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머리말 <br/><br/>제1장 거절감<br/>01 우리 마음은 왜 불안해할까?<br/> * 사회공포증의 50대 의사<br/> * 심한 질책은 우리 마음에 불안감을 불러일으킨다<br/>02 불안감을 극복할 수 있을까?<br/> * 무서운 아버지로 인해 삶이 공포로 질려 있던 40대 여성<br/> * 불안은 우리를 낮선 환경에 적응하도록 돕는 신호다<br/>03 마음을 다듬는 법<br/> * 거절감으로 상처받고 마음앓이 했던 시간<br/> * 마음앓이를 치료하는 주체는 남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다<br/>04 우리는 왜 자기 자신으로 살지 못할까?<br/> * 장녀 콤플렉스로 공황장애를 앓는 직장 여성<br/> * 마음의 건강을 위해 자기 자신으로 살자<br/>05 욕망과 자존감<br/> * 욕망을 억누르라고 가르치는 《빨간 구두》의 교훈 <br/> * 건강한 자아의 형성을 위해서는 욕구의 충족과 절제의 균형이 필요하다<br/>06 눈에 보이는 가치와 보이지 않는 가치의 기회비용<br/> * 결정장애를 겪는 20대 남자<br/> *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가 삶에서 더 중요할 때가 많다<br/><br/>제2장 분노감<br/>01 우리 마음에는 수많은 감정이 살고 있다<br/> * 불의를 보면 돌변하는 회계사<br/> * 부정적인 감정을 쌓아놓으면 마음속의 폭탄이 된다<br/>02 우리 내면의 지킬과 하이드<br/> * 아버지의 삶을 대신 살아야 했던 남자<br/> * 가짜 자아가 죽어야 진짜 자아가 행복해진다<br/>03 당신의 분노는 누구를 향해 있는가?<br/> * 왕따를 당해 분노가 가득 내재되어 있는 청소년<br/> * 자신의 분노를 누군가를 향해 겨누어서는 안 된다<br/>04 자존감 상실의 시대<br/> * 완벽해 보이는 조건을 가졌지만 자살을 시도한 명문대 학생<br/> * 존재의 의미는 남을 앞서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개성에 있다<br/>05 왜 피해의식이 생겨나는 것일까?<br/> * 사소한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며 피해사고를 보이는 20대 직장인과 재수생<br/> * 지나친 열등감이 피해의식을 부른다<br/><br/>제3장 사랑 <br/>01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기<br/> * 학창 시절 수학을 잘해서 왕따를 당했던 남자<br/> * 왕따는 일시적 문제가 아닌 인생 전반의 문제가 될 수 있다<br/>02 수동적인 사랑과 능동적인 사랑<br/> * 일류 아버지의 외로운 평범한 아들<br/> * 능동적인 사랑이 우리 마음을 치유한다<br/>03 마음을 자라게 하는 어머니의 사랑<br/> * 시도 때도 없이 햇빛을 외치는 50대 다운증후군 딸<br/> * 아이의 마음을 자라게 하는 태양은 바로 어머니의 사랑<br/>04 눈에 콩깍지가 씌는 사랑이라는 매직<br/> * 왜 사랑은 변하는 것일까?<br/> * 무의식은 우리의 삶에서 행동과 판단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준다<br/><br/>제4장 외로움<br/>01 엄마의 부정적인 감정은 아이에게 쉽게 전이된다<br/> * 공유 정신병을 앓는 엄마와 아이<br/> * 인간관계의 윤활유는 동감이 아니라 공감이다<br/>02 당신의 행복의 조건은 무엇인가?<br/> * 조건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명문대생<br/> * 연구 결과에 따르면 행복의 조건은 긍정적인 마음에 있다<br/>03 중독의 해법은 건강한 인간관계에 있다<br/> *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섹스에 집착하는 30대 강사<br/> * 우리 삶에는 감정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친밀한 대상이 필요하다<br/>04 혼자서도 외롭지 않게 살 수 있을까?<br/> * 극도의 외로움에 분열된 자아가 친구인 소녀<br/> * 1인 가구 전성시대에 외롭게 살지 않는 법<br/><br/>제5장 우울감<br/>01 가족은 우리의 중요한 일부이지만 전부는 아니다<br/> * 죽어버리라는 부모의 말에 자살을 시도한 청소년<br/> * 부모와의 관계가 자아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전부는 아니다<br/>02 때로의 일탈은 우울한 마음을 환기시켜 주는 청량제<br/> * 이혼으로 자신을 루저라고 생각하는 30대 여성<br/> * 일탈은 스트레스와 피곤에 찌든 우리 마음을 환기시켜주는 청량제다<br/>03 우리 마음도 트레이닝이 필요하다<br/> *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며 우울증을 앓고 있는 중년 여성<br/> * 튼튼하고 건전한 정신력을 만드는 ‘멘탈 트레이닝’<br/>04 당신 삶의 주체는 누구인가요?<br/> * 모든 것을 엄마의 판단에 맡기는 중년 여성<br/> * 우리 삶은 누가 대신 살아줄 수 없다<br/>05 부정적인 감정은 삶을 좀먹는 세균과 같다<br/> * 파국적 사고에 사로잡힌 30대 남자<br/> * 부정적인 감정을 방치하면 내 감정의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br/>06 어떻게 죽는 것이 삶을 의미 있게 하는 것인가?