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주말, 가족과 함께 도서관에 갔다. 더 빌릴 책이 없나 책장을 살펴보던 중, 「찰랑찰랑 비밀 하나」라는 책을 발견했다. '찰랑찰랑'이라는 표현이 귀여웠고, 어떤 비밀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해서 책을 꺼냈다. 하얀색 바탕이었고, 한 여자아이가 스타일이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3명이 그려져 있었다. 아이의 주위에는 민들레꽃과 토마토 등이 아기자기하게 그려져 있었다. 뭔가 훈훈한 감정이 들었고, 다른 책들과 함께 이 책도 빌렸다.

 봄인이의 부모님은 아프리카에서 여러 아이들을 치료하는 의사셨기에 봄인이는 할머니와 단둘이 살았다. 하지만 할머니마저도 요양원으로 가버렸고, 그렇게 혼자 남은 봄인이를 봄인이의 삼촌이 자기 집으로 데리고 왔다. 봄인이는 백수인 삼촌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삼촌 또한 봄인이를 어색하게 대했다. 봄인이는 삼촌을 자세히 관찰했다. 삼촌은 낮이나 밤이나 쉬지 않고 만화만 보았고, 컴퓨터 앞에 앉아만 있었으며 새벽에는 항상 어딘가를 나갔다 왔다. 새벽에 나갔다 오는 삼촌의 신발에는 항상 흙이 지저분하게 묻어 있었다. 봄인이는 밤에만 활발히 활동하는 삼촌을 보며 혹시 도둑이 아닐까 의심했고, 삼촌 앞으로 온 편지에 삼촌 이름이 아닌 '블랙 K'라고 쓰여져 있는 것도 수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수상하기만 했던 삼촌의 정체가 드러났다. 삼촌은 블랙 K라는 이름으로 만화가 활동을 하고 있었고, 새벽에 나가 활동한 게릴라 였던 것이다. 봄인이와 삼촌은 서로 천천히 친해져가고, 서로의 비밀을 천천히 풀어나간다.

 이 책에서 주요 등장인물에게는 모두 저마다 한가지씩 비밀을 가지고 있었다. 봄인이는 자신이 삼촌과 단둘이만 산다는 사실을 친구들에게 비밀로 했고, 봄인이의 친구들인 영모와 재원이도 자신의 가족들에 대해 많이 얘기하지 않았으며, 봄인이의 삼촌은 자신이 아빠라는 사실을 봄인이에게 알리지 않았다. 이 책을 쓰신 황선미 작가님께서는 누구에게나 조금씩 비밀이 있고, 그런 비밀은 자신의 것이니 소중히 간직한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때로는 비밀이 마음을 키워준다고도 하셨다. 나도 이 말에 동의한다. 내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비밀은 온전히 나만의 것이다. 그런 비밀을 마음속에 잘 지켜서 간직해야겠고, 내 마음을 키워주는 비밀을 소중히 여겨야겠다.

내 동생이 독서 골든벨을 집에서 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찰랑 찰랑 비밀하나를 읽게 되었다. 심지어 5년에 한 번 책을 읽을까 말까 한 우리 아빠도 독서 골든벨을 위해 이 책을 읽으셨다. 내가 기억에 남는 장면은  윤봄인의 할머니가 결국 병원 (정확히는 요양원) 에 가게 되는 장면이다. 윤봄인은 그동언 계속 할머니와 같이 지냈다. 왜냐하연 윤봄인의 엄마와 아빠가 아프리카에서 계속 같이 일을 하기 때문이다. 윤봄인의 엄마와 아빠는 윤봄인운 보러 치료제를 가지러 올 때 빼고는 절대로 온 적이 없다. 그래서 계속 할머니와 같이 살아왔는데 그 할머니마저 떠나버리신 것이다

  그리하여 윤봄인 백수 삼촌과 같이 살게 된다. 나와 윤봄인의 차이점은 나는 잘난척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윤봄인 그렇지 않고, 또 윤봄인 시골에 살았어서 전자 기기를 잘 다루지 못한다.

