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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행일 | 2022년 02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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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96쪽 | 크기확인중 |
ISBN13 | 9791197793806 |
ISBN10 | 1197793801 |
2024년 09월 13일 ~ 2024년 10월 15일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5일 ~ 2024년 11월 01일
그래제본소 : 월급 200만 원으로 10억 만드는 투자 공식
2024년 09월 19일 ~ 2024년 10월 07일
2024년 09월 12일 ~ 2024년 10월 16일
[클래스24] 『트렌드 코리아 2025』 이향은 저자 북토크
2024년 09월 06일 ~ 2024년 10월 24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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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하루가 48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습니다. 항상 시간에 쫓기면서 살아가고 일터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다 보면 개인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죠. 지치고 힘든 삶 속에서 어떻게 하면 남들보다 더 많은 자유시간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시간부자의 하루>는 시간 부자가 되는 것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주는 지침서가 되어 줍니다.
책은 저자 스스로가 느끼고 체험한 것, 그리고 이를 통해 시간부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에세이 형식으로 담고 있으며, 저자와 같은 시간부자, 즉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과정을 밟아가야 하는지를 쓰고 있습니다. 1장은 빡빡한 삶을 뒤로하고 포르투에서 3개월을 자유롭게 산 저자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여유롭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저자는 자신에 대해서 고찰하면서 톨스토이가 남긴 3가지 질문에 답을 합니다.
내게 가장 중요한 시간은 지금, 이 순간입니다.
내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이며,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 집중하고 그들을 마음껏 사랑하는 일입니다.
82p
2장에서는 저자의 아픈 과거와 그로 인해 몸에 밴 절약정신을 다루고 있습니다. 당근 등으로 모은 돈을 행복통장에 모읍니다. '돈을 모으는 과정이 행복해야 그 돈을 쓸 때도 행복할 수 있다'라는 저자의 지론은 태국 빠이에 여행 가서 하나의 사업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줍니다. 저자는 수년간 벼룩시장에서 활약한 능력을 토대로, 현지에서 착한 가격과 이국적인 핸드메이드 제품, 실용적인 제품을 발굴, 국내에서 SNS와 카페를 통해 판매하는 식으로 돈을 모았습니다. 집을 장기 대여해 주고 받은 돈으로 여행을 떠나는 등 스스로의 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나는 얼마나 내 시간을 통제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장에서는 돈에 대한 생각을 다시 만드는 저자를 보여줍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선 반드시 수입의 일정 비율을 저축하고, 그 뒤 지출을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월급의 일정 비율을 종잣돈 통장으로 옮기고, 초과수익이 발생해도 무조건 저축으로 옮겼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자유로움을 원한다면 그 자유가 순간적이거나 유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고, 노동 소득에만 의존하지 않게 하기 위해 돈 공부를 시작합니다. 첫 번째 목표는 남편의 월급만큼을 자본소득으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 주식투자도 시작하고, 가족법인도 설립하며 사업을 만들어 나갑니다. 4장은 그렇게 얻은 자유로 즐기는 생활을 담고 있습니다.
5장에서는 비로소 시간부자가 되기 위해 행해야 할 것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내리는 시간부자의 정의는, '경제적으로 독립해 일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을 뜻하고 있습니다. 먼저 자신이 원하는 삶을 구체적으로 그리는 것입니다. 시간으로부터의 자유를 이룬 뒤 살고 싶은 모습이자, 우리가 원하는 삶의 궁극적인 의미를 알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2단계는 내가 원하는 삶에 도달하기 위해 스스로 굳은 약속을 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부자가 되기 위한 부자들의 마인드를 배웁니다. 저자는 자신이 배운 6가지 마인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1. 부자들은 어려운 길을 선택한다
2. 부자들은 미래의 가치를 본다
3. 부자들은 삶의 가치를 위해 돈을 번다
4. 부자들은 돈이 일을 하도록 한다
5. 부자들은 돈이 아닌, 자산을 모은다
6. 부자들은 돈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
4단계는 나의 지출, 소득, 그리고 부채와 자산을 정확하게 들여다보는 과정을 가집니다. 지출은 크게 고정지출과 변동지출, 비정기지출로 나누어 기록하고, 소득은 어디서 오는 소득인지 명시하여 표현합니다. 이를 통해 무엇부터 줄여가야 할지를 정리해 봅니다. 5단계는 내가 필요한 금액은 어느 정도인지, 필요금액을 확인하고 목표를 설정합니다.
6단계에서는 부의 가계부를 보여줍니다. 자본 소득이 목표치의 얼마가 달성될 때까지 하는 것으로 깔끔한 정리가 눈에 띕니다. 이 부분만큼은 따로 엑셀로 만들어서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 줍니다.
