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남는 복 있어요?
큰집에서 새해 명절 쇨 준비를 하는 우종이네 가족. 우종이는 공부 잘하는 사촌 형에게 비교당하는 것 때문에 큰집 오는 게 싫다. 큰아빠 큰엄마의 말대로 자신도 복덩어리가 되고 싶은데 복이 뭔지도 모른다. 엄마한테 맨날 물건 부수기나 하는 사고뭉치란 소리를 들으며 시큰둥하게 심부름을 다녀오는 길에 복 복자가 쓰인 이상한 돌멩이를 줍는다. 흥분해서 복이 들어오나 하던 중 이 돌멩이 때문에 되레 더 큰 사고를 치게 되자(큰아빠가 아끼는 복항아리를 깼다), 돌멩이를 베란다 바깥으로 휙 던져 버린다. 그런데 누군가 재수 없게 그 돌에 맞고 집으로 찾아와 대문을 두드린다. 겁에 질린 우종이는 가까스로 현관문을 여는데 찾아온 이는 말하는 옥토끼! 옥토끼는 자신이 남는 복 수거단원이라고 소개한다. 새해 받은 복을 다 쓰지 않고 남긴 사람을 찾아가 복을 걷은 후 다시 필요한 사람들에게 복을 나누는 일을 한단다. 우종이는 옥토끼에게 자신도 우찬이 형처럼 복 많은 사람이 되고 싶어 우찬이 형의 남는 복을 받겠다고 하고 대신 자신의 복을 내어 놓는다. 하룻밤 사이에 영 딴사람이 된 우종이는 180도 변한 자신의 모습이 당황스럽지만 그전까지 알지 못했던 여러 가지를 깨닫게 된다. 하지만 자기가 자기 같지 않아 서러웠다. 결국 옥토끼를 찾아 원래 자기 복대로 살고 싶다고 울면서 호소한다. 옥토끼에게 건넨 우종이의 복은 복중에 가장 큰 복이었다는데...
도도한 씨의 도도한 책빵
한때 유명했던 동화 작가가 책을 쓰는 대신 빵을 만든다. 한 입 먹으면 책 내용을 술술 떠오르는 마법의 빵을 만들어 팔면서 생기는 재미난 판타지 동화다. 주인공 도도한 작가 외에도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다판다 사장, 돋보기 영감, 벼슬 생쥐, 더벅머리)이 이야기를 이끌고, 리듬감 넘치는 노래가사가 곳곳에 들어 있어 읽는 내내 유쾌하다. 이 책을 통해 동화 읽는 아이들이 줄어드는 현실에서 작가와 독자, 도서관과 서점의 역할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보게 한다.
고약한 씨네 고약한 똥책
* 고약한 씨와 고약한 씨네 동물들의 책을 둘러싼 한바탕 소동!
* 바쁜 아이들을 한숨 돌리게 할 진짜진짜 재미있는 책 이야기!
똥에서 탈출한 냄깨비
나는 냄새를 피우는 도깨비, 줄여서 냄깨비지. 나는 사람들을 괴롭게 만드는 지독한 냄새를 피우려다 나를 벌하려는 대장 도깨비의 주문에 걸려 호랑이의 뱃속에 갇히고 말아. 이 이야기는 냄깨비가 캄캄하고 습한 뱃속에서 탈출하기까지 보름 동안의 이야기를 다루지.
내가 꽃향기 마을에 사는 호랑이의 뱃속으로 들어간 이후로 호랑이의 똥 냄새는 아주 고약해졌는데, 호랑이는 다른 동물들이 자신의 똥 냄새에 실망할 것을 걱정했어. 그래서 다른 동물들 몰래 냇가에 가서 똥을 싸거나 흙바닥에 똥을 싼 후 덮어 놓기도 했지. 가장 좋은 방법은 산꼭대기에 올라가 똥을 싸고 옆 마을로 던져 버리는 것이었어. 어느 날 호랑이는 너무 급해서 마을 중앙 정원에 똥을 쌌는데, 꽃향기 마을의 동물들이 똥 냄새를 맡고 기절해 버렸어. 호랑이는 똥을 냉큼 먼 곳에 가져다 버리고 자신도 기절한 척 눈을 꼭 감고 누워 있었어.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을 축농증 때문에 코가 막힌 두더지가 지켜보고 있었지. 기절했다 깨어난 마을 동물들이 죄 없는 두더지를 범인으로 몰아세우자 대장 호랑이는 자신이 범인이라고 고백을 하지.
그날 이후, 꽃향기 마을의 동물들은 대장 호랑이를 이해하는 모임인 ‘호·이·모’를 결정하고 호랑이의 똥 냄새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했어. 꽃향기 마을은 이렇게 평화를 되찾는 듯했지. 하지만 곧 옆 마을인 풀향기 마을의 동물들이 쫓아와 ‘똥 싸기 대회’를 열어 범인을 밝히자고 해. 꽃향기 마을 동물들은 위기에 빠진 호랑이를 구해낼 수 있을까?