윤봄인은 그리고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이건 황선미 작가님이 주인공의 생각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써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삶에 관련된 생각을 내가 보기에는 윤봄이가 많이 하는 것 같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장례, 사회, 금융등에 관심이 많지만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의 마음을 황선미 작가님이 잘 풀어내서 쓰신 것 같다.

이 글에서 얻은 교훈은 엄마와 아빠가 아프리카로 떠나고 할머니는 치매에 걸려서 윤봄인이 싫어한 백수 삼촌과 같이 살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난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대단했다. 만일 내가 윤봄인이었다면 인생이 망했구나 하면서 계속 주저만 앉아 있었을텐데...진짜로 주인공이 참 대단한 것 같다. 앞으로 나도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해결해 나가는 멋진 사람이 되어야지? 윤봄이의 아빠는 확실하지는 않는 것으로 하겠다.

간질간질, 비밀이란 단어 자체가 나의 뇌를 자극한다. 

봄인이의 별명은 찰랑이다! 사실 내머리도 찰랑거리는 생머리라서 내적 친밀감이 생겼다.

봄인이의 엄마와 아빠는 아픈 아이들을 치료해주러 아프리카로 떠난다. 

믿었던 할머니 마저 편히 살고 싶다고 요양원으로 가시고 백수 삼촌과 함께 살게 된다.

휘몰아치듯 일어난 상황에 봄인이는 몹시 화났다.그렇게 삼촌 네 집에 도착한 봄인이는 장미마을 공동 주택에 들어서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핑돈다. 동네에서 가장 크고 멋진 집에서 살았던 아이였기에 이사를 오며 불쌍한 가난뱅이가 된 것 같았다. 하지만 봄인이는 씩씩하다. 

여기서 이 사람들과 새 학교를 다니는건 상상도 하기 싫지만 책임감 없는 어른들에게 언젠가는 다 갚아줄 거라고, 아주아주 멋지게 자라서 당당하게 말할 거라고, 봄인이는 다짐한다.

그리고 수상한 삼촌의 정체가 하나하나 밝혀진다. 만화가 블랙K, 게릴라 가드너, 아빠???

봄인이의 친구 영모와 재원이는 둘다 봄인이와 같이 가족들에 관해 비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오히려 봄인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들인 것 같다.

봄인이의 비밀에 대해 더 파헤치려 하지 않고 더 궁금해 하지도 않는다.

아니 파헤치고 싶고 궁금하겠지만 참는 것이다. 물어봤을때 불편함을 겪어본 사람만 아는 것이다. 나도 영모와 재원이 같은 친구가 돼보려한다. 친구들에 대해 궁금한 것도 많지만 참아보려 한다.

누구에게나 마음 아픈 비밀은 있는 거니까.

그리고 책을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봄인이가 점점 성장하고 있다는 게 눈에 보였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방법도 알아냈다.

봄인이는 어린 나이에 비해 헤쳐 나가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똑부러지고 성숙하게 헤쳐 나갔다. 나도 내 소중한 비밀 잘 지키며 하나하나 내가 해야 할일을 헤쳐나갈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남에게 관심이 많다. 많아도 너무 많다. 그깟 비밀하나 때문에 달려들고 파헤치려 하는 사람들은 11살인 영모, 재원이, 봄인이 보다도 못한다. 심지어 아이돌들의 연애사의 관심을 가져 해킹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건 정말 나쁜 범죄 행위다. 당연히 아이돌들에게도 비밀이란 게 존재하는 거라고. 비밀을 파헤치지 않고 살짝 눈감아주는 것은 음...거의 매너라고 할 수 있다! 나는 내 일에 시간을 더 투자하며 당당히 사회에 진출할 것이다!

비밀이란 존재는 나를 설레게 만든다. 나의 비밀을 지키려 온갖 수를 쓰며 노력하는 것도 스릴 넘친다. 

이런 비밀이 나를 더욱 더 성장 시킨다는 작가의 말처럼 비밀은 내가 성숙해지는 과정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직까진 복잡하게 엉켜있는 비밀 대신 찰랑거리는 비밀이 더 많다. 하지만 내가 성장 할수록 생각이 많아지고 복잡해질 것이다. 비밀들도 훨신 늘어날 것이다. 

