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ROX. 104MINS. COLOR<br/>-화면비율 : Anamorphic Widescreen - 2.35:1<br/>-오디오 : 영어, 일본어, 태국어 (Dolby Digital 5.1) <br/>-자막 : 한국어, 영어, 일본어, 태국어, 중국어 <br/><br/>* 스페셜 피쳐 (한글자막 없음)<br/>Bloopers <br/>Evolution of Paul <br/>Simon's Silly Faces <br/>Who the Hell is Adam Shadowchild? <br/>Galleries

음주가무 돋는 어른용 E.T가 온다!
외계인과 SF를 좋아하는 절친한 괴짜들 그램과 클라이브는 SF 코믹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미국 여행길에 오른다. 코믹콘 행사 이후 SF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외계인 성지 순례길이라고 불리우는 UFO의 메카, 외계인 연구 비밀 구역까지 찾아간 두 남자. 오마이 갓뜨! 그 곳에서 인간들에게 쫓기고 있는 진짜 외계인을 만나게 되는데, 지구에 온 지 60년이 된 '폴'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는 음주가무와 음담패설을 즐기며 외계인 포스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폴'을 이용해서 한 몫을 챙기려는 이들로부터 '폴'을 돕기 시작한 두 남자. 이제 쫓고 쫓기는 사상 최대의 글로벌 추격전이 시작된다!

'작품 정보'
전무후무 외계인 캐릭터, 폴!
우주선 불시착으로 지구에 온지 60년이나 된 폴은 전형적인 외계인의 외모(얼굴이 크고 몸은 왜소)를 하고 있지만 그동안 인류가 볼 수 없었던 가장 흥미진진하고 황당한 외계인의 행동거지와 언변을 보인다. 지구인이 먹는 초코바를 좋아하며 지구인처럼 담배를 피우는 것은 기본이고 연애 코치도 해주는 등 지구 세상사에 찌들어 있는 모습이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폴은 살아있는 새와 베이글, 커피, 술, 담배 등 지구인들이 먹는 음식이나 기호식품은 거의 모두 즐긴다. 숨 안 쉴 때 투명하게 변하는 '은폐술'과 죽은 생명을 살리는 '치유력', '텔레파시'까지 각종 초능력도 갖췄다. 그러면서 지구로부터 도망치려는 자신을 도와주는 지구인 친구들에 대한 의리도 지니고 있는 의리남이다. 한마디로 폴은 지구인을 초토화시킬 만한 마력의 소유자다. 누구나 폴을 본다면 그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실감나는 외계인 폴의 탄생
제작진은 '황당한 외계인: 폴'을 기획할 때 외계인이 등장하는 영화지만, 특수효과를 사용한 것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 클로즈업 컷에 사용될 실물크기의 인형을 만들었는데 미소, 목젖, 주름 하나까지 수작업으로 정교하게 빚어내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덕분에 전형적인 외계인 모양새지만 지구생활 60년으로 찌든 폴이 인간처럼 담배를 피우고 초코바를 먹는 모습이 실제처럼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컴퓨터그래픽은 '새벽의 황당한 저주' '뜨거운 녀석들'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더블 네가티브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목소리 연기를 맡은 세스 로건의 모션 캡처가 이뤄졌는데 "폴이 약간 술에 취한 듯 느슨하게 행동한다면 정말 웃길 것 같다고 생각했다."는 그의 재치 있는 발상이 황당한 외계인 폴을 완성시켰다.

대사 하나 만드는데도 몇 시간 투자!
사이먼 페그는 '황당한 외계인: 폴'이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온 방문자에 관한 이야기로 비쳐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인물들의 대사 하나를 만들 때도 몇 시간에 걸친 토론을 했다. 그들의 그런 노력이 있었기에 관객은 새로운 느낌의 영화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외계인과 함께 여행을 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외계인 반신상을 조각한 뒤 그걸 폴이라고 불렀다. 여행을 끝내고 돌아온 뒤 그들이 한 일은 외계인과 자동차 여행에 관련된 영화를 챙겨보는 일이었다.

