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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발행일 | 1999년 01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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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32쪽 | 321g | 149*210*20mm |
ISBN13 | 9788949170176 |
ISBN10 | 8949170175 |
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0월 31일
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나는 동물이 나오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동물들이 생각하고 서로 대화하고 사람같이 행동하는 것을 상상하는 것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 최근에 읽은 여우씨 이야기는 여우가 말과 글씨 쓰기를 배우고 똑똑해져서 산지기가 된다는 이야기로 나는 이 책을 읽고 여우는 교활하다는 표현보다 똑똑하다는 표현이 아주 잘 어울리는 동물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여우가 여우씨로 바뀌어 가는 과정이 그럴듯하게 표현되어서 재미있었다.
이 이야기는 오제프 라다라는 사람이 쓴 책이다. 이 작가는 어릴 때 고향에서 여러 가지 경험을 겪고 그 이야기를 동화로 썼다고 한다. 작가는 사람과 자연, 동물, 물건 등이 서로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세계, 서로 동등하게 관계를 맺고 있는 세계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나는 평소에 사람과 동물이 동등하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이 책을 보니 살아있는 생명체는 모두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작가도 그런 생각으로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경험이 풍부하면 꿈을 이루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았고 나도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경험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 학문적으로만 너무 집착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작가처럼 자연에서 놀고 가족들과 여가를 즐기면서 여러 가지 추억과 경험을 쌓는 것도 자신의 미래를 위한 노력이 될 수도 있는데 우리는 이 때까지 경험한 것이 너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나는 동물책을 많이 읽었지만 이렇게 동물이 사람처럼 훌륭해 지는 이야기는 처음 보았다. 만약 여우씨가 우리 집에 온다면 네가 나오는 책에 재미와 교훈이 잘 담겨 있다고 칭찬을 해 주고 싶다. 그리고 또 여우씨가 만약 나와 같이 지낸다면 여우씨는 나에게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나는 여우씨에게 수학을 가르쳐 주고 싶다. 왜냐하면 수학은 내가 가장 잘 하는 과목이고 생활 속에서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나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이렇게 이야기로 잘 만들어 내는 작가들이 정말 존경스럽다. 나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이렇게 재미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힘을 키우고 싶다. 그러려면 좋은 책도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과도 친해지고 책과도 친해지면 이야기를 잘 쓸 수 있을까?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좋겠다.
평소에 나는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동물에게 관심도 없었다. 동물보다 다른 것을 가지고 노는 게 더 좋다. 하지만 여우씨 이야기를 읽고 동물 중에서 여우에게 관심이 생겼다. 여우가 사람보다 똑똑한 것은 세상에 없을 거라 믿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여우가 사람보다 더 똑똑해 엄청나게 놀랐다.
여우는 예니쿠와 후젠카의 집에서 키워지다가 아이들이 음식도 주고 책도 읽어주고 칭찬도 해주고 하는 동안 걷고, 재주넘고 말하고 글쓰기를 배웠다. 나도 글 쓰는 것이 이렇게 힘든데 여우가 글을 잘 쓰다니 나도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여우는 전화를 해서 햄을 받았다. 그리고 아껴서 나눠 먹었다. 나는 여우가 아껴서 나눠먹는 것을 보고 나도 음식을 혼자 먹거나 욕심내지 말고 나누어먹어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여우씨는 시페이리쿠씨 가방을 주웠다. 그리고 거래를 해서 돌려 주었다. 여우가 사람도 잘 못하는 거래를 해서 성공한 것이 대단했다. 사람들도 중요한 거래를 실패하기도 하는데 정말 똑똑한 여우씨이다.
여우씨는 산지기 연습을 하면서 숲을 헤치는 아이들을 숲에서 내보냈다. 다음은 뚱뚱보를 쫓아냈다. 그런데 그 뚱뚱보가 산지기 영주님이었다. 열심히 일하는 여우씨를 보고 뚱뚱보 영주님이 여우씨를 산지기로 임명했는데 영주님은 배를 잡고서 깔깔깔 웃었다. 나는 여우씨가 영주님을 쫓아낼 때 영주님이 숨이 차서 힘들어 하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나도 깔깔깔 웃었다. 여우이지만 일을 잘 하는 것을 보고 여우에게 직업을 준 영주님이 똑똑한 것 같다.