사실 지금도 남모를 비밀이 싱숭생숭 생겨나고 있다.

나는 내 비밀을 온 마음 다해 지킬 것이다. 나의 비밀이니까!

누가 상관하는 것이 아니다. 내 비밀이다!

제목 : 찰랑찰랑 비밀하나

지은이 : 황선미 

그림 : 김정은 

이 책은 2022년 2월 16일에 처음 팔기 시작한 책이고 

우리집에도 2월16일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이책을 제일 처음 읽은 어린이 일수도 있어요.

찰랑찰랑 비밀하나는 마당을 나온 암탉을 쓴 작가님의 다른책입니다. 

엄마가 저 만한 어린이 일때 마당을 나온 암탉이랑 나쁜어린이표를 

재밌게 읽어서 이 작가님을 좋아한다고 했어요.

이책의 주인공은 찰랑이에요 진짜이름은 윤봄인이지만 삼촌은 계속 찰랑이라고 불러요.

찰랑이는 할머니랑 살다가 삼촌이랑 장미없는 장미주택에 살게됩니다.

찰랑이의 부모님은 아프리카에 의료봉사가셔서 만날수 없어요.

찰랑이가 삼촌이랑 타를타고 밤에 장미주택에 도착했던 날 

 차 앞에 엎드려있는 애가 있었어요. 그아이는 장미주택에 사는 강영모인데

찰랑이랑 같은반이에요. 그날은 아빠가 술에 취해서 영모의 반려거북이인 

철갑무적을 집어던져서 죽고말았어요. 그래서 길에 엉엉울면서 엎드려있던 거에요.

찰랑이는 강영모랑 점점 친해져요. 

강영모네 엄마는 미용사입니다.   

장미주택근처에 샤랄라미용실에서 일해요. 나중에 아줌마가 찰랑이머리를 잘라주셨어요.

찰랑이는 원래 긴머리였는데 할머니를 떠나니 아무도 머리를 빗어주거나 묶어주지않았어요. 

감아주지도 않았어요. 찰랑이네 할머니는 요양원에 가셔서 매일 만날수도 없거든요.

머리에 껌같은게 붙어서 엉켰는데 그걸 풀를수가 없었어요. 

학교에서 아이들이 놀렸는데 속상하고 창피하지만 그걸 숨기고싶어서

쥐덫을 놓았다고 거짓말을 했어요. 분홍리본이 비웃어서 지지않으려고 하다보니 할머니집을 가야하게 되었어요. 토요일에요. 거짓말을 하고나니 온종일 마음이 불안했어요.

그런데 가는길도 모르고 삼촌한테 데려다달라고 하지도 않을거지만

집에 가야하는 이유는 많긴 했어요.

가족사진은 숙제라 필요하고 저금통도 가져와야하고 장미주택 주인 할아버지한테도 일주일만 살거라고 거짓말을 했어서 가긴 가야했어요.

저는 찰랑이가 집에 갈때 삼촌한테는 얘기를 하고 같이 가면 편할것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찰랑이는 버스랑 전철을 타고 분홍리본이랑 영모랑 셋이서만 가요.

근데 버스네 내려서 민아네 과일가게에 갔는데

옛날친구인 민아랑 딱 만나요. 그리고 집에가서 저금통도 사진도 챙겼어요.

분홍리본이 쥐를 보여달라고해서 창고에 갔는데 쥐가 바짝말라죽어있는걸 발견했어요.

거짓말이였는데 거짓말이 아니게 되어서 참 다행이였어요.

저는 찰랑이 편이였거든요. 

친구들이랑 할머니집에 있는데 갑자기 경찰들이랑 삼촌이 들어와서

발각되고말았어요. 그리고 재원이아빠도 오셨어요. 

민아도 같이있었는데 찰랑이의 손을 꼭 잡아줬어요.

도둑이 든줄알고 어른들이 온거였나봐요. 

근데 잘 해결되고 다들 집에도 잘 가서 다행이였어요.