시대와 장르 초월한 깨알 같은 패러디 열전
매우 영리한 영화다. 번뜩이는 기발한 아이디어에 혀를 내두를 정도. 폴이 미국 정부를 위해 일해왔다는 기발한 설정은 관객의 폭소를 터뜨리게 하는 장면이다. 특히나 SF 영화산업에 기여했다고 나온다. 폴이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직접 영화 'E.T.'의 아이디어를 제공했으며 인기 미국드라마 'X파일'의 멀더 요원에 관한 아이디어 역시 폴의 머릿속에서 나왔다는 역발상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런 세세한 창조적인 설정에서부터 영화 곳곳에 등장하는 유명 영화의 오마주도 웃게 하는 요소다. 워킹타이틀이 제작한 영화답게 유머와 대사는 고급스럽고 슬랩스틱코미디의 수준 역시 저질스럽지 않다. '타이타닉'과 '에일리언2' 속 대사를 패러디한 장면도 인상 깊다. 하지만 어디에선가 들은 듯한 대사들은 단순히 영화들을 흉내냈다는 느낌이 아니라 재창조를 해 더 큰 웃음을 짓게 한다. 'E.T.' 내용도 패러디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E.T.'가 동심의 세계를 그린 아동용 외계인이라면 '황당한 외계인: 폴'은 성적인 농담도 할 수 있는 성인용 외계인이다. 심지어 폴은 꼭 붙어 다니는 두 남자 주인공에게 "게이냐?"고 묻기도 하고 자기 종족은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하기도 한다. 외계인 캐릭터의 '비틀기'를 통해 가장 색다르고 흥미로운 SF영화가 완성됐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얼마나 치열하게 준비했으며 열심히 찍었는지, 완성도를 통해 확인시킨다. 시나리오부터 외계인 폴의 사실적인 외모와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정교하고 탄탄한 코미디가 탄생됐다.

실제 경험담 영화 속 에피소드로 녹여내
'황당한 외계인: 폴'은 '미국에서는 모두가 외계인이다.' 라는 사이몬 페그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영화다. 레저용차(RV)를 타고 캘리포니아에서 덴버까지 여행한 사이먼 페그와 닉 프로스트는 그때 겪었던 여러 에피소드를 시나리오에 반영했다. 영화 속 '리틀 에이리언'이라는 카페에서 동네 양아치들과 벌인 소동과 새가 자동차 앞 유리창에 부딪힌 일 등은 그들이 직접 경험한 일이다. 음주가무를 즐기는 외계인과 나이 값 못하는 두 지구인과의 황당한 만남만큼 영화의 시작조차 독특했던 '황당한 외계인:폴'은 주연과 각본을 맡은 두 배우의 실제 경험담까지 더해져 생동감 넘치는 웃음을 선사한다.

스필버그 감독과 시고니 위버 출연 자청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시고니 위버가 따로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자청해 카메오로 나선 사연이 밝혀졌다. 자신의 작품이자 사이먼 페그와 닉 프로스트의 차기작 '틴틴의 모험:유니콘의 비밀'의 촬영 현장에서 '폴'의 스케치 사진을 본 스티븐 스필버그는 어떤 방법이든 이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각본을 집필 중이던 사이먼 페그가 목소리 출연을 생각해 냈고 스티븐 스필버그는 ' E.T. '의 초능력에 대해 폴에게 직접 자문을 구하는 것으로 절묘하고도 기가 막힌 장면을 완성시켜 냈다. '에이리언'의 리플리, 시고니 위버의 출연 스토리 또한 재미있다. 실제로 사이먼 페그와 닉 프로스트의 열혈팬인 그녀는 시나리오에 반해 고민의 여지없이 바로 출연을 결정한 것. 이에 사이먼 페그는 그녀에게 특별한 선물을 보내게 되는 데 시고니 위버의 사진을 변형시킨 좀비사진을 보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