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YES24 카테고리 리스트

YES24 유틸메뉴

Global YES24안내보기

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English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

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

검색

어깨배너

2월 혜택 모음
슈퍼특가
1/6

빠른분야찾기


도올 김용옥 1 38%
공유하기
중고도서

도올 김용옥 1

박정진 | 불교춘추사 | 2001년 05월 31일
상품 가격정보
정가 8,000원
중고판매가 5,000 (38% 할인)
YES포인트
  • 0원
배송안내
배송안내 바로가기

  •  배송비 : 3,300원(선불) 배송비 안내 판매자 배송
  •  내일을향해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고상품 상태/판매자
상태 중고상품 상태안내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판매자 내일을향해 8.ToString()점 (89명 평가)
  • 중고샵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판매자 가게 > 공지사항 참고)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주문내역 > 주문번호 클릭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 또는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로 문의)

판매중| 한정판매

수량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93쪽 | 454g

관련분류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중고상품 상태안내

중고상품 상태
상태정도(외관) 사용흔적

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저자 : 박정진
대구에서 태어났다. 한양대 의과대학에서 공부하다가 생각한 바 있어 국문과로 옮겨 공부했다. 경향신문 기자로 일하며 주로 문화 관련 글을 쓰는 한편 영남대학에서 문화인류학 석사, 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대시」를 통해 등단하여 시인으로 활동하는 한편 이 땅의 문화현상에 대한 독특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세계일보 논설위원을 마지막으로 언론계를 떠난 뒤 한양대와 서울교대에서 인류학을 강의하면서 국선도 수련과 자유로운 ...

책 속으로

--- 2001년 5월 월화산 박정진
--- p.12
--- p.12

추천평

한편 김용옥에 대한 저자의 신랄한 비판은 다른 비판자들과는 달리 전혀 다른 시각에서 접근한다. 김용옥의 군사정권에 대한 비판, 특히 박정희 정권에 대한 편견적이고 평면적인 비판은 간접적으로 자화자찬에 빠져 있는 현 정부를 두둔하는 꼴이 될 뿐만 아니라 그 학문적 내용에 있어서도 새롭지 못한 구태의연한 수준이며 미제국주의나 서구의 근대화와 민주주의 이론을 아직도 모방적으로, 교조적으로 바라보는 모순과 자가당착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이는 부모를 욕하면서도 부모를 닮아가는 그런 자기내부적 모순을 드러낸 것에 비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화인류학자로 문화의 주체적 토착화와 창조적 토착화에 남다른 시각을 가져온 저자는 김용옥의 이론이 겉으로는 매우 현학적이고 서구의 패권주의와 제국주의를 비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 자신도 서구이론에 의식화된 나머지 실질적으로 비판과 토론의 잣대를 서구에서 빌려오고 있어 큰소리를 치는 만큼 우리의 문제를 제기하고 푸는 데에 결정적 기여를 하지 못하는 과거에 치중하는 풀이문학적 성격에 그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미래적 대안을 제시하는 데는 소홀하다는 것이다.