단순히 시간 관리를 위한 책이 아닌 부자가 되기 위한 책으로, 본받을 것이 없는 건 아니지만 책의 절반 이상을 저자가 감성에 호구하는 식으로 쓰여 있어서 생각보다 영양가가 많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운 책입니다. 정말 시간이 없는 분이라면 5장만 읽으셔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설상가상(雪上加霜)과 새옹지마(塞翁之馬).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이 책을 두고 이 두가지 사자성어가 떠올랐다.
최근 살면서 처음 겪어본 갈비뼈 2개가 부러지는 황당하면서도 아픈 경험을 했다. 나의 성격때문일까?, 아니면 몸이 힘들어서일까? 물리적 통증과 더불어 주변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생각이 급습하여 정신적 통증이 심해지는 날을 보내고 있었다.
몸이 아프다보니, 혼자서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기가 힘들었다. 투자 공부는 커녕 책 한권도 제대로 읽히지 않는 날들이 많았다. 그러다 유나바머님의 블로그를 보고 전에 말씀하신 출판사업의 첫 책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제목은 '시간부자의 하루'. 나는 유나바머님의 철학을 떠올렸을때, 이 책의 제목이 단순한 재테크 및 경제 관련 서적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
출판 소식과 함께 YES24에서 예약을 할 수 있었기에, 한치의 망설임 없이 바로 책을 주문했다. 3월 두 번째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 도착했다. 몸은 계속 아파왔다. 통증이 너무 심해 침대에서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나의 통증을 달래준건 '시간부자의 하루'였다.
솔직히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책을 읽기 전에는 '대강 저자가 어떻게 해서 돈을 벌었고, 그래서 시간의 자유를 누려서 행복하다는 내용이 나오겠지? 그리고 그 시간으로부터의 자유를 얻는 방법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어떻게 하면 시간을 잘 활용하는지와 같은 내용들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부끄럽게도 독서 풋내기같은 나의 추측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갈비뼈가 아니라 머리에 맞은 듯한 통증이 올 정도라고 할까. 저자(위너프, 정연우)는 단순히 시간으로부터의 자유를 얻어 시간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론적인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녀가 시간부자가 되기까지의 과정 속에서 깨달은 근원적인 마음과 생각을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단순히 자본주의 사회속에서 성공할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구체적인 행동과 방법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었다. 왜 내가 시간으로부터의 자유를 얻고자 하는지, 시간 부자가 되어서도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었다. 그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I)'라는 것이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저자는 살면서 다양한 상황들을 맞이했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 '해야하는 일' 속에 빠져 진정 본인이 원하는 '하고싶은 일'이 어떤 것인지를 점점 잃어가는 상황. 거기다 사랑하는 가족이 삶의 방향을 잃어 헤메는 모습을 보고도 아무 말도 건네지 못하는 상황. 그 어떤 사람이어도 마음이 아픈 상황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저자는 현실을 그저 담담히 수용하지 않았다. 그녀는 모든 순간에도 변함없이 가슴 속에 뜨겁게 품었던 '진정한 자유'를 향해 계속해서 나아갔다. 가장 우선 '나'. 즉 본인 내면의 소리에 집중을 하였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왜 원하는 것인지를 끊임없이 자문하고 탐색하였다. 그 후에 방법론적인 기술을 더해 그녀가 원하는 '시간으로부터의 자유'를 얻었다.
시간으로부터의 자유를 얻은 후에도 저자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근원적인 질문에서부터 시작하여 시간 부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돈이 많아지면 나중에 무엇을 해야할지를 모르고, 그저 돈이 많아지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이러한 생각을 극도로 경계한다. 진정으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내면에서부터 차분히 생각해야한다고 말한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과 위로를 얻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반성의 시간도 가졌다. 늘 시간으로부터의 자유를 얻고자하는 갈망이 가득했다. 어떻게 하면 자본주의 게임에서 승리하여, 시간으로부터의 자유를 얻어야할지를 고민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부턴가 내가 '하고싶은 일'이 아니라 '해야하는 일'이 하나씩 많아졌다. 자본주의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어떠어떠한 일들을 '해야'하는 것들이 많았다. 매일 부지런히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강박관념 속에 살아왔다. 그러다보니 남들과 비교하는 일도 잦아졌다.
책을 읽고나서 나를 돌아보니, 나는 책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에 있어 대척점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나로부터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게임의 승리라는 목적 하에 모든 것을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방법론적인 것에 너무 치중한 나였다.
나로부터의 시작. 즉 내 삶의 가치에서 어떤 것들이 중요한지를 깊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 후에 시간으로부터의 자유를 갈망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설상가상으로 몸과 마음이 아파오고 있었지만, '시간으로부터의 자유'라는 책을 읽고 새옹지마라는 말이 떠오른건 나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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