<br/> * 누구나 겪는 죽음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br/> * 죽음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삶의 가치를 돌아보게 한다<br/><br/>제6장 집착<br/>01 사랑을 위한 이상적인 거리감<br/> * 남자친구 없이는 못 사는 20대 여성<br/> * 엄마와의 안정된 애착은 타인에 대한 신뢰감의 바탕이 된다<br/> * 안정된 관계를 위해서는 이상적인 거리감이 필요하다<br/>02 물리적인 시간과 의미 있는 시간<br/> * 시간이 광속으로 흐른다는 시간 집착남<br/> * 정서적인 시간이 마음의 병을 치유하다<br/>03 외모에 집착하는 심리는 무엇인가?<br/> * 남들의 시선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유학생<br/> * 외모 콤플렉스는 곧 낮은 자존감이다<br/>04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연습<br/> * 아버지의 인정에 목마른 변호사<br/> * 삶에서 스스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br/><br/>

<b>마음앓이는 성숙한 인간이 되기 위한 성장통<br/><br/></b>정신과 상담실에서 사람들이 가장 하는 말 중의 하나가 바로 “저도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라는 말이다. 많은 사람이 이렇게 말한다. “다른 사람들은 다 평범하게 잘 사는 것 같은데, 왜 제 인생만 이렇게 꼬이고 힘든 건지 모르겠어요.” <br/><br/>하지만 각자의 삶을 들여다보면 어느 누구도 평탄하기만 하고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누구나 역경을 만나고 고통을 겪게 마련이다. 더욱이 대한민국은 현재 극도의 스트레스와 불행감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김기웅 서울대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확실한 우울증이 600만 명에 달하고 이미 ‘우울증 1천만명 시대’에 진입했다고 한다. 201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살하는 인구가 하루에 40명꼴로 나타나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자살률 1위에 오른 것도 그 결과 중의 하나로 볼 수 있다. 또한 갑자기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공황장애는 2016년 12만7천53명으로 집계되며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br/><br/>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도 ‘정신질환은 비정상’이라는 인식이 강해 자신의 마음이 병든지도 모른 채 방치해 정신적인 문제를 더 크게 키우는 원인이 되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러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이다. 2015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세모자 사건’,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2017년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과 30대 엄마가 과대망상과 우울증으로 두 아들을 살해한 사건 등 정신질환으로 인한 심각한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다. <br/><br/>그래서 우리의 감정들과 마음을 들여다보고 인식하고 치유하는 것은 건강한 삶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 건강한 삶이란 육체적으로 건강한 것뿐만이 아니라 정신건강과 사회생활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야 가능하다. 더욱이 100세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이 삶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으로 부각되고 있다. <br/><br/>프로이트가 “정상적 인간이란 사실 평균적인 의미에서 정상일 뿐이다”라고 말했듯이 우리는 누구나 크고 작은 마음의 병을 갖고 있다. 저자는 정신과 전문의인 자신 또한 예외가 아니라고 말한다.<br/><br/>우리는 마음앓이를 통해 자신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알아감으로써 진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해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마음앓이는 성숙한 인간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이자 성장통이라 할 수 있다. <br/><b><br/>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b><br/>우리 인간은 태생적으로 복잡하고 미묘한 존재다. 