 아닌지 모른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조차 알 수 없는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하긴 우리가 알고있던 사물과 사람들의 이면을 어느날 갑자기 알게 되는 것, 그것은 확실히 두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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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하나가 된다는 것의 의미?
평점8점 | 이달의 사락 f***2 | 2012-04-27 | 신고

오랜만에 읽은 온다 리쿠의 소설이다. 온다 리쿠는 작품에 따라 개인적인 호불호가 나뉜다. 처음 만났던 <밤의 피크닉>의 기억이 지금도 강하게 남았는데 <삼월은 붉은 구렁>은 단편 속에서도 호불호가 나누어졌다. 그 후 몇 편은 아주 좋아하고, 몇 편은 취향을 탔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그녀의 신간은 눈길을 주게 만든다. 좋았던 작품이 나빴던 아니 취향에 맞지 않았던 작품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그럼 이번 소설은 어떨까? 물론 좋았다.

이 소설을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소설이 있는데 아직 읽지 않았다. 바로 잭 피니의 <바디 스내처>다. 외계 에어리언이 지구 침략을 위해 한 마을 사람들의 신체를 강탈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다고 한다. 원작을 읽지 않았지만 그것을 바탕으로 한 영화는 본 것 같다. 이런 간단한 지식만 가지고 있어도 사실 책을 읽는 데는 지장 없다. 오히려 선입견을 배제할 수 있으니 더 좋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점점 진도가 나가면서 밝혀지는 사건의 전모는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다. 밖으로 드러난 사실들 속에 숨겨진 기억과 진실은 왜 이 작품이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1위에 올랐는지 보여준다.

전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등장인물은 모두 네 명이다. 여자들의 사랑을 받는 쓰카자키 다몬, 그의 선생이었던 교이치로, 교이치로의 딸 에이코, 마지막으로 신문사 지부장 다카야스 노리히사다. 이들이 처음부터 연결된 것은 아니다. 가상의 도시 야나쿠라에서 벌어진 수상한 실종 사건을 고리로 이어진 것이다. 수상한 실종 사건은 며칠 동안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 세 명의 노인들에 대한 것이다. 이들은 갑자기 사라졌고 납치의 흔적도 없으며 사라졌을 때와 마찬가지로 갑자기 나타났다. 더 이상한 것은 그들이 실종되었던 기간 동안의 기억이 없다는 것이다. 

그냥 단순한 미스터리 실종 사건으로 처리할 수 있지만 실종자와의 인터뷰와 교이치로가 기르는 고양이 하쿠우가 물고 온 정밀한 인체 복제물이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기 시작한다. 인터뷰 도중에 들리는 이상한 소리가 어떤 존재가 그 장소에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을 부채질하고, 복제물이 정밀함을 넘어 기이하게 줄어들고 사라지는 모습에서 이 모든 사건 뒤에 뭔가 거대한 것이 도사리고 있다는 암시를 준다. 여기에 등장하는 <바디 스내처> 이야기는 단순한 미스터리 장르를 넘어 다른 장르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어지는 사건과 분위기는 그것이 사실로 밝혀진다.

SF와 미스터리의 단순한 결합으로 치부할 수 있지만 ‘도둑맞은’이란 단어의 반복에서 다른 기억과 실체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면 좀더 복잡해진다. 등장하는 각 인물들의 과거가 엮이고 하나씩 풀려나면서 밝혀지는 관계와 사실은 사건의 진행과 더불어 더 깊은 곳으로 독자를 이끌고 들어간다. 기억이란 단어가 과거 속으로 끌고 들어가면서 보여주는 기억들은 우리가 흔히 기억하고 있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과연 그 기억들이 우리가 기억하는 모든 것일까? 아니 모두 진짜일까? 하고 물을 때 자신에게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마을 사람들이 ‘도둑맞은’ 것을 예상한 그들이 자신들도 그런 것이 아닐까 의문을 품는 순간 다시 읽는 독자에게 ‘그럼 당신은?’하고 묻게 된다.

물의 도시 야나쿠라라는 가상 도시를 배경으로 했다. 읽는 내내 MB의 대운하가 떠올랐고, 도시가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을까 상상했다. 그냥 가볍게 읽어도 되지만 이런 상상을 하게 되는 것은 역시 최근 정치 현실이나 내가 알고 있는 물의 도시 풍경 이미지가 부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좀더 깊이 들어가면 다양하고 경제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그만 두자. 하지만 물의 도시가 이야기 전체를 이끌어 가는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는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도둑맞은’ 사람들과 하나라는 일체감은 괜히 다른 곳으로 생각이 뻗어가게 한다. 우리의 교육이 이미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생긴다. 읽는 동안보다 모두 읽은 지금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아련한 추억의 그림자가 가슴 한 곳에 드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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