단적으로 말하면 김용옥의 비판이 그의 말의 큰 소리와는 달리 아직도 우리의 ‘몸과 땅’을 기초로 한 이론 전개에는 실패하였다고 보고 있다. 예컨대 새마을운동을 문화박멸운동(culturcide movement)이라고 한 것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것은 “남의 과거의 신화(서양의 민주주의 신화)를 가지고 자신의 현재의 신화를(한강의 기적) 지우는 사대적 지식인의 행태의 잔존”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새마을운동이야말로 우리 민족이 최근세사에서 경험한 민족중흥의 바람(風)의 진정한 본보기였다는 것이다. 그것이 무사집단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과소평가하려는 지식인은 아직도 사태를 정확하게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주의라는 말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것은 속임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민주주의라는 것도 일제와 광복이라는 식민지적 상황의 연장선에서 주체적인 선택에 의해서 도입한 것이 아니라 강요된 것으로, 여전히 우리의 ‘몸과 땅’을 배반한 채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서구의 민주주의 경전을 너무 교조적으로 신봉한 나머지 모자이크식(짜집기식) 헌법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이것은 항상 이상과 현실이 괴리되는 악순환에 빠지도록 하는 원인이 되고 있으며 과거로부터는 단절되고 현재는 주체적이지 못함으로써 종국에는 독립국가적인 면모를 갖추지 못하고 내부적으로 분열하게 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보다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창조적 이성(理性)을 중심으로 하는 ‘진보적 문화운영’의 도입이 절대절명의 것이라는 주장이다. 저자는 이성의 문화운영에 있어서도 서구이론에 맹목적으로 추종한다면, 역사에서 현재적 창조와 성취를 하지 못하고 언제나 지나간 것에 대한 낭비적 소급(遡及)과 다가올 것에 대한 예축(豫祝)을 일삼는다면 ‘축제적 역사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축제적 역사관’이라는 것은 이성보다는 감성에 의해 역사를 연출함으로써 굴곡과 파란이 많은 드라마틱한 역사를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이는 매우 극적이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가난과 절망을 벗어날 수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진보적 역사관’은 이성에 의해 역사를 이끌어감으로써 안정과 축적을 통해 발전적인 역사를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만약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가 과거청산과 세계화라는 빛 좋은 개살구와 같은 이름으로 여전히 ‘소급과 예축’을 계속한다면 아무런 국가적 생산성의 증대를 가져오지 못하고 말만 무성케 한다면 푸닥거리식의 역사운영에 그칠 공산이 크다 하겠다. ‘역사 바로세우기’나 ‘제2건국’과 같은 깃발을 치켜들지라도 이들 양 정부가 실패를 거듭하는 것은 결국 창조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들은 창조적이지 않기 때문에 오는 비극이라는 것이 저자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이런 관점에서 김용옥의 새마을운동에 대한 문화박멸운동이라는 심한 폄하도 실은 바로 지식인의 사이비성에 먼 뿌리를 대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것이 저자의 우려이다. 사대와 위선으로 얼룩진 우리의 문사집단들의 자기방어, 자기합리화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매우 진보적이고 좌파적인 김용옥조차도 실질적으로 그의 고백대로, 미제국주의·기독교의 유착관계의 혜택을 입은 기득권 집안 출신으로 단지 군사정권과의 유착관계에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밖으로 사대적이고 안으로 착취한’ 우리나라 선비계급(문사집단)의 과오를 무사집단을 매도함으로서 은폐하거나 두둔한다면 그 역시 문사집단의 내부적 모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를 이끌고 있는 ‘국민의 정부’의 소위 ‘말의 성찬’ 그룹은 ‘몸과 땅’을 배반함으로써 그들의 민주화운동의 찬란한 깃발과 선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로부터 점차 이반당하고 있는 국면이다. 