그리고 우리 마음속에는 수많은 감정이 살고 있다. 더욱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복잡하고 변수가 많으며 시시각각 변화한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매일 온갖 스트레스에 직면하게 되고 크고 작은 마음앓이를 하게 된다. 우리의 마음이 아픈 원인을 크게 나누어보면 대부분 외로움, 우울감, 거절감, 집착, 분노, 사랑에서 비롯된다.<br/><br/>이 책은 6가지의 감정을 바탕으로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마음앓이를 사례를 제시해 구체적으로 조망해주고 있다. 이 책에는 장나라, 이경규, 정형돈 등 연예인들이 앓고 있다고 고백하면서 널리 알려진 공황장애를 비롯해, 많은 사람이 흔히 겪고 있는 우울증, 사회공포증, 결정장애, 장녀(장남) 콤플렉스, 분노조절장애, 피해망상증, 중독, 의존성 인격장애, 강박사고, 집착 등 29개의 사례가 소개되고 있다. 그들의 이야기는 단지 사례라기보다 내놓고 말하지 못하지만 살아가면서 우리 누구나 겪고 고민하는 문제들이기에 마치 자신이 상담과 치유를 받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내려가게 될 것이다. <br/><br/>이 책에는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그것을 치유하기 위한 방법이 자세하고 전문적으로 소개되어 있다. 부정적인 감정을 쌓아놓으면 마음속의 폭탄이 될 수 있으며, 부정적인 감정은 남에게 쉽게 전이된다. 특히 부모의 부정적인 감정은 아이에게 쉽게 전이된다. 공유정신병은 정신병 환자와 오랫동안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에게서 비슷한 정신병적 증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소위 직계가족, 소규모의 폐쇄적 집단, 사이비 종교단체 사이에서 잘 나타난다. 2015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세모자 사건’ 역시 엄마의 피해망상을 두 아들이 고스란히 공유하게 된 사건으로 공유 정신병적 장애로 볼 수 있다.<br/><br/>그러므로 마음앓이는 숨기고 방치할수록 자신에게는 물론 주위 사람들, 나아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의 씨앗이 된다. 마음앓이는 부끄러운 마음의 병이 아니라 인간이기에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며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치유하느냐에 따라 성장의 문이 될 수 있다. <br/>이 책은 당신의 마음에 침잠해 있지만 잘 알지 못했던 감정들을 들여다보고 어루만지는 통로가 되어 줄 것이다.

언제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올지,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때 내가 가르쳤던 제자가, 갖가지 이유로 마음앓이를 하고 있는 영혼들에게 작은 희망을 줄 수 있는 책을 출간하였다. 대견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이 책은 치유의 이야기들을 가득 담고 있는 사랑스런 꽃바구니 같다. 많은 독자들이 그 향기를 통해 위로받고 치유의 싹을 틔우게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민성길(연세의대 명예교수)

이선이 선생의 책은 따뜻하다. 그가 환자를 보는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좋은 책과 진료는 따뜻함만으로는 분명 부족하다. 좀 더 신중하고 객관적이며 과학적인 냉철한 시선도 함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그러한 균형을 추구하는 개인적 노력의 결과물 중 하나다. 젊은 그의 새로운 후속작들이 벌써 기대된다.
- 이나미(이나미 라이프 코칭 대표)

건강한 마음앓이와 건강하지 못한 마음앓이가 있다. 건강한 마음앓이는 아픔을 통해 더욱 성숙하고 깊어지는 디딤돌 마음앓이다. 건강하지 못한 마음앓이는 좌절하고 때론 병을 앓게 되는 걸림돌 마음앓이다. 이 책은 건강한 마음앓이를 위한 지침서다. 풍부한 실제 사례를 다룬 알찬 내용들이 저자의 깊고도 전문적인 식견을 말해 준다. 책을 읽는 도중 와 닿는 저자의 따뜻한 마음은 또 다른 힐링이다.
- 최영민(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선이는 마음이 따뜻한 정신과 의사다. 그녀가 내담자들과 나누었던 이야기들은 내놓고 말하지 못하지만 살아가면서 누구나 느끼고 고민했을 법한 주제들이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외로움과 우울, 거절과 집착에 시달려 본 사람이라면 마치 자신이 상담과 치유를 받고 있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 내려갈 수 있다. 그녀의 한마디 한마디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문장이 간결해서가 아니라 그녀가 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하규섭 (서울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