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에게

로테야 너는 참 똑똑하고 침착한 것 같아.

아빠 없이 엄마랑 살면서 엄마를 도와서 요리도 다 하고 공부도 잘하고 정말 어른스러워.

캠프에서 루이제를 만나 서로 바꿔서 집으로 갔을 때도 낯선 아빠 집에서 적응도 잘하고 아빠의 살림도 잘 돌보고 정말 대단했어.

특히 아빠의 결혼을 막기 위해 아빠의 여자 친구를 찾아가서 당당하게 말할 때 정말 멋있었어. 나는 네가 아프게 된 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해.

네가 많이 아파서 나도 걱정이 되었는데 그래도 네가 아픈 바람에 루이제와 엄마가 아빠의 집으로 오게 되었잖아.

엄마와 아빠가 다시 결혼을 하시게 된 건 다 너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해.

정말 잘했어. 이제 아프지 말고 부모님과 루이제와 함께 꼭 행복하게 살아야해.

루이제에게

루이제야 난 너의 엉뚱하고 활발한 성격이 참 좋아.

어떻게 로테와 너를 바꿀 생각을 했니?

엄마를 처음 만났을 때 정말 기뻤지?

엄마 없이 아빠와 산 너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 난 이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좋거든.

엄마가 없다는 건 상상 할 수 없는 일이야.

네 엄마는 너를 많이 사랑하시고 참 좋으신 분 같아.

나는 네가 요리를 엉망으로 해서 들킬까봐 마음이 조마조마 했어.

그리고 네가 엄마에게 솔직하게 말해서 엄마와 네가 아빠의 집으로 오게 되서 정말 기뻤어.

너와 똑같지만 성격은 조금 다른 루이제가 있어서 참 좋을 것 같아.

이제 부모님과 같이 살게 됐으니 얼마나 좋니?

내가 항상 응원할게 늘 힘내고 씩씩하게 잘 지내렴. 

                                                                                               조한이가 

 로테와 루이제

 두 아이는 정말 똑같이 생겼고, 태어난 곳도 같지만 엄마 아빠는 다르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똑 같이 생길 수 가 있을까? 나랑 똑 같이 생긴 사람이 내 앞에 있다면 정말 당황스럽고 멍 할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로테와 루이제는 처음 만났을때 사이가 좋지 않았다. 매일 싸우고 서로 괴롭히고.

하지만 서로 절대로 친해지지 않을 것 같던 아이들이 점점가까워 졌다.둘이 친해지고 관심을 갖다보니 엄청난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엄청난 것"은 바로 출생의 비밀이었다. 둘이 쌍둥이라니....둘은  그 비밀을 서로만 간직한채 서로를 바꾸어 살던 집이 아닌 상대방의 집으로 가기로 했다. 다른 집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로테와 루이제는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떨릴까? 낯선곳에 가는게 무서웠을까? 나라면 너무 떨리고 한편으로는 궁금할것 같다, 나랑 닮은 쌍둥이가 살던 집은 어디고 그 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각자 뮌헨과 빈에서 생활하던 로테와 루이제는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요리와, 먹기 싫은 크레페를 억지로 먹어가며 생활하던 중 엄마가 쌍둥이가 서로 바뀐것을 알게되고, 그 후 에도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서로 해결해 가면서 결국엔 엄마와 아빠가 다시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쌍둥이는 아니지만 나랑 많이 닮은 내 동생이랑 헤어지지 않고 오래 오래 같이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싸우고 동생에게 양보해야하는 일도 많지만, 떨어져서 서로 그리워하는 것보다 좋을 것 같기 때문이다. 로테, 루이제! 이번에는 헤어지지 않고 잘 살기를 바랄께. 너희가 바라는 남자 여자 쌍둥이 동생이 생기길 바랄께~  

로테와 루이제에게

안녕? 로테와 루이제야~

난 윤슬비라고 해.

로테, 너는 루이제랑 닮아서 기분이 묘하고 이상했지?

하지만 루이제가 너의 정강이를 찬 건 루이제가 화나서 그런 것이잖아!

그래도 너의 아빠와 엄마가 다시 너희 덕분에 재결합 됬잖아.

그리고 너와 루이제의 힘을 합쳐 난 재결합이 그렇게 된 거라고 믿어.

너무 재미있게 읽다보니 끝이더라구.

야~ 너희 쌍둥이 낳는다며...

너네 엄마,아빠 힘드시겠는걸.

사랑해

너희의 행복에 감동받은 슬비가

이 책은 누나가 읽어 보라고 나에게 권해 준 책이다. 주인공인 로테와 루이제는 아주 어렸을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떨어져 살았다. 쌍둥이인 줄도 모른 채 따로 살다가 11살이 되던 해 캠프에서 만난다. 서로 머리를 묶은 모양만 다르지 완전히 생김새가 똑같았다. 둘은 처음 본 사람이 자신과 똑같이 생겼다는 이유로 서로에게 퉁명스럽게 대하지만 나중에는 서로 가까워진다. 캠프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쌍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로테와 루이제는 엄마와 아빠를 만나게 하기 위해 캠프가 끝나고 서로 바꿔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그리고 반대 역할을 맡아서 생활하기로 한다. 로테는 정적이고 꼼꼼하고 차분하고 요리도 잘하는 반면 루이제는 동적이고 덜렁대고 쾌활한 성격이다. 여기서 나는 로테와 루이제의 성격을 바꾸는 입장 바꾸기를 배워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면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고 더 잘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성격이 다른 로테와 루이제는 생활하면서 실수가 생기게 되고 아무리 똑같이 행동하려 해도 달라진 점이 티가 났다. 루이제는 좋은 이미지로, 로테는 안 좋은 이미지로 변한 모습으로 생활하면서 일어나는 변화때문에 나는 참 많이 웃었다. 어느 날 루이제가 로테 역할을 하던 중 루이제가 실수로 던진 한마디 말에 엄마는 모든 사실을 알게 된다. 아빠가 다른 여자와 결혼하려는 것을 막아 보려다 그만 신경성 열병에 걸린 가짜 루이제 로테! 연락없는 로테를 걱정하다가 통화를 하게 되고 갈라섰던 가족은 다시 만나게 되었다. 둘을 다시 떨어뜨려 놓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엄마와 아빠는 다시 결혼한다. 로테와 루이제는 부모님의 이혼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요즘은 이혼하는 부부가 엄청 많다고 한다. 아직 어려서인지 나는 이해가 잘 안간다.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면 문제될 게 없을 것 같은데 어른들의 생각은 내 생각과 많이 다른가 보다. 그리고 이 책에는 재미있는 어휘가 많이 나온다. 그래서 읽는 내내 재미있고 즐거웠다. 전혀 성격이 다른 두 명의 아이들이 들려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는 오래오래 내 가슴속에 남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