이같은 사실을 직시하고 김용옥은 앞으로도 철저하게 편당(偏黨)하지 않고 공명정대(公明正大)하고 멸사봉공(滅私奉公)하는 자세로 강의에 임하여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문이다. ‘말의 성찬’ 그룹은 IMF를 몰고 온 ‘문민정부’의 ‘무지와 오만’의 그룹과 비슷한 노정을 보이고 있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군사정권 이후에 들어선 두 민주정부가 똑같이 내부 모순에 빠진 것은 우리 문사집단(文士集團)의 문화운영이 외래 이데올로기의 모방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역사적으로 매우 불행한 것이다. 어떤 이데올로기든, 그것이 현실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든, 실패를 하였던 간에 모두 신화조작의 산물이다. 신화조작이 정당성을 가지려면 그 찬란한 내용보다는 자신의 ‘몸과 땅’에서 일어나는 성실성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김용옥의 강의와 글쓰기도 마찬가지로 신화조작에서 성공하려면 우리의 ‘몸과 땅’을 배반하지 않아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만약 김용옥의 담론과 문화권력이 이를 배반하고 사대적-종속적 신화의 되풀이에 그친다면 또다시 우리 민족은 문화식민지적 상황과 굴레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결론적으로 『도올 김용옥』(1, 2권)은 김용옥의 인물됨과 시대적 역할에 대해 요한, 광자(狂者), 무당, 원효라는 인물을 저자는 상정한다. 그에게는 물론 이 네 인물의 성격과 유형이 다 들어 있다. 기독교적으로 보면 예수의 도래를 알리는 세례 요한과 같이 새 시대를 알리는 ‘목소리로서의 임무’를 다하는 인물이 될 수도 있으며 유교적으로 보면 군자(君子) 다음의 ‘이상은 높지만 실천이 모자라는’ 광자(狂者)에 속하는 인물일 수도 있다. 또한 한국의 문화특징으로 보면 무당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무당의 이미지는 ‘과거와 귀신’에 대한 빙신(憑神)으로 인해 ‘미래와 신’에 도달하는 데에 한계와 역부족을 드러내는 퇴행적 인물로 비쳐질 수도 있는데 만약 김용옥이 에듀테인먼터로서, 그의 퍼포먼스가 하나의 푸닥거리로 그칠 경우라면 이에 해당된다. 원효야말로 바로 무당을 극복하여 자유자재한 가장 바람직한 인물상이다. 김용옥이 우리 시대의 원효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모자라는 부분이 많다. 그러나 그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때문에 우리의 모든 지식인과 김용옥 개인은 함께 반성하여야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 시대 원효의 탄생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목표이며 또 우리 모두가 함께 달성하여야 하는 과제이기 때문이다. 원효와 같은 인물의 배출이야말로 문화의 주체성을 강화하고 문화의 총량을 늘리면서 통일에 성큼 다가서는 전제가 되기 때문이다.
『도올 김용옥­요한인가, 광자(狂者)인가, 무당인가, 원효인가』(1, 2권)라는 책은 동양철학자 김용옥이 KBS TV에서 노자·공자 강의를 하는 것과 더불어 불어닥친 그에 대한 일련의 비판과 신드롬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문화총체적인) 평가를 한 책이다. 이 책은 비판서이긴 하지만 우선 도올 김용옥 신드롬에 대한 긍정적 효과를 높이 사는 쪽이다. 동시에 도올 김용옥 개인에 대한 비판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김용옥을 통해서 우리 시대의 문제점과 그 해답을 함께 풀고자 하는 우리 시대의 신화적 글쓰기­신화조작에 대해 광범위한 토론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언론인이자 문화인류학자인 박정진씨가 쓴 이 책은 15년 동안 줄기차게 김용옥의 일련의 대(對) 사회적(社會的) 행위에 대한 사회·문화적 의미를 중층적으로 파헤쳐 온 저자의 역작이다. 저자는 지난 1990년에도 『무당시대의 문화무당』(지식산업사)이라는 책을 펴내 1980년대 중반에 불어닥친 김용옥의 1차 신드롬에 대한 문화인류학적인 의미 분석을 하여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저자의 이번 책은 특히 김용옥이 자주 인용하고 있는 인류학적 지식의 바탕에서 나온 인류학자의 첫 반응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저자는 이번에 1, 2차 신드롬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며 김용옥의 의미에 대한 총체적인 결론을 내리고 있는데 우선 의미의 네 가지 층인 기독교의 세례 요한, 유교의 광자(狂者), 종교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무당, 그리고 종교적 완성을 이룬 성인(聖人)의 반열에 올라간 인물인 원효스님까지 들먹이면서 그에 대한 비교적 폭넓은 해석과 미래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문화인류학적인 탄탄한 학문적 바탕과 오랫동안 김용옥에 대한 관찰, 그리고 동시대에 공통의 문제를 두고 