치즈 붕붕 과자 전쟁
치즈 붕붕’이라는 신제품 과자가 한정 수량으로 출시되고 과자가 맛있다는 소문이 나자 모두 ‘치즈 붕붕’을 구하기 위해 야단이다. 엄마가 편의점을 운영하는 ‘비두’는 반 아이들의 인기를 얻기 위해 ‘치즈 붕붕’을 구해주겠다고 엄포한다. 아이들은 ‘치즈 붕붕’을 먹기 위해 ‘치즈 붕붕 클럽’에 가입하지만, 비두는 약속대로 클럽에 가입한 아이들에게 과자를 주지 못해 쩔쩔맨다
그러던 어느 날, 치즈 붕붕 마을 체험 이벤트에 당첨된 아이들은 대형 버스를 타고 치즈 붕붕 마을로 떠날 준비를 한다. 특이한 안경을 착용하고 터널을 지나는 아이들은 설레기만 하는데... 버스에서 내린 아이들은 그림책에서 방금 튀어나온 성 같은 마을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진다. 놀이동산처럼 공중에 레일이 있고, 작은 기차에는 치즈 붕붕이 가득 실려 있다. 나무에는 크고 작은 과일 젤리가 매달려 달콤한 향기를 뿜어내고 물레방아에서는 딸기주스가, 분수에서는 탄산음료가 넘쳐흘렀다.
그러나 즐거운 시간도 잠시, 버스에서처럼 노란 유니폼을 입은 도우미들이 나타나 치즈 붕붕 마을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알려 준다.
소원 들어주는 풍선껌
바쁜 엄마 아빠를 쉬게 만든 기적이 일어나다
도깨비 장난처럼 커진 풍선껌에 온 가족이 쩍! 어쩌다 시작된 가족 여행!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함을 느끼는 이야기
미스터리 유튜브. 1: 좀비 앱의 비밀
며칠 전부터 우리네 반 친구들이 하나둘 결석하기 시작한다. 특히 같은 반 친구 유성이가 결석한 데 의문을 품은 우리는 사건을 조사해서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려고 한다. 그런데 모든 사건이 휴대 전화로 다운받은 앱을 가리키고 있다. 과연 누가 친구들에게 앱을 전송했을까?
미스터리 유튜브. 2: 도서관 유령의 비밀
어느 날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우리를 찾아온 민우. 민우는 지난번 좀비 사건을 멋지게 해결한 우리에게 주말에 도서관에서 목격한 유령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이 미스터리를 해결해 달라고 부탁한다. 처음 유령 이야기를 들은 동우와 찬미는 유령이 어디 있냐며 믿지 않았다. 하지만 며칠 사이에 민우 외에도 옆 반 상은이, 3학년 유리가 똑같은 일을 겪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 미스터리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다. 다음날 밤 세 친구는 미스터리를 해결하기 위해 아무도 없는 도서관에 잠입하고, 이 층 아동 도서 자료실 구석에서 말로만 듣던 빨간 머리띠 유령과 마주친다. 친구들의 증언대로 유령은 파란색의 네모난 물건을 찾지 못하면 슬픈 일이 일어날 거야라고 말하는데...
나는 여덟 살 학교에 갑니다
초등학교 교사이자 그라폴리오 주목 작가 김해선 저자가 초등 1학년 학교생활을 전지적 여덟 살 어린이 시점으로 담아낸 그림책. 그라폴리오에 〈참! 잘하지 않아도〉라는 제목으로 꾸준히 연재해 온 작품들은 네이버 메인에 오르는 등 독자들의 따듯한 관심과 화제를 모았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과 지내온 저자는 서툴고 부족하지만 더없이 사랑스러운 어린이들의 일상을 다정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입학식부터 종업식까지, 한 해 동안 펼쳐지는 여덟 살 아이들의 진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댄스 바이러스 유월
유월은 어느 날, 너무 답답해 죽겠다는 뼈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왜 그런 소리가 들리는지는 유월도 알 수 없다. 다만, 사람의 몸속에 있는 206개 뼈의 목소리가 들릴 때면 다리를 떨거나 괜히 벌떡 일어나게 되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춤을 출 때도 있었다. 이런 유월을 예의주시하는 사람은 담임인 안빛나 선생님이다. 유월은 그날도 가만 있지 못한 벌로 운동장을 돈다. 그리고 땀에 흠뻑 젖은 채 교실로 돌아온 유월은 이상한 광경을 목격한다. 2교시마다 알사탕을 까 먹던 짝이 빠드득 빠드득, 이를 갈기 시작한 것이다. 그 소리는 점점 더 커졌고, 짝은 이 가는 걸 멈출 수 없다며 울상이 된다. 이를 알 리 없는 안빛나 선생님은 유월의 짝을 벌로 운동장에 내보낸다. 그때부터 반 아이들은 발을 구르거나 책상을 두드리고 하나둘 사탕을 와작 깨문다. 우유팩을 뒤집어쓴 채 어깨를 들썩이고 제자리를 빙빙 돌면서 꼭 고장 난 장난감처럼 몸을 제멋대로 움직인다. 심지어 교장 선생님과 경비 아저씨까지... 도대체 학교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그런데, 학교를 벗어나 무작정 내달리는 유월의 가슴이 이토록 뻥 뚫리는 듯한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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