집에 갈때 할머니 요양원을 들러서 왔는데 거기서 할머니가 치매에 걸렸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치매는 기억을 잃어버리는 병인데

학교 방과후 논술수업때 치매에 대해 얘기해본적있어요.

지율이가 자기 할머니였나 할아버지였나 치매에 걸려서 자기 까먹어서

슬펐다는 얘기를 한적있어요 .

찰랑이의 할머니는 아마 요양원에 계속 있어야할것같아요.

치매인 사람은 도와줄 사람이 항상 있어야하니까요.

삼촌이 할머니한테 아빠노릇잘하겠다고 말하는걸 들었는데

삼촌은 아빠가 아닌데 그렇게 얘기해서 신경쓰였어요.

제생각에도 찰랑이 엄마아빠는 아프리카에 있는데 삼촌이 그렇게 말할필요는 없고

그냥 삼촌노릇 잘하겠다고 하면 될것같았어요.

찰랑이는 사진을 가져온덕분에 가족발표를 무사히 끝냈어요. 

저희엄마는 이책을 같이 읽을때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졌다고 했어요.

넷플릭스에서 베이비시터클럽을 볼때 어떤애는 아빠가 두명인애도 있고 

아빠랑만 사는애도있고 엄마랑만 사는애도있고 다른 영화에서는 게이아빠와 입양한 아들이 사는것도 봤어요. 보육원에 사는애들은 성이 다 달라도 대가족인거잖아요.

그래서 엄마는 이젠 학교에서 가족발표는 안하는게 나을것같다고 했어요.

저도 동의해요. 

영모도 아빠가 술마시고 폭력적인데 옛날엔 착했다고 하면서 발표할때 

다정한 아빠라고 발표하고 , 재원이는 엄마아빠가 따로사는데 그런얘기는 안했거든요.

그러니까  가족발표는 생각보다 아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것같아요.

저는 이책을 재미있게 읽어서 학교 방학숙제에 별점을 많이 줬어요.

친구들에게도 꼭 읽으라고 추천하고싶은데 , 친구들은 글이 너무 많다고 안읽고 싶어해서

좀 안타까워요.

이 책이 얼마나 재미있는데 .. 온책읽기로 학교애들이나 선생님들도 다 봤으면 좋겠어요.

- 엄마아이디로 황모네 씀 - 

 모두 마음 속에 비밀 하나는 품고 있다. 어떤 친구는 복잡한 가정사가 비밀이 될 수 있고, 다른 친구는 꼬인 친구 관계가 비밀일 수도 있다. 나는 꼬인 친구 관계가 비밀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엄마도 선생님도 친구들도 나도   그 비밀은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중 누구는 비밀을 품고 있는 것에 관해 많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공감의 말을 전하고 있다.

 봄인이는 어려운 가정사가 비밀이었다. 엄마와 아빠는 아프리카로 아이들을 치료하러 가셨다. 믿었던 할머니도 요양병원으로 가셨다. 그래서 봄인이는 백수 삼촌의 집으로 이사한다. 봄인이는 자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삼촌에게 감동받는다. 

  어느 날, 봄인이는 가족 소개 숙제를 받는다. 봄인이는 비밀을 밝히고 싶지 않아서 그럴듯한 사진을 붙여 발표를 한다. 봄인이는 결국 삼촌의 비밀을 밝힌다. 그것은 바로 29살의 삼촌이 아빠라는 것이다. 삼촌을 결국 자신이 아빠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봄인이를 돌본다. 비록 그 둘에게는 비밀이 있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사람은 비밀이 있어야 성장한다는 것. 사람은 비밀이 있음으로써 마음을 성장하고 키워 준다는 것. 이 책에서도 봄인이는 비밀로 한층 더 성숙해지고 어른스러워졌다.  나는 지금 어떨까? 비밀이 있음으로 더 성장했을까? 나는 오늘도 이 생각을 한다. 

  많은 사람들도 이 생각을 한 번씩 생각해 봤을 것이다. 나는 그럼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비밀에 관해 의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우를 생각하게 해 준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비밀은 부정적인 것 이라고만 생각했다. 이 책은 비밀에 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준다. 그럼, 나는 오늘도 내 비밀을 지키러 가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