고민한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서 저자 박정진씨는 종래 김용옥의 비판에 나선 다른 비판자들이 단순히 특정 구절에 대한 해석을 두고 시비와 표절 등의 논란을 벌이거나 안하무인의 오만한 태도를 두고 문제제기를 하였던 것과는 다르게 김용옥 개인의 문제를 우리 시대 모두의 문제로 승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저자는 독자적인 이론체계를 가지고 김용옥의 행위를 세계문화와 한국문화의 지평에서 폭넓게 문제제기를 하면서 토론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 아날학파의 장기지속(長期持續)의 이론과 신화학(神話學)의 신화분석 방법을 저자의 인류학적 연구모델인 ‘역동적(力動的) 장(場)의 개폐(開閉)이론’(DSCO: Dynamic Space Close and Open 혹은 Dynamic Space Context and Out of Context)과 결합시킴으로써 신화의 이중성과 다양성을 분석하였다. 저자는 “TV강의를 통해 김용옥이 펼치는 일련의 작업들도 크게는 신화적 글쓰기­신화조작(神話造作)에 들어가는 행위에 속하는 것”이라고 규명하고 있다. 결국 김용옥은 우리 시대의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다는 것이다. 김용옥의 번역론과 자신의 문화체계 및 변동론을 비교 분석하면서 상응성과 유사점을 발견하고 있는 저자는 우선 김용옥의 강의와 해석학에 대해 우리 문화 총량의 확대와 새로운 가치체계 및 의식의 창출이라는 점에서 크게 순기능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말하자면 저자는 김용옥의 강의와 강의를 위해 쓰여진 『노자와 21세기』·『도올 논어』가 엄정한 학자의 오리지널리티를 보여주는 것이라기 보다는 대중적 계몽의 맥락을 가지는 것으로 대중적 토론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그것만으로도 십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서지문 교수를 비롯, 학자들의 비판은 소위 김용옥이 형성해가고 있는 문화권력에 대한 시기와 질투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보고 이를 사이비 학자인 ‘향원(鄕原)들의 왜가리 소리’에 비유하고 있다. 해석의 다양성을 얼마든지 허용될 수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종래의 학계의 주류와 해석이 다르다고 매도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또 주부 이경숙씨가 문제제기와 함께 쓴 책『노자를 웃긴 남자』는 토론을 하기에는 심하게 함량미달의 것으로 대중강의라고 해서 아무에게나 반론의 기회가 주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 표절과 관련하여서는 물론 김용옥 자신이 영향받은 학설과 인용구절에 대해 엄정하게 밝히는 것이 학자로서의 자세로 볼 때 보다 더 바람직한 것이겠지만 대중강의의 성격으로 보아서 처음부터 엄정한 학문적 성과물이 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또한 김용옥의 문체의 기술상 그것을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의도적 표절이나 계산된 은폐라고 하는 것은 김용옥의 장점이나 순기능적인 역할을 일부러 보지 않으려는 소인배적 태도라고 나무라고 있다. 결론적으로 그런 점에서 김용옥의 강의는 새로운 문화적 공감대를 필요로 하는 우리 사회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였다는 것이다.
『도올 김용옥』(2권)에서는 김수환 추기경과의 대담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면서 종교문명과 과학문명의 특성과 화해를 다루고 있다. 이 두 문명체계는 서로 침해할 수도 없고 서로 대신할 수 없는 것으로 양자는 상호보완적인 것이라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예컨대 죽음이나 악이나 귀신의 문제라는 한계상황이라고 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삶(영생)이나 선이나 신을 거론하는 것은 신화적(종교적)인 처방으로서는 훌륭한 것이지만 이는 자기순환적인 계열에 속하는 것으로 이를 마치 과학적인 처방으로서 혼동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다. 인류는 종교와 과학이라는 두 수레를 굴리면서 역사를 움직여왔다. 이 둘은 쉽게 하나로 합쳐버린다면 이는 종교와 과학이라는 두 세계의 잘못된 유착(癒着)에 불과한 것이 된다. 다시 말하면 과학으로 해결하여야 하는 것은 과학으로 해결하고 종교로 해결하여야 하는 것은 종교로 해결하는, 상호보완적인 운영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이 두 세계는 평행선을 유지함으로써 상생적인 통합(合生)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김수환 추기경은 유교의 천(天)과 상제(上帝)의 개념을 기독교의 ‘하느님’의 개념과 동일시함으로써 유교와 기독교의 화해를 추구했는데 여기서 기독교의 토착화의 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김수환 추기경과 김용옥은 대담에서 천주교 초창기의 해묵은 문제, 토착화의 문제를 다시 끄집어내 반추하는 계기를 가졌다. 