여우씨는 결국 노력을 통해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여우가 노력하는 걸 보고서 나도 열심히 글 쓰는 걸 노력하고 잘 하고 싶다 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여우가 글쓰기 말하기를 배웠는데 내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내가 더 배워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물건 아껴서 쓰기다. 나의 부족한 것을 노력해서 여우씨보다 더 똑똑한 사람이 되어야 겠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사람뿐만 아니라 많은 동물과 식물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동물들은 우리와 함께 움직이고 기뻐하고 슬퍼한다. 그래서 우리는 동물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주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동물을 비천하게 여기고 괴롭히고 무시하고 그냥 사람들 마음대로 하는 존재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떨 땐 동물이 사람보다 더 나을 때가 있는 것 같다. 뉴스에서 보면 몇몇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것을 훔치고, 사람을 해치고 동물을 학대한다. 하지만 동물은 자신의 생명을 건드리지 않으면 나쁜 의도로 동물들이나 사람들을 해치지는 않는 것 같다. 먹이를 찾으려거나 자신을 해치려고 할 때 저항을 하는 것이다. 이 책 여우씨 이야기에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많은 고정관념을 깨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여우는 예니쿠와 루첸카와 함께 조그만 외딴 집에서 살고 있다. 예니쿠와 루젠카는 날마다 책을 읽어주고 이야기를 들려주어 사람의 말을 배우게 된다. 사람들은 대체로 동물들은 무엇을 절대로 배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에서 사람 말을 하는 앵무새와 똑똑한 침팬지를 보고 동물도 잘 가르치면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여우씨처럼 말이다. 동물도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데 우리는 당연히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동물들은 꿈이 없지만 우리들은 꿈을 가지고 있으니 더더욱 노력하고 꾸준히 하면 반드시 꿈을 이룰 기회가 온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또 여우씨는 고깃간 주인의 햄을 훔치고는 정직하게 사실대로 털어 놓고 돈을 넣어 두었다. 여우씨는 처음에 훔치는 것이 잘못인지 몰랐지만 그것을 알고는 정직하게 행동했으니 훌륭하다. 도둑질을 하는 사람들은 남의 것을 훔치고도 끝까지 부인하고 꽁꽁 숨기다가 경찰들이 수사를 해야지만 진실이 드러나게 하는데 말이다. 나는 여우씨의 일을 보면서 ‘무슨 일을 하면 정당한 댓가를 치러야 한다는 정직의 교훈도 얻게 되었다. 정직이란 무엇일까? 마음에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바르고 곧다는 뜻이다. 그리고 정직함은 사소한 일에서 얻을 수 있다. 예를 들면 길에서 돈을 주우면 경찰서에 갖다 주는 것, 꽃병을 깨뜨렸을 때 혼나더라도 솔직하게 말하는 것, 또한 남을 속이기 위해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같이 말이다. 우리는 정직하게 행동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쉽지 않다. 사실대로 이야기하거나 정직한 행동을 하고 나면 마음이 더 후련해지는데도 그렇다. 나는 가끔씩 ’나는 정직할까?‘라는 생각을 한다. 나도 정직하게 말하는 것이 두렵다. 만약 내가 친구의 물건을 망가뜨렸다면 정직하게 말하면 친구가 화를 낼까봐 두렵다. 하지만 망설이다 이야기하면 ’정직하게 이야기해 줘서 고마워‘라고 친구가 말해줄 때가 더 많다. 그래도 나는 여전히 정직하게 말하는 것이 두렵다.
이야기의 끝에 여우씨가 산지기가 되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나는 처음에 그 내용을 읽으면서 조금 우스웠다. 상상이 지나쳤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어떻게 동물이 직업을 가져?’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이야기의 진심은 누구든지 무척 되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하면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었다. 이 책에는 자칫하면 그냥 넘어갈 수 있을 교훈이 담겨 있는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은 많은 친구들이 나처럼 이 교훈을 잘 찾아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지 않고 해야 한다는 용기를 가지면 좋겠고 동물에 대해서도 더 따뜻한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
“여우씨 이야기” 를 읽고
전화: 031-393-6956/010-4237-6263
어느 날 여우씨는 한 사냥꾼에게 잡혔어요. 사냥꾼에겐 딸이 있었고, 사냥개 2마리를 키우고 있었어요. 딸이 여우씨를 좋아하자 개는 질투를 했어요.
여우씨는 이곳을 빠져나갈 궁리를 했어요. 결국 빠져나왔지요. 그때 이 책을 읽던 나는 조마조마했어요.
딸이 슬퍼했지요. 나도 여우씨를 다시 잡아 주고 싶었어요. 여우씨는 살 집을 만들었어요. 나무 다섯 그루를 베어 집을 만들었죠. 무거웠을 것이에요. 이 집을 너도밤나무 집이라 지었어요.
여우씨는 도둑질을 해서 햄, 고기를 배부르게 먹었어요. 땅을 파서 창고에 갔어요 술, 고기, 거위가 득실득실했어요. 몽땅 훔쳐 동물친구들과 배부르게 먹었어요. 배가 터지게 먹었겠어요. 야식을 즐긴 것 같아요.
여우씨가 양을 먹어서 양치기가 여우씨는 물론 양을 훔쳐 갔지요. 그때는 내 손에서 땀이 났어요. 그만큼 조마조마했어요.
여우씨는 이장에게 탐정이 될 것을 임명했어요. 숲에서 배가 불룩한 사람을 보아서 착각을 하고 방망이로 때리며 쫒아 갔어요. 그 사람이 이장이었죠. 여우씨는 나쁜 사람을 쫒아내고 사람들을 정자로 보내주며 행복하게 살았어요
여우 아저씨, 저도 아저씨의 지혜를 본받고 싶어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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