말하자면 우리나라의 기독교는, 특히 천주교는 외부에서 전파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체적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고민하는 지식인 가운데서 사람을 보내서 유학의 새로운 다른 형태로 수용하였다는 것이 핵심내용이다. 이러한 우리의 천주교의 역사는 일방적으로 ‘전래된 것’이 아니라 ‘그 나라가 자기들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수용한’ 지구상에서 유일무이한 역사이다. 따라서 천주교 사상사는 유학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한국의 유학사와 깊은 구조적인 관련을 맺고 공통적인 문제의식과 표현양식으로부터 출발하였다는 데에 공감하였다. 그러나 김추기경은 ‘유교에서의 하늘’은 기독교에서와 같이 인격신으로서의 하느님이 아닌, 원리로서의 하느님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애써 무시하자 이에 김용옥은 실학자들 가운데에도 ‘인격신으로서의 하느님’을 부정하고 ‘원리로서의 하느님’을 인정하는 부류가 적지 않았다는 사실을 제기함으로써 역시 종교인과 학자 사이의 서로 상충되는 부분을 노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추기경은 누가 보아도 ‘우리 시대의 어른’이라는 확신을 갖게 하는 자리였으며 김추기경 앞에서 김용옥은 도전하는 젊은 지성의 면모보다는 시종 옆에서 겸손과 예(禮)로 배움의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다른 자리에서의 김용옥의 예의 자화자찬과 불손으로 잃은 점수를 만회했다. 김용옥은 여기서 김수환 추기경에게 고해성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도올 김용옥』(2권)에서는 이 밖에 도올 김용옥의 1차 신드롬 때의 정황을 전달하는 6장 ‘도올 김용옥과 산공 강신표의 비교연구’, 7장 ‘한국 지성인의 고민에 관한 사례연구’를 실어 도올 신드롬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 이미 오래 전에도 있었음을 상기시켰다. 특히 8장 ‘김용옥에 보내는 에세이 서신’에서 저자가 최근에 쓴 네 편의 에세이를 함께 게재함으로써 앞에서 맹렬하게 펼친 토론이 탄탄한 이론의 바탕 위에 건축된 것임을 보여주었으며 오늘을 함께 살아가는 지식인으로서 공통의 문제와 그 해결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판매자 정보

판매자 정보
업체명 깨끗한책 대표자명 김남천
사업자 등록번호 683-34-01212 사업자 종목 전자상거래(중고책)
고객 상담 전화번호 010-7548-6696 고객 상담 이메일 angelos1104@naver.com
본사 소재지 226, 105동 901호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신고하기
  •  상품정보 부정확 (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  거래 부적합 상품 (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 직거래 유도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이용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배송 안내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CJ대한통운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6,000원 제주지역 : 6,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반품/교환 방법
  •  마이페이지 > 반품/교환 신청 및 조회, 1:1 문의,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맨위로
예스이십사(주)
대표 : 김석환, 최세라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11, 5층~6층(여의도동,일신빌딩) 사업자등록번호 : 229-81-37000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05-02682호 사업자 정보확인 이메일 : yes24help@yes24.com   호스팅 서비스사업자 : 예스이십사(주)
YES24 수상내역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인증획득 개인정보보호 우수사이트
소비자피해보상보험 서울보증보험
고객님은 안전거래를 위해 현금 등으로 결제 시 저희 쇼핑몰에서 가입한 구매안전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비스가